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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쌍두마차에 촉각
- 뉴욕증시는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그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경기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증시 상승을 견인해왔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이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증시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에드워드 존스의 앙헬로 쿠르카파스는 "연준이 더 고무적인 물가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할 긴급성이 없다는 폭넓은 예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렌메이드의 마이클 레이놀즈는 "매그니피센트 7이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 해설] 긴장감 감도는 뉴욕 증시, FOMC와 빅테크 실적에 쏠린 눈 새해 첫 거래 주간을 마무리한 뉴욕 증시는 숨 고를 틈 없이 곧바로 중요한 이벤트들을 맞이하게 된다. 연준의 첫 FOMC 회의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기업들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 속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FOMC는 지난해 12월 연준의 매파적 기조 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금리 인하 시점,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 지난해 12월, 연준은 예상보다 강경한 '매파적' 기조를 드러내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올해 물가 상승 압력에 대비해 금리 인하 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후 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근원 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번 주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기 위한 조건에 주목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앙헬로 쿠르카파스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재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준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제 활동이 강세를 보이는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연준이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쿠르카파스는 "연준이 더 고무적인 물가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할 긴급성이 없다는 폭넓은 예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즉,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의 이러한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빅테크 실적, 증시 상승세 이어갈까? 연준의 금리 정책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요인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압도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며 증시를 견인해왔다. 하지만 이들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들 기업은 S&P 500의 다른 기업들보다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해왔지만, 동시에 밸류에이션도 높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글렌메이드의 마이클 레이놀즈는 "매그니피센트 7이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일부 기업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놓는다면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트럼프의 그림자, 시장에 드리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역시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동시에 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 아메리카의 래리 워터는 "연준이 관세에 대해 좀 더 확고한 견해를 취하고 있고…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하여 연준이 관세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힌트가 있다면, 주식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예측 불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의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 찾는 뉴욕 증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수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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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쌍두마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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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15)]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7번째 '백화 현상'으로 붕괴 위기
-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기록적인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해 산호 백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백화 현상으로 인해 조사 대상 산호의 50% 이상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CNN과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이 심도 있게 다루었다. 세계 경제 포럼에 따르면 산호초는 연간 9조 9000억 달러(약 1경 4170조 8600억 원) 규모의 생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종 자연계의 '수중 도시'로 불리는 산호초는 약 5억년 동안 존재해온 생태계다. 산호초는 전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의 사람들의 생계에 필수적이며 세계 경제 산출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다. 또한 산호초는 해양 생물 다양성의 2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는 네 번째 대규모 백화 현상을 겪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세 번째의 백화 현상을 경험했다 또한 전 세계 산호초의 약 80%가 열 스트레스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세계경제포럼은 짚었다. 2024년, 기록적인 폭염과 엘니뇨 현상으로 산호 백화 심화 2024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으며 해수 온도가 급상승하여 7번째 대규모 백화 현상을 맞았다. 해수 온도 상승은 산호에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조직에서 조류를 방출시키고 색을 잃게 만드는 백화 현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화석 연료의 사용이며, 엘니뇨 현상 또한 해수 온도를 높여 산호 백화를 심화시켰다. 산호 군락 붕괴 시작 및 질병 감염 확인 시드니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해 2월 초 폭염이 절정에 달했을 때부터 5개월 동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원트리 섬에서 462개의 산호 군락을 추적 조사했다. '림놀로지와 해양학 편지(Limnology and Oceanography Letters)'에 발표된 동료 심사 연구에 따르면 5월까지 370개의 산호 군락에서 백화 현상이 나타났고, 7월까지 백화된 산호의 52%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산호 종은 95%의 사망률을 보였으며, 연구팀은 죽은 산호 골격이 암초에서 분리되어 잔해로 변하는 '군락 붕괴'가 시작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고니오포라'라는 산호 종은 산호 조직을 침범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흑색 띠 병'에 감염됐다. 과학자들, 기후 변화 대응 위한 긴급 조치 촉구 연구를 이끈 마리아 번 시드니 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식량 안보와 해안 보호에도 중요한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번 교수는 연구 지역이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채굴 활동이나 관광으로부터 자유로운 보호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백화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대규모 백화 현상이 2년마다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 목표 달성과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긴급한 전 세계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잦은 백화 현상으로 심각한 위협에 직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약 34만 5000㎢(남한 면적의 약 3.45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로, 1500종 이상의 어류와 411종의 경산호가 서식하고 있다. 이는 매년 관광을 통해 호주 경제에 수십억 달러를 기여하며, 호주와 세계의 가장 위대한 자연 wonders 중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홍보되고 있다. 그러나 1998년, 2002년, 2016년, 2017년, 2020년, 2022년에 이어 2024년까지 잦은 백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특히 2022년에는 냉각 효과를 가진 라니냐 현상 기간에도 백화 현상이 발생하여 우려를 더했다. "산호초 보호 위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관리 개입 필요성" 강조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생태학과 보존을 넘어 어업, 관광 및 해안 보호를 위해 산호초에 의존하는 지역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책 입안자와 환경 보호 활동가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나 빌라 콘세호 시드니 대학교 지구과학대학 교수는 "산호초의 회복력이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올랐으며, 기후 변화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전략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이러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관리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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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15)]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7번째 '백화 현상'으로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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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17년 만에 최고 수준 도달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하며, 리먼 브라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이후 세 번째 조치다.