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국제금값,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등에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18.7달러) 오른 온스당 225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장중 일시 2286.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중반에라도 금리인하로 기조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금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변동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코어지수 상승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2.8%로 전달보다 둔화되면서 인플레가 완화된 것으로 시사했다. 아처 파이낸셜 서비스의 스테판 플랫은 최근 금시세는 눈에 띄는 호재가 없는 가운데 금가격의 강세는 놀랍다"고 말했다. 금값의 상승세는 중국 등 해외 수요가 늘어나는 영향도 받고 있다. 투자관리사 가벨리 펀드의 포트폴리오 관리자 시저 브라이언은 "중국에서 부동산 부문이 부진하면서 민간 투자자들이 금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중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고, 중국의 주식과 위안화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리스크 고조와 원유수요 증가 전망 등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54센트) 오른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장중 한때 84달러를 넘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5%(42센트) 상승한 배럴당 87.4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WTI는 올들어 17%, 브렌트유도 14%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리스크회피 심리가 부각됐다. 이란은 영사관 폭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대응과 처벌의 방식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공격하고,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유조선이 아프리카 남부 희망봉을 우회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건이 발생,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원유수요 증가 전망이 부각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
- 포커스온
-
국제금값,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
-
일본 스즈키, 지난해 경자동차 신차 판매 18년만에 정상복귀
- 일본 경자동차전문의 스즈키가 지난해 회계년도(2023년4~2024년3월) 경자동차 신차 판매점유율에서 2005년이후 18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전국경자동차협회연합회(全国軽自動車協会連合会, 이하 전경자협)는 스즈키의 경자동차 신차판매 점유율이 34.0%를 끌어올려 수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도요자동차그룹의 다아하츠공업은 27.3%로 2위로 떨어졌다. 전경자협은 2023년 회계년도 판매실적은 스즈키가 전년도보다 7.0% 늘어난 55만2251대, 다이하츠가 21.6% 감소한 44만3694대를 기록했다. 다이하츠는 지난해 12월 20일 인증취득 부정을 발표해 전차종의 생산∙출하를 중단했다. 올해 2월이후 기준적합성이 확인된 일부차종의 생산∙출하는 재개됐지만 본격적인 생산이나 신규수주 재개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이 결과 올해 1분기에 생산과 신규수주가 73.9%로 떨어졌다. 반면 스즈키는 14.2% 증가했다. 지난해 가을 전면 개선된 주력차종 '스페시아'의 신형차가 판매를 이끌었으며 올해 첫 세일판매도 성공했다. 전경자협 관계자는 고객들이 다이하츠로부터 스즈키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
- 산업
-
일본 스즈키, 지난해 경자동차 신차 판매 18년만에 정상복귀
-
-
2월 온라인쇼핑 두자릿수 급증…농축수산물 3년만에 최대 증가율
-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친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2021년 1월 이후 37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11.0%(1조8856억원) 증가한 18조9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2월 초까지 진행된 설 맞이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의 지난해 대비 증가폭이 48.9%(3572억원)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월 전년 대비 63.8%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21.6%·3801억원)의 증가폭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2월 거래액은 2조1369억원이다. 온라인쇼핑 전책 거래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13.6%)를 차지하고 있는 음·식료품 거래액도 전년보다 20.9%(4451억원) 늘어난 2조5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사실 2월은 다른 달에 비해서 날짜 수가 적어 거래 규모 자체는 다른 달에 비해서 조금 적은 편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명절과 연관이 있는 상품군들이 전년 대비 증가를 주도했다고 집계되고 있다"며 "식자재라든지 설 연휴로 인한 여행·교통 수요가 늘어난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통신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21.7%(1536억원) 감소했고, 화장품도 11.7%(1275억원)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로는 신발(19.3%) 등에서 증가했으나, 음·식료품(-11.7%), 여행 및 교통서비스(-8.0%)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6%)이 가장 컸고, 그 뒤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11.3%), 음식서비스(10.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2.1%(1조5303억원) 증가한 14조2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0.6%포인트(P) 증가한 74.8%였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중에서 통신기기(-18.5%)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24.6%), 여행 및 교통서비스(23.5%), 농축수산물(52.7%)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3%)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 음·식료품(14.0%), 여행 및 교통서비스(10.2%)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4%)가 가장 높았고, 애완용품(82.5%), 아동 유아용품(82.1%)이 뒤를 이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의 거래액은 10.8% 증가한 11조8776억원을, 전문몰은 11.3% 증가한 7조990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전용몰 거래액이 12.6% 오른 14조6489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이 6.0% 증가한 4조3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액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6.5%로 나타났다.
