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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00%로 동결⋯환율 불안정·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고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6일 개최된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00% 수준으로 동결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3연속 금리 인하 시 심화될 수 있는 환율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6연속 인하를 단행했던 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당시와 마찬가지로 경기 둔화에 대한 심각성을 반영한 결정이었다. 특히 작년 말 발생한 계엄·탄핵 사태는 소비·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가중시켰다. 이에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금통위는 이러한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3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대신 신중한 태도를 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율 불안정이다. 작년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미국 물가 상승 및 시장금리 상승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12월 계엄 선포와 맞물려 급등세를 보이며 연말에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돌파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새해 들어서도 국내 탄핵 정국 장기화 및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강달러 전망으로 1450~147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원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되어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율 급등은 수입 물가 상승을 초래하여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파생금융상품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금통위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9월 전망치(3.4%)보다 0.5%p 높아진 것으로,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50%p이다. 만약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인하했다면 금리 차이는 1.75%p로 확대되어 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로 이어져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통위는 1월보다는 2월 이후 금리 인하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4분기 성장률 속보치, 12월 이후 계엄·탄핵 사태의 영향이 반영된 소비 증가율, 추경 편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지 않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방지하고, 소비 심리를 일정 부분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기존 대출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완화되지 않는만큼 가계 소비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은 경기 침체 우려와 고금리 상황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가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앞으로의 금리 정책도 신중한 조율이 필요하며,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동결이 지속될지 아니면 추가 조정이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향후 금통위는 경제 지표 및 대외 변수를 면밀히 주시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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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00%로 동결⋯환율 불안정·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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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500선 하회하며 약보합 마감
-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코스피는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 2,500선 아래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하며 장 초반 2,524.36까지 상승했으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6.43포인트(0.90%) 하락한 711.61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 원, 147억 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193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운송창고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461.0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윤 대통령 체포, 코스피 2,500선 붕괴⋯정치 불확실성 우려 지속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가운데,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43포인트(0.90%) 하락한 711.61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불확실성에 상승분 반납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진 초기에는 정치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지수가 상승폭을 1% 이상으로 키우며 2,524.3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의 자진 출석 요구와 '공수처 수사 인정 거부' 발언 등이 전해지며 체포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결국 지수는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는 43일간 이어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체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순매수, 개인 매도 우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561ㅇ넉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외국인은 485억원, 개인은 1,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하락 전환해 –0.37%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64% 상승하며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조선주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1.78%, HD한국조선해양은 3.18%, HMM은 6.39% 상승했다. 업종별로 희비 엇갈려⋯조선주 강세, 보험·건설 약세 업종별로는 조선, 운송창고, 오락문화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0.47%), 건설(-0.96%), 의료정밀기기(-0.87%)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증권 업종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수혜 기대감에 조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관련주가 15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9.70% 오른 1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66% 오른 13,3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10% 안팎의 급등세를 유지했다. 한화오션(6.36%), HD현대미포(4.18%), HD한국조선해양(3.18%), HD현대중공업(1.78%) 등 조선주가 일제히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역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최근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방산 협력 강화 및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SK증권의 한승한 연구원은 오늘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및 생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만4,200원에서 16,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날은 미 해군이 필요한 규모의 군함 건조를 위해서는 향후 30년간 1조달러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가 공개됐다. 또한 LNG 운반선 투자 강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상승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 수출 기업엔 긍정적 요인 15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물가 지표 발표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마감 시세(오후 3시 30분)는 전 거래일보다 2.0원 떨어진 1,461.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3.2원 내린 1,4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1,458.4∼1,462.2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6일 한은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어졌다. 달러 강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전날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온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4% 하락한 109.214 수준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8.16원)보다 0.09원 오른 928.25원이다. 엔/달러 환율은 0.14% 내린 157.40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 체포와 관련된 후속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추가적인 혼란이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트럼프 재선 이후의 국제정세 변화 등 외부 요인도 한국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거나 단기적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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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500선 하회하며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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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관세 훈풍' 타고 2,490선 안착⋯삼성바이오 '2조 수주 잭팟'
