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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갤럭시 링, 배터리 팽창 사고로 병원 이송⋯비행기 탑승도 거부
-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Galaxy Ring)'에서 배터리 팽창으로 착용자의 손가락에 끼인 채 빠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IT 전문매체 9투5구글(9TO5Google)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용자는 병원을 찾아 반지를 제거했으며, 항공기 탑승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9월 말, 트위터(X) 계정 '@ZONEofTECH'의 게시물로 처음 알려졌다. 게시물에 따르면, 사용자는 여행 중 갤럭시 링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팽창하면서 반지가 손가락에 단단히 고정돼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터리가 내장된 내부 구조가 팽창하며 금속 재질의 링이 손가락을 압박하는 모습이 담겼다. 티타늄 소재 특성상 외부로 팽창 공간이 없어, 내부로 압력이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자는 비행기 탑승 직전 이 문제를 겪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 우려로 항공사 측의 탑승이 거부됐다. 이후 병원을 찾아 반지를 제거했으며,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과열이나 노후화로 인해 팽창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과거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 이후 관련 안전 관리 강화를 이어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16년부터 노트7의 항공기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해당 조치는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알려진 사례로는 두 번째다. 앞서 또 다른 사용자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은 갤럭시 링에서 유사한 배터리 팽창 현상을 보고한 바 있다. 두 사례 모두 센서 반대편 내부 구조가 국소적으로 부풀어 오른 형태를 보였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배터리의 완만한 '베개형(pillow)' 팽창과는 다른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매체 9to5Google의 질의에 "고객의 안전은 최우선이며, 해당 사용자와 직접 접촉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반지가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을 경우 비누와 물을 사용하거나 찬물에 손을 담그는 방법을 권장한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삼성 고객지원 페이지에서 추가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현재 피해자와 SNS를 통해 직접 소통 중이며, 정확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모든 배터리 내장형 기기에는 팽창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형태의 웨어러블에서 발생한 점은 안전성 측면에서 더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는 '몸에 밀착된 스마트 기기'의 설계 안정성과 배터리 내구성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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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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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갤럭시 링, 배터리 팽창 사고로 병원 이송⋯비행기 탑승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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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갤럭시 S24, 인도 Jio 5G망 '불통' 논란 확산
-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4'가 5G 통신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웹프로뉴스에 따르면 현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Jio) 네트워크에서 스냅드래곤 칩셋이 탑재된 일부 수입형 갤럭시 S24 모델이 5G 신호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통화 중단이나 4G 전환이 잦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문제가 제기된 제품은 중동 등 해외 시장용 스냅드래곤 버전으로, 인도 현지용 엑시노스 모델과 달리 Jio의 독자적 5G 주파수 대역(n78·n258)과 완벽히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통신이 불안정해 5G 아이콘이 표시되더라도 실제 속도는 LTE 수준에 그치거나, 신호가 자주 끊긴다고 호소하고 있다. 일부 기술 전문 포럼과 커뮤니티에서는 펌웨어 차이로 인한 인증 실패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다른 현지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글로벌 버전이 인도 통신망에 맞춘 최적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 네트워크 핸드셰이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은 사용자 불편을 인지하고 있으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한 수정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9월 말 기준으로 공식 패치는 배포되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APN 초기화, 수동 네트워크 선택 등 임시 해결책을 시도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글로벌 모델 수입'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보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5G가 확산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Jio 단독망(SA) 기반 인프라가 인구의 85% 이상을 커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은 해외형 단말은 속도 저하, 신호 불안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공식 유통 모델보다 싸다고 직구폰을 샀다가 불통폰이 됐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테크 블로거는 VoLTE를 비활성화하고 특정 밴드를 수동 선택하는 '우회 설정법'을 공유하며 대응 중이다. 한편, 삼성은 "서비스센터를 통한 소프트웨어 재설치를 권장하고 있으며, 관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픽셀 등 경쟁 브랜드가 5G 네트워크 호환성을 앞세운 만큼, 이번 문제가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속에서 지역별 통신망 최적화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며 “삼성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인도 시장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5G 가입자는 2026년 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갤럭시 S24 불통 논란'은 단말기 성능 못지않게 지역별 네트워크 호환성과 현지화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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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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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갤럭시 S24, 인도 Jio 5G망 '불통'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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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태블릿·스마트폰 블로트웨어 논란 확산