-
- 경제
-
2월 온라인쇼핑 두자릿수 급증…농축수산물 3년만에 최대 증가율
-
-
3월 반도체 수출, 21개월만에 최고
- 한국의 3월 반도체 수출이 117억달러(약 15조7634억원)로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T 품목(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이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한국 수출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3월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로 나타났고,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7% 증가해 117억달더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6월(123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나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반도체 불황기와 맞물린 전체 수출 침체기에 수출을 견인했던 자동차 수출은 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 영향으로 진단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출도 각각 16.2%, 24.5%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휴대폰 부품 수출이 아세안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5.5% 늘었다. 3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마침내 플러스로 전환했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은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감소해 2개월 연속 줄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한 61억7000만달러(약 8조 3140억원)였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조업일수가 1.5일(평일 기준 2일) 감소한 탓에 조업일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자동차 수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수출이 장기적인 마이너스 성장세에 들어갔다고 보기엔 힘들다는 설명이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반도체 부진을 상쇄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던 기저효과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해진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겹쳐, 올해 들어 전기차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조 원장은 "한국 자동차 수출이 하향 추세로 전환했다고 보기엔 섣부른 지점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 조짐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 자동차와 같은 고가 내구재의 수요 회복 가능성을 올해 상반기 동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오랫동안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중국을 초과했다. 이는 2003년 6월 이후 약 20년 6개월 만의 일이었다 올해 1월, 중국은 4억 4300만 달러 차이로 미국을 수출액에서 앞섰지만, 불과 한 달만인 2월에는 미국이 최대 수출국 자리를 되찾았다. 3월에도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두 달 연속으로 초과했다. 3월의 대미 수출액은 109억1000만 달러(약 14조 6957억원)로, 대중 수출액(105억 2000만 달러)보다 약 4억 달러 더 많았다. 3월 대미 무역수지는 49억4000만 달러(약 6조6541억원)로, 지속적인 흑자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대미 무역수지는 444억7000만 달러(약 59조9000억원)로, 중국과 일본이 각각 180억 달러(약 24조 2460억원), 186억 달러(약 24조50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견고한 무역 구조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대중 수출은 지난 2월 17개월 만에 일시적으로 흑자를 기록한 뒤 한달 만에 다시 8억8000만 달러(약 1조 1851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미국과의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 상황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문제를 들어 압박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3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수출 증가가 미국의 수입 규제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사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역시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과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무역 흑자 규모를 근거로 한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었으며, 한국이 다양한 무역 제재를 우려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해질 수 있으므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경제
-
3월 반도체 수출, 21개월만에 최고
-
-
테슬라, 중국 저가EV 공세 대응 제조공정 전면 개편
- 테슬라가 중국의 저가 전기차 총공세에 대응해 100년 넘게 이어져온 ‘포드식’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제조공정을 도입할 방침이다. 1일 연합뉴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테슬라가 제조공정을 개편해 저가형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순서대로 부품을 조립하던 기존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테슬라는 포드가 처음으로 시작해 100년 넘게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따라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부품을 한 곳에서 동시에 조립하는 '언박스드' 공정을 채택해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뼈대를 따로 제조하지 않은 채 6개 모듈을 제작한 뒤 한꺼번에 조립하는 식으로 레고 조각을 한데 모아 조립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차체를 이리저리 옮기지 않고 한 자리에서 엔진 등 주요 부품을 조립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정으로 생산 시간을 대폭 줄이고, 또 일직선으로 배치된 컨베이어 벨트를 제거해 공장의 유휴 공간도 늘어나게 된다. 사측은 이를 통해 생산 비용을 이전보다 절반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테슬라는 대당 2만5000 달러(약 3368만원)짜리 전기차를 양산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 2000만 대를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전기차 제조 회사 비야디(BYD)에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줬다. 비야디는 올 2월 7만9800위안(약 1477만원)짜리 전기차를 출시하며 가격 경쟁에 불을 지핀 데 이어 '디스트로이어 07' 하이브리드 신형을 출시하면서 시작가를 구형보다 11.3% 낮췄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해 BYD의 10만위안(약 1800만원) 이하 모델은 5종에 달한다. 여기에 샤오미도 최근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3 세단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