- 14일 코스피는 사흘 만에 상승 마감하며 2,490선을 회복했다. 전 거래일보다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480선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이 점진적 관세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점진적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환율이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제약사와 2조원대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19% 상승했다. 한화오션(6.20%), 한화엔진(5.05%) 등 조선주는 한미 조선 산업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차전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SDI(3.05%), LG화학(1.4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4억원, 557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립자가 양자컴퓨터 산업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첨단소재(-29.98%)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점진적 관세'에 웃고 '금리 인상'에 우는 코스피…변동성 확대 예고 14일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490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으로 마감했다. 장중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480선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 상승 전환을 이끈 것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의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소식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보편 관세에 대해 세율을 매월 조금씩 높이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급등을 피하면서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세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이 보편 관세에 대해 세율을 매월 조금씩 높이는 점진적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폭 완화되며 채권금리와 달러인덱스의 상승 폭이 되돌려지고 환율도 하락 안정됐다"며 "다만 미국 물가지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 1,463.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를 완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원대 CMO 계약 '잭팟'…고금리 우려 불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제약사와 2조747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5%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며,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미국 12월 고용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미국발 금리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바이오주는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특성상 금리 상승 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대규모 수주 계약으로 고금리 우려를 불식시키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와 강달러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원대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공시에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감↑…조선주 '훨훨' 한화오션(6.20%), 한화엔진(5.05%) 등 조선주는 한미 조선 산업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군력을 강화하고, 관련된 조선업을 강화하려는 깊은 수준의 제도 개편을 하려고 하고 있어 조만간 여러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이 조선·해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불공정한 수단을 동원해왔다고 결론지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한국 조선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조선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이뤄지면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등 아시아 국가가 경쟁 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미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예상된다"며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여러 차례 한국과 조선 분야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세·금리 인상 우려는 '불안 요소'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44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립자가 양자컴퓨터 산업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첨단소재(-29.98%)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소식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수주 계약, 한미 조선 산업 협력 기대감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향후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와 외국인 자금 동향, 기업 실적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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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관세 훈풍' 타고 2,490선 안착⋯삼성바이오 '2조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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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 기업, 일본제철 인수불발된 US스틸 헐값 인수 타진
-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US스틸의 일본제철 매각을 불허하자 미국 철강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이하 클리프스)가 경쟁사인 뉴코어와 손잡고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클리프스는 US스틸을 현금으로 인수한 뒤 US스틸의 자회사인 빅리버스틸을 경쟁사인 뉴코어에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클리프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주당 30달러대라고 CNBC는 전했다. 이는 앞서 일본제철이 제시한 주당 55달러의 인수가격(총 141억 달러)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포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두 회사에 명령했다. 미국 정부가 US스틸의 일본제철 인수를 불허하자마자 클리프스의 로렌코 곤칼베스 최고경영자(CEO)는 US스틸 인수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클리프스는 앞서 US스틸을 72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가 US스틸로부터 거부당했다. 한편 일본제철은 US스틸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인수 계획을 심사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상대로 불허 명령 무효화와 재심사 청구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했다. 아울러 클리프스와 데이비드 맥콜 미국철강노조 위원장 등이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위법 활동을 했다고 판단해 이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별도 소송을 냈다. 1901년 피츠버그에서 설립된 US스틸은 미국이 경제·군사 면에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상징적인 제조업체다.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인수안 발표 직후부터 미국 정치권 및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미 정부의 불허로 인수 계획이 좌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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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 기업, 일본제철 인수불발된 US스틸 헐값 인수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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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2480선 후퇴⋯코스닥, 동반 하락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13일 1% 넘게 하락하며 2,480대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으로 장을 마쳤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높이며 달러 강세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국내 증시에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는 7.63포인트(0.30%) 내린 2,508.15로 출발했으며,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1조 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500억 원, 선물시장에서 5,800억 원을 매도했고, 기관도 1,600억 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4,700억 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4.52%), 삼성전자(-2.17%) 등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9.68포인트(1.35%) 하락한 708.21로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전 거래일보다 8.2원 상승한 1,473.2원에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70원대 진입은 2주 만으로,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09.872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에 코스피 하락⋯환율은 1,470원대 진입 13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으로 마감하며 2,48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35% 하락한 708.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촉발한 달러 강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수치(25만6,000명)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달러 인덱스를 109.872까지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이날 8.2원 오른 1,473.2원에 마감, 2주 만에 1,470원대로 진입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761억원 대량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465억원, 기관은 25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5,581억원을 순매도해 현선물 합계 1조 4,000억원가량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약세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4.52% 하락하며 194,300원으로 마감, 반도체 업종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2.17%), LG전자(-1.75%), 한미반도체(-5.31%) 등 반도체 및 IT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2.65%), 현대모비스(-1.75%) 등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7.63포인트 하락한 2,508.15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약세가 지배적이었으며, 상승 종목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하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망 악화와 관련된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LA 산불로 재건 관련주 급등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13일, 도시 재건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전력 설비를 생산하는 세명전기는 주가가 하루 최대 상한 범위인 30%까지 오른 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룡산업 또한 29.92% 급등하며 상한가인 7,730원으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전력 설비 관련 기업인 대원전선(26.07%), 제일일렉트릭(12.26%), 서전기전(11.92%)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이건산업은 상한가인 7,210원을 기록했고, 나무를 심는 사업을 하는 한솔홈데코(4.65%)도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 회사인 범양건영(5.45%), 삼부토건(4.46%)과 콘크리트를 운반하는 장비를 만드는 전진건설로봇(3.40%) 역시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다.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기계와 관련된 기업인 케이웨더(13.11%), 위닉스(7.80%), 크린앤사이언스(4.30%)도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재원·조민규 연구원은 "LA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복구 작업에 대한 기대로 건설 장비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며 "공기청정기 품귀 현상으로 관련 주식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환율, 달러 강세로 1,470원대 마감 한편, 환율 상승 역시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9.3원에서 1474.3원 사이를 오가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밖에 원/엔은 933.78원, 원/유로는 1,502.72원, 원/파운드(영국)는 1,787.6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와 달러 강세라는 이중 부담이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와 금리 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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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2480선 후퇴⋯코스닥,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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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엿새만에 하락하며 2,510대 마감
