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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주입형 나노봇부터 로봇 반려동물까지⋯로봇, 어디까지 진화할까?
- 로봇은 주로 제조 및 물류 분야의 일상적인 작업에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기계적 팔다리를 펼치고 생명과 과학의 다른 많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신 로봇 중 대다수가 유용하지만, 일부는 다소 생소하고 이상하다. 고급 알고리즘을 사용해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고, 일부는 특정 작업을 목표로 하는 이상한 디자인도 보인다. 라이브사이언스가 독특한 모양 또는 기능의 로봇을 소개했다. ◆ 주사 가능한 나노봇 인체 주입형 나노봇은 이미 현실화됐다. 에든버러 대학교 공과대학 연구진은 특수 코팅으로 특정 온도에서 녹도록 혈액 응고제로 만들어진 작은 로봇을 개발했다. 적혈구의 약 12분의 1 크기인 이 로봇은 외부 자석과 의료 영상을 이용, 혈관을 통과해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신체 부위로 안내된다. 목표 위치에 도달하면 자석이 나노봇을 가열하고 녹여 약물을 방출한다. ◆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2족 보행 로봇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초기에 초보적인 파쿠르 기술과 우수한 손재주를 보여주었다. 이제는 엎드려 잠든 자세에서 ‘깨어나는’ 방법을 배웠다. 엎드린 자세에서 시작해, 로봇은 다리를 엉덩이 뒤로 구부린 다음 회전 가능한 고관절을 사용해 힘을 가하고 바닥에서 일어난다.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틀라스의 관절과 유연한 움직임을 잘 보여주며 다양한 분야에서 더 잘 작동할 수 있다. ◆ 아메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봇'이라는 별칭을 얻은 2세대 아메카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기반으로 해 매우 사실적인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메카의 얼굴을 덮고 있는 가단성 소재는 생성형 AI와 결합돼 봇이 모든 종류의 질문에 응답한 다음 손 움직임과 함께 얼굴 표정을 지어 답변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얼굴 움직임은 유압 장치가 있는 골격 프레임을 사용하며, 로봇의 나머지 부분과 함께 놀라울 정도로 인간과 비슷하다. 아메카는 아직 상업화되지는 않았지만 엔지니어링 아트의 제작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가 사회 복지에 도움이 되거나 실제 인간과 함께 접수원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클론 로보틱스의 토르소 배터리로 작동하는 물 펌프와 밸브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토르소 로봇은 이상하지는 않지만 생소하고 다소는 불안하다. 이 시스템을 사용해 다양한 인공 뼈와 근육을 움직이고, 골반 위쪽으로 인간의 몸통을 복제하기 때문이다. 로봇은 유령 같은 흰색 피부로 덮여 있다. 인간과 비슷한 골격에도 불구하고, 몸통의 움직임은 다소 불안정하지만,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훈련되고 있다. 로봇을 개발한 클론 로보틱스는 이 기술이 조립 라인에서 일하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심지어 원격 진료를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맥클라리(mCLARI) 거미는 스파이더맨과 같은 영화나 SF 소설을 통해 로봇에 영감을 주었지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맥클라리다. 길이가 2cm에 불과한 맥클라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움직일 수 있는 네 개의 다리 모듈을 사용하는 작은 '거미 로봇(스파이더 봇)'으로, 로봇이 좁은 공간을 통과하고 장애물을 우회하기 위해 모양을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다. 로봇에는 고급 AI 처리 기능이 없고 원격으로 제어해야 하지만, 적응형 형태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나 자연재해 파괴 현장을 기어다니며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생존자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 데스데모나 데스데모나는 2017년에 세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로봇 시민'이 된 '소피아 더 로봇(Sophia the Robot)'의 모회사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데스데모나는 뇌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사실적인 얼굴 표정을 재현할 수 있는 합성 피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일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데스데모나는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고유한 스타일과 개성을 가진 로봇 음악 스타이기도 하다. 데스데모나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로봇이 어떻게 인간과 같은 사회적, 문화적 인물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에 관한 것이다. ◆ 멘티봇 관절이 있는 손을 가진 다소 복고적인 로봇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멘티봇에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많은 기능이 있다. 구체적으로, 휠체어를 탄 사람을 위해 카트를 미는 등 다양한 상황과 작업에 대응하기 위해 AI 모델을 활용해 학습하도록 설계되었다. 멘티봇은 시뮬레이션된 작업에서 실제 작업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심2리얼(Sim2Real)'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강화 학습 기술, 센서 제품군 및 액추에이터의 조합으로 백업하면 2025년에는 창고 자동화에서 가정 환경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도울 수 있는 로봇이 탄생할 수 있다. ◆ 카시오 모플린 로봇 반려동물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카시오 모플린은 사용자와 껴안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최초의 반려동물 로봇 중 하나다. 햄스터와 닮은 모플린은 주인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사용자의 성격을 시뮬레이션해 스스로 맞추어 성격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소니의 아이보와 같은 다른 로봇 반려동물과 달리 모플린은 공을 쫓거나 활동적인 반려동물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동반자 역할을 제공하고 인간과 관계를 형성하도록 만들어졌다. 모플린은 먹이를 줄 필요가 없지만, 정기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면 슬프거나 불안한 감정을 나태내고 이러한 관계 설정이 모플린의 성격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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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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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주입형 나노봇부터 로봇 반려동물까지⋯로봇, 어디까지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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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 위협 이유 중국 장악 드론 기술 규제 검토
- 중국이 세계 시장을 장악한 무인기(드론)가 미국에 위해를 가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미국 정부가 판단, 무인기 부품과 기술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무인기에 필수적인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ICTS)'의 거래에서 비롯되는 국가 안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대상은 적대국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지시 대상인 개인과 기업이 디자인, 개발, 제조, 공급한 무인기 ICTS다. 연방 규정상 적대국은 중국, 쿠바, 이란, 북한,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6개 국가이지만 산업안보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뒀음을 분명히 했다. 산업안보국은 "적대국,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무인기에 필수적인 ICTS의 디자인, 개발, 제조, 또는 공급에 관여해 미국의 ICTS 공급망과 핵심 기반 시설, 미국민의 보안과 안전을 포함한 국가 안보에 과도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제기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산업안보국은 특히 중국이 세계 무인기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악용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산업안보국이 인용한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개발한 무인기 제품이 미국 민간 무인기 시장의 최소 75%를 차지했다. 산업안보국은 무인기의 데이터 유출과 원격 조종을 두 개의 주요 위험 분야로 지목했다. 그간 미국에서는 중국이 드론을 해킹하거나 원격으로 통제해 미국의 민감한 시설을 감시하거나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미국 하원은 지난 9월 세계 최대 무인기 제조업체인 중국 DJI의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최근에는 뉴저지주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다수 목격되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산업안보국은 무인기의 정보 수집과 연결성(connectivity) 역량에 가장 필요하며 적대국의 활동에 가장 취약한 ICTS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인기에 탑재돼 정보 처리와 비행 통제를 하는 컴퓨터, 조종기, 송수신 장비, 위성항법시스템(GNSS) 센서, 각종 소프트웨어, 정보 저장장치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산업안보국은 이런 부품과 기술을 미국에서 금지하거나 위험을 완화할 조처를 이행할 수 있다면서 관련된 의견을 오는 3월 4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통상 미국 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만들 때는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규정안 사전 공고(ANPRM), 규정안 공개, 최종 규정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번 규정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여부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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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 위협 이유 중국 장악 드론 기술 규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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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달러 클럽의 탄생(2)] 초거대 기업엔 성공 DNA가 있다