- 산업
-
테슬라, 중국 저가EV 공세 대응 제조공정 전면 개편
-
-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경제 호조에 주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과 거의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5%로 1월보다 확대됐으며, 인플레이션 둔화는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으로 둔화됐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매우 강력한 성장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 경제의 강력함을 강조했다. 또한 "경기가 후퇴하고 있다거나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서에서 금리인하 조건을 "2%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로 명시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 결정에 신중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라고 견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정치적 고려는 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가 29일 발표한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시장 예상대로 1월의 2.4%에서 가속도가 붙었다. FOMC 위원들은 지난 20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2024년 말 기준 PCE 물가 상승률을 2.4%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2022년 중반을 정점으로 빠르게 둔화됐지만,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년 단위로 갱신 시기를 맞이하는 임대료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연초 이후 휘발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2%로 향하는 전체적인 스토리는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지만, 고위 관계자(월러 이사)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움직임이 둔화되고 멈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다 신중한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
- 경제
-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경제 호조에 주목
-
-
일본 반도체 롬, 도시바와 반도체사업 제휴 강화 제안⋯향후 자본제휴도 기대
- 일본 최대의 주문형 반도체생산업체인 롬사(社)는 29일 일본산업파트너스에 대해 도시바(東芝)와 반도체사업에서 제휴강화를 위한 협의를 제안했다. 양사는 앞으로 반도체사업에 있어서 자본제휴도 협의를 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롬은 도시바의 반도체사업과는 친화성도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와 사업전략 등 측면에서 시너지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폭넓은 협업과 제휴를 논의할 것을 도시바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롬은 이번 제안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도시바 계열사로 반도체사업을 하는 도시바 디바이스앤스트레지와 진행해온 파워반도체사업에 관해 자본제휴도 시야에 두고 협의를 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롬과 도시바 디바이스앤스트레지는 지난해 12월 투자를 통합해 양사 공장에서 생산을 분담해 공급능력을 높이기로 했으며 파워반도체 분야에서의 협업을 발표했다. 투자총액은 3883억엔(약 3조4530억원)이며 일본정부가 최대 1294억엔(약 1조1509억원)을 지원한다.
-
- IT/바이오
-
일본 반도체 롬, 도시바와 반도체사업 제휴 강화 제안⋯향후 자본제휴도 기대
-
-
마이크로소프트, 챗봇 악용 방지 도구 개발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용자가 인공지능(AI) 챗봇을 속이는 것을 방지하는 도구를 개발한다. 28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개발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해 맞춤형 AI 도우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안 기능이 애저 AI 스튜디오(Azure AI Studio)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도구에는 악의적인 조작 시도, 즉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또는 제일브레이크라고도 알려진 시도를 탐지하고 차단하도록 설계된 '프롬프트 보호 기능'이 포함된다. 이러한 공격은 AI 모델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해커가 모델이 학습하는 데이터에 악성 명령을 삽입해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거나 시스템을 공격하는 등 부적합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속이는 '간접적인 프롬프트 인젝션' 문제에도 대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화형 AI 챗봇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다. 사라 버드(Sarah Bird) 마이크로소프트의 책임 AI 최고 제품 책임자는 "이러한 공격은 독특한 과제이자 위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방어 기능은 의심스러운 입력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모델이 허위 정보를 만들거나 잘못된 응답을 생성할 때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기능도 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개인과 기업 고객 모두가 사용하고 있는 생성형 AI 도구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회사가 해로운 범위의 응답을 생성하는 코파일럿 챗봇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했다. 검토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의도적으로 코파일럿을 속여 응답을 생성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코파일럿 공격은 AI 모델,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을 악의적으로 조작하여 의도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공격을 의미한다. 공격자는 모델에 잘못된 정보를 주입하거나 모델 학습 데이터를 조작하여 모델이 원하는 대로 작동하도록 속일 수 있다. 버드는 "도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기술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면서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격의 징후는 챗봇에게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거나 롤 플레잉을 설명하는 프롬프트를 포함한다.