- 10일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2,510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2포인트(0.24%) 내린 2,515.7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6.52포인트(0.26%) 상승한 2,528.42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390억 원, 기관은 3,9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3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3포인트(0.78%) 하락한 717.89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4.5원 오른 1,46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원화 약세가 이어졌다. [미니해설] 코스피 하락세 전환, 원전 관련주 강세 속 시장 관망세 지속 현대차-엔비디아 협력 발표에 관련 종목 강세 현대차는 이날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 협력 발표에 힘입어 6.10% 급등하며 22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0.94% 상승 출발한 현대차 주가는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 기아 역시 2.23% 상승한 15,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관련 기대감을 반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AI 기반 로봇 개발 및 디지털 트윈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원전 관련주 상승 한미 양국이 체코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전기술은 3.33% 오른 58,900원에 마감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6.21%)와 한전산업(1.32%)도 동반 상승했다. 원전 기자재 업체인 비에이치아이는 10.45%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우진도 3.02% 상승 마감했다. 한미 원전동맹 체결 소식은 체코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분쟁이 해결되며 체코 원전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엠텍,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에 강세 포스코엠텍은 최대주주인 포스코와 1,732억 원 규모의 제품 포장 외주 작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포스코엠텍은 3.98% 상승한 1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4.10% 급등하며 15,91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반도체 대장주 혼조세 반도체 대장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0.73%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1.43% 내렸다. 한미반도체도 2.25%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으나, LG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시장의 추가 상승 여부는 미국과 한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달려 있다.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와 다음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표는 시장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실적 발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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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엿새만에 하락하며 2,510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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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SK하이닉스 강세 견인
- 코스피가 9일 2,520대에서 강보합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03%) 오른 2,521.9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2,530선을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것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29% 오른 20만 5,0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89포인트(0.54%) 오른 723.52로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억 원, 1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19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원 오른 1,460.5원에 마감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보편 관세' 부과 가능성과 국제 경제 비상사태 검토 소식 등이 달러 강세를 유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니해설]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 매수세 지속 9일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03%) 오른 2,521.90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530선을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이날도 7,8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강력한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31억 원, 6,11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73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된 코스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가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강세, LG에너지솔루션 약세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5.29% 급등해 205,0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2.09% 하락하며 반도체 종목의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4.02% 급락하며 358,5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적자 폭이 컸으며, 이는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연말에 발생한 일회성 폐기·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것"이라면서도 "4분기 제너럴모터스(GM) 판매량은 4만4000대로 기대치 7만대를 하회했고 배터리 재고는 15만∼19만대로 추정돼 GM의 재고 조정은 올해 1분기, 최대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한 실적에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는 한층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4.21%), LG화학(-2.92%),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2.19%), 에코프로(-0.46%)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 7거래일 연속 상승, 개인이 지수 견인 코스닥은 전날보다 3.89포인트(0.54%) 오른 723.52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1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 원, 13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중 주목받은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비엠이 강세를 보였으며, 반면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주목받던 아이윈플러스는 20.67% 급락하며 변동성이 컸다. 환율, 달러 강세로 상승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460.5원에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 관세' 부과 가능성과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 검토 소식이 달러 강세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0.53% 상승한 109.149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가 환율 상승세를 다소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원/엔 환율은 923.52원으로 전날 대비 3.04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되더라도 단기적인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종목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업종은 실적 부진 여파가 크지만,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종목은 회복 기대감이 높아 추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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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SK하이닉스 강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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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2,520선 안착
- 코스피가 8일 4거래일 연속 상승해 2,520선을 회복하며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5포인트(1.16%) 상승한 2,521.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2,481.35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 전환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도 1.34포인트(0.19%) 오른 719.63으로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3.43% 상승한 57,300원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장중 20만 원선을 회복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0.15% 하락한 19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이차전지주와 헬스케어주도 강세를 보였으며, 업종별로 전기·전자, 제약, 보험 등이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1.5원 상승한 1,455.0원으로 마감됐다. [미니해설]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반도체·이차전지 강세가 주도 코스피가 8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2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95포인트(1.16%) 상승한 2,521.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약 6주 만에 2,520선을 회복한 것이다 코스닥, 6거래일 연속 오름세 코스피는 장 초반 2,481.35로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곧 상승 전환해 장중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역시 1.34포인트(0.19%) 상승한 719.63으로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는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로 3.43% 상승한 5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0만6,5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0.15% 하락한 19만4,7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20만 원선을 넘어선 것은 2개월 만의 일이다. 