-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이른바 '1조 달러 클럽'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정의한다. 현재 이 클럽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버크셔 해서웨이, 브로드컴 등 8개의 초거대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성공은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다. 기술 혁신의 거대한 물결과 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전환, 그리고 전에 없던 새로운 투자 환경의 도래를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이번 두 번째 기사는 이들이 가진 성공 DNA를 심층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통찰을 제공한다. [편집자 주]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한 기업들은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혁신을 거듭하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다. 마치 정교한 오케스트라처럼, 기술 혁신, 플랫폼 구축, 네트워크 효과, 브랜드 가치, 독점적 비즈니스 모델, 이 다섯 가지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낸 결과다. 기술 혁신으로 세상을 바꾼 게임 체인저들 1조 달러 클럽 기업들은 모두 '혁신'이라는 DNA를 공유한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모바일 시대를 열었고, 엔비디아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술로 AI 혁명을 이끌고 있다. 브로드컴은 5G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술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오피스로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을 지배한다. 이들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었다. 플랫폼의 연결이 만드는 기적, 생태계의 지배자들 1조 달러 클럽 기업들은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여 사용자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구글은 검색과 유튜브를 통해 정보 생태계를 지배하고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했다. 메타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연결하며 애플은 폐쇄적인 생태계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했다. 이들은 플랫폼을 통해 막대한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네트워크 연결의 힘이 만들어내는 성장 엔진 플랫폼과 네트워크 효과는 서로 맞물려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플랫폼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이는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구글 검색은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검색 결과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아마존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늘어날수록 상품의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다. 메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 증가가 콘텐츠의 풍부함으로 이어져 플랫폼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황금빛 왕관을 쓴 승자들, 고객 충성도의 비밀 강력한 브랜드는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다. 애플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1조 달러 클럽 기업들은 품질, 혁신, 고객 만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프리미엄 가격 정책, 안정적인 성장, 흔들리지 않는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독점적 비즈니스 모델, 차별화된 경쟁력의 원천 1조 달러 클럽 기업들은 독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오피스로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하고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물류, 클라우드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독점적 지위를 유지한다. 한국 기업, 1조 달러 클럽을 향하여 한국 기업들이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 플랫폼 구축, 네트워크 효과, 브랜드 가치 강화, 독점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라는 다섯 가지 성공 DNA를 갖춰야 한다. 또한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1조 달러 클럽 기업들의 성공 전략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한국 기업만의 독창적인 성공 DNA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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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달러 클럽의 탄생(2)] 초거대 기업엔 성공 DN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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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후년 삼성전자 주도하는 폴더블폰 출시 계획
- 애플이 내년에는 초박형 아이폰을, 내후년에는 폴더블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해 다른 제품군의 디자인과 형태를 대폭 변경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 판매량의 성장 정체가 나타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6년 2개 종의 폴더블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대형은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됐으며 접힌 화면을 펼치면 데스크톱 모니터만한 19인치로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작은 소형은 폴더블 아이폰으로 계획 중이며 현 아이폰16 프로 맥스 시리즈보다 크게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폴더블폰의 여러 디자인을 실험했지만 안쪽으로 접히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애플은 이보다 앞서 내년에는 두께를 줄인 초박형 제품 출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박형 아이폰은 두께가 8㎜인 기존 제품보다 얇은 제품으로, 카메라 시스템을 간소화해 프로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의 출시 시점으로 2026년이 유력하게 점쳐지지만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 애플이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대형 기기를 먼저 출시하려고 했지만 폴더블 아이폰이 먼저 출시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회사는 성장을 가속화할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회사가 수년 동안 만들어 온 것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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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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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후년 삼성전자 주도하는 폴더블폰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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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서치'로 검색 시장 판도 바꾼다