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2%를 넘고 임금이 동반 상승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미니해설] 일본은행 기준금리 0.5%로 인상⋯금융정책 정상화와 그 배경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다. 이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은 작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이후 세 번째로, 지난해 7월 금리를 0.25%로 올린 뒤 반년 만에 추가 조치가 이뤄졌다. 물가·임금 상승, 금리 인상 배경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배경에는 물가와 임금 상승이 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목표로 삼은 물가 상승률 2%를 초과한 수치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업 간부들의 발언과 지점장 회의 보고에서 임금 상승 전망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물가와 임금 상승이 안정적으로 지속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음을 인본은행은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마이너스 금리 종료와 금융 정상화 가속도 일본은행은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장기 불황과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양적·질적 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장기간의 금융완화는 고물가와 일본은행의 과도한 국채 보유 등 부작용을 낳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우에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며 금융 정상화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해 7월 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했으며, 이번 조치로 0.5%까지 올리며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경제 전망 일본은행은 이날 2024~2026년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질 GDP 상승률 전망을 담은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4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로 이전 전망치(2.5%0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2025년도와 2026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4%와 2.0%로 기존보다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2024년 0.5%로 기존 전망치(0.6%)보다 0.1%포인트(p) 낮아졌으며, 2025년과 2026년 성장률은 각각 1.1%와 1.0%로 유지됐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일본은행은 물가와 임금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정치적 혼란이 없고 환율도 안정적이라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긴축 흐름 속에서 일본도 금융 완화를 끝내고 정상화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 부담을 줄이는 과제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향후 신중한 행보를 보이며 금리 정상화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일본은행의 고심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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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17년 만에 최고 수준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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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의 OPEC 유가인하 요구 발언 등 영향 하락세 지속
-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인하를 요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82센트)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5거래일째 하락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전장보다 0.9%(71센트) 내린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에 마무리됐다. 브렌트유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에 유가를 낮출 것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제유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엮으며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충분히 높아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가를 내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오래전에 유가를 낮춰야 했다"면서 "사실 그들(OPEC)은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매우 책임이 있다.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시장 분석가 필 플린은 "시장이 OPEC의 생산량 증가 가능성에 대해 하락세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면서 생산량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현실도 있다"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러한 조치가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는 생산량 급증으로 어떻게 촉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관세인상으로 전세계 석유수요 증가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소식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통계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예상치 이상으로 감소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2%(5.9달러) 내린 온스당 27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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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의 OPEC 유가인하 요구 발언 등 영향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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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생에너지 비율 47% 사상 최고⋯미국, 21%에 그쳐
- 지난해 유럽연합(EU)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화석 연료 사용이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에너지 전환 의제를 둘러싼 미국과 EU의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 시각) 영국의 기후·에너지연구소 엠버(Embe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EU 전역에서 생산된 태양광·풍력·수력 등 재생에너지는 총 1300 테라와트시(TWh)로, 전체 전력 생산량의 47.4%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7.6%(92TWh) 증가한 수치다. 재생에너지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발전(23.7%)까지 합치면 청정에너지 비율은 71.1%에 달한다. 특히 태양광 발전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9.3%에서 지난해 11.1%로 높아져 석탄 발전 비율(9.8%)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EU 내 태양광 전력량은 304TWh였다. 반면 EU 전력 생산량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비중은 28.9%로,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AP통신은 EU가 이처럼 빠르게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이유로 친환경 산업정책 패키지 '그린딜'을 꼽았다. 그린딜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등 에너지 대란에도 EU는 친환경 전환을 가속해왔다. 크리스 로슬로 엠버 연구원은 "화석연료가 EU 에너지에서 비중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린딜이 나왔을 당시(2019년)에는 화석 연료가 유럽 전력 생산의 39%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그 비율이 29%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EU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과 동시에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석유 등 화석 연료 시추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여전히 전력 생산량의 3분의 2가량이 화석 연료가 차지하며 재생에너지 비율은 21% 수준에 그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대담에서 "EU는 (에너지 전환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모든 관련 행위자와 청정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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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생에너지 비율 47% 사상 최고⋯미국, 21%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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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서 1만 8천대 리콜…화재·전기 고장 위험