이차전지주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2.19%), 삼성SDI(1.22%), 포스코퓨처엠(1.8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헬스케어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54%)와 셀트리온(0.33%)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파트너사 존슨앤드존슨(J&J)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의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서 8일 10% 넘게 급등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전장 대비 10.13% 오른 13만3,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4.79% 오른 주가는 한때 14.91% 오른 13만9,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상승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으로, 실적 발표 이후 악재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오히려 주가 반등의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2,000억원, 기관이 1,1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80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3%), 제약(1.98%), 보험(1.01%) 등이 상승했으며, 건설(-0.89%)과 금속(-1.12%) 등은 하락했다. 원/달 환율, 소폭 상승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1.5원 상승한 1,455.0원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 1,456.1원까지 상승했다가 오후에는 1,444.5원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원/엔화 환율은 0.99원 오른 921.41원, 원/유로화 환율은 1.61원 상승한 1,505.93원, 원/영국 파운드화는 1.91원 오른 1,816.76원이었다. 증권가는 올해 반도체 시장 회복과 이차전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CES 2025에서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반도체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향후 반도체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지수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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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2,52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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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수출 둔화에도 수입 감소로 버텼다
- 작년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원자재·소비재 수입 감소에 힘입어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5억달러 줄었지만, 전년 동월(38억9000만달러) 보다는 늘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4000만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554억7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은 연간 경상수지가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지는 97억5000만달러 흑자로 2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은 571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는 1.2% 증가한 반면,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4.4%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가 이끌었지만, 석유제품과 승용차는 부진했다. 특히 수입에서는 석유제품, 원유, 석탄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줄어들며 흑자 폭 확대에 기여했다. 한국은행은 12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흑자 규모는 9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니해설] 수입 둔화로 지켜낸 경상수지 7개월 흑자⋯수출 회복은 언제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 감소에 힘입어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5억달러 줄었지만, 전년 동월(38억9000만달러)보다는 크게 늘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4000만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55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불안한 흑자 기조⋯수출 경쟁력 강화 시급 상품수지는 9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작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은 57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10월(4.0%)이나 전년 동월(6.7%)에 비해 둔화됐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29.8%)와 정보통신기기(8.5%)가 강세를 보였으나, 석유제품(-18.6%)과 승용차(-14.1%) 수출은 부진했다.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석유제품(-19.4%)과 원유(-16.8%), 석탄(-12.5%) 등 원자재 수입이 10.2% 줄어들며 수입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77.4%)와 반도체(24.5%) 등 자본재 수입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여행수지 적자 확대⋯중국 국경절 효과 소멸 서비스수지는 2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 폭은 7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는데, 이는 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 소멸과 겨울방학 시즌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0월(34억5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이는 배당소득 수지가 6억달러 흑자로, 전월 대비 18억9000만달러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9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8억4000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3억9000만달러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1억2000만달러 줄었다. 연말에도 흑자 기조 전망⋯트럼프 2기 보호무역은 변수 한국은행은 연말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2월에도 상당 폭의 흑자가 예상되며, 연간 경상수지는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입 감소와 상품수지 개선이 경상수지 흑자를 지탱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글로벌 경기 변화와 주요 교역국의 정책, 특히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수출 둔화 및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흑자 기조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상품수지 중심으로 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도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 부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단순히 환율 상승이 수출을 늘리는 것은 아니며,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에 기인하며,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변화와 무역 정책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무역 정책 변화가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며 "정책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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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수출 둔화에도 수입 감소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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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소비시장 5대 키워드 'S.N.A.K.E'⋯생존 경쟁 심화, AI·K컬처 결합 가속
- 올해 소비시장 트렌드는 '생존(Survival)', '차세대(Next)', '인공지능(AI)', 'K컬처, '불황형 소비(Economical consumption)'로 압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발간한 '2025 유통산업 백서'에서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올해 소비시장 5대 키워드로 'S.N.A.K.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와 소비시장의 정체가 지속되며, 한정된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생존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내 소매시장 성장률은 2021년 7.5%에서 2023년 3.1%, 2024년 0.8%로 둔화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올해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심화로 시장 성장률이 0.4%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새로운 사업 모델(Next Biz 모델)과 추가 수익 창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리테일 미디어 사업, 소비자 간 거래(C2C) 기반의 초개인화 대화형 쇼핑 등 새로운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AI·K컬쳐 성장 견인 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유통산업 내 AI 시장 규모는 2023년 99억7000만 달러에서 2033년 549억2000만 달러로 약 5.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컬처와 융합된 커머스 역시 새로운 시장 창출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헬스&뷰티(H&B) 전문점인 올리브영은 K콘텐츠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지난 1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K컬처에 힘입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5% 증가해 처음으로 7억 달러(약 1조 원)를 넘어섰다. 이는 2018년 연간 수출액 4억3000만 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과자와 음료를 합친 수출액은 13억 달러(약 1조9000억 원)에 달하며, 12월 실적을 포함할 경우 원화 기준으로 2조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가격을 중시하는 불황형 소비(Economical consumption)도 확산될 전망이다. 불필요한 구매를 지양하고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는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기업은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창출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AI와 K컬처를 통해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 가격 민감 소비 트렌드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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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소비시장 5대 키워드 'S.N.A.K.E'⋯생존 경쟁 심화, AI·K컬처 결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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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바이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결국 소송제기