- 오픈AI는 알파벳 산하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력제품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대화로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오픈AI는 31일(현지시간) 이전보다 훨씬 개선된 검색 방식인 '챗GPT서치'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챗GPT서치를 통해 빠르고 시기적절한 답변과 함께, 관련 웹 소스의 링크도 함께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그동안 오픈AI는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출처를 통해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챗GPT서치를 개발해왔다. 챗GPT서치 출시로 이제 오픈AI는 구글 등 기존의 검색기업과 검색 시장에서도 정면 대결하게 됐다. 챗GPT서치는 자연스러운 대화식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챗GPT서치를 통해서 질문과 그 질문에서 이어지는 추가 질문을 던져 얻고 싶은 사안에 대해 깊게 질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챗GPT서치는 챗GPT와 사용자의 대화 전체 맥락을 고려하여 최상의 답변을 제공한다. 챗GPT서치는 사용자가 묻는 내용에 따라 웹을 자동으로 검색해 답을 준다. 원하는 경우 사용자가 챗GPT내에서 웹 검색 아이콘을 수동으로 클릭하여 검색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지난 7월에 '서치(Search)GPT'라는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지만 챗GPT 앱과는 별개로 일부 한정된 유저만 이용 가능했다. 오픈AI의 '4o(오)' 모델을 이용한 새로운 검색 기능은 우선 유료 서비스 '챗GPT Plus(플러스)'와 'Team(팀)' 가입자를 위해 이날부터 모바일과 웹에서 제공된다. 무료 사용자는 향후 몇 개월 내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뉴스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날씨를 비롯해 주가, 스포츠, 뉴스 등의 최신 정보를 새로운 시각적 디자인을 통해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쇼핑과 여행 분야 검색 경험에서 지속적으로 챗GPT서치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지난 7월 서치GPT와 관련,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검색을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챗GTP서치는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새로운 판도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10월 챗GPT 출시 후 알파벳(구글) 투자자들은 오픈AI가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실제로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를 발표한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장 대비 1.65%하락한 상태에서 거래중이다.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AI학습에 남용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오픈AI는 서치GPT에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미디어 업체와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편 구글 역시 지난 10월 28일 'AI 오버뷰'라는 AI검색 기능을 글로벌 100여개 국으로 확대 출시했다. 하지만 'AI오버뷰'는 AI가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준다는 점에선 똑같지만, 대화형이 아니라 추가 질문을 할수 없다는 점에서 서치GPT와 차별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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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서치'로 검색 시장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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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플라스틱 규제 위한 국제 협약 체결 촉구
- 세계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 규칙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다국적 식품 및 음료 회사 펩시코, 10년 넘게 지속가능성 최우수 기업으로 꼽힌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 마스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은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기업 연합'이 주도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하며,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협상에서 의미 있는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포브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는 오는 11월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170여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무려 4000여명이 협상하거나, 영향을 미치기 위해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플라스틱 오염의 가장 심각한 폐해는 자연 분해에 수백 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또한 플라스틱을 제조하는데 쓰이거나 플라스틱에서 검출되는 화학물질은 1만6000여종에 달한다. 플라스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미세한 입자로 쪼개지는데, 이는 더욱 작은 나노 플라스틱으로 변형된다. 최대 5mm 크기의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토양과 해양을 오염시키고, 먹이사슬을 거쳐 동물의 체내에 쌓인다. 결국, 이는 우리 식탁까지 위협하여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플라스틱, 특히 폴리에티렌 테레프탈레이트(PET)는 자연 분해가 어려워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PET는 음료수, 생수 등을 담는 용기로 가장 널리 사용된다. PET는 전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의 12%를 차지하며, 하수구에 존재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최대 50%가 여기에 포함된다. "자발적 조치 만으로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수십년 걸릴 것" 기업 연합은 서한을 통해 자발적인 조치에만 의존하는 협약은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수십년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구속력있는 국제 규칙을 포함하는 야심찬 협약이야말로 정책 조화, 국가별 법률 강화, 기업의 효과적인 솔루션 확대를 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한은 또한 협상 과정에서 유해 화학물질의 제한 및 단계적 폐지를 위한 국제적인 기준과 목록 설정, 순환 제품 디자인에 대한 명호가안 기준 마련, 확장된 생산자 책임(EPR) 체게에 대한 공통된 정의 및 핵심 원칙 수립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약의 효력을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또한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국제규칙, 기업과 정부 모두에게 이익" 기업 연합의 공동 의장인 존 던컴은 "국제적인 규칙을 포함하는 협약은 지구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던컴은 국제 규칙이 기업의 운영을 단순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재사용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폐기물 관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던컴은 또한 기업들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대한 재정적 책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부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기업이 EPR 체계를 이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펩시코의 라몬 라구아르타 회장은 효과적이고 잘 설계된 EPR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명확한 국제 원칙 마련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EPR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글로벌 규칙 마련으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해야" 폐기물 관리 시스템 공급 업체인 TOMRA의 토베 안데르센 CEO는 이번 협상이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요하고자 하며, 글로벌 규칙 마련을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 세계 국가의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시작했고, 마지막 5차 회의는 2024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한국 플라스틱 생산량, 세계 4위 한국석유화학협회 석유화학편람을 보면 한국 합성수지(플라스틱) 생산량은 지난해 1451만3000톤(t)으로 중국(9794만t), 미국(3857만t), 사우디아라비아(1463만5천t)에 이어 주요 10개국 중 4번째로 많았다. 1인당 합성수지 소비량은 116.2㎏으로 10개국 중 압도적인 1위다. OECD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4억3500만 톤에 달했던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40년에는 7억3600만 톤으로 급증해 무려 69%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약 15년 후에는 해상 운송에 사용되는 40피트 표준 컨테이너 277만 7000여 개를 동원해야 한 해 생산되는 플라스틱을 모두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플라스틱 재활용율 6% 불과해 플라스틱 폐기물량 또한 2040년에는 6억1700만 톤에 이르러 2020년 3억 6000만 톤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재활용률은 6% 수준에 머무르고, 부적절하게 처리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2040년 1억1900만 톤으로 2020년 8100만 톤보다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으로 유출되는 플라스틱의 양도 2040년에는 3000만톤으로 2020년 2000만톤에 비해 1000만톤이나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2040년 2.8기가 톤으로 2020년 1.8기가 톤보다 1기가 톤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플라스틱 생산량과 폐기물량은 증가하는 반면, 재활용률은 저조하고 환경오염 문제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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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플라스틱 규제 위한 국제 협약 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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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슬림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출시