-
- IT/바이오
-
마이크로소프트, 챗봇 악용 방지 도구 개발
-
-
도요타, 다이하츠부정 영향 2월 전세계 생산·판매 지난해 밑돌아
-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8일(현지시간) 올해 2월 전세계 판매·생산(모두 렉서스 차량 포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요타의 올해 2월 전세계 판매량이 6.9% 감소한 71만9630대였다. 해외판매는 0.3% 둘어든 61만5684대로 11개월만에 지난해보다 밑돌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는 18.6%, 유럽에서는 14.1% 각각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35.7% 감소해 6개월만에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이는 경쟁격화 뿐만 아니라 춘제(春節)시기가 어긋난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내 판매는 33.3% 감소한 10만3946대로 2개월 연속으로 전년에 못미쳤다. 지난 1월에도 13.7%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30%이상 확대됐다. 전세계 생산은 2.6% 줄어든 73만7178대였다. 해외생산은 3.5% 증가한 49만731대로 5개월 연속 지난해를 넘어섰으며 2월 월간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였다. 반면 일본내 생산은 12.9% 감소한 24만6447대로 14개월 만에 지난해를 밑돌았다. 도요타자동차가 전세계 판매에서 지난해를 밑돈 것은 13개월만이며, 전세계 생산은 14개월만의 일이다. 이처럼 도요타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모두 줄어든 것은 다아하츠와 도요타자동직기의 인증부정과 날씨악재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중국에서의 판매경쟁 격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월간기준으로 사상최고치가 1월까지 세계판매는 8개월 연속, 세계생산은 11개월 연속으로 각각 이어져 왔지만 결국 이 기록이 깨졌다. 다이하츠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었던 상용밴 등 일부 차종은 이미 2월에 생산을 재개했지만 생산대수가 큰 승용차와 도요타자동직기로 부터 엔진을 공급받는 차량의 도요타 국내 전공장에서의 생산재개는 3월이후부터였다. 다이하츠, 일본 국내판매 80% 이상-국내 생산 90% 감소 다이하츠와 히노(日野)자동차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서는 세계판매는 12% 감소한 75만3648대로 13개월만에 지난해수치를 밑돌았다. 전세계 생산은 12.1% 감소한 78만9138대로 2개월 연속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도요타는 다이하츠의 세계 판매가 65.5% 감소했으며 이중 일본내에서는 82%, 전세계 생산은 66.6% 줄었으며 이중 일본내에서는 91.7% 급감했다. 다이하츠는 2월부터 기준적합성이 확인된 일부 차종의 생산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수주잔량의 출하를 우선하고 있어 본격적인 신규수주는 재개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
- 산업
-
도요타, 다이하츠부정 영향 2월 전세계 생산·판매 지난해 밑돌아
-
-
[퓨처 Eyes(29)] 핵융합 강화 전기 추진기, 우주선 추진력 혁명 가져올까?
- 미국 핵융합 로켓 추진 분야의 선두주자 로켓스타(RocketStar)는 핵융합 강화 펄스 플라즈마를 활용하는 획기적인 우주선용 전기 추진 시스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역사적인 성과는 스페이스 데일리, 에어로스페이스 테스팅 인터내셔널 등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다수의 외신에 의해 보도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로켓스타의 혁신적인 파이어스타(FireStar) 드라이브는 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펄스 플라즈마 추진 장치로, 미래 우주여행의 가능성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닌 중성자 핵융합(aneutronic nuclear fusion) 방식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핵심 기술인 파이어스타 드라이브는 물 연료 펄스 플라즈마 추진기에 중성자 핵융합을 도입하여 이온화된 수증기에서 발생하는 고속 양성자를 활용하여 기존 추진 방식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했다. 이 양성자가 붕소 핵과 상호 작용하면 핵융합을 촉발하여 알파 입자로 붕괴하는 고에너지 탄소를 생성, 획기적으로 향상된 추진력을 제공한다. 이 혁신적인 융합 기술은 미 공군과 미 우주국의 혁신 허브인 AFWERX의 SBIR 1단계 프로젝트에서 처음 확인됐다. 펄스 플라즈마 추진기의 배기 가스에 붕소수를 주입해 알파 입자와 감마선을 생성하는 과정은 로켓스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이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고출력 전기 추진 연구소(HPEPL)의 SBIR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추진 장치의 추진력을 50%까지 향상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2017년 설립된 AFWERX는 민간 기술,. 스타트업, 투자자, 학계의 협력을 통해 미공군과 우주국의 미래 능력을 개발하고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로켓스타에 따르면, 파이어스타 드라이브의 기본 추진기는 수증기를 이온화하여 고속 양성자를 생성한다. 이 양성자가 붕소 원자의 핵과 충돌하면 핵융합을 거쳐 고에너지 형태의 탄소로 변하고 빠르게 세 개의 알파 입자로 붕괴된다. 이 과정은 추진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이다. 파이어스타 드라이브는 추진기 배출 가스에 붕소를 주입하여 이 융합 과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제트 엔진에서 애프터버너가 배출 가스에 연료를 주입해 추력을 증가시키는 방식과 유사하다. 하지만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융합 과정은 미 공군의 AFWERX 이니셔티브의 R&D 프로그램에서 처음 고안됐다. 