- 일본제철이 미국 법원에 자사의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승인을 거부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이날 US스틸과 함께 미 연방 항소법원에 인수 계획을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국 정부 심사의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을 냈다고 발표했다. 또 펜실베이니아 서부 지방 법원에는 미국 철강 제조업체 클리브랜드클리프스와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전미철강노동조합(USW) 회장을 상대로 인수 방해 소송도 냈다. 클리브랜드클리프스는 앞서 공개적으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거래가 노조와의 의견 불일치로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는 발언을 내놓는 등 US스틸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기업이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 성명에서 "양사는 이번 거래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성실하게 협의해 왔다"며 "오늘의 법적 조치는 거래를 완료하기 위한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 일본제철은 141억달러(약 20조6천931억원) 규모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때 미국 산업의 상징이었던 US스틸의 피인수 소식이 정치적 이슈로 불거지고, 미 철강노조도 일자리 위협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인수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양사는 주요 정부 부처 수장들이 참여하는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CFIUS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최종 결정권은 백악관으로 향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을 불허했다. 이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즉각 반발했고 일본 정부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 일본 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불허로 일본 산업계에서 향후 양국 간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응을 미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 정부가 심사한 개별 안건을 일본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왜 안보 우려가 있는 것인지 (미국 정부로부터) 정확한 말을 듣지 않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향후 관계에 있어 이런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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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바이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결국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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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480선 돌파⋯반도체·화장품 강세, 환율 1,470원대 등락
- 코스피가 6일 이틀 연속 상승하며 2,48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2포인트(1.91%) 상승한 2,488.64에 마감했다. 지수는 2,453.30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난주 금요일(3일, 1.79%)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2.20포인트(1.73%) 오른 717.96으로 마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2.76%), SK하이닉스(9.84%), LG전자(0.35%) 등 반도체 관련주가 CES 2025를 앞두고 상승세를 견인했다. 셀트리온(1.55%), KB금융(2.03%), NAVER(3.99%), 삼성물산(2.94%) 등 주요 시총 상위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수출 호조 소식에 힘입어 7.12% 상승한 11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녀공장은 사모펀드 인수 소식과 맞물리며 18.48% 급등했다. [미니 해설 기사]코스피 2,480선 돌파⋯반도체·화장품 업종 강세 주도 6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CES 2025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1억원, 6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5,4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371억1,5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2,480선을 회복하며 2,5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9.84%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CES 2025에서의 반도체 관련 기술 공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6.65%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각각 2.76%, 0.35%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마녀공장 등 급등 화장품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7.12% 상승, 마녀공장은 사모펀드 인수 소식에 18.48% 급등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투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의 성장과 오프라인 유통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주요 요인으로, 국내 증시의 긍정적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관련주,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상승세 지속 LG에너지솔루션(1.54%), POSCO홀딩스(1.16%), 삼성SDI(0.81%), 앨앤에프(5.27%) 등 2차전지 관련 주식들이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선두 기업 테슬라가 8.22%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하고, 또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70%), 기아(0.20%), 현대모비스(0.81%) 등 자동차 관련주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장비,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통신, 음식료, 증권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1,469.7원 소폭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 등 상반된 요인이 맞물리며 전거래일 대비 1.3원 오르며 1,469.7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470원으로 출발하여 한때 1,477.5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점차 줄이며 1,47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위안/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7.3위안을 넘어 7.35위안 수준까지 상승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7.3위안 방어에 앞장서던 중국 국영은행의 환율 방어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와 연동성이 높은 아시아 통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86을 기록하며, 지난주 109를 넘어섰던 것에 비해 다소 진정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87원에 거래되었으며, 엔/달러 환율은 0.27% 오른 157.66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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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480선 돌파⋯반도체·화장품 강세, 환율 1,470원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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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글로벌 광산업, 자원 민족주의에 '발목'
- 미국과 중국의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산업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에티오피아 남부에서 발생한 사건은 이러한 자원 민족주의의 부상과 그에 따른 글로벌 광산업계의 불안을 여실히 드러낸다. 2023년, 호주 출신의 베테랑 광산업 임원 니일 워버튼은 에티오피아 남부의 리튬 프로젝트 현장에서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철수당했다. 워버튼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들이 움직이라고 하면, 움직여야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약 20억 달러 규모의 리튬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프로젝트 수익의 51%를 차지할 계획이었던 아비시니안 그룹은 탐사 라이선스 취소와 임원 구금이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리스크 분석 회사 버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지난 5년간 72개국에서 자원 민족주의와 보호주의 경향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의 헬레이나 마차는 "공정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서구 투자에 대한 공격적인 조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광산업체들에게 새로운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화이트 앤 케이스 법률 회사의 다미엔 니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술은 거의 범죄 수준에 가깝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미니해설] 글로벌 광산업,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다 자원 민족주의가 부상하면서 글로벌 광산업계는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기술에 필요한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자원 부국들은 광산업체에 더 많은 이익을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무력을 사용하거나 관계자를 체포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니일 워버튼의 경험은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호주 출신의 베테랑 광산업 임원인 그는 2023년 에티오피아 남부에서 리튬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철수당했다. 워버튼은 "겁이 났다. 그들은 자동무기를 소지한 군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아비시니안 그룹이 2021년부터 현지 정부와 협력해 진행하던 이 프로젝트는 2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협약 조건에 없는 추가 자금을 요구하며 탐사 라이선스를 취소했다. 이후 아비시니안 그룹의 현지 이사인 알리 후세인 모하메드는 구금되었다. 스티븐 밀러는 "우리는 국가에 이익이 되기 위해 자금을 투입했는데, 이제 우리는 소외되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자원 확보 위한 각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범죄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 제기 리스크 분석 회사 버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지난 5년간 72개국에서 자원 민족주의 경향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흐름은 멕시코, 몽골, 아프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광산업체들에게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 헬레이나 마차는 "각국이 공정한 투자를 기대해야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서구 투자에 대한 공격적인 조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화이트 앤 케이스의 다미엔 니어는 "사람들이 체포되어 인질로 잡히거나 협상 카드로 사용되는 것은 내 커리어에서 본 적이 없다"며 현재 상황이 과거와 크게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국제 중재를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아비시니안 그룹은 이미 중재 절차에 돌입했으며, 다른 기업들도 이와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재정난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들이 늘어나면서, 자원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제 광산업체들은 자원의 가치만으로는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시대에 직면했다. 글로벌 광산업계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생존 전략을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자원 민족주의 경향이 심화되는 것은 단순히 미·중 갈등 때문만은 아니다. 