-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25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께 10.6mm, 무게 236g으로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6'보다 1.5mm 더 얇고 3g 더 가볍다. 펼쳤을 때 메인 스크린은 8.0형(203.1mm)으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으며, 20:18 화면비를 제공한다. 접었을 때 사용하는 커버 스크린은 6.5형(164.8mm)으로 21:9 화면비를 적용해 일반 바(Bar) 타입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하여 더욱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16GB 메모리를 탑재하여 폴더블 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한다. AP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다. 색상은 '블랙 위도우' 한가지로 출시되며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글래스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판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 3사 공식 온라인몰(T 다이렉트샵, KT닷컴, 유플렉스닷컴)에서 시작된다. 가격은 278만9600원이다. 연내 제품을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에게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제품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5일부터 2주간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폴더블폰 경쟁에서 더 얇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샤오미의 '믹스 폴드4' 는 9.47mm, 아너의 '매직 V3'는 9.3mm의 두께를 자랑한다.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메이트 XT'는 두 번 접는 방식임에도 두께를 약 12mm 수준으로 줄였다. '갤럭시 Z 폴드' 폰 과제는? 한편, 갤럭시 Z 폴드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다. 주요 특징으로는 접이식 디자인과 넓은 화면 등이 있다. 화면을 접었다 펼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펼쳤을 때 태블릿 PC와 같은 넝ㅄ은 화면일 제공해 멀티테스킹, 콘텐츠 감상 등에 유리하다. 또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걸맞은 고성능 카메라, 프로세서, 배터리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일부 모델은 S 펜을 지우너해 필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내구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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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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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슬림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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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은 프라다를 입는다"…아르테미스 달 탐사복 제작
- 이탈리아의 고급 패션 브랜드 프라다(Prada)가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손잡고 나사(NASA)의 아르테미스 III(Artemis III) 미션을 위한 차세대 우주복을 제작했다고 와이어드 등 전문 매체들이 전했다. 1972년 이후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역사를 쓸 아르테미스 III은 우주인을 달 표면으로 다시 보내면서 장인 정신과 최첨단 우주 공학을 결합한 혁신적인 첨단 우주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라다의 우주복 디자인 분야 진출은 프라다는 물론 항공 산업으로서도 중요한 이정표다. 프라다 브랜드는 오뜨 꾸뛰르(소수 고객층을 위한 맞춤 패션)의 대명사이지만, 이 파트너십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적 도전에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프라다의 엔지니어들은 액시엄 스페이스와 협력해 내구성, 기능성 및 편안함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우주복의 소재와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III 미션에 대한 이들의 참여는 항공 우주 이외의 산업이 우주 탐사에 참여할 새로운 길과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다. 프라다는 명품 산업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고성능 직물 제조의 전문 지식을 우주복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목표다. 프라다 그룹 마케팅 이사인 로렌조 베르텔리는 우주복 제작의 의미를 "인류를 위한 프라다의 미래지향적인 정신이 모험에 대한 열망과 새로운 지평인 우주에 대한 도전으로 확대된 결과"라고 정의했다. 베르텔리는 "90년대 루나 로사가 아메리카스 컵에 도전하면서 시작된 수십 년간의 실험, 최첨단 기술 및 디자인 노하우가 이제 아르테미스 시대의 우주복 디자인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다는 달의 혹독한 환경을 염두에 두고 온도 변화와 미세 운석 충돌을 포함한 극한의 달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통합해 우주인의 이동성을 최적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우주복은 달 탐사 임무를 지원하도록 맞춤화된 차세대 우주복 계획인 액시엄 스페이스의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 프로그램의 일부다. 액시엄 스페이스의 CEO인 마이클 서프레디니는 "프라다의 원자재, 제조 기술, 혁신적인 디자인에 대한 기술적 전문성은 달 표면에서 우주인의 편안함뿐만 아니라 기존 우주복에는 없는 필수 인적 요소를 고려하는 첨단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주복은 극한의 기온과 달의 거친 먼지를 포함한 달의 적대적인 환경을 견뎌야 한다. 이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두 회사는 우주복이 극한 조건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우주인이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원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협업은 패션과 기술 양자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프라다의 소재 혁신 및 디자인 전문성과 액시엄 스페이스의 우주 비행 기능에 대한 집중력이 결합돼 미래 우주복 디자인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다. 인간이 달로 눈을 돌리고, 화성과 같은 훨씬 더 먼 목적지를 목표로 삼으면서 이전에는 우주 탐사와 관련이 없었던 산업 간의 협업이 더 보편화될 수 있을 것이다. 프라다라는 럭셔리 브랜드의 영향력은 이제 지구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우주 탐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됨에 따라 두 회사의 하이테크 협업은 우주 여행의 미래에 예상치 못한 파트너가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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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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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은 프라다를 입는다"…아르테미스 달 탐사복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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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쇼핑 사이트에 AI해설과 동영상 기능 가동⋯아마존 등과 차별화
- 미국 알파벳산하 구글은 16일(현지시간) 소비자와 상품판매업체를 더 적절하게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쇼핑사이트의 디자인을 개편했다. 구글은 아마존닷컴 등 다른 전자상거래(e커머스) 사이트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새로운 구글쇼핑은 소셜미디어 앱과 같은 스크롤이 가능한 피드표시가 중심이 된다. 사이트 페이지 위에는 상품, 사용리뷰, 유튜버로부터 자동재생 짧은 동영상 등 시청자에 맞춘 개별피드가 표시된다. 구입페이지에는 같은 할인상품 피드가 나온다. 구글 쇼핑상에서의 검색결과에는 인공지능(AI)가 생성한 설명문이 덧붙는다. 예를 들면 비가 많은 기후용 재킷의 소재종류 등 특정 상품에 대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 표시된다. 이같은 기능은 우선 미국에서 이용가능하게 된다. 이번 사이트 리뉴얼은 요리 레시피에서부터 비행정보에 이르기까지 이용자가 무엇을 검색할 때 다른 경쟁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더 오래 구글 플랫폼상에 머물도록 하기 위한 대처다. 구글은 지난 5월 검색결과의 개요를 표시하는 AI기능을 도입했지만 이번 리뉴얼로 열람만으로 광고수입을 얻고 있는 웹사이트로의 클릭횟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글쇼핑은 경쟁업체 아마존과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마켓플레이스와는 달리 상품 판매와 발송은 하지 않고 고객에게 상품의 구입처를 소개할 뿐이다. 구글 부사장이자 커머스부문 제너럴매니저인 마리아 렌츠는 발표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마존과는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항상 건전한 에코시스템의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구글의 다양한 사이트에서 벗어나지 않고 구입후보를 충분히 음미할 수 있다. 구글쇼핑에서 권장하는 아이템을 표시하거나 유투버에서 상품 리뷰동영상을 보거나 심지어 구글맵에서 실제매장를 찾을 수도 있다. 다만 플랫폼 상에서 고도로 통합된 상품군에는 리스크도 있다. 미국연방 지방법원은 올해 8월 구글이 검색시장을 위법하게 독점해 반트러스트법(독점금지법)에 위반하고 있다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또한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검색시장 독점에 동반한 폐해의 시정을 위해 인터넷열람 소프트 '크롬'과 기본소프트(OS) '안드로이드' 등 주요사업의 일부 분할을 요구하는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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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쇼핑 사이트에 AI해설과 동영상 기능 가동⋯아마존 등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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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4 맥북 프로 등 4개 제품 10월 말 발표, 11월 시판