펄스 플라즈마 스러스터의 배기 플룸에 붕소수를 주입해 핵융합의 명확한 증거인 알파 입자와 감마선을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로켓스타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과정은 이온화 방사선을 생성하여 기본 추진 장치의 추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멕시코 대학교 핵공학과 아담 헥트(Adam Hecht) 박사는 "로켓스타는 추진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출 가스에서 핵융합-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혁신적인 개념을 적용하여 한 단계 더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헥트 박사는 이번 시험 결과가 기술 개발의 흥미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놀라운 혁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로켓스타의 크리스 크래독(Chris Craddock)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팀이 오랫동안 탐구해 온 아이디어에 대한 초기 시험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 플로리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냅킨에 이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마일즈 스페이스의 창립자인 웨스 팔러에게 설명했는데, 그는 기본 추진체와 핵융합 강화 기술을 모두 개발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크래독 CEO는 "우리는 마일즈 스페이스를 인수했고 팔러는 이제 우리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되었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우리의 추진기를 핵융합 강화 기술로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어준 AFWERX와 미국 우주군(USSF)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파이어스타 드라이브는 올해 추가 지상 테스트를 거쳐 2025년 2월 우주 로봇 회사 로그 스페이스 시스템(Rogue Space Systems)의 배리-2(Barry-2) 우주선에 탑재되어 우주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이는 핵융합 강화 펄스 플라즈마 기술의 획기적인 성능을 검증하고 우주선 추진 시스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로그 스페이스 시스템의 브렌트 애봇(Brent Abbott) 최고수익책임자(CRO)는 "로켓스타의 파이어스타 드라이브 시험 참여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이어스타의 탁월한 성능이 검증된다면 향후 로그의 다양한 임무에 이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켓스타의 파이어스타 드라이브는 우주선 추진 시스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핵융합 기술을 접목하여 추진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이 시스템은 미래 우주 탐사의 가능성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 포커스온
-
[퓨처 Eyes(29)] 핵융합 강화 전기 추진기, 우주선 추진력 혁명 가져올까?
-
-
엔화가치, 뉴욕시장서도 34년만에 최고치 경신
- 엔화가치가 27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 이어 뉴욕외환시장에서도 34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151.975엔까지 하락해 1990년 중반이후 34년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장 후반에는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을 시사하자 0.13% 내린 달러당 151.36엔에 거래됐다. 일본 재무성의 간다 마코토(神田真人) 재무관은 이날 "현재 투기적인 움직임을 배경으로 엔저가 진행되고 있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 금융청과 재무성, 일본은행 간부들과 이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다 재무관은 일본 금융당국 간부들의 회의이후 "외환시장의 동향을 강한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너무 지나친 엔저 움직임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CIBC캐피탈마켓의 외환전략 글로벌책임자 비판 라이는 "당국의 시장 개입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개입 혹은 구두개입은 해외에서는 더 지속적인 상황으로의 전환이 확인될 때까지 시간벌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격차로 인해 엔화가치는 올해 7%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도 상황은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 엔저 저지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개시와 일본 이외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4.34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7% 내린 1.0821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파운드화는 0.06% 오른 1.26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스웨덴 크로나에 대해서도 상승해 지난해 11월 1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스웨덴 중앙은행은 주요정책금리를 예상대로 4.0%로 동결했다. 달러지수는 올해들어 약 3% 상승했다. 호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인해 달러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9일에 발표될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주목되고 있다.
-
- 포커스온
-
엔화가치, 뉴욕시장서도 34년만에 최고치 경신
-
-
머스크의 생성형AI 그록, 모든 X 프리미엄 가입자로 이용 확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챗봇인 '그록(Grok)'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주 후반 모든 X의 프리미엄 가입자들은 그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올렸다. 그록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로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록은 작년 12월 공식 배포된 이후 미국에서 X 계정 이용자 가운데 광고 없이 계정을 이용할 수 있는 월 16달러 요금제인 '프리미엄 플러스' 가입자들에게만 배포돼 왔다. 약 4개월 만에 모든 프리미엄 가입자에게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X는 올해 현재까지 일일 평균 활성 이용자 수가 약 2억5000만 명, 월간 이용자 수는 5억5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X는 등급별 구체적인 이용자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리서치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료 구독 서비스 등급이 하나였던 작년 4월 기준 프리미엄 가입자 수는 약 64만명에 달했다. 그록이 보폭을 넓혀가면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메타 AI 등 비슷한 유형의 생성형 AI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록의 출시가 X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X 계정에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주장에 동조하는 글을 올렸다가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IBM과 애플, 디즈니, 월마트 등 대형 기업들이 X에 광고를 중단했다.
