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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흘째 하락⋯3,100선 위태 속 외국인 매도 공세
- 코스피가 20일 사흘 연속 하락하며 장중 3,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47포인트(0.68%) 내린 3,130.09를 기록했다. 지수는 미국 기술주 급락과 주 후반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 속에 한때 3,079.27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1.31% 하락한 777.61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7.5원 오른 1,398.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0.71%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2.85%)와 한미반도체(-3.11%)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AI 관련주 역시 NAVER(-1.77%), 엔씨소프트(-3.43%), 카카오페이(-4.74%)가 하락했고 카카오만 보합세였다. 자동차주는 현대차(0.68%)와 기아(1.06%)가 강세를 보였고 방산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니해설] 코스피 美 기술주 급락으로 3일 연속 하락세 코스피가 20일 사흘째 하락하며 장중 3,100선 아래로 밀렸다가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1.47포인트(0.68%) 내린 3,130.09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저점은 3,079.27까지 떨어졌으며, 코스닥도 10.35포인트(1.31%) 내린 777.61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398.4원으로 7.5원 상승했다. 미국 기술주 급락과 잭슨홀 경계 하락 배경에는 미국 증시 부진이 자리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이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나스닥지수는 1.4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59% 내렸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말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강화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한국 증시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주 약세⋯업종별 명암 뚜렷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약세였다. SK하이닉스(-2.85%)와 한미반도체(-3.11%)가 밀렸고, NAVER(-1.77%), 엔씨소프트(-3.43%), 카카오페이(-4.74%)가 하락했다. 카카오(0.15%)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0.71% 상승하며 방어적 흐름을 보였다. 2차전지주도 LG에너지솔루션(-1.69%), 삼성SDI(-1.58%)가 약세였고, 바이오주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셀트리온(-0.52%)이 내렸다. 반면 현대차(0.68%)와 기아(1.06%)는 강세를 보이며 자동차 업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방산주는 한국항공우주(1.62%)가 상승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3%)는 하락했다. 금융주는 혼조세 속에서 신한지주(-0.74%)를 제외하면 KB금융(0.09%), 하나금융지주(0.24%), 우리금융지주(0.40%)가 소폭 상승했다. 환율 상승세, 외국인 매도 지속 원·달러 환율은 1,398.4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 부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3거래일간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며 "이런 흐름이 원화 약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와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추가 급등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22일 개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잭슨홀 미팅에 쏠려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반도체와 AI 등 성장주의 변동성이 큰 만큼,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단기적인 등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3,10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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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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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사흘째 하락⋯3,100선 위태 속 외국인 매도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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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7% 급등⋯소프트뱅크 20억달러 투자·美 정부 지분 참여 기대
- 경영난에 시달리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19일(현지시간)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인텔 주가는 전일 대비 6.97% 오른 25.31달러에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26.5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20억달러를 투자해 인텔 지분 약 2%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영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손정의 회장은 "미국 내 선진 반도체 제조와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인텔 지분 10%를 취득할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니해설] 인텔 반등의 명암⋯투자 기대와 거품 논란 교차 분기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일 대비 6.97% 오른 25.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6.53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8월 들어서만 주가가 28% 상승해 시가총액이 240억달러(약 33조6000억원) 늘었다. 이번 급등세의 직접적 동력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전략적 투자다. 손정의 회장은 인텔 지분 약 2%(20억달러 규모)를 확보하며 "미국 내 선진 반도체 제조와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 역량 회복을 통한 인텔의 정상화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다. 또 다른 상승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참여 가능성이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109억달러 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약 10%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성사될 경우 미국 정부는 인텔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정부의 직접 개입이 주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주식시장에 반영됐다. 그러나 지나친 고평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인텔의 향후 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에 달한다. 이는 2002년 닷컴 버블 시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S&P500 기업 평균치(22.1배)의 두 배를 넘는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인내 끝에 보상을 받고 있지만, 버블적 과열 양상이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 여부에 의문을 던진다. 피닉스 파이낸셜 서비스의 웨인 카우프먼은 "현재 주가는 정부가 고객사를 압박해 인텔을 승자로 만든다는 가정에 기댄 것"이라며 "놀라울 정도로 비싸다"고 말했다.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텡글러 CEO 역시 "기술에서 너무 뒤처졌고 비용 절감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며 "인텔 주식은 어떤 가격에서도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개입 효과에 대한 시각도 엇갈린다. 머피앤드실베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폴 놀티는 "이건 올라타기는 쉽지만 빠져나오기는 어려운 길"이라며 정책 리스크를 경고했다.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 자율성을 훼손하고 투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은 한때 PC·노트북 CPU 시장을 지배하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했다. '인텔 인사이드' 광고와 블루맨 그룹의 파격적 마케팅으로 대중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스마트폰 혁명과 AI 반도체 시장 흐름을 타지 못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2018~2021년 연평균 200억달러가 넘던 이익은 최근 연 1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게릿 스미트 스톤헤지 플레밍 매니저는 "CEO 팻 겔싱어의 리더십을 신뢰하지만 안정적 경영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인텔이 다시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는 미 정부의 지원 정책, 투자 유치, 그리고 기술 혁신 역량 확보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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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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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7% 급등⋯소프트뱅크 20억달러 투자·美 정부 지분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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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PR 3개월째 동결⋯한국 금융시장 안정 신호, 수출엔 부담
-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연속 동결했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3.0%,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LPR은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제출한 금리를 토대로 산정되며, 기준금리보다 실질적 영향력이 크다. 중국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지만, 미·중 간 관세 휴전이 이어지며 추가 부양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인민은행이 통화 완화보다 특정 부문 지원 등 목표 지향적 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발표에서 1년물 LPR을 3.0%,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사전에 집계한 시장 전망과 일치하는 결과다. [미니해설] 중국 금리 동결, 한국 금융시장 안정과 수출기업 부담의 이중 효과 중국에는 명목상 기준금리가 존재하지만, 당국이 오랫동안 손대지 않아 실질적 지표 역할은 LPR이 맡아왔다. LPR은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해 제출한 금리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인민은행이 이를 점검해 공시한다. 사실상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의 최종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다. 사실상의 기준금리 LPR, 이번 동결의 의미 중국은 경기 둔화 조짐이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LPR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25%포인트 낮췄다. 