팬데믹 이후 심화된 각국의 재정난, 공급망 불안정, 환경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특히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핵심 광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산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단순히 자원 확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정부와의 협력 관계 구축, 지역사회와의 상생, ESG 경영 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국제 중재, 투자 보장 협정 등을 활용하여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자원 민족주의로 인한 갈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자원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노력이 중요하다. 자원 부국과 광산업체 간의 상호 이익을 존중하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분쟁 발생 시 중재 및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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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글로벌 광산업, 자원 민족주의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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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 결국 불허 결정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 계획을 불허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안전보장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일본제철의 매수계획을 반대했다. 미국 대통령선거시기에 인수가 진행되면서 약 1년간 공방이 계속된 이번 매수계획은 좌초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내에서 소유, 운용되는 강력한 철강산업은 국가안전보장의 우선순위이며 힘있는 공급망에는 빼놓을 수 없다"고 매각 저지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내세어 철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거기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없다면 미국은 약해지고 불안정화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매수안을 심사해온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지난해말 국가안전보장상의 리스크에 대해 미국 부처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대통령에게 판단을 넘겼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CFIUS가 매수를 인정한다면 미국내의 철강생산이 감소하고 국가안전보장상의 리스크가 있다"고 백악관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12월에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20조7550억 원)에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철강 소비가 많은 미국시장에서 성장을 모색하다는 계획이었다. 실적부진이 계속된 US스틸은 일본제철의 매수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자금이 부족해 주요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호소해왔다. 하지만 매수 발표 직후 전미철강노조(USW)이 고용과 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CFIUS가 심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대통령도 반대 자세를 나타냈다. 일본제철은 매수후도 인력감축과 공장 폐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해외에서 미국에 철강제품을 수입하지 않고 US스틸의 미국내 생산을 우선할 것이라는 점, 미국내에서 투자를 해 생산시설을 근대화해 중국세에 대처하겠다는 점 등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US스틸의 생산능력을 감축할 경우 미국정부에게 거부권을 인정하겠다고 제안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대통령의 결정발표 후에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모두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사 절차가 미국 헌법상의 적정한 절차와 CFIUS를 규제하는 법령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US스틸의 데이비드 브릿 최고경영자(CFO)는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부끄러워해야하며 부패하고 있다"면서 소송방침을 나타냈다. 브릿 CEO는 대통령의 결정은 일본을 모욕하는 것이며 US스틸측의 견해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베이징에 있는 중국 공산당지도부는 거리로 나와 춤추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은 인수가 승인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법률사무소 알랜앤오베리의 파트너 닉 월 등 전문가들은 장벽이 너무 높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매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일본제철은 US스틸에 위약금 5억6500만 달러를 내놓아야한다. 한편 USW는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매수에 일관해서 반대해왔던 데이비드 매콜 회장은 “조합원과 국가안전보장면에서는 바른 움직임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매각 불허가 미-일관계에 미칠 영항 미국과 일본은 긴밀한 동맹관계에 있다. 전문가들과 소식통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총리는 지난해 11월에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매수계획을 승인하도록 요청했다. 미국이 안전보장상의 우려를 이유로 일본기업의 매수를 저지한다면 양국관계와 일본기업의 대미투자에 악영향으로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본의 철강산업을 맡고 있는 무토 요지(武藤容治) 경제산업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국가안전보장상의 우려를 이유로 들어 이같은 판단이 내려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산업계로부터 앞으로 미국과 일본간 투자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일 바이든 대통령의 매수저지 결정을 사전에 보도했다. 일본의 정부관계자는 “생산량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포함해 일본제철은 모든 안전보장상의 리스크를 제거해왔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을 매수하는 것의 리스크라는 점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철강의 미국내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주요한 동맹국인 일본을 경시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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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 결국 불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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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2,440선 회복⋯코스닥 동반 상승
- 코스피가 3일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8포인트(1.79%) 상승한 2,441.9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9.13포인트(2.79%) 오른 705.76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12일(710.52)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 힘입어 전거래일 대비 1.8원이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6거래일 만에 반등 성공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42.98포인트(1.79%) 상승한 2,441.9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402.58에서 시작해 2,454.67까지 상승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활발하게 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2,500억원,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조 2,3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도 3,000억원 정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함께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특히 SK하이닉스(6.25%), LG에너지솔루션(2.89%), 네이버(3.46%), 포스코홀딩스(3.60%), 삼성전자(1.87%)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아(-0.89%), HD현대중공업(-1.21%)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19.13포인트(2.79%) 상승하며 705.76으로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결과로, 종가 기준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차전지 종목 급반등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눌려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던 이차전지 종목이 3일 급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0.14% 오른 60,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중 55,1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LG에너지솔루션(2.89%), POSCO홀딩스(3.60%), 삼성SDI(3.13%), 포스코퓨처엠(6.09%)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7.11%), 코스모화학(12.74%), 코스모신소재(10.71%)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이 동반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에 급락했지만, 중국 상무부가 배터리 핵심 리튬 추출·음극재 가공 기술 수출 통제 추진 소식이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 수혜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테슬라의 전기차가 올해 미국 정부의 보조금(소비자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도 캐즘 우려에 억눌려있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달러강세에 1468.4원에 마감 한편, 원/달러 환율은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원 오른 1,468.4원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69.0원으로 출발해 장중 1,474.1원까지 상승했다가 1,464.7원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해 시장 전망치(22만5,000건)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달러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가 장중 109.55까지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함께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원/엔 환율은 933.74원, 유로화는 1,508.63원, 영국 파운드화는 1,820.74원으로 각각 마감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투자자들은 국내외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신중한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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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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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2,440선 회복⋯코스닥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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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5일 연속 하락⋯코스닥 1% 상승