-
- IT/바이오
-
머스크의 생성형AI 그록, 모든 X 프리미엄 가입자로 이용 확대
-
-
2월 수출금액지수, 반도체 수출 증가로 3.7%↑⋯5개월 연속 상승세
- 한국의 2024년 2월 수출금액지수와 물량지수가 반도체 수출 증가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출금액지수는 124.24(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품목별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35.9%)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1차 금속제품(-13.3%), 섬유 및 가죽제품(-11.3%) 등은 두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121.46)도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29.9%)의 상승률이 급증했다. 그러나 1차 금속제품(-8.0%) 운송장비(-7.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물량지수가 2012년 6월(53.5%) 이후 11년 8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금액지수는 2017년 12월(67.3%)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월의 수입금액지수(133.33)와 수입물량지수(113.65)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13.5%, 9.7% 감소했다. 특히, 화학제품(-22.4%), 1차 금속제품(-18.4%), 운송장비(-16.1%) 등의 수입금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입물량지수 하락을 이끈 주요 품목으로는 화학제품(-14.2%), 운송장비(-12.5%), 1차 금속제품(-11.7%) 등이 있다. 유 팀장은 화학제품의 수입금액지수와 물량지수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차전지 수요 감소로 하락했으며, 1차 금속제품의 수입 감소는 전방 산업의 부진 때문으로 진단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7.29)는 1년 전 대비 4.3% 상승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수입 가격(-4.2%)이 수출 가격(-0.1%)보다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의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의 가격 비율로, 한국이 한 단위의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5.90)는 수출물량지수(3.8%)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3%)가 모두 증가하며, 1년 전 대비 8.3%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한국의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유 팀장은 "천연가스와 석탄 같은 광산품의 수입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동안, 반도체 수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출 가격의 하락 폭이 줄어들어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
- 경제
-
2월 수출금액지수, 반도체 수출 증가로 3.7%↑⋯5개월 연속 상승세
-
-
삼성전자, 이르면 9월부터 엔비디아에 12단 HBM3E 단독 공급
- 삼성전자가 빠르면 9월부터 엔비디아에 12단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을 단독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지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최근 12단 D램을 탑재한 HBM3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 현재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제치고 엔비디아의 유일한 12단 HBM3E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은 12단 HBM3E 개발에서 경쟁사를 앞질러 이르면 2024년 9월부터 엔비디아의 독점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은 고객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2024년 2월 말, 8단 HBM3E 양산 개시를 발표했다. 삼성도 36GB 12단 HBM3E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삼성은 12단 HBM3E가 8단 HBM3E와 동일한 높이를 유지하면서 더 많은 레이어 수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최대 1280GB/s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12단 HBM3E는 8단 HBM3에 비해 50% 이상의 성능과 용량을 제공한다. 삼성은 2024년 후반에 12단 HBM3E의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GTC 2024'에서 삼성이 아직 HBM3E의 양산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삼성의 HBM이 현재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확인했다. 젠슨 황 CEO는 삼성의 12단 HBM3E 디스플레이 옆에 '젠슨 승인'이라고 서명까지 해 삼성의 HBM3E가 검증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19일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제품으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사용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끊임없이 처리해야 하는 생성 AI를 구동하려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는 대규모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 과정에 HBM을 사용한다. 아울러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서는 게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그래픽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HBM이 사용된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HBM3E는 HBM3의 확장 버전이다. HBM3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3월부터 엔비디아에 8단 HBM3E를 공식 공급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GTC 2024에서 12단 HBM3E를 선보였으며, 이르면 2024년 2월에 엔비디아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HBM4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6단 D램을 적층해 48GB 용량을 구현할 계획이며, 데이터 처리 속도는 HBM3E 대비 40%, 전력 소비는 7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4 국제 반도체 회로 학회(ISSCC 2024)'에서 곧 출시될 HBM4가 초당 2TB의 대역폭을 자랑하며 5세대 HBM(HBM3E) 대비 66%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입출력(I/O) 수도 두 배로 증가했다.