- 멕시코에서 판매된 기아 브랜드 차량 약 1만 8000대에서 전기적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국(Profeco·프로페코)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멕시코에서 판매된 기아 브랜드 차량 1만 8000대와 관련해 화재 경고를 발령했다고 멕시코 현지 매체 엘 임파르시알(EL EMPARCIAL)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15년부터 2024년 사이에 판매된 기아 리오, 리오 세단, 스팅어, EV6 모델이다. HECU 모듈 결함으로 화재 가능성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생산된 기아 리오와 리오 세단은 약 1만 6000대에 달하며, 이 차량들은 HECU(Hydraulic Electronic Control Unit) 모듈에서 전기적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은 현재 뉴에오레온 공장에서 생산되는 K3로 대체된 상태다. 기아 스팅어(2018~2021년식) 역시 HECU 모듈 결함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있는 차량으로 분류됐다. 이번 리콜에 포함된 스팅어 차량은 총 972대다. EV6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멈춤 가능성 기아 EV6(2024년식)는 279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으며, 해당 차량에서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경고등이 깜빡이며 차량 움직임이 멈출 가능성이 보고됐다. 기아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무료 점검 및 부품 교체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콜 캠페인은 23일부터 무기한으로 진행되며, 차량 소유자는 기아 멕시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멕시코 언론 밀레니오에 따르면, 기아 멕시코는 2023년 12월 23일까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되며, 차량 소유자들은 기아의 공지에 따라 빠르게 점검과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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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서 1만 8천대 리콜…화재·전기 고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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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증산 가능성 부각에 하락세 지속
- 국제유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에 에너지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미국의 증산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39센트) 하락한 배럴당 75.44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이며 지난 9일 이후 최저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전장보다 0.4%(29센트) 떨어진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5거래일째 하락세다. 국제유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연설에서 규제 완화가 골자인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하손은 "근본적으로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을 극대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정책은 잠재적인 과제를 안겨 준다"면서 "국내 공급이 증가하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 관세 조치가 2월 1일 발효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은 러시아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곧 협상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페퍼스톤의 달린 우 리서치 전략가는 "에너지 생산 및 무역 협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면 트레이더들은 경제 성장, 에너지 안보, 정책 위험 간의 균형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석유 시장의 관심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 무역정책으로 천천히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 공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하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6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EIA 원유 재고 지표는 지난 20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가 끼면서 평상시보다 하루 늦은 목요일에 발표된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온스당 0.4%(11.7달러) 오른 2770.90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2774.4달러로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2달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해 10월 31일 기록한 사상최고치인 2780.15달러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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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증산 가능성 부각에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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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AI 날개 달고 '훨훨'…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 가까이 급등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3%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6,1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12월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이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니해설] 'AI 골드러시'⋯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AI 투자 확대 정책과 기업들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활짝 웃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8포인트(0.68%) 오른 6,090.12에 마감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나스닥 지수는 252.60포인트(1.28%) 급등한 20,009.6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1.36포인트(0.25%) 상승한 44,136.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5,000억 달러 AI 투자 촉매 이날 증시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이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계획은 오라클, 오픈AI, 소프트뱅크 등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미국 내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인 키스 러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술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흥행에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넷플릭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오징어 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과 스포츠 생중계 서비스 확대 전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 102억 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4.27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주식 최고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맷 스터키는 "이번 랠리는 대형 기술주가 주도하고 있으며, 다른 모든 것은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혜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4.8% 상승), 마이크로소프트(3.9% 상승), 오라클(7.6% 상승) 등 AI 관련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트럼프 정책, '규제 완화' vs '무역 갈등'⋯투자자들 촉각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시장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 중국,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키스 러너와 맷 스터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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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AI 날개 달고 '훨훨'…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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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 검토…펜타닐 문제 이유로 강경 발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펜타닐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유입된다는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 중국 관세 부과 시점을 "아마도 2월 1일"로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는 관세와 관련한 대화는 거의 나누지 않았다고 말햇다. 또한, 멕시코와 캐나다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들 국가에도 관세를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트롬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무역 적자를 이유로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틱톡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운영 허가를 위해 미국 정부가 절반의 지분을 가져야 한다"며,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틱톡 인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선 "프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며, 유럽의 지원 부족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외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국방비 증액, LA 산불 문제, 1·6 의사당 폭동 사태 사면, 전문직 비자(H-1B) 정책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니해설] 트럼프, 대중국 관세 검토⋯"2월 1일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호기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펜타닐(마약성 진통제)을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10%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과세 부과 시점은 "아마도 2월 1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에서 관세 문제는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연합(EU) 또한 무역 적자를 이유로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EU는 중국만큼이나 나쁘다"고 비판했다. 