-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장을 마쳤다. 장중 2,400선을 넘나들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0포인트(0.49%) 내린 2,387.69까지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65억 원, 기관은 2,107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498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1.55%)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0.24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5.29%)와 KB금융(0.60%) 등은 상승했다. 오전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오후 2시 45분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0.38% 오른 5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4포인트(1.24%) 오른 686.63에 마감하며 1% 이상 상승했다. 장중 한때 687.25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한가(29.99%)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엔화는 935.00원, 유로화는 1,519.69원, 파운드화는 1,837.58원에 마감했다. [미니해설 기사] 코스피 하락, 코스닥 상승⋯외국인·기관 매도세, 개인 매수로 방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2,390선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장중 낙폭 확대⋯외국인·기관 매도세 주도 코스피는 오전 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0.06%) 오른 2,400.87로 시작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11.80포인트(0.49%) 내린 2,387.69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65억 원, 기관은 2,107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498억 원을 순매수해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가 되고 미래로봇추진단을 꾸리는 등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로봇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29.99%까지 올라 21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장을 시작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한 뒤 장중 가격을 유지했다. 이 가격은 52주 신고가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5위로 뛰어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 기업으로, 2족 보행 로봇, 4족 보행 로봇, 협동 로봇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 SK하이닉스(-1.55%)가 하락했다. 그밖에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0.24%)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5.29%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주에서도 KB금융(0.60%)과 신한지주(0.21%)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상승 마감⋯레인보우로보틱스 급등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44포인트(1.24%) 상승한 686.6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2%) 오른 678.98로 출발해 한때 687.25까지 올랐다. 장중 상승 폭이 축소되긴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9.99%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한가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5일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의 상승세는 시장의 희망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코스닥 내 개별 종목의 강세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적 접근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증권가는 새해 첫 거래일의 흐름을 지켜보며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46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려간 1,466.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높은 1,473.0원에 시작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하루 종일 내림세를 이어가며 오후 3시 5분께 1,465.3원까지 낮아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환율 움직임에 대해 "오늘 내일, 앞으로 일주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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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5일 연속 하락⋯코스닥 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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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마지막 승부수 "US스틸 생산능력 축소시 미국정부에 거부권"
- US스틸 인수를 추진중인 일본제철이 향후 US스틸의 생산능력 축소시 미국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US스틸 인수가 미국 내 반대 여론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마지막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일본 닛케이(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 US스틸 인수에 따른 생산 계획과 거부권 행사 내용이 담긴 제안을 전달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에 "US스틸 인수 후에도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앨라배마, 텍사스, 캘리포니아, 아칸소주에 위치한 US스틸 제철소의 철강 생산능력을 10년간 유지할 것"이며 "만약 축소할 가능성이 있을 때엔 미국 정부 승인을 얻겠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한마디로 미국 정부에 'US스틸의 철강 생산 축소 거부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일본제철은 또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일리노이주의 제철소도 앞으로 2년간 생산능력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제철로서는 추가 투자 등 자금이 소요되는 부분이지만 미국내 철강 생산 감소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고육지책인 셈이다. 미국정부에 거부권을 부여함으로써 '투자와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일본제철의 이 같은 파격 제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시장에서는 31일 US스틸 주가가 장중 한때 14% 상승했다. 일본제철이 제시한 인수 대금은 149억 달러(약 22조원) 규모로 US스틸(세계 24위)인수가 성사되면 일본제철은 세계 3위로 한 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인수 성공을 위해 당초 지난해 말까지로 되어 있던 매수 완료 목표 시점을 올해 3월로 변경했다. 일본제철의 공세에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에 대한 고용유지와 같은 추가 조건을 제시하는 형태로 인수를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국가안보 문제에 해당하는지를 심사해온 재무부 산하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지난해 12월 23일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최종 판단을 통보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인수 여부를 판단하라는 취지로 시한은 오는 7일까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2025년 1월 20일 출범하는 차기 행정부에 최종 결정을 넘길 수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와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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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마지막 승부수 "US스틸 생산능력 축소시 미국정부에 거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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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카자흐스탄 생산' 깃발 꽂았다⋯중앙아시아 생산 석권 노린다
-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에서 TV 생산을 시작하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주 사란에 위치한 가전제품 공장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Silk Road Electronics)와 손잡고 2025년 상반기부터 TV 조립 생산에 돌입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에서 6월 사이 첫 TV 생산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된 TV는 2025년 하반기부터 카자흐스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카자흐스탄을 넘어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정유진 삼성전자 중앙유라시아 사장은 "카자흐스탄에서의 생산은 삼성전자에 중요한 으ㅟ미를 지닌다"며 "현지 시장에서 삼성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해외 생산을 넘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의한 공격적인 행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1996년 카자흐스탄에 첫발을 내딛었고, 2008년 알마티에 중앙유라시아 법인을 설립하며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아왔다. 현재 스마트폰, TV, 에어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인근 국가로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는 2022년 카자흐스탄 사란에 설립된 가전제품 제조기업이다. 주요설립자는 우주베키스탄의 아르텔 엔지니어링 앤드 매니지먼트(Artel Engineering and Management), 메리디언 컴퍼니(Meridian Company), 그리고 사회적 기업 공사 사르야르카 등이다. 해당 공장은 과거 '카라간다 고무기술 공장' 부지를 활용해 설립됐으며 총 349억 텡게(약 1조 2000억 원)가 투자되었다. 이중 42억 텡게는 카자흐스탄 개발은행에서, 111억 텡게는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의 자체 자금으로, 나머지 196억 텡게는 외부 투자를 통해 조달됐다. 알렉산드르 크리츠키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 공장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최신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TV 모델도 생산하여 중앙아시아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산업 개발 기금이 주도했으며, 삼성전자는 향후 TV 이외에도 세탁기 등 가전제품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미니해설] 삼성전자, 왜 카자흐스탄을 선택했나?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을 TV 생산 기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했다. 지정학적 이점과 정부 지원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하여 지정학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이 용이하며, 이는 물류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다. 또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제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카자흐스탄 개발은행의 지원을 받아 공장 건설 자금 일부를 조달했으며,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주는 사례다. 성장하는 중앙아시아 시장 중앙아시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특히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가전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서 직접 생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는 정유진 사장의 발언은 이러한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략 최근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졌다. 삼성전자는 카자흐스탄 생산 기지를 통해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을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의 생산은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확보와 동시에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TV 외에도 세탁기, 냉장고 등 다른 가전제품으로 생산 품목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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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카자흐스탄 생산' 깃발 꽂았다⋯중앙아시아 생산 석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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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024년 마지막 날 2,400선 무너져⋯'검은 연말'