- 애플(Apple)은 10월 말 M4 맥북 프로 등 네 가지 제품을 발표한다. 정식 시판은 11월 초가 될 것이라고 9투5맥이 전했다. ◆ M4 맥북 프로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시중에는 이미 M4 맥북 프로의 외관이 유포돼 널리 알려져 있다. 애플은 이달 말에 M4, M4 프로, M4 맥스 칩이 장착된 새로운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중에서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기본 모델이다. 처음으로 16GB 메모리(RAM)를 탑재하고, 스페이스 블랙으로 제공되며, 오른쪽에 추가 썬더볼트(Thunderbolt) 포트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썬더볼트 포트는 한 포트에 여러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이다. ◆ M4 맥 미니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재설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훨씬 더 작은 디자인과 함께 처음으로 전면 포트가 적용된다. USB-A 지원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M4 및 M4 프로 칩과 함께 제공되며, 최소 16GB 메모리부터 시작한다. ◆ M4 아이맥 아이맥도 업데이트되겠지만 다른 제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M3 칩에서 M4 칩으로, 기본 모델에서 8GB 메모리에서 16GB로 확장된다. 다른 예상되는 변경 사항은 많지 않다. 애플이 모든 제품을 유럽연합 규정을 준수하도록 전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USB-C를 이용해 새로운 매직 키보드, 매직 마우스 및 매직 트랙패드 업데이트가 제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아이패드 미니 7 3년 만에 첫 번째 아이패드 미니가 새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의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하는 A18 칩셋과 '젤리 스크롤링'을 수정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펜슬 프로와 128GB 기본 스토리지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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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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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4 맥북 프로 등 4개 제품 10월 말 발표, 11월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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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보조금 덕택 3분기 중국 출하량 역대 최대
-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사상 최고 분기별 인도량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는 지난 9월 테슬라가 약 8만8321대의 모델3 세단과 모델 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테슬라는 중국 내에서3분기에 총 24만9135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이전 분기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24만8686대)보다 높았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이처럼 중국 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중국 정부 보조금 혜택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테슬라를 비롯한 중국 내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해 운전자들이 구형 자동차를 새 전기차로 바꾸도록 장려하는 2만 위안(약 380만 원)의 보조금을 소비자들에게 주고 있다. 중국이 지난달 말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데다 지난 7일에 끝난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 기간 자동차 전시장을 방문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슬라의 차량 인도 증가세는 이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판매량이 늘었지만 테슬라의 전세계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6만2890대로 시장 기대치였던 46만3900대를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에 전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공개 예정이었지만 디자인 변경 이슈로 두 달가량 미뤄져 오는 10일(한국 시간 11일 오전 11시) 공개된다. 테슬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기대되는 대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캡(CyberCab)'이라고 지칭한 로보택시 공개다. 사이버캡은 스티어링휠(운전대)과 페달 없이 제작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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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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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보조금 덕택 3분기 중국 출하량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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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62)] 딸기, 기온 상승으로 사치품 될 수도
- 기온 상승으로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면서 딸기가 곧 트러플이나 철갑상어알과 같은 사치성 식품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딸기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테크데일리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분석 방법을 통해 기온이 섭씨 1.7도 상승하면 딸기 생산량이 최대 40%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딸기는 캘리포니아와 미국 경제에 중요한 농산물 중 하나이며, 2022년 딸기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워털루 대학교 시스템 디자인 공학과 박사후 연구원인 푸르니마 우니크리슈난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가 우리가 사랑하는 식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딸기의 인기와 짧은 유통기한 때문에 딸기를 분석 대상으로 선택했으며, 이 결과는 캘리포니아에서 수입되는 모든 농산물의 가용성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온 이상과 딸기 생산량을 연결해 생산량 손실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사용해 시간 경과에 따른 변동성을 측정하고, 현재까지 가장 정확한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의 쿠마라스와미 포남발람 박사는 "기온 상승이 작물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더 나은 이해가 정부와 농민들의 지속 가능한 농업 대응책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민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시급히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온 상승으로 생산량과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농산물은 딸기 뿐만이 아니다. 김치 종주국인 한국의 경우 폭염과 가뭄 등 기상 이변으로 김치의 원재료가 되는 배추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재배 면적이 1년 전보다 줄었고, 기온 상승으로 인한 폭염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해지면서 공급량도 감소했다. 공급 감소는 배추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월 중순 배추 도매 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포기당 9337원이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9.5% 비싸고, 평년보다 32.7% 높은 수준이다. 전통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배추 소매 가격은 2만~2만3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9월에도 고온이 이어지는 데다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까지 겹쳐 상품(上品)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배추 가격을 끌어 올렸다는 진단이다. 농식품부는 또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의 재배 면적은 1만2870ha(헥타르·1ha는 1만㎡)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2%, 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 상승으로 언젠가는 한국에서 배추를 생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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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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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62)] 딸기, 기온 상승으로 사치품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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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디자인 유출, 둥근 모서리 적용?