관세를 통해 무역 공정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틱톡 논란에 "미국 정부, 절반의 지분 가져야" 틱톡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내 운영 허가를 받으려면 미국 정부가 지분의 절반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틱톡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1조 달러의 가치가있지만, 미국 정부의 허가가 없다면 무가치하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틱톡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의회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 강제 매각법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틱톡은 지난 19일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매각 시한을 75일 유예하면서 일단 운영이 재개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푸틴 제재 가능성 시사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푸틴과도 곧 대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다만 유럽의 지원이 미국에 비해 부족하다며 "유럽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미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ATO 회원국의 국방비를 GDP 대비 5%로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LA산불과 관료 임명, 사면 등 국내 정책에 대한 입장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산불에 대해 "LA는 이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물이 있었다. 밸브만 열어 물을 공급하면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를 위한 행정 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자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휴회 각료 임명권'에 대해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의 인준 상황을 연급하며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발생했던 1·6 의사당 폭동 사태 관련, 경찰관을 공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을 포함해 사면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형량이 과도하다"고 설명하며, 사면의 적절성을 주장했다. 이민 정책, 전문직 비자(H-1B) 유지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직 비자(H-1B)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유능한 인재를 필요로 하며, H-1B 비자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해당 비자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는 이슈지만, 그는 이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할 인재 유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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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 검토…펜타닐 문제 이유로 강경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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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심리, 소폭 반등해도 여전히 비관적 상황 지속
- 1월 들어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여파에 소비 심리가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전망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 가격 하락 전환 등에 넉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88.2)보다 3.0포인트 올랐다. 석달 만에 상승세지만 여전히 100선을 하회했다. 연속 100선 하회는 고금리 여파에 지난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 후 처음이다. 소비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에는 101.8까지 올랐지만, 11월 소폭 하락 후 12월에는 계엄과 탄핵 정국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인 12.5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지수차 기여도를 보면 현재생활형편은 0.0포인트로 지난달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은 0.8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 전망은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씩 올랐다. 향후 경기 전망은 1.1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은 0.1포인트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심리는 장기적으로 모두 낮은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수 없다"면서 "12월 계엄 이후 정치적 불안 완화 기대가 생겼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 완화 정책 등 관련 뉴스가 나오면 전망지수는 올라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수출 실적을 보면 둔화 흐름이 보이고, 신정부 출범에 따른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전달(103)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해 10월에 9개월만에 내림세를 보인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4월(101) 이후 9개월 연속 100선 위기도 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 및 매매거래 감소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 황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은 100보다 높은 상태로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있지만 장기 평균이 107이라는 점에서 높은 편은 아니다"면서 "주택 거래 매매가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150)보다 1포인트 올라 2023년 10월(1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3.3%로 2022년 4월(3.2%) 이후 최저 수준인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중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2.9%)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2.7%)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품목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8.2%), 공공요금(44.2%), 석유류제품(42.4%)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4.3%포인트), 농축수산물(+2.9%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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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심리, 소폭 반등해도 여전히 비관적 상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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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에너지증산 계획 등 영향 하락세 지속
-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편관세 우려와 미국 에너지 증산 계획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6%(1.99달러) 하락한 배럴당 75.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1%(86센트) 떨어진 배럴당 7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 더 나아가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불을 놨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보복 조치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관세 위협은 현실이며, 경제 성장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시추를 확대해 에너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연설에서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에너지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중동리스크 완화도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간 정전 합의로 중동정세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친이란 무장조직 휴티가 홍해를 운항하는 미국과 영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4%(10.5달러) 오른 온스당 27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2762.0달러까지 오르면 지난해 11월 중순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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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에너지증산 계획 등 영향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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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트럼프 관세 발언 속 약보합 마감…티웨이항공 관련주 급등