이어 올해 5월에도 미·중 관세 전쟁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자 0.1%포인트 추가 인하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미·중이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점, 그리고 중국 내 물가·자산시장 안정을 동시에 고려한 점이 이번 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통화완화보다 '선별적 지원' 로이터는 이번 결정을 두고 "인민은행이 광범위한 통화완화에 의존하기보다 경제의 특정 부문을 지원하는 목표 지향적 정책을 선호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는 대규모 금리 인하가 자칫 부동산 시장 과열이나 위안화 가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최근 중소기업과 첨단 제조업에 대한 정책성 대출을 확대하며, 구조적 유동성 공급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외 파급 효과 LPR 동결은 중국 내 금융 안정성을 우선시한 결정이지만,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추가 관세 유예로 외국인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중국의 금리 동결은 자본 유출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에도 비교적 안정적 신호를 줄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금융시장과 수출 기업에 주는 함의 중국 금리 정책은 한국 금융시장에도 직·간접적으로 파급된다. LPR 동결로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흔들리지 않으면서 원·위안 환율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외국인 자금 흐름과 국내 채권·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의 완화 기조가 제한된 만큼 한국 금융당국도 금리 인하 여력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수출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중국은 한국 최대 교역국으로, 전자·화학·철강·자동차 부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비중이 높다. 이번 금리 동결은 중국 내수 진작 효과가 제한됨을 시사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단기적 수요 회복 기대보다는 장기적인 구조 전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특정 산업(예: 첨단 제조, 녹색 에너지) 중심의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연계된 한국 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의 이번 LPR 동결은 단순한 금리 조정보다, 아시아 금융시장 안정과 교역 환경 변화라는 두 가지 함의를 동시에 내포한다. 한국 금융시장과 수출 기업 모두 중국 정책 방향의 미세한 변화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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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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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PR 3개월째 동결⋯한국 금융시장 안정 신호, 수출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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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사상 최대⋯순대외금융자산 1조달러 유지 속 감소세
-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 매입이 늘면서 우리나라 거주자의 대외 금융자산과 증권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2조6818억달러로, 1분기 말보다 1651억달러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잔액은 1조1250억달러로, 한 분기 새 1132억달러 증가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접투자도 264억달러 늘며 8048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 등 대외금융부채는 1조6514억달러로 2186억달러 증가해 자산 증가 폭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340억달러로 줄었으나, 세 분기 연속 1조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미니해설] 해외투자 사상 최대…'서학개미' 열풍 이어져 국내 개인과 기관의 해외 주식 매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외 금융자산과 증권투자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대외 금융자산은 2조681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말(2조5168억달러)보다 1651억달러 늘어난 수치로, 증가 폭 자체도 역대 최대였다. 특히 해외 증권투자 자산은 1조1250억달러로, 지분증권이 956억달러, 부채성증권이 175억달러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1132억달러가 늘었다. 이는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투자 확산과 함께 국내 기관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자동차·이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직접투자 확대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말 기준 직접투자 잔액은 8048억달러로, 한 분기 사이 264억달러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특히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외국인 국내투자 확대… 순대외금융자산은 감소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크게 늘면서 대외금융부채는 2186억달러 증가한 1조651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분기(2403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분기 증가 폭이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1860억달러 늘었고, 이 중 지분증권이 1477억달러, 부채성증권이 383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도 261억달러 불어났다. 이처럼 부채 증가 폭이 자산 증가 폭을 웃돌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340억달러로 536억달러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세 분기 연속 1조달러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대외 지급능력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 대외채무와 단기외채 비중 대외채권은 1조928억달러로 414억달러 증가했으나, 대외채무 역시 7356억달러로 521억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순대외채권은 357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07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 중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 비중은 22.7%로 0.9%포인트 상승했으며,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40.7%로 전분기보다 4.3%포인트 늘었다. 임인혁 한국은행 국외투자통계팀장은 "해외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더 크게 증가해 순대외금융자산이 줄었다"며 "이는 2분기 국내 주가 상승 폭이 해외 주가 상승 폭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외건전성은 여전히 안정적 단기외채 관련 지표가 다소 상승했지만,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외채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임 팀장은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과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 모두 최근 2~3년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말했다. 기재부도 "글로벌 통상환경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자금 흐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대외건전성 안정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외투자 확대가 글로벌 분산투자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국내투자가 크게 늘어 순자산 감소로 이어진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미국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자금 유출입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이 3분기 연속 순대외금융자산 1조달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단기외채 비율이 역사적 평균 범위 내에 있다는 점은 여전히 대외 지급능력과 외채 건전성이 안정적임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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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사상 최대⋯순대외금융자산 1조달러 유지 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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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0.81% 하락, 3150선 후퇴⋯외인 4535억 순매도
- 19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전 거래일보다 25.72포인트(0.81%) 내린 3,151.56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4535억원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889억원)과 기관(2,527억원)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지만 SK하이닉스는 1.68% 하락했다. 현대차·기아는 1%대 상승했고 KB금융은 2% 넘게 올랐다. 원전주는 한전KPS(-8.7%), 두산에너빌리티(-8.6%), 한전기술(-8.04%) 등이 급락했다. 반면 중국의 해외 드라마 규제 완화 소식에 삼화네트웍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스튜디오드래곤(약 9%), CJ ENM(약 6%) 등 콘텐츠주가 강세였다. 코스닥은 787.96으로 1.26%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390.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외국인 매도 공세에 코스피 약세…원전株 급락, 콘텐츠株는 강세 19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와 대외 불확실성에 눌리며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3,151.56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1% 내렸고, 코스닥도 787.96으로 1.26%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3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사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889억원)과 기관(2,527억원)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환율 급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원전株 급락, 자동차·금융주는 선방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보합에 머물렀고, SK하이닉스는 1.68%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1%대 상승, KB금융은 2% 넘게 오르며 선방했다. 그러나 원전 관련주는 급락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웨스팅하우스와 체결한 합의문에 차세대 원전 독자 수출 시 검증 조건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한전KPS(-8.7%), 두산에너빌리티(-8.6%), 한전기술(-8.04%) 등이 일제히 급락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약세 속 게임·콘텐츠 강세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2.84%)과 펩트론·에이비엘바이오(약 -7%) 등 제약·바이오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파마리서치는 소폭 상승했다. 게임스컴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며 펄어비스(7.8%), 손오공(3.1%), 컴투스(2.25%) 등 게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방송당국의 해외 드라마 규제 완화 소식은 콘텐츠주 급등으로 이어졌다. 삼화네트웍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스튜디오드래곤(약 9%), CJ ENM(약 6%)도 큰 폭으로 올랐다. 환율 1390원 돌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390.9원에 마감했다. 장중 1,391.2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위협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 이탈이 맞물리며 환율 상승 압력이 강화된 것이다. 증권가는 당분간 외국인 매매와 환율 흐름이 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전 관련주 급락 사례는 정책·계약 이슈가 개별 업종과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변수, 미국 통화정책 향방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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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0.81% 하락, 3150선 후퇴⋯외인 4535억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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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영업익 110조 돌파⋯8% 성장, 코스닥은 순익 급감