- 차세대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까지는 아직 수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음을 반영,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사전 정보는 끊임없이 유출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정보에 따르면,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5 울트라는 그동안 유지됐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개편할 것 같다고 탐스가이드가 전했다. 사용자들이 잡기 쉽도록 그립감을 개선해 둥근 모서리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차세대로 개발 중인 스마트폰 정보를 추적하는 유명 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가 지난 주말, 삼성 스마트폰과 관련된 여러 장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내년 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최상위 버전인 울트라의 케이스라고 한다. 공개된 정보가 맞다고 가정하면, 갤럭시 S25 울트라는 갤럭시 S24 울트라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없애고 손에 잡기 편안한 둥근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6월에 공개된 갤럭시 S25 울트라 유출 정보와 유사하다. 지난 2016년 갤럭시 노트 7의 디자인을 본떠, 시리즈의 다른 휴대전화보다 둥근 모양을 갖게 된다는 것. 최신 정보 대로라면 이달 시판을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 16 프로 맥스보다 더 얇은 베젤을 자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둥근 디자인에 대한 여러 추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곡선을 다시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미지는 또한 카메라 배열이 약간 업그레이드되었음을 보여준다. 기본, 초광각 및 잠망경 렌즈 등 세 개의 카메라 센서를 위한 컷아웃이 한 열에 수직으로 줄지어 있고, 레이저 자동 초점과 LED 플래시 및 3배 망원 카메라를 위한 세 개의 작은 컷아웃이 인접해 있다. 현재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카메라용 구멍이 눈에 띄게 크고 서로 더 가까우며 전체 카메라 모듈이 휴대전화 뒷면의 왼쪽 상단 모서리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갤럭시 S24 울트라는 2억 화소의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이 있는 1000만 화소 망원 렌즈, 5배 광학 줌이 있는 새로운 50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카메라 개선은 삼성의 S25 울트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며, 이는 최고의 카메라 스마트폰 목록에서 최선두에 위치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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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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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디자인 유출, 둥근 모서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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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1Tb QLC 9세대 V낸드' 양산…AI 시대 초고용량 스토리지 혁신 주도
- 삼성전자는 12일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대용량 서버 저장장치(SSD)를 구현하기 위한 '1테라비트(Tb) 4비트(QLC) 9세대 V낸드'를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의 9세대 V낸드는 '채널 홀 에칭' 기술을 통해 두 개의 낸드 층을 수직으로 쌓는 '더블 스택' 구조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적층 단수를 달성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 층을 차례대로 쌓은 후 한 번에 전자가 지나가는 통로(채널 홀)를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QLC 9세대 V낸드는 데이터 저장 공간(셀)과 주변 회로(페리)의 크기를 최소화하여 이전 세대 QLC V낸드보다 데이터 저장 밀도를 약 86% 향상시켰다. V낸드의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층과 층 사이, 그리고 각 층 내의 셀 특성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 V낸드 제품에 '디자인드 몰드' 기술을 적용해 이전 제품보다 데이터 보존 성능을 20%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드 몰드는 셀의 특성을 균일하게 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셀을 작동시키는 워드라인(WL) 사이의 거리를 조정하여 층층이 쌓는 기술이다. 이번 QLC 9세대 V낸드는 셀의 상태 변화를 예측하여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는 '예측 프로그램 기술' 혁신을 통해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쓰기 성능은 두 배, 데이터 읽고 쓰는 속도는 60% 향상됐다. 또한, 낸드 셀을 구동하는 전압을 낮추고 필요한 비트라인(BL)만 감지하여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통해 데이터 읽기, 쓰기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도 각각 약 30%, 50% 감소했다. AI 시대에는 초고속 병렬 연산을 지원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이 필요하다. 특히 언어 모델 데이터 학습을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이 필요하며, 추론 단계에서 알고리즘이 빠르게 작동하기 위한 고성능 저장장치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고성능·고용량의 QLC 9세대 V낸드가 AI 서비스의 보편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의 기본 단위인 셀에 몇 개의 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지에 따라 SLC(1비트), MLC(2비트), TLC(3비트), QLC(4비트) 등으로 구분됩니다. 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커지고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요구가 증가하면서, 업계의 주류였던 TLC에서 QLC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낸드플래시 매출이 작년보다 77% 증가한 6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 QLC가 낸드 출하량의 20%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이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온디바이스AI, 자동차 전자장비, 엣지 디바이스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부사장은 "9세대 TLC 양산 4개월 만에 9세대 QLC V낸드 또한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AI용 고성능, 고용량 SSD 시장이 요구하는 최신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되었다"며 "최근 AI 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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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1Tb QLC 9세대 V낸드' 양산…AI 시대 초고용량 스토리지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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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중국 시장 침체에 '울상'
-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겼던 중국 시장에서 급격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 전반의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데다, 현지 브랜드들의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에스티로더는 2022년 초 대비 시가총액이 4분의 3이나 감소했고, 시셰이도 역시 2019년 이후 시장가치가 3분의 2 가까이 줄었다.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도 최근 4개월간 주가가 16% 하락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중국 시장은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에게 '엘도라도(황금이 넘쳐난다는 남미의 전설의 도시)'와 같은 존재였다. 중국 시장의 성장은 기업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 중국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들에게 더 이상 쉽게 정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치열한 경쟁과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에스티로더는 2021∼2022 회계연도에 중국 시장에서 발생한 순매출이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하지만 1년 후 중국 매출 비중은 26%로 감소했다. 