- 21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날 발언을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인 끝에 전 거래일 대비 2.02포인트(0.08%) 하락한 2,518.03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540선을 돌파했지만 관세 관련 언급에 하락 전환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4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 원, 62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1.59포인트(0.22%) 내린 726.07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보도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티웨이홀딩스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상승하며 1,017원에 마감했고, 티웨이항공은 9.62% 오른 3,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2.83%) 등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홀딩스(-4.80%), LG에너지솔루션(-4.32%) 등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약보합…트럼프 취임 발언과 관세 우려 속 혼조세 21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날 행보와 발언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2포인트(0.08%) 하락한 2,518.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533.23으로 출발하며 2,540선을 돌파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 언급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쳐 하락 전환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59포인트(0.22%) 내린 726.07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도, 반도체주 강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4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 원, 624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9억 원, 106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62억 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0%), 전기·가스(1.43%), 부동산(0.71%)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금속(-3.85%), 보험(-1.83%) 등은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83% 상승하며 21만 8,000원으로 마감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19%)와 한미반도체(5.09%)도 반도체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4.80%), LG에너지솔루션(-4.32%), 에코프로비엠(-8.62%) 등이 낙폭을 키웠다. 티웨이항공 관련주 급등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 본격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티웨이홀딩스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상승해 1,017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티웨이항공 역시 9.62% 상승하며 3,36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장중 한때 17% 넘게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티웨이항공의 대주주 중 하나인 예림당(16.85%)과 대명소노시즌(4.39%)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서 보편 관세나 대중국 특별관세 등 우려했던 정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면서도, "아시아 증시는 발언의 해석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2원 하락한 1,439.5원에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하락한 1,437.0원으로 시작해서 장 초반 지난해 12월 16일(1,428원·주간 장중 저가 기준) 이후 가장 낮은 1,432.9원까지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96원 내린 926.17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43% 내린 155.4엔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관세 관련 추가 발언과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지속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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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트럼프 관세 발언 속 약보합 마감…티웨이항공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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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PFAS(영원한 화학물질) 규제 본격화…소비자 제품 사용 금지 추진
- 유럽연합(EU)이 환경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PFAS(퍼플루오로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의 소비자 제품 사용 금지를 본격 추진한다. EU 환경 담당 집행위원 제시카 로스월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제품에서 PFA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는 인간과 환경에 중요한 문제일 뿐 아니라 산업계가 PFAS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PFAS(Per-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는 퍼플루오로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화합물을 통칭하는 화학 물질군이다. 이들은 약 4700종 이상의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은 내구성과 비분해성으로 인해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린다. PFAS는 열, 물, 오염물질에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어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또한 물과 기름을 모두 방어하는 특성이 있어 다양한 산업과 소비자 제품에 사용된다. 높은 온도에도 견딜 수 있고 부식에 강한 특성 덕분에 PFAS는 화장품, 코팅 프라이팬, 항공기, 풍력 터빈 등 수천 가지 제품에 사용된다. 그러나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아 생태계와 음용수, 인체에 축적될 가능성이 커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규제 세부안 마련⋯"산업계 필수 사용 사례는 예외 검토 중"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PFAS에 장기간 노출되면 전립선암, 신장암, 고환암 위험이 증가하고, 어린이의 발달 지연, 여성의 생식력 감소, 신체 호르몬 균형이 깨질 수 있다. 특히 PFAS는 장내 미생물의 섬세한 균형을 파괴해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대장암과 같은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2년 전부터 PFAS의 광범위한 금지를 지지해 왔지만, EU의 공식 제안은 이르면 내년에나 나올 전망이다. 의료용 흡입기와 전기차용 반도체 같은 필수 산업 분야에서 PFAS 사용이 예외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EU 화학물질청(ECHA)은 금지 대상의 범위를 구체화하기 위해 기업 및 업계 단체로부터 수천 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자동차, 청정 에너지, 플라스틱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은 일부 PFAS, 특히 방수 의류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플루오로폴리머에 대한 예외 적용을 요청하고 있다. PFAS 관련 소송 증가⋯기업 리스크 확대 PFAS는 신장 기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남부캘리포니아 대학교(USC) 연구팀의 4년간 추적 관찰 결과, PFAS 노출은 신장 기능을 최대 5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기능 감소는 노폐물 여과 기능 저하로 이어져 체내 독성 물질 축적, 주요 장기 기능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PFAS가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각종 감염성 질환, 만성 염증성 질환 발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PFAS가 간 손상, 저체중 출산, 고환암 등 건강 문제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기업들의 소송 위험도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화학물질로 인한 수질 오염 소송으로 3M과 케모어스(Chemours) 등 기업들이 110억 달러(약 14조 원) 이상의 합의금을 지불했다. 유럽에서도 환경오염과 건강 피해를 축소하거나 은폐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소송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경법 전문 로펌 클라이언트어스(ClientEarth)의 헬렌 뒤구이 변호사는 "PFAS와 관련된 기업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PFAS 규제가 본격화되면 관련 산업계와 소비자 제품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PFAS 사용 금지와 규제 강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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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PFAS(영원한 화학물질) 규제 본격화…소비자 제품 사용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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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밈코인·2기 출범에 사상 최고가 경신⋯10만9000달러 돌파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출범 직전 10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한때 사상 최고치인 10만935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후에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10만2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난 17일 자체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를 출시했다. 이 코인은 출시 이후 600% 이상 폭등해 시가총액이 106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났다. 오피셜 트럼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코인의 유통량의 80%는 트럼프의 차남인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 계열사인 CIC 디지털과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가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멜라니아 밈'을 발행했다. 출시 후 멜라니아 밈의 거래량은 약 73억달러를 기록해 트럼프 코인의 31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멜라니아 밈 발행 이후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트럼프 코인 가격은 약 25% 급락했다. CNBC는 "밈 코인은 이미 위험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분야로 여겨지지만 주말 동안 트럼프 일가의 코인 발행은 트레이더들에게 차기 행정부가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분석했다. LMAX의 조엘 크루거 시장 전략가는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포용하고 미국인들이 신흥 자산군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상자산 중에서도 변동성이 가장 크다고 여겨질 수 있는 밈코인에 대해 승인 도장을 찍는 것은 가상자산을 수용하고 미국을 이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전문 뉴스레터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 발행인인 노엘 애친슨은 이번 밈코인 출시는 "트럼프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장을 매우 지지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폭등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다 지난달 말부터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주에 트럼프가 취임 직후 가상자산을 정책적 우선순위에 두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과 같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임을 공언했다. 