-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1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영업이익이 2% 가까이 늘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기준 636개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522조4000억원으로 5.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조4000억원으로 8.01% 늘었다. 순이익은 91조2000억원으로 14.71%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1207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1.76% 늘었으나 순이익은 35.78%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와 금융권은 하방을 지지하겠지만, 자동차 업종은 관세 영향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코스피, 상반기 영업이익 110조 돌파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견조하게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63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조4000억원으로 8.01% 늘었고, 순이익은 91조2000억원으로 14.7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7.25%, 5.99%로 소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증가 폭은 더 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30%, 23.76% 늘었다. 이는 반도체 단일 종목 의존도를 낮춘 기저 효과와 다양한 업종의 회복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분기 들어 영업이익·순이익 후퇴 다만 분기별 흐름은 다소 엇갈렸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0.82%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7%, 23.12%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하반기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코스닥,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이익 급감 코스닥 시장 역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1,207개사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41조1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24% 늘었고, 영업이익도 5조6685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2조5531억원으로 35.78% 급감했다. 순이익률은 1.81%로 전년 대비 1.1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비용 증가와 특정 업종의 부진이 겹친 결과다. 업종별 희비 엇갈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가스(74.91%), 제약(58.91%), 건설(33.82%), 의료·정밀기기(29.30%) 등 11개 업종이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68.41%), 비금속(-60.77%) 등 9개 업종은 감소했고, 부동산은 적자로 전환했다. 금융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06% 줄었지만, 순이익은 7.75% 늘었다. 특히 증권 부문은 30%가 넘는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제약(189.84%), 일반서비스(180.61%)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섬유·의류(-70.54%), 부동산(-69.89%) 등 10개 업종이 크게 위축됐다. 부채비율 변화와 기업 성적표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10.56%로 지난해 말보다 낮아졌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11.61%로 상승했다.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 비율은 코스피 76.73%, 코스닥 53.36%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는 일부 기업들이 비용 구조 악화와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관세 불확실성 주목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가 중심을 잡고 은행 실적도 안정적이어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업종은 관세 충격의 회복 속도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역시 "하반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은 증액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철강·알루미늄 파생 관세 품목이 늘어나 기업들이 이를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며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증시 전망, 전문가 의견 분분 국내 증시 전망은 엇갈린다. 김 본부장은 "달러 약세가 신흥국 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 상승을 점쳤다. 반면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관세 리스크와 함께 방산·화장품 업종의 고평가 논란으로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금융, 원전, AI, K뷰티, 콘텐츠 등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업황 회복 기대감이 크고, K뷰티와 콘텐츠는 중국 소비 회복 및 한한령 해제 기대가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발 관세,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대외 변수들이 기업 성과를 위협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업종과 정책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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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영업익 110조 돌파⋯8% 성장, 코스닥은 순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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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953조원 돌파⋯2분기 증가 폭 4년 만에 최대
- 올해 2분기 가계부채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24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2002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로, 증가 폭도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크다. 가계대출만 보면 잔액은 1832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4조9000억원, 기타대출이 8조2000억원 각각 늘었다. 예금은행 대출은 19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대출도 3조원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주택거래 회복과 주가 반등으로 담보대출·신용공여 수요가 동시에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2분기 가계부채, 또다시 사상 최대 올해 2분기(4~6월) '영끌'과 '빚투' 열풍이 재현되면서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24조6000억원 늘었다. 2002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이자, 증가 폭도 2021년 3분기(+35조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대출에 카드 사용액(판매신용)까지 합산한 개념이다. 이는 단순한 대출 증가를 넘어, 소비와 투자 활동 전반에 걸친 가계의 차입 의존도를 보여준다. 주택 거래 회복, 신용대출도 동반 확대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48조2000억원으로 14조9000억원 늘었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2월 이후 주택 매매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시차를 두고 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타대출 역시 8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권 신용대출 확대와 함께 2분기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증권사 신용공여가 급증한 결과다. 가계가 주식투자 자금을 적극적으로 차입하면서 대출 수요가 확대된 셈이다. 금융기관별 대출 흐름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93조7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 19조3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16조원, 기타대출이 3조3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권에서도 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 잔액은 314조2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3조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1분기의 3배로 확대됐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도 9천억원 늘었다. 카드 사용도 증가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사용액) 잔액은 120조2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사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상반기 가계부채가 1.4%, 연율로는 2.8% 늘었다"며 "2분기 GDP 성장률이 확정되면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소폭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GDP 대비 부채 비율 상승 우려 문제는 가계부채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주요국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며, 경기 변동에 따른 금융 불안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이번 2분기 급증세는 주택거래 회복과 금융시장 반등이 맞물린 결과지만, 향후 금리 변동이나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대출 상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주택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 특히 부동산 규제 완화와 주식시장 활성화가 단기적으로는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가계부채 위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균형 잡힌 정책이 요구된다. 가계의 부담 가중 가능성 현재의 가계부채 확대는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채 증가가 주택 구입이나 투자 확대와 연결되지만, 소득 증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가계의 상환 부담은 급격히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주택시장과 금융시장에 대한 심리 회복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동시에 가계부채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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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953조원 돌파⋯2분기 증가 폭 4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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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 관세 충격에 3,170선 후퇴⋯원·달러 1,385원대 상승