이 회사의 실질 순매출 역시 2023∼2024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실질 순매출이 전년 대비 3%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시세이도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이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거둬들인 실질 순매출도 올해 상반기 6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은 면세점 매출이 급락하면서 공항 면세점을 통한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인의 해외관광은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실적 부진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 첫째, 경기 침체를 체감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이다. 둘째,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 현지 브랜드들의 약진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의 뷰티·퍼스널 케어 시장에서 상위 10개 브랜드 중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2018년 15%에서 지난해 22%로 상승했다. 중국 업체 프로야 코스메틱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나 급증했다. WSJ은 "중국 업체들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마케팅과 디자인에 능숙하며, 가성비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중국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상은 화장품 업계뿐만이 아니다. WSJ은 "자동차 제조업부터 커피 체인점에 이르기까지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기대가 꺾이고 있다"며 화장품 업계가 이러한 사례의 최신 버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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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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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중국 시장 침체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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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AI 탑재 '아이폰16' 공개⋯한국, 미국 등 1차 출시국 포함
- 애플이 최신형 AP(앱 프로세서)인 'A18' 칩셋을 탑재한 첫 AI(인공지능)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6 시리즈와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전작과 같이 각각 15.5㎝ 및 17.㎝ 크기 디스플레이로 출시됐다.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과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탑재했다. 또한 경쟁 스마트폰 글래스 대비 2배 더 견고한 최신 세대 세라믹 실드를 탑재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아냈다. 내부 디자인도 더 큰 배터리를 수용하고 열방출 효율을 높이면서 배터리 서비스도 한결 수월해지도록 재설계됐다. 새로운 내부 디자인과 iOS 18의 첨단 전력 관리 기능은 배터리가 대폭 늘어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전작 아이폰15에서는 프로형 모델에만 적용됐던 '동작 버튼'도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기본·플러스 모델까지 확대됐다. 사용자는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손전등·제어 항목을 빠르게 열거나, 벨소리 모드와 무음 모드를 오갈 수 있다. 또한 음성 메모·집중 모드·번역·확대기 같은 손쉬운 사용 기능을 활성화하고 단축어로 더 많은 옵션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운 '카메라 컨트롤' 기능도 도입됐다. 기기 우측 하단에 장착된 카메라 컨트롤에는 버튼을 눌렀을 때 피드백을 전달하는 촉각 스위치, 살짝 누르는 제스처를 감지하는 고정밀 포스 센서, 터치 상호 작용을 지원하는 정전식 센서 등 혁신적인 기능이 다수 탑재된다. 카메라 컨트롤로 빠르게 카메라를 실행하고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순간을 바로 담아낼 수 있다. 카메라 컨트롤은 시각 지능도 지원해 사용자는 피사체와 장소에 관한 정보를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국가 및 지역에서 내년에 출시된다. 사용자가 카메라 컨트롤을 길게 누르면 지나가던 식당의 영업시간이나 후기 등을 한번에 확인하거나 길에 붙은 전단지의 이벤트를 캘린더에 자동으로 추가하는 식으로 사용된다. 또한 카메라 컨트롤은 사용자가 물건 판매처를 알아보기 위해 구글에 검색하거나, 챗GPT의 문제 해결 능력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경우 적절한 도구를 실행시켜 줄 수 있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카메라 렌즈 배열이 기존의 대각선에서 수직 배열로 변경됐으며,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광학 줌급 퀄리티의 2배 망원 옵션까지 지원하는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로 사용자는 피사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 쉽게 원하는 구도를 잡을 수 있다. 더 탁 트인 광각 사진뿐 아니라,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새로운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는 접사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아울러 아이폰16 일반형과 플러스에서도 공간 사진·비디오도 촬영할 수 있게 됐으며, 비디오 촬영 시에도 공간 음향 캡쳐가 지원된다. 머신러닝 구동 속도 최대 2배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직전 모델인 아이폰15 일반형 모델(A16 바이오닉)보다 AP 세대를 두 단계 진화시켰다. A18 칩은 성능과 효율 면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2세대 3㎚ 공정으로 제작된 A18 칩은 고사양 그래픽이 요구되는 게임 및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능도 거침없이 구현하고,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 속도도 한층 높여준다. 16코어 뉴럴 엔진은 대규모 생성형 모델에 맞게 최적화되었고, A16 바이오닉 칩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ML(머신러닝) 모델을 구동한다. 6코어 CPU는 A16 바이오닉 칩 대비 30% 빠른 속도로, 모든 경쟁 제품을 능가하는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전력 효율까지 증가하여 동일한 워크로드를 A16 바이오닉 대비 30%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 5코어 GPU는 A16 바이오닉 칩 대비 속도는 최대 40%, 효율은 35% 더 향상됐다. 애플 인텔리전스 내달 베타 버전 출시 특히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가 애플이 제작한 생성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보안을 유지한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에게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식도 선사한다. 시스템 전반에서 이용 가능한 '글쓰기 도구'는 텍스트를 재작성·교정·요약해 준다. 독창적인 젠모지 생성 기능과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로는 순식간에 재밌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알림 요약, 긴급 메시지를 맨 위에 표시해주는 '최우선 메시지' 기능, 메모·전화 앱에서의 음성 녹음·전사·요약 등을 제공해준다. 특히 통화 녹음 시에는 자동으로 통화 당사자들에게 녹음 중임을 알려주며, 통화가 종료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요약을 생성해 핵심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성 비서인 시리(Siri)의 성능과 디자인도 새로워진다. 언어 이해 능력도 한층 향상된 시리는 말을 조금 더듬더라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앞선 요청과 이어지는 요청 간 맥락을 따라오고 이해한다. 사용자는 언제든 텍스트와 음성을 오가며 시리와 대화할 수 있다. 시리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 기능에 관한 수천 가지 질문에도 답해준다. 사용자의 개인적 맥락을 바탕으로 맞춤 지능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화면 내용 인지 능력을 갖추게 된 시리는 사용자의 동의에 따라 화면 속 콘텐츠를 이해하고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며, 앱 전체에 걸쳐 수백 가지 새로운 동작도 수행할 수 있다. 시리를 통해 오픈AI의 챗GPT에 간단히 액세스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같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은 아이폰16 시리즈가 이달 출시되고 다음달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베타 버전이 최초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은 내년까지 지속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기능, 언어, 플랫폼을 추가할 방침이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울트라마린, 틸, 핑크, 화이트,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아이폰16 125만원, 아이폰16 플러스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전작과 출고가가 같다. 또한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대한민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AE), 영국, 미국 등 58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는 13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20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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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AI 탑재 '아이폰16' 공개⋯한국, 미국 등 1차 출시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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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10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다음주 출시