한편 달러화가치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후 즉각적인 무역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면서 미국 달러가 급락했다. 이날 예상과 달리 즉각적인 관세 조치가 나오지 않자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 하락하며 지난주 26개월만 최고치였던 110.17에서 108.26까지 내려갔다. 특히 미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 대비 1.3%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12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위안화 대비로도 0.6% 하락했다. 지난주 달러 대비 2년만 최저치인 1.0177달러를 기록했던 유로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해 1.0394달러에 도달했다.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발표할 광범위한 무역 정책에서 관세 부과는 제외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보편관세 유예를 시사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에서의 '국가 비상사태'와 석유 시추를 확대하기 위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으나 예고해 왔던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겨냥한 관세 조치는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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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밈코인·2기 출범에 사상 최고가 경신⋯10만9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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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치 1.6~1.7%로 하향 조정⋯정치적 불확실성 여파
- 한국은행은 20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이날 블로그에 게재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포인트(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다음 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며, 정치적 안정과 일관된 경제정책이 경제 심리 회복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니해설]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경제성장률 0.2%p 하향 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1.7%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이번 사태가 1분기까지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2분기 이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문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이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0.5%)를 크게 밑도는 0.2% 또는 그 이하로 추정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기존 2.2% 전망치에서 2.0~2.1%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의 정책 대응도 중요한 변수다. 한은은 올해 정부 예산안 감액이 성장률을 약 0.06%p 낮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과 같은 경기 부양책이 일부 상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의 규모와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국내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경제 회복의 관건은 정치적 안정과 일관된 경제정책에 달려 있다. 한은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예측 가능한 경제정책이 유지되어야만 기업 투자와 소비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발표될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은이 어떤 대응 방안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장률 하향 조정이 단순한 경제 지표 조정을 넘어 한국 경제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반영한다고 지적한다. 정치적 불확실성, 소비 위축, 대외 불확실성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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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치 1.6~1.7%로 하향 조정⋯정치적 불확실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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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범] 암호화폐 대축제…첫 무도회로 새 시대 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이 암호화폐 열기로 들썩였다. 크립토닷컴(Crypto.com), 크라켄(Kraken), 엑소더스(Exodus)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암호화폐 취임 무도회는 축제의 장이 됐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로 유명한 가수 스눕독과 릭 로스의 화려한 공연 속에 업계는 규제 완화 기대감을 한껏 키우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축하했다. 트럼프는 취임 후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세제 혜택 확대와 규제 완화를 포함한 행정명령을 발효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규제 압박으로 위축됐던 업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참석자들은 "어두운 시절이 많았지만 이번 행사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낙관하게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지난해 12월 17일 10만 80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트럼프와 암호화폐, 희망의 신호탄? 90년 역사의 앤드류 맬런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시대의 기대를 나누는 자리였다. 크립토닷컴, 크라켄, 엑소더스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칵테일과 음악, 맥도날드 버거로 분위기가 한층 달아 올랐다. 스눕독, 릭 로그, 소울자 보이 등 유명 래퍼들의 공연도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웨이브 디지털 자산(Wave Digital Assets)의 공동 창립자 레스 보르사이는 "어두운 시절이 많았지만 이번 행사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낙관하게 한다"고 말했다. 단순 축하 넘어 새로운 전환점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벼랑 끝에 몰렸던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규제 완화와 채택 촉진을 약속하며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해왔다. 그는 취임 직후 디지털 자산 채택을 촉진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서 공개된 "비트코인을 다시 위대하게(Make Bitcoin Great Again)" 모자와 미국 국기 모양의 제미니 상징 핀뱃지는 새로운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제미니 창립자인 윙클보스 형제는 트럼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업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엑소더스의 CEO JP 리처드슨은 "이번 행사는 암호화폐가 얼마나 주류로 자리 잡았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정책 변화 기대감 속에 지난해 12월 10만 70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규제 완화의 현실 가능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바이든 행정부는 자금세탁과 사기 우려를 이유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강력한 규제를 가하며 소송을 제기해왔다. 이러한 규제를 완전히 해소하려면 트럼프 행정부의 세심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취임 전날 자신의 암호화폐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밈 코인'을 공식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코인은 하루 만에 약 55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출발했으나, 장기적 영향은 여전히 미지수다. 이번 행사는 암호화폐 업계가 대중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됐다. 소셜미디어와 관련 포럼에서는 스눕독의 공연과 트럼프 정책 변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주요 뉴스 매체들도 이를 보도하며 화제를 더했다. 크라켄 정책 책임자 조너선 야킴은 "암호화폐 투표층이 이번 선거에서 큰 역할을 했고, 이번 행사는 미국 암호화폐 정책의 전환점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규제 완화와 디지털 자산 혁신을 실현할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크립토닷컴은 "새 행정부와 함께 디지털 자산 혁신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새로운 정책이 암호화폐와 미국 경제, 글로벌 금융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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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범] 암호화폐 대축제…첫 무도회로 새 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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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공매도 재개 앞두고 통합 가이드라인 발표