- 코스피가 18일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발언 여파로 1% 넘게 급락하며 3,170선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38포인트(1.50%) 내린 3,177.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11% 하락한 798.0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1,385.0원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반도체에 대한 고율 관세 방침을 예고하면서 삼성전자(-2.23%), SK하이닉스(-3.35%), 한미반도체(-4.52%)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금융·자동차주도 약세였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 LIG넥스원(0.59%) 등 방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미국발 악재에 코스피 3,170선 후퇴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불안과 반도체 관세 우려라는 이중 악재에 눌리며 3,170선으로 밀려났다. 18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8.38포인트(1.50%) 내린 3,177.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3,202.63에서 출발해 장중 3,200선을 잠시 회복했으나 이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도 2.11% 떨어진 798.05로 내려앉았다.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 직격탄 시장의 가장 큰 충격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향후 1~2주 내 철강과 반도체에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의존도가 큰 한국 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삼성전자가 2.23% 내린 7만원, SK하이닉스는 3.35% 떨어진 267,500원, 한미반도체는 4.52% 급락한 88,800원에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은 한국 증시 시가총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섹터로, 대외 변수에 민감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방침은 공급망 불확실성을 키워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에도 파급력이 크다. 금융·자동차·2차전지도 동반 약세 관세 우려는 금융주와 자동차주에도 확산됐다. KB금융(-5.30%), 하나금융지주(-4.06%), 신한지주(-2.32%), 우리금융지주(-2.95%) 등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0.46%), 기아(-1.45%), 현대모비스(-1.52%)도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97%), POSCO홀딩스(-1.95%) 등 2차전지·소재주도 낙폭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방산주는 선방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 LIG넥스원(0.59%)이 소폭 상승했다. 환율 상승,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1,385.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3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연준의 9월 대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 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상회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될 경우 환율은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심리 위축… 향후 변수는?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미국발 관세 우려와 물가 지표 충격이 겹친 데다, 9월 연준의 금리 결정과 미·중·러 갈등까지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 수출 의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3,150선까지 열려 있다고 보고, 환율 불안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관세 부과가 실제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정치적 수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지나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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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 관세 충격에 3,170선 후퇴⋯원·달러 1,385원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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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월세 비중 48%⋯전세·월세 균형 구도 본격화
-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와 전세 계약 비중이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8%로 지난해 같은 달(41%)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세 비중은 59%에서 52%로 낮아졌다. 지역별로 동대문구(62%), 강북구(60%), 종로구(59%), 용산구(57%) 등에서는 월세가 전세를 앞질렀다. 직방은 직장 접근성과 고가 보증금 부담, 신축 아파트 초기 자금 수요 등이 월세 확산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직방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이후 전세금 마련이 어려워지며 월세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금리와 제도 변화에 따라 향후 시장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니해설] 서울 임대차 시장, '전세 절대 우위' 균형 무너져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와 월세 비중이 사실상 '반반'에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전세 중심의 임대차 구조가 흔들리면서, 월세가 빠르게 세력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월세 비중은 전체의 4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41%에서 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전세는 59%에서 52%로 줄며, 양자가 균형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 양상…동대문·용산·강남 등 월세 우세 지역별로 보면 월세가 전세를 넘어선 곳이 빠르게 늘고 있다. 동대문구의 월세 비중은 62%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60%), 종로구(59%), 용산구(57%), 금천구(55%), 중랑구(54%), 강남구·중구(53%) 등이 뒤를 이었다. 용산·강남·종로·중구 등 주요 중심지는 직장과 가까운 고가 주거지로, 보증금 마련 부담이 크거나 현금 유동성을 선호하는 수요가 많아 월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동대문구와 중랑구는 휘경자이디센시아, 리버센SK뷰롯데캐슬 등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작용하며 월세 거래가 활발했다는 해석이다. 반대로 도봉구, 동작구, 양천구, 성북구, 노원구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전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매매·임대 수요가 안정적이거나 가격대가 낮아 전세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세 구조 흔드는 정책 변수와 자금 부담 직방은 "전세 중심의 임대차 구조가 점차 월세와 균형을 이루는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가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전세금 마련이 더욱 까다로워진 점이 월세 확산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초기 목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월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와 금융 규제 역시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직방은 "전세대출 제도, 공급 여건, 금리나 금융 규제와 같은 시장 변수가 변할 경우 다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은 월세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임대차 시장 구조 변화의 의미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은 오랫동안 전세가 주도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고금리 환경과 금융 규제, 집값 상승 등이 겹치면서 전세의 구조적 약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월세 확대는 세입자에게는 안정적 거주를 위한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달 지출이 늘어나는 부정적 측면도 존재한다. 특히 전세 감소와 월세 확대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세를 통해 자산 축적의 발판을 마련하기 어려워지고, 임대차 시장 구조가 '월세 중심 체제'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임대차 시장이 전세와 월세 균형 단계로 접어들면서 향후 흐름은 정책, 금융 환경, 주택 공급 등 복합적 변수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당분간은 월세 확산세가 이어지겠지만, 그 영향은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장기적 고민거리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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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월세 비중 48%⋯전세·월세 균형 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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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9월 0.25%p 금리인하 기대 93%⋯잭슨홀 파월 발언에 '촉각'