-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하락 마감하며 2,400선을 내주고 '검은 연말'을 맞았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된 가운데 지수는 종가 기준 2,399.49로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5.28포인트(0.22%) 하락한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2,429.75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팔자' 전환으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올해 1월 2일 2,669.81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1년 동안 약 300포인트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여파로 AK홀딩스가 12.12% 급락했고, 제주항공도 8.65% 하락했다.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진에어 등 다른 항공사들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에어부산은 3.14%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에어부산은 보잉기가 아닌 에어버스기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셀트리온은 자사주 1,000억 원어치 매입 결정 소식에 3.94%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2.22포인트(1.83%) 상승한 678.19로 거래를 마쳤다. 헬스케어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5%, 엔켐은 10%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2.5원으로 마감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연말 환율을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휘청', 2,400선 붕괴…외국인·정치 불안 '이중 악재' 2024년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가 2,400선을 지키지 못하고 2,399.49로 마감했다. 장중 2,429.75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결국 하락 전환했다. 1년 동안 약 300포인트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연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코스피 하락에 일조했다. 외국인 매도세에 AK홀딩스·제주항공 '직격탄'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외국인의 매도세였다. 장 막판 코스피가 하락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세가 꺾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1,22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554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AK홀딩스(-12.12%)와 제주항공(-8.65%)의 급락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참사 발생으로 항공주 전반에 매도세가 몰렸다. 대한항공(-3%), 티웨이항공(-3.23%), 진에어(-2.83%)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에어부산은 참사와 관련 없는 에어버스기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3.14%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여 항공기 기종까지 고려한 투자를 진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제주항공의 지주사 AK홀딩스의 급락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지분 50.3%를 보유한 AK홀딩스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지주사의 주가는 자회사의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AK홀딩스의 주가 하락은 제주항공의 향후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 1,472.5원 마감…외환위기 후 최악 수준 원·달러 환율은 1,472.5원으로 마감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연말 환율을 기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환율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부재로 인한 정국 불안이 환율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IMF 구제금융 이후 최악의 환율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정국 불안이 지속될 경우 1,480원대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불안정한 정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자본 유출을 야기하고, 이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외환위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 쏠림 현상이 과도해질 경우 추가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의지는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선방'…2025년 증시 전망은? 반면 셀트리온은 자사주 1,000억 원어치 매입 결정에 3.94% 상승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 전략으로 평가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코스닥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5%)와 엔켐(10%)이 급등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헬스케어와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는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5년에도 외국인 매도세와 정치적 불확실성, 환율 흐름이 증시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적인 요인들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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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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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024년 마지막 날 2,400선 무너져⋯'검은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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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환율 쇼크, 코스피 2,400선 무너뜨리다
- 27일 코스피가 환율 급등에 맥없이 무너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에 마감했다. 오전에는 10.21포인트(0.42%) 내린 2,419.46으로 출발했으나, 환율 급등 여파로 낙폭을 키우며 장중 2,388.33까지 추락했다. 오후 들어 환율이 1,460원대로 소폭 하락하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하는 듯했으나, 결국 2,4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닥도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76억 원, 기관은 1,299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2,526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미중 기술 경쟁 격화 조짐 속에 급등세를 보였다. 코위버는 17.52% 상승했으며, 아이씨티케이와 케이씨에스도 각각 15.73%, 10.72% 상승 마감했다. 반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 관련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기 반응에 급락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스튜디오는 각각 29.96%, 29.84% 폭락하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6개월 연속 하락 위기에 놓였다.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55.91을 넘지 못하면 금융위기 이후 최장 하락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 경기 부진과 정치 불안이라는 이중고 속에 16년 만에 최악의 세밑을 맞이하고 있다. [미니해설] 환율 급등에 투자 심리 위축...정치 불안·경기 둔화 우려 겹쳐 27일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된 것은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 크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에서는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려 환율 급등을 유발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며 '셀 코리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 한국 정치 불확실성, 장중 결제 수요 및 숏커버 물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환율 상승세가 심화되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하루 만에 '팔자' 전환...6개월 연속 하락 그림자 오후 들어 환율이 1,460원대로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듯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증시는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76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졌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 안정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코스피 반등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 격화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코위버는 17.52%, 아이씨티케이는 15.73%, 케이씨에스는 10.72%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양자 기술 규제와 중국의 양자컴퓨터 개발 가속화 소식, 그리고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이 최근 공개한 양자컴퓨터 프로세서 '쭈충즈 3.0'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오징어 게임 2' 관련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기 반응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스튜디오는 각각 29.96%, 29.84%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테마주 투자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알리바바와 신세계의 합작법인 출범 소식에 11.58% 급등했다. 반면 이마트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8.34% 하락했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합작법인을 통한 물동량 증가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 수익성 악화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증시 하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닌, 환율 상승, 국내외 정치적 불안, 기업 실적 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환율 안정 여부와 외국인 매도세 진정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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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환율 쇼크, 코스피 2,400선 무너뜨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