- 금융당국이 3월 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는 '통합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규모 공매도 법인은 잔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소규모 법인은 공매도 업무 규칙만 마련하면 된다. 수탁증권사는 공매도 주문 전 내부통제 기준 구비 여부를 확인하고, 연 1회 점검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투자자 실체성 검증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련되며, 공매도 잔고 0.01% 이상 법인은 거래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산화 제도를 3월 말까지 완성하고, 수탁증권사 설명회, 투자자 토론회, 시스템 시연회를 잇달아 개최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니해설] 공매도 규제 강화, 통합 가이드라인 최종안 공개 금융당국이 오는 3월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마련한 '통합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공매도 관련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장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무차입 공매도 방지 및 내부통제 강화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대규모 공매도 법인·소규모 공매도 법인, 규제 수준 차등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규모 공매도 법인과 소규모 공매도 법인을 구분해 규제 수준을 차등화한다. 대규모 공매도 법인은 공매도 잔고가 전체 주식의 0.01%를 초과하거나 금액 기준 10억 원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이들 법인은 기관 내 공매도 잔고 관리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소규모 공매도 법인이나 관련 규모가 작은 기관은 공매도 업무 규칙만 마련하면 된다. 공매도 업무의 법적 준수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사후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이는 무차입 공매도와 같은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핵심 제도다. 수탁증권사는 최초 공매도 주문을 수탁하기 전 해당 법인의 내부통제 기준 구비 여부와 업무 분장의 명확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연 1회 이상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는 확인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투자자의 실체성을 검증하기 위한 행정 절차도 새롭게 마련됐다. 이를 통해 공매도 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실제로 신뢰할 수 있는 주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관련 법인은 투자자 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등록번호 발급 대상은 공매도 잔고가 전체 주식의 0.01% 이상이거나 10억 원 이상인 대규모 공매도 거래 법인에 한정된다. 시장조성(Market Maker·MM)이나 유동성 공급(Liquidity Provider·LP) 역할을 수행하는 법인도 등록 대상에 포함된다. 등록번호는 법인 단위별로 발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이를 통해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과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전산시스템 개발 완료⋯연계 테스트 시작 또한, 공매도 거래소 중앙점검시스템(NSDS)과의 정보 연계도 의무화됐다. 법인은 보유 중인 모든 종목에 대한 잔고 및 거래 내역을 NSDS에 제출해야 한다. 이는 공매도 거래의 전산화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3월 말까지 관련 제도를 완비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공매도 전산화 제도의 틀이 완성될 예정"이라며 "이 제도에 맞춰 공매도 전산화 작업을 3월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6월 정부의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 발표 이후인 7월 NSDS 개발에 착수했으며, 6개월간 시스템 설계·개발·구현 및 자체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어 6일부터 전체 공매도 거래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외 주용 기고나투자자 30여곳을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연계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와의 소통 강화에도 나선다. 이달 중으로 수탁 증권사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어서 2월에는 투자자와의 열린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3월에는 공매도 거래소 중앙점검시스템(NSDS) 시연회를 개최해 전산화 제도의 실효성을 시장에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제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매도 불신 해소, 시장 신뢰 회복 기대 이번 통합 가이드라인 최종안은 공매도 규제와 관련해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논란을 잠재우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무차입 공매도와 같은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최근 공매도 제도를 둘러싼 불신을 해소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시장 참여자와의 소통을 통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규제 효과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매도 전산화와 내부통제 강화는 국내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공매도 제도의 전반적인 개편과 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실제 시행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잘 반영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규제가 공매도 시장의 활성화와 신뢰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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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공매도 재개 앞두고 통합 가이드라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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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머스크 'X', 유럽서 퇴출 위기?…"EU, 칼 빼들었다"
-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서비스법(DSA) 위반 혐의에 대한 것으로, 유럽 내에서 머스크와 'X'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최근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와 온라인 대담에서 유럽 정치에 개입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AfD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유럽 시민들에게 해당 정당에 투표할 것을 권유했다. 이와 함께 영국의 극우 활동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프랑스 파리시는 'X'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와 폭력적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며 오는 20일부터 시 정부 차원에서 'X' 플랫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독일 국방부 역시 공식적으로 'X' 계정을 중단하고 다른 SNS로 전환했다. 유럽위원회는 'X'에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며 EU의 조사를 비판하고 있다. [미니 해설] '표현의 자유' vs '디지털 규제'⋯머스크 'X', 유럽과 정면충돌 일론 머스크는 유럽 정치 무대에서 점차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EU가 머스크 소유의 'X'(옛 트위터)를 디지털 서비스법(DSA) 위반 혐의로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머스크와 유럽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머스크의 정치적 개입은 단순히 플랫폼 운영 문제를 넘어 유럽 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머스크, 유럽 정치 개입 논란⋯극우 정당 지지 머스크는 최근 독일 극우 정당 AfD의 알리스 바이델 대표와 'X'에서 온라인 대담을 갖고 지지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대담에서 "바이델 대표는 매우 현명하다.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약 20만 명이 시청했으며, 2월 총선을 앞둔 AfD의 세력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fD는 나치즘과의 연관성을 부인하지만, 독일 연방 헌법수호청은 이 정당을 극우 조직으로 분류해 감시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러한 논란에도 "AfD는 매우 상식적인 정당"이라며 지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EU, 디지털 서비스법 위반 혐의로 'X' 조사 확대 EU는 DSA에 따라 SNS 기업에 유해 콘텐츠 제거를 의무화하고 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12월 'X'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요구하며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만약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X'는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거나 유럽 내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며 EU의 조사를 비판했다. 그는 'X'를 통해 유럽 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며 보여준 전략과 유사하다. 당시 머스크는 'X'를 활용해 트럼프의 승리에 일조했다. 머스크의 행보는 유럽 주요 정치인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세계 최대 SNS 소유자가 선거에 직접 개입할 것을 누가 상상했겠는가"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정부는 'X'가 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며 EU에 강경한 조치를 촉구했다. 극우 사상 확산 우려⋯유럽 사회에 미칠 영향은? 머스크는 단순히 유럽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넘어서 극우 사상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독일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극우 활동가의 석방을 요구하고 노동당 스타머 정권을 공격하며 "내전이 불가피하다"는 과격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는 머스크가 단순한 SNS 운영자를 넘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와 EU의 갈등은 디지털 규제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라는 핵심 가치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EU는 디지털 서비스법을 통해 유해 콘텐츠를 제거하고 허위 정보 확산을 막으려 하지만, 머스크는 이를 표현의 자유 침해로 여기며 반발하고 있다. 머스크와 유럽 규제 당국 간의 갈등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각국 정부 간의 힘겨루기로 확대될 수 있다. 머스크의 행보가 유럽 정치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EU는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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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머스크 'X', 유럽서 퇴출 위기?