- 뉴욕증시의 시선이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잭슨홀 심포지엄으로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보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하고 관세 영향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은 다음 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93% 이상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촉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지시간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올해의 주제는 '전환기의 노동시장'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정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8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주택 착공 실적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캐나다·영국의 물가, 일본·뉴질랜드·인도네시아의 금리 결정 등 각국의 주요 정책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회담 결과 또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미니해설] 9월 인하 93% 선반영했지만…파월의 '강경 발언' 경계하는 월가 다음 주 잭슨홀 심포지엄은 글로벌 채권·외환·주식시장이 주목하는 최대 이벤트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을 드러내고 있다. 기대와 다른 신호 나올 경우 주식·채권 되돌림 압력 IBKR의 스티븐 소스닉 시장전략가는 "올해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시장이 다시 '비둘기파 파월'을 기대하는데, 그가 강경한 메시지를 내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경고했다. 시장은 이미 9월 인하 가능성을 93.5%로 가격에 반영했지만, 잭슨홀에서 예상과 다른 신호가 나오면 주식과 채권 모두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주택건설주 랠리…'연준 인하' 시장 확신의 증거?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앤드루 슬림먼은 최근 주택건설주의 강세에 주목한다. 풀티그룹, 레너, 디알 호턴 등 대형 건설주는 지난주에만 4.2~8.8% 상승했다. 그는 "주택건설주의 랠리가 강해질수록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신한다는 의미"라며 "잭슨홀에서 다른 신호가 나올 경우 조정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나친 부양 의지는 '경기 침체' 신호로 읽힐 위험 재너스핸더슨의 아슈윈 알랑카르는 파월 의장이 지나친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칠 경우, 오히려 시장이 '경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받아들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과열도, 침체 위험도 아닌 '골디락스' 상태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쿼리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역시 "수요일까지는 '메가 인하' 논의도 있었지만, 9월에 소폭의 비둘기파적 인하가 현실적"이라고 평가해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사상 최고치 증시·최저 변동성…예상 밖 발언에 취약 연준 의사록(21일 발표)과 8월 제조업·서비스업 PMI(22일)는 관세가 생산과 물가에 미친 최신 영향을 보여줄 지표다. HSBC는 "상응 관세가 시행된 만큼, 미국 PMI의 투입물가 항목이 관세의 가격 파급 효과를 가늠할 첫 단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캐나다, 영국, 일본의 물가 지표와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의 금리 결정 등 글로벌 변수가 많다. 특히 일본은 2% 목표를 웃도는 3% 안팎의 물가가 예상돼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음 주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축으로 주요 경제·정책 이벤트들이 맞물려 움직일 것이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고, 변동성지수(VIX)는 연중 최저 수준이다. 호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시장은 예상 밖 신호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소스닉 전략가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들뜰수록, 예상치 못한 결과에 더 큰 충격을 받을 위험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확약하지 않더라도, 물가 경로와 경기 전망에 대한 그의 미묘한 어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이번 주는 단순한 ‘대기 모드’가 아니라, 9월 이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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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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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9월 0.25%p 금리인하 기대 93%⋯잭슨홀 파월 발언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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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인텔 지분 인수 등 경영난 민간기업 경영개입 노골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경영난에 빠진 인텔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에 대한 지분 인수가 이루어진다면 US스틸과 희토류기업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미국 민간 대기업 경영 개입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 만난 뒤부터 이 같은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와 인텔 측이 현재 지분 인수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정리하고 있으면서도 계획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인수 대상이 될 지분의 양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인텔은 관련 성명을 통해 "미국의 기술·제조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원하는 데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해당 소식이 금융 시장에 전해지면서 이날 인텔의 주가도 7.38% 솟구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탄 CEO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함께 만는데 매우 흥미로웠다"며 "탄 CEO와 내각 구성원들은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고 다음 주에 나에게 제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자금이 유입되면서 회사의 재정 상태도 나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영난으로 여러 차례 미뤄진 미국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을 인수하면 탄 CEO가 자리를 보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 CEO를 만나기 전인 지난 7일까지만 해도 그가 중국과 연계됐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사임을 촉구했다. 앞서 미국 연방 상원 톰 코튼(공화·아칸소) 정보위원장은 인텔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탄 CEO가 중국 공산당·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 기업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기업들의 경영에 개입해 이익을 취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H20' 등 엔비디아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허가해 주는 대가로 그 수익의 15%를 세금처럼 내라고 젠슨 황 CEO와 합의한 바 있다. 반도체 기업 AMD도 엔비디아와 유사한 합의를 트럼프 행정부와 맺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허가하면서 이 회사의 주요 경영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황금주도 받기로 했다. 또 미국 국방부는 희토류 생산 업체인 MP머트리얼스에 4억 달러 규모로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베선트 장관은 나아가 '중국 매출의 15% 징수' 대상 기업을 더 확대할 뜻까지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3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지금 봐서는 특이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산업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베타테스트(시범 운영)를 시작했으니 왜 확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업에서 받은 수익을) 정부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미국 납세자의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의 국가부채가 최근 관세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상 처음으로 37조 달러(약 5경1230조 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말 36조 달러를 넘어선 지 8개월도 안 돼 1조 달러(약 1385조 원)가 더 불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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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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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인텔 지분 인수 등 경영난 민간기업 경영개입 노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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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상승폭 축소⋯3,220대 강보합 마감
- 코스피가 14일 미국 9월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3,220대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04%) 오른 3,225.66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3,220선을 유지했다. 지수는 장 초반 3,239.55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매도 전환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0.14%) 오른 815.26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0.3원 상승한 1,38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하이닉스(-0.54%), 삼성전자(-0.42%)가 약세였고, LG에너지솔루션(1.16%), HD현대중공업(2.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상반기 매출 1조5,789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니해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도 외국인 매도 전환…상승세 주춤 14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됐음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코스피는 장중 3,239선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순매도 전환과 일부 대형주의 약세로 상승폭을 반납, 3,225.66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환율 흐름과 글로벌 영향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70원대로 내려갔으나 오후 들어 1,382.0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와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났지만, 달러 약세 폭은 제한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의장 인선 관련 발언을 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다. 대형주 혼조…방산·조선·자동차 강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0.54%), 삼성전자(-0.42%)가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인 셀트리온(-0.57%), 삼성바이오로직스(-0.67%)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 현대차(0.69%), 기아(0.48%), HD현대중공업(2.14%), 한화오션(0.2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주·소비재 흐름 금융주는 KB금융(-1.22%), 신한지주(-0.43%)가 하락했으나 우리금융지주(0.79%), 하나금융지주(1.17%)는 상승했다. 상반기 호실적을 나타낸 오리온(0.92%)은 10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비재 대표주 오리온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5,789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을 기록했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의 성장과 한국 법인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2.4% 증가에 그쳤다. 향후 증시는 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 주요국 경기 지표 발표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실적 모멘텀과 중국 경기 부양책의 강도,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외국인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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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상승폭 축소⋯3,220대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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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취임⋯"모험자본·상생지수로 중소·벤처 지원 강화"