-
- IT/바이오
-
삼성전자, 이르면 9월부터 엔비디아에 12단 HBM3E 단독 공급
-
-
애플, 6월10일 개발자회의 개최⋯생성AI 공개와 전략에 초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오는 6월 10∼14일 연례 세계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개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선언한 생성AI(인공지능) 관련 서비스를 WWDC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 마케팅 임원인 그레그 조스위악은 이날 WWDC 일정을 발표하면서 "절대적으로 놀라운(Absolutely Incredible) 일이 될 것"이라며 AI 공개를 암시했다. WWDC는 아이폰 등 애플제품용 앱과 서비스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이는 이벤트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첫날인 10일에는 일부 개발자와 학생들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본사에 초청해 기조강연 등 이벤트를 연다. 애플은 다른 미국 기술대기업에 비교해 생성AI의 탑재에서 뒤떨어져 있어 쿡 CEO는 이미 "생산성이나 과제 해결에 있어서 변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생성 AI를 연내에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생성 AI는 아이폰 등 기본소프트(OS)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외신은 이날 "WWDC에서 대망의 AI전략과 소비자용 기능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 아이폰에 접목될 iOS 18은 아이폰의 역사상 가장 야심 찬 소프트웨어 개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지난 2월 출시한 비전 프로 헤드셋에서 실행되는 운영 체제에 대한 첫 번째 업데이트를 애플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매년 WWDC에서 각 제품의 차기OS의 개발상황을 소개하고 여름에 개발자용 베타판(시험용 배포 프로그램) 제공을 시작하고 가을에 발매할 신형 아이폰 등도 함께 내놓는다. 하드웨어 신제품을 개발하는 해도 있으며 지난해에는 애플 첫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
- IT/바이오
-
애플, 6월10일 개발자회의 개최⋯생성AI 공개와 전략에 초점
-
-
3월 기대 인플레, 농산물 급등에 다섯달만에 상승⋯3.2%
- 농산물 등 체감 물가가 뛰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하다가 3월 상승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2P 내린 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밑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P 오른 95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밑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금리가 내리면서 지수는 올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2P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97.3에서 올해 2월 101.9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반락했다. 황 팀장은 "농산물 가격 등 체감 물가 상승,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68·-2P), 현재생활형편(89·-1P), 생활형편전망(93·-1P), 가계수입전망(99·-1P)이 내렸다. 소비지출전망(111)과 향후경기전망(80)은 전월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19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 경제
-
3월 기대 인플레, 농산물 급등에 다섯달만에 상승⋯3.2%
-
-
인도, 총선 앞두고 양파 수출 금지 무기한 연장…햇양파 출하 전 가격 일시 폭등
- 인도가 총선을 앞두고 양파 수출 금지를 무기한 연장하면서, 아시아의 양파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채소 수출국인 인도가 지난해 12월에 시행한 이 수출 금지 조치는 3월 31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출 제한이 시행된 후 현지 가격이 절반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도, 이번 시즌 작황으로 인한 신선한 물량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수출 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양파 생산지인 마하라슈트라 주의 일부 도매 시장에서 양파 가격은 12월 4500루피에서 100kg당 1200루피(14달러)로 떨어졌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는 4월 19일부터 약 7주에 걸쳐 실시되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기록적인 3선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인도의 양파 수출 금지 조치로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네팔, 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가 양파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도는 2023년 3월 31일에 마감된 회계연도에 250만 미터톤의 양파를 수출했다. 한편,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는 '노지채소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20일 첫 회의를 열고 봄철 노지채소 작황 관리에 필요한 기관 간 협업과제를 의논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봄 노지채소(배추·무·양파·대파·마늘·당근 등) 재배 면적은 전반적으로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가격이 오른 배추는 재배 면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겨울철 생산량이 줄고 지난달 잦은 강우로 파종이 지연돼 일시적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올해 봄철(3∼5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노지채소 생육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생 양파, 시설 봄배추 등 주요 노지채소 작황은 현재까지 양호하다. 다만 일부 지역은 지난 달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4월과 5월에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적극적인 병해충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농산물 가격을 살펴보면 작년 4분기부터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던 겨울 노지채소가 잦은 비로 지난달부터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물가 체감도가 높은 배추와 대파는 1월 한파에 2월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양파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햇양파 수확을 앞두고 지난해 생산된 재고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
- 생활경제
-
인도, 총선 앞두고 양파 수출 금지 무기한 연장…햇양파 출하 전 가격 일시 폭등
-
-
올해 중소기업 파산 40%이상 급증…소상공인 폐업 공제금도 증가