…"EU, 칼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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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골디락스 기대감 속 트럼프 정책에 강세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트럼프 정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5포인트(0.9%) 오른 43,550.93에, S&P 500 지수는 68.27포인트(1.15%) 상승한 6,005.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9.95포인트(1.65%) 급등한 19,65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3.8%, 3.1% 상승하며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6% 올라 12월 초 이후 최고 주간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4일 이후 20bp 하락해 금리 인하 기대감도 반영됐다. 바클레이즈의 엠마누엘 카우 전략가는 "예상보다 나은 경제 지표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며 위험 감수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은행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도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11월 대선 승리 이후에도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매수에 나선 바 있다. 한편, 기술주는 이날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4.7%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각각 3.1%, 3.6% 상승했다. 인텔은 인수합병설로 8.6% 급등했으며, 쿼보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의 지분 공개 소식에 13.5% 폭등했다. [미니해설] 트럼프 정책이 불 지핀 '황소장', 뉴욕증시 어디로? 경제 낙관론과 주식시장의 골디락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트럼프 정부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주 주요 지수는 각각 11월 이후, 또는 12월 초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산타 랠리' 부재의 아쉬움을 일부 달랬다. 트럼프 정책 효과, '친기업' 기대와 리스크 공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정책 기대감이 또 다른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과거 재임 기간 동안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을 통해 기업 투자와 경제 성장을 이끌어냈다. 시장은 이번에도 친기업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로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정책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과의 무역 갈등 가능성은 경제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플랜트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는 "트럼프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여전히 질문이 많다"고 지적하며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주 강세, 시장은 '옥석 가리기' 시작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주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4.7%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각각 3.1%, 3.6% 상승했다. 인텔은 인수합병설로 8.6% 급등했으며, 쿼보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의 지분 공개 발표로 13.5% 폭등했다. 섹터별로는 임의소비재, 정보기술, 금융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 섹터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경제 상황과 기업 실적에 따라 섹터별로 차별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투자 전략, 상승 기대와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 잡기 뉴욕증시는 경제 낙관론과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금리 인상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플랜트 모란의 짐 베어드는 "지금은 과거 몇 년보다 더 나은 기반에서 시작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와 정책 기대감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지만, 잠재적인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뉴욕증시는 현재 '골디락스' 경제와 '트럼프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중이다. 투자자들은 상승 요인과 리스크 요인을 모두 고려해 신중하고도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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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골디락스 기대감 속 트럼프 정책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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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성장률 5.0% 달성…목표 초과 달성의 배경은?
- 중국이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0%를 기록하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17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GDP는 134조9084억위안(약 2경6797조원)으로, 로이터 통신 전망치 중간값 4.9%를 웃돌았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3%, 2분기 4.7%, 3분기 4.6%, 4분기 5.4%로 상승세를 보였다. 연간 소매판매는 3.5% 증가했으며,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반면,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6% 감소하며 부진했으나 첨단 제조업 투자는 8.0% 증가했다. 작년말 중국 인구는 14억828만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통계국은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내부·외부 도전 과제를 지적하며 국내 수요 확대와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미니해설] 중국 작년 성장률 5.0% 달성⋯부동산 침체 속 첨단 제조업이 이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를 기록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간 GDP가 134조9084억위안(약 2경6797조원)에 달한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세계 이코노미스트 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중간값 4.9%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또한, 중국 당국이 설정한 '5% 안팎' 성장률 목표에 부합한다. CNN은 이날 중국 성장 모멘텀의 대부분은 수출에서 나왔으며,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1조 달러 미만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분기별 성장 데이터와 지난 12월 산업 생산 수치가 기대치를 위미있게 상회했지만, 약점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연구 노트에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인한 성장 둔화가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와 여전히 약한 소비 심리 속에서 진행중인 정책 완화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은 4.5%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부양책 효과, 4분기 성장률 5.4%로 반등 작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3%, 2분기 4.7%, 3분기 4.6%로 하향세를 보이다 4분기 5.4%로 급등했다. 이는 정부가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제 반등을 이끈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후 불안정했던 중국 경제는 안정 궤도에 올랐다. 소매 판매는 작년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12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나 로이터 시장 전망치(3.5%)를 상회했다. 연간 산업생산은 5.8% 증가했고,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3.2% 증가에 그쳤으며, 특히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6% 감소해 업계 침체를 드러냈다. 이에 반해 첨단 제조업 투자는 8.0% 증가했고, 항공·우주 및 기계장비 제조업 투자 증가율은 39.5%에 달해 산업 구조 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신축 상업용 주택 판매 면적은 12.9%, 판매액은 17.1% 각각 줄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축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하며 2023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유지했다. 인구 감소·내수 부진에도 경제 회복세 유지 인구 구조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828만명으로 전년 대비 139만명 줄었다. NBS에 따르면 중국은 1000명당 6.77명의 출생아 수를 기록해 2023년 6.39명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 인구는 954만명으로 2023년보다 50만 명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출생 인구는 3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고, 사망 인구는 109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통계국은 "2024년에도 외부 압력이 가중되고 내부 어려움이 늘어난 복잡한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경제 운영을 위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고품질 발전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적시에 증량정책 패키지를 발표해 사회적 자신감을 진작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국내 수요 부족, 일부 기업의 경영난 등으로 경제가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거시정책을 통해 국내 수요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융합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세를 회복했지만, 인구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내부 소비 둔화 등 구조적 도전 과제는 여전히 상존한다. 중국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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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성장률 5.0% 달성…목표 초과 달성의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