-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취임식에서 "모험자본 공급 펀드와 중소기업 상생지수 도입을 통해 금융권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산업이 국가 경제 대전환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조작, 독점 지위 남용, 불공정 영업행위 등 시장 질서와 공정을 해치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시장 신뢰 회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혁신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성장 파트너가 되도록 제도와 인센티브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상생지수·모험자본 펀드 구상 상생지수는 금융권의 중소기업 지원·협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대출·투자 비중, 협력 프로그램, 공급망 지원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해 평가하며, 금융권의 동참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모험자본 공급 펀드는 성장성이 높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위험자본을 공급하는 기금으로, 민간과 공공이 함께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감독기능 강화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 개편과 검사·감독 기능 강화를 통해 소비자 권익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고위험 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불투명 수수료 구조, 보험금 지급 지연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는 관행을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PF 부실 조기 정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는 금융권 안정성을 해치는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이 원장은 "잔존 부실을 신속히 정리해 건설·주택 금융의 정상화를 앞당기겠다"며 "PF 대출 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로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대응 그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 등 금융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규제·감독 틀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회사가 AI를 활용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보호·투명성·책임성을 보장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과 금융혁신을 병행할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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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취임⋯"모험자본·상생지수로 중소·벤처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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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美 물가지표 부합에 3,220대 회복⋯4거래일 만에 반등
- 코스피가 13일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물가지표 발표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4.46포인트(1.08%) 오른 3,224.37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200선을 내줬으나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는 0.86% 오른 814.10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8.2원 내린 1,38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91%)·SK하이닉스(3.35%)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0.26%), POSCO홀딩스(0.98%) 등이 올랐고, HD현대중공업(2.52%)·HD한국조선해양(6.60%) 등 조선주도 강세였다. [미니해설] 美 물가 '예상치 부합'에 금리 인하 기대…ITC 판결 호재로 디스플레이株 급등 이날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종목군은 반도체와 조선이었다. 삼성전자(0.91%)와 SK하이닉스(3.35%)가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0.26%), POSCO홀딩스(0.98%), 삼성SDI(0.23%) 등 이차전지주도 올랐다. 조선 업종에서는 HD현대중공업(2.52%), HD한국조선해양(6.60%), 한화오션(2.21%)이 동반 상승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KB금융(0.44%), 우리금융지주(0.60%)가 올랐으나 신한지주(-0.86%), 하나금융지주(-0.12%)는 하락했다. ITC 판결 호재, 디스플레이株 폭등 장중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디스플레이주가 폭등했다. LG디스플레이가 22.49% 급등했고, 덕산네오룩스(24.60%), 비에이치(15.80%) 등이 강세를 보였다. ITC는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사용했다고 판단하고 미국 시장 수입을 약 15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예비판결에서 내렸다. 최종 판결이 11월로 예정돼 있지만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환율 하락, 외국인 매수세 유입 원/달러 환율은 미국 CPI 발표 후 8.2원 내린 1,381.7원에 마감했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하며 코스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확대되면 추가 상승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흐름은 주요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물가 안정 신호와 금리 인하 기대에 동반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면 유럽 증시는 ECB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국 증시의 경우 ITC 판결이라는 개별 호재가 더해져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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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美 물가지표 부합에 3,220대 회복⋯4거래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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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 폭 55% 급감⋯서울 집값·금리 변수 여전
-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와 은행권 추가 억제책 영향으로 7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늘어난 1164조2000억원으로, 증가액이 6월(6조2000억원)보다 55%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4000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6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서울 집값 상승률과 금리 인하 기대, 지역 간 풍선 효과 등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추세적 안정 판단은 이르다"고 밝혔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으며, 2금융권은 오히려 감소했다. [미니해설] 규제 효과 나타났지만 '집값·금리' 변수에 완전 안정은 미지수 7월 가계대출 증가 폭 축소는 정부의 6·27 규제와 은행권 자율 관리 강화가 맞물린 결과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3조4000억원 증가했지만, 생활자금 용도의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은 규제 영향이 즉각 반영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이를 “규제 시차가 짧은 대출 항목이 빠르게 위축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울 집값·금리 인하 기대가 불씨 다만 한국은행은 추세적 안정 판단에는 신중하다. 서울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대출 수요를 다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 환경 완화와 지역 간 ‘풍선 효과’ 가능성은 향후 대출 억제 효과를 상쇄할 변수로 꼽힌다. 금융권별 흐름, 은행은 증가·2금융권은 감소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2000억원으로, 6월(6조5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은행권은 2조8000억원 늘었지만, 저축은행·보험·카드사 등 2금융권은 6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 금융권 합산 4조1000억원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전달보다 2조원 줄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급감했다. 기업대출·수신 변화도 뚜렷 기업대출은 6월 3조6000억원 감소에서 7월 3조4000억원 증가로 반전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5000억원, 2조9000억원 늘었는데,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일부 은행의 중소기업 영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예금은행 수신은 분기 말 이후 재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11조4000억원 감소했지만, 자산운용사 수신은 MMF, 채권형·주식형 펀드 유입으로 46조6000억원 급증했다. 이번 수치는 규제 효과가 단기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는 데는 유효함을 보여주지만, 부동산 가격·금리 전망·지역 간 자금 이동 등 복합 요인이 남아 있어 향후 흐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참고로 미국은 경기 국면과 무관하게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상환능력(Ability-to-Repay, ATR)·적격모기지(QM) 규칙이 기본 틀을 이룬다. 대출자는 소득·부채·고정비 등을 바탕으로 상환능력을 ‘합리적이고 성실하게’ 입증해야 하고, 요건을 충족한 QM 대출은 법적 보호를 받는다. 이는 경기부양·긴축과 별개로 상시 작동하는 '미시 규율'이다. 여기에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패니매·프레디맥의 대출단계가격조정(LLPA)을 수시로 손질해 신용도·LTV·DTI·용도(구입/재융자) 등 위험요인을 가격에 반영한다. 2023~2024년 행정서한·매트릭스 개편은 위험·취약 차주에 대한 가격 차등을 더 촘촘히 만든 사례로, 사실상 '가격 기반 거시건전성' 역할을 보완한다. 한국의 '총량·용도 규제(DSR·LTV·생활자금 차단 등)'는 단기간 대출팽창 억제에 유효하다. 반면 미국은 상시적 상환능력 심사+가격 차등으로 위험을 미세 조정한다. 우리도 급팽창기에는 총량 규제가 필요하지만, 정상 국면에선 가격·위험기반 미세조정 도구 확충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영국은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회(FPC)가 2022년 '모기지 스트레스테스트 권고(affordability test)' 폐지를 결정했지만, 고(高) LTI(>4.5배) 대출 비중을 연간 신규대출의 15%로 제한하는 '흐름(flow) 한도'는 유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소형대출기관의 규제 역진성을 줄이기 위해 LTI 흐름 한도 적용의 ‘디미니미스(threshold)’ 상향을 제안하는 등, 경쟁·성장과 건전성 사이 조정을 시도 중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또한 최근에는 고 LTI 대출 여지 확대로 생애최초구입자(FHB) 지원을 강화하되, 연간 총량(15%) 울타리 안에서 운용하도록 해 위험의 총량을 통제한다. 영국의 주택 정책의 핵심은 '총량 캡(LTI flow limit) 유지 + 일부 규제 완화'라는 투트랙이다. 한국도 생애최초·실수요자 지원을 강화하되, 고 LTI·고 DSR 대출의 총량 상한을 병행하면 수요 취약층 지원과 시스템 리스크 억제를 함께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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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 폭 55% 급감⋯서울 집값·금리 변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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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거래일째 하락⋯3,200선 4거래일 만에 재차 붕괴