- 중국 화웨이(Huawei)가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는 10일 행사를 갖고 세계 최초로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로 발표하는 스마트폰은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책을 펼치는 것을 본따 출시한 접이식 태블릿은 반으로 접는다는 아이디어는 실현했지만, 태블릿이라고 하기에는 화면이 매우 작았다. 화웨이는 여기에 한 번 더 접는 3단 접이식 스마트폰으로 더 큰 화면을 구현했다고 한다. 수년에 걸쳐 이에 대한 많은 구상이 나왔지만 실제로 이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완성해 시장에 내놓은 사례는 없었다. 특히 화웨이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발표와 같은 날짜인 9월 10일을 D데이로 설정, 애플 아이폰과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웨이보를 통해 하드웨어 출시 소식을 전했지만, 티저 자체에는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화웨이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달 중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확인한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M아레나를 통해 유출된 화웨이 스마트폰 이미지는 3단 접이식 디자인과 함께, 펼쳤을 때 커지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석가인 로스 영에 따르면 펼쳤을 때 화면은 10인치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 스마트폰은 우선 중국에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에 따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주목할 점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로 인해 여전히 구글 공식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점이 시장에서의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중국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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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10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다음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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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9 13일 조기 출격⋯AI폰 선점 노린다
- 구글이 예년 보다 2개월 앞당긴 13일(현지시간) , 최신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를 전격 공개한다. 통상 10월에 열리던 신제품 행사를 8월로 앞당긴 것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보다 먼저 인공지능(AI)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픽셀9 시리즈는 기본, 프로, XL, 프로 폴드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해 사진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불룸버그 통신은 "구글이 소비자 기기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며 "애플 신제품 출시 전 시장 선점과 비수기 관심끌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최근 구글은 하드웨어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개발팀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하드웨어 사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장기적으로 하드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약 8%에 불과하지만, 이번 픽셀9 조기 출시를 통해 AI폰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은 얇은 두께의 2025년형 아이폰17 '에어'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모델은 아이폰17과 아이폰17 프로 사이로 보이며 지금까지 애플에서 본 적이 없는 얇은 디자인이 적용될 것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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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9 13일 조기 출격⋯AI폰 선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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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83)] 강도 조절 착용형 로보패브릭, 드론·의료기기 활용 기대
- 필요에 따라 강도가 350배까지 증가하는 특수 패브릭(직물)이 개발됐다. 싱가포르 냔양공대(NTU) 연구팀이 의료 기기와 드론, 로봇 팔 등 소프트 로봇에 활용 가능한, 필요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직물 '로보패브릭(RoboFabric)'을 개발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전했다. 로보패브릭은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3D 프린팅,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하여 탄생했다. 특허 출원중인 로보패브릭 기술 천산갑과 아르마딜로의 비늘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고. 수석과학자인 난양대 기계항공공학부 왕이판 교수는 "문어의 모양 변형과 강성 변화처럼 동물이 복잡한 구조를 통해 팔다리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3D 프린팅된 타일들을 금속 섬유 또는 외부 연성 케이스를 통해 연결하고, 금속 섬유가 수축하면 타일들이 맞물려 견고해지는 원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로보패브릭 강성은 350배 이상 증가하며, 강도와 안정성이 향상된다. 로보패브릭은 의료 기기 외에도 구조 로봇이나 탐사 로봇 등 로봇 공학에도 적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로보패브릭을 활용해 무거운 짐을 들때 도움을 줄 수 있는 팔꿈치 지지대와 파킨슨병 환자의 손떨림 완화, 일상 활동에서 관절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손목 지지대 시제품을 제작했다. 또한 연구팀은 얇고 물결 모양의 타일로 만들어진 작은 로봇을 시연했다. 로보페브릭은 진공 상태에서는 단단해지고, 진공이 해제되면 부드러워진다. 이같은 로보패브릭의 특성 때문에 이 직물로 제작된 로봇은 벌레처럼 기어오르거나 물속에서 헤엄치면서 작은 짐을 운반하거나, 딱딱한 껍질을 형성해 깨지기 쉬운 불건을 보호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복잡한 지형에서 이동하고, 필요에 따라 보호 기능을 제공해야 하는 탐사 로봇이나 구조 로봇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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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83)] 강도 조절 착용형 로보패브릭, 드론·의료기기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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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빠르면 2026년에 접이식 아이폰 출시 가능성
- 미국 애플은 빠르면 오는 2026년에 접이식 아이폰을 처음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접이식 아이폰을 구상단계를 끝내고 접이식스마트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새 기기의 부품 조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의 공급업체와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접는' 아이폰은 2007년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온 이후 하드웨어 측면에서 가장 큰 디자인 개편이 된다. 디인포메이션은 '접는' 아이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디자인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서 주름을 없애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마침내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접는 아이폰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애플의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애플이 이를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해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아이폰 등에 대한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애플은 '접는' 방식을 아이폰 외에 아이패드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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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빠르면 2026년에 접이식 아이폰 출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