- 올해 들어 중소기업 파산 신청이 40%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이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을 통해 폐업 사유로 받은 공제금도 20% 이상 늘어났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동기(205건) 대비 40.5% 늘었다. 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21년 955건에서 2022년 1004건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657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신청 건수는 10년 전의 3.6배에 이른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기 전에 고금리와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가 닥쳐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이 늦어지면서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평균 5.28%로 2022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5%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021년 1월 2.9%에서 2022년 1월 3.52%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월 5.67%로 급등했고 1월에도 5%대를 유지 중이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달 말 1006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말(1003조8000억 원)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파산을 신청하는 중소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폐업 사유로 공제금을 받는 소상공인도 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노란우산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은 31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5% 늘었다. 지급 건수는 2만4253건으로 16.4% 증가했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제도로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1조260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고 지급 건수는 20.7% 늘어난 11만15건으로 10만건을 처음 웃돌았다. 양 의원은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규모와 건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내수 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갈수록 극심한 상황"이라며 "내수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 경제
-
올해 중소기업 파산 40%이상 급증…소상공인 폐업 공제금도 증가
-
-
중국, 미국 제재 대응 정부기관서 미국반도체 퇴출⋯인텔·AMD 타격
- 중국이 정부 부처, 공기업 등의 PC와 서버에서 인텔·AMD 마이크로프로세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및 생산 장비에 대한 접근을 차단함에 따라 중국도 미국에 대항해 이같은 조치를 강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FT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지난해 12월 26일 정부용 컴퓨터·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지침을 공개했고 정부 기관들은 올해부터 이를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침에서 중국정부는 정부 기관용 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등 외국산 운영체제(OS)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대신 중국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지침 세부 내용을 보면 정부 기관과 향(鄕)급 이상 단위의 중국 공산당 조직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처리 장치와 OS를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FT에 "국유 기업들은 감독 기관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2027년까지 국내 공급 업체로 기술 전환을 완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정보기술안전평가센터(CNITSEC)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서 18종과 OS 목록은 모두 중국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와 중국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업체 페이텅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이번 지침은 군사·정부·국유기관의 기술 자급자족을 위한 국가전략의 일환이다. 제상증권은 정부, 당 기관 및 8대 산업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교체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이 2027년까지 6600억 위안(약 12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인텔·AMD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 540억 달러 중 27%를 중국에서 거둬들였으며 같은 기간 AMD 역시 매출 230억 달러에서 중국 비중이 15%에 이른다.
-
- 포커스온
-
중국, 미국 제재 대응 정부기관서 미국반도체 퇴출⋯인텔·AMD 타격
-
-
애플 '아이패드 프로', OLED 패널 생산 문제로 3월 공개·4월 출시 예상
- 애플이 OLED 패널 생산 문제로 아이패드 프로(iPad Pro 2024)와 아이패드 에어(iPad Air 2024) 라인을 3월에 공개하고 4월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폰아레나가 22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공급망 컨설팅 기업(DSCC)의 메모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DSCC는 최근 애플인사이더에 전달한 노트에서 이 태블릿은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발표될 수 있지만 현재 애플이 공급업체로부터 디스플레이를 조달하는 데문제를 겪고 있어 고객에 대한 배송은 4월 말에야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당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공동으로 11.1인치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 생산 작업을 할 계획이었다.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나타낸다. 이 기술은 전기가 통과될 때 유기 성분을 함유한 발광 층에서 빛을 발생시켜 화면을 조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OLED는 일반적으로 플랫 패널 디스플레이 기술로 사용되며, 주로 스마트폰, 텔레비전, 태블릿 등의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활용된다. 이 기술은 깊은 검은색,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LG 디스플레이는 최고급 태블릿인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1인치 OLED 패널은 액정 전환 주파수를 위한 저온 다결정 산화물(LTPO) 기술을 채용한 최초의 태블릿용 패널로 제작됨에 따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한 공급 업체가 되었다. 탠덤 스택(tandem stack)과 같은 다른 설계 옵션과 유리 얇아짐으로 인해 수율이 감소해 생산 원가도 상승했다. DSCC의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1.1인치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지만 삼성은 애플이 요구하는 양의 12.9인치 OLED 패널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9인치 화면의 4월 생산량은 3월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11.1인치 화면의 생산량은 예상치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11.1인치 패널 생산량을 대폭 늘려야 애플이 2024년에 출시될 아이패드 프로의 소형 버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 라인은 역사상 최초로 OLED 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패드가 될 것이다. 또한 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형 태블릿을 원하지만 12.9인치 OLED 아이패드 프로 모델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애플은 두 번째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추가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디스플레이 관련 루머에 밝은 DSCC는 12.9인치 아이패드 에어용 LCD 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2월에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폰아레나는 아이패드 에어(2024) 시리즈에 10.9인치 LCD 화면 버전과 12.9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갖춘 새로운 대형 모델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
- IT/바이오
-
애플 '아이패드 프로', OLED 패널 생산 문제로 3월 공개·4월 출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