- 코스피가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2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에 마감,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3,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수는 장 초반 3,240대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0.57% 내린 807.19로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9.9원으로 1.9원 상승했다. [미니해설] 美 CPI 발표 앞두고 경계감 확대…증시·환율 동반 변동성 확대 12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장중 하락세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장 초반 3,240선까지 오르며 4거래일 만의 반등 기대를 높였지만,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하며 3,189.91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818선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매물이 출회되며 807.19로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 희비…금융·게임 강세, 에너지·화장품 약세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66%) 등 대형 반도체주는 상승했으나 한미반도체(-1.32%)는 하락했다. 금융주는 KB금융(1.24%), 신한지주(0.86%) 등이 강세를 보였고, 엔씨소프트는 2분기 호실적에 10.12% 급등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5.26%), 한국전력(-1.15%) 등 에너지주는 약세였으며, 코스맥스는 미국 사업 부진 소식에 17% 급락했다. 환율 1,390원대…대외 변수 경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389.9원에 마감했다. 오전에는 1,391.0원에서 출발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될 미국 7월 CPI가 관건으로 꼽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지만,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됐다. 향후 증시 변수 전문가들은 미국 CPI 결과가 단기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서서히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고려하면, CPI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며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금리 결정 경로와 환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CPI 발표 직후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주요 지수의 변동성을 반영해 개장 초반 급격한 방향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뿐 아니라 연준 인사들의 발언, 국제유가 흐름,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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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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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거래일째 하락⋯3,200선 4거래일 만에 재차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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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전문직 고용 늘고 생산·농업직은 감소 전망
-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직종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2일 발간한 '인공지능 시대, 고용 정책의 방향성' 보고서에서 '직업별 AI 노출도(AIOE)' 분석 결과, 인문·사회 연구직, 법률직, 사무직 등 AI 활용 가능성이 높은 직종은 고용이 증가하는 반면, 건설·채굴직, 농림·어업직, 생산직 등은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AIOE는 AI 응용 기술 10가지와 개인 업무 수행 능력 19가지를 직업별로 연계해 과업 수행 시 AI 활용 가능성을 수치화한 개념이다. 보고서는 AI로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종은 리스킬링과 직업 전환 지원이, AI와 보완성이 높은 직종은 전문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니해설] AI 확산, 고용지형 재편 본격화 인공지능(AI)의 빠른 확산이 노동시장의 지형을 재편하면서 직종별 고용 전망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12일 '인공지능 시대, 고용 정책의 방향성' 보고서를 통해 AI 활용 가능성이 높은 직종일수록 고용이 늘고, 낮은 직종은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전문직·고학력 직종, AI와 함께 성장 분석에 따르면 인문·사회과학 연구원, 법률·회계·세무 전문가, 대학교수, 행정·경영·금융·보험 관리자 등 고학력·전문 자격이 필요한 직종은 AI 활용도가 높아 고용 증가세가 예상된다. AI의 데이터 분석·문서 작성·업무 자동화 기능이 이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보완재' 역할을 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부가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농업·기능직, 대체 위험에 직면 반면 농·어업 종사자, 생산기계 조작원, 건축 마감 기능원, 설비 조작원 등은 AI 노출도가 낮고, 자동화·기계화의 대체 가능성이 높아 고용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AI 기반 로봇, 스마트 팜, 자동 생산 설비 확산이 인력 수요를 줄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직종별 맞춤형 대응 필요 보고서는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직종에 대해 실업 급여 확대, 직업 전환 리스킬링 프로그램 강화 등 적극적인 전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업 전환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조기 개입과 기술 교육 확대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반대로 AI와 보완성이 높은 직종은 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산학 연계 AI 융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AI 전문 인력 비자 신설, 연구자 교환 프로그램 등 단기·중기적 인재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책적 시사점 산업연구원은 AI와 노동시장의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통계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AI 도입·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직업별 고용 효과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효과적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산업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직종별 차별화된 전략이 노동시장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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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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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전문직 고용 늘고 생산·농업직은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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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206 마감⋯반도체 강세에도 약보합
- 코스피가 11일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하며 3,200대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10%) 내린 3,206.7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71포인트(0.33%) 오른 3,220.72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장 후반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2.58포인트(0.32%) 오른 811.8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388.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삼성전자(-1.11%)가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4.09%)와 한미반도체(4.14%)는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2.77%), POSCO홀딩스(3.72%), 두산에너빌리티(4.52%)도 강세를 보였으나, NAVER(-2.83%)와 카카오뱅크(-2.23%) 등은 약세였다. 달바글로벌은 부진한 실적으로 19.87% 급락했다. [미니해설] 美 물가 지표 관망에 국내 증시 박스권 흐름 지속 11일 국내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12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맞물리며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코스피는 3,220선을 넘어서 출발했으나 장중 매수·매도세가 엇갈리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강세 속 IT 대형주 희비 이날 SK하이닉스(4.09%)와 한미반도체(4.14%)가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LG에너지솔루션(2.77%), POSCO홀딩스(3.72%), 두산에너빌리티(4.52%)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1.11%)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달바글로벌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9.87%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실적 모멘텀 부재를 이유로 대거 매도에 나섰다. 금융·자동차 약세…IT 플랫폼주도 부진 금융주에서는 KB금융(-0.70%), 우리금융지주(-0.99%), 하나금융지주(-0.59%)가 하락했으나 신한지주(0.29%)는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도 현대차(0.06%)를 제외하고 기아(-0.29%), 현대모비스(-0.84%)가 하락했다. NAVER(-2.83%), 카카오뱅크(-2.23%) 등 플랫폼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상승세…중소형주 선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811.85로 마감,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일부 2차전지 소재주와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지탱했다. 환율, CPI 발표 앞두고 제한적 변동 원/달러 환율은 1,388.0원으로 마감,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렸다. 미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변동 폭이 제한됐으며,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하단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환율 하락을 막았다. 이번 장세는 미국 물가 지표 결과와 이후 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따라 단기 흐름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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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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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206 마감⋯반도체 강세에도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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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감원, 금융사 '책무구조도' 첫 전면 점검⋯내부통제 실효성 시험대
-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도입된 '책무구조도' 운영 실태 점검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11일 올해 1월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금융지주·은행 62곳 가운데 정기검사 대상 18곳을 제외한 44곳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업권·규모·시범운영 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한 8곳은 오는 21일부터 현장점검에 나서고, 나머지는 9월 서면점검을 진행한다. 지난달 제도를 도입한 대형 금융투자사와 보험사도 연내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은 점검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도록 권고하고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미니해설]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책무구조도' 점검 금융사 내부통제 책임 강화를 위해 도입된 책무구조도 제도가 본격적으로 운영 실태 점검 단계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올해 1월 책무구조도를 시행한 금융지주와 은행 62곳 가운데 은행검사국 정기검사 대상 18곳을 제외한 44곳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체계 점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업권, 자산 규모, 시범운영 경험 등을 종합 고려해 우선 선정된 8곳을 대상으로 21일부터 현장검사가 시작된다. 나머지 36곳은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9월에 서면점검이 진행된다. 지난달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대형 금융투자사와 보험회사도 연내 현장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시행 초기 금융투자·보험사, 인프라 구축 상황 집중 점검 금감원은 특히 책무구조도 시행 초기 단계에 있는 금융투자사·보험사에 대해서는 사전 컨설팅에서 안내한 주요 권고사항 반영 여부와 내부통제 인프라 구축 현황을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이는 제도 도입 초기 특성상 실무 정착 속도가 느리거나 인력·시스템 보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점검 결과에서 드러난 미비점은 개선 및 보완을 권고하고, 해당 금융사의 이행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모범 사례나 공통적인 문제점은 권역별 내부통제 워크숍과 업계 설명회를 통해 공유해 업권 전체의 제도 정착을 유도한다. 책무구조도의 의미와 제도적 배경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사전에 특정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로 위임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각 업무별 책임자가 명확히 지정되면,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전 관리·감독을 강화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지난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마련됐으며, 올해 1월부터 금융지주와 은행을 시작으로 업권별 순차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투자사와 보험사는 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제도 정착을 위한 과제 전문가들은 책무구조도가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의 중요한 틀을 제공할 수 있지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형식적 지정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책임자 지정 이후 실제 관리·감독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보고·점검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는지가 핵심이라는 평가다. 금감원도 제도 도입 초기에는 금융사별 차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업권 전반에 걸친 내부통제 수준 향상을 목표로 제도를 다듬어갈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단순한 서류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운영과 내부통제 문화가 현장에서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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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감원, 금융사 '책무구조도' 첫 전면 점검⋯내부통제 실효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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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미국 경제, 고물가·저성장 속 증시 과열 '삼중고'
-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 둔화, 주식 시장 과열이라는 삼중고에 처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2%)를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은 2%를 밑돌아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가벼운 스태그플레이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앞으로 금리, 환율, 주식 시장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7월 CPI는 물가 지표로서의 정확성 논란과 별개로 시장의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떠올랐다. 파이퍼 샌들러의 제이크 우비나 경제학자는 이번 CPI 발표를 "관세에 대한 진실의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수입 관세 영향으로 근원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0.3%, 헤드라인 CPI는 0.2%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세부 지표 전망은 엇갈린다. 도이체방크는 계절 조정을 거친 휘발유 가격이 월간 2.4% 내려 전체 CPI 상승률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지난 한 달간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15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분석이다. 이런 변수에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에 주목한다. 도이체방크는 7월 월간 상승률을 반영하면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각각 2.8%와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준의 목표치(2%)와는 다른 방향이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역시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특정 월의 변동성보다 전년 동기 대비 추세를 중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 속 '거품' 키우는 증시 현재 미국 경제는 물가가 연 3%에 가깝게 오르는 동안 성장률은 2%를 밑도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이상적인 모습과 거리가 먼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로 평가할 수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마이크 리드, 캐리 프리스톤 경제학자는 "다음 주 CPI 데이터가 지난 목요일부터 효력이 생긴 신규 관세의 영향을 완전히 담지는 못할 것"이라며, 상승 압력이 목요일에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먼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여지는 줄어들 수 있다. 이런 우려에도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종합지수(COMP)는 주간 3.87%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 500 지수(SPX)도 최고치에 다가섰다. 시장의 거품 낀 양상도 뚜렷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은 활기를 띠었고, 일부 기술주의 가치평가는 상상을 초월했다. 실제로 팰런티어(PLTR)는 주가가 매출의 100배에 이르는 가격에 거래된다. 이 회사는 미국 국방과 정보기관을 주 고객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최근 인공지능(AI) 사업 확대 덕분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2025년에만 주가가 2배 넘게 뛰며 시가총액 3750억 달러(약 521조 8125억 원)를 돌파해 미국 20대 기업에 들어섰다. 올해 2분기에는 처음으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915억 원)를 넘어서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는 한편, 주가수익비율(P/E)은 200배에서 최대 800배에 이르러 고평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 UBS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실질 성장률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중립 또는 신중한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 "닷컴 버블 연상"…가을 조정 경고와대응 전략 에버코어 ISI의 줄리언 이매뉴얼이 이끄는 전략팀은 현재를 "일생에 두 번 오는 경험"에 비유하며 지난 세기 말 닷컴 버블을 떠올렸다. 그는 "1999년 8월부터 2000년 3월 정점까지 117% 치솟기 전에 10%가 넘는 하락 조정이 네 차례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10월까지 7%에서 15%의 조정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이들은 헤지 전략을 권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거둔 초과 성과를 지키기 위해 인베스코 QQQ(QQQ) 상장지수펀드(ETF)의 풋옵션을 사거나, 엔비디아·아마존닷컴 같은 우량주 보유분을 콜옵션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손실 가능성은 제한하면서도 상승 잠재력을 유지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이들은 가을철 급락에 앞서 늦여름 상승 랠리(meltup)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언제나 그랬듯이, 언제나 그랬듯이. [Key Insights] 미국 경제의 '삼중고'는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국내 금리 및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미국 기술주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은 '가을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AI 주도 랠리의 과열 징후는 국내 관련 기술주에도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Summary] 미국 경제는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주식 시장은 과열되는 '삼중고' 현상을 겪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2% 목표를 웃도는 3%에 근접할 것으로 보여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경제 지표의 경고에도 인공지능(AI) 주도 기술주들은 닷컴 버블 시기를 연상시키는 고평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가을 7~15% 수준의 시장 조정을 경고하며 위험 관리를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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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미국 경제, 고물가·저성장 속 증시 과열 '삼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