- 삼성전자의 최신 태블릿 '갤럭시 탭 S11' 시리즈가 공개되면서, 기기의 완성도와 별개로 소프트웨어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운영체제 원 UI(One UI) 8을 통해 새롭게 도입된 사전탑재(블로트웨어) 앱 정책이 소비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가 전했다. '블로트웨어'는 사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을 기기 출시 시점부터 기본 설치해 둔 앱을 지칭한다. 삼성 스마트폰은 과거 갤럭시 S2·S3 시절부터 페이스북, 플립보드 등 제3자 앱을 대량 탑재해 불필요한 자원 점유와 삭제 불가 문제로 소비자 불만을 야기한 바 있다. 이후 원 UI 전환 시기부터 불필요한 앱이 줄고 상당수 삭제가 가능해지면서 불만이 완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링크드인 등 일부 앱은 기본 설치돼 왔다. 이번 갤럭시 탭 S11에는 기존 앱 외에도 클립 스튜디오(Clip Studio), 굿노트(Goodnotes), 루마퓨전(LumaFusion), 노션(Notion) 등 4개 앱이 추가로 탑재됐다. 이들 앱은 필기·영상 편집 등 태블릿 활용도를 높여주는 대표적 생산성 소프트웨어로, 소비자 친화적 성격을 지닌다는 평가다. 그러나 업계 시선은 단순 탑재 여부가 아닌 삼성의 '공식 홍보 전략 변화'에 쏠리고 있다. 삼성은 언팩(Unpacked) 행사와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앱을 직접 소개하며, 삼성 기기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는 무료 체험권·할인 혜택을 강조했다. 과거 사전탑재 앱을 단순히 포함시키는 수준을 넘어 마케팅 차원에서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소프트웨어 업체로부터의 파트너십 수익 확대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글로벌 IT 시장에서는 애플이 구글로부터 검색엔진 기본 설정 대가로 연 수십억 달러를 받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 또한 특정 앱을 유료 혜택과 함께 사전 홍보함으로써 블로트웨어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을 완화하고, 향후 더 많은 앱 탑재를 정당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사용자 경험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은 유용한 앱 중심의 탑재와 혜택 제공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지만, 점차 상업적 이해관계가 확대되면서 불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사례는 단일 기기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정책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소비자 편익을 내세워 블로트웨어를 제도화한다면, 다른 제조사들도 이를 수익모델로 삼을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갤럭시 탭 S11의 블로트웨어 논란은 '필요한 편의성 제공'과 '기업의 상업적 이해' 사이의 균형 문제로 귀결된다.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서 이러한 흐름이 본격화될 경우, 소비자와 업계 모두가 다시 한 번 블로트웨어 논의를 중심 의제로 삼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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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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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태블릿·스마트폰 블로트웨어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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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삼성전자, 'One UI 9.0' 개발 착수⋯안드로이드 17 기반
-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17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운영체제 '원 UI(One UI) 9.0' 개발에 들어갔다. 공식 발표에 앞서 유출된 펌웨어 내부 코드를 통해 개발 움직임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나올 갤럭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 경험(UX) 변화에 시장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삼성의 핵심 전략으로 읽힌다. 20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 퍼진 원 UI 8.5 시험판 펌웨어에서 '원 UI 9.0'의 존재를 알리는 코드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내부에서 다음 운영체제 개발을 본격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한다. 원 UI 9.0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17을 바탕으로 만든다. 보통 정수 단위 업데이트는 소수점 단위 업데이트보다 변화의 폭이 훨씬 크다. 따라서 원 UI 9.0은 현재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적용한 원 UI 8.0이나 곧 나올 8.5 버전보다 디자인, 성능, 기능에서 눈에 띄는 혁신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요즘 맞춤형 설정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최적화에 힘을 쏟는 만큼, 시스템 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더 발전한 인공지능(AI) 기능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보이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된 코드로 드러난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 출시 시점은 약 1년 뒤로 점쳐지지만, 앞당겨질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구글의 새 안드로이드 공개 이후 갤럭시 기기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9월 15일 원 UI 8.0을 배포한 것보다 더 빨리 새 업데이트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업데이트를 내놓기 위해 삼성 내부에서 관련 정책과 절차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 UI 9.0은 차세대 폴더블폰에 가장 먼저 실릴 것이 유력하다. 다음 해 나올 갤럭시 Z 폴드와 Z 플립 신제품은 원 UI 9.0을 기본으로 탑재해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 최초의 '트라이폴더블폰' 역시 원 UI 9.0으로 최적의 사용 환경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우선 적용…투트랙으로 시장 주도권 강화 반면 상반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 S26 시리즈는 원 UI 8.5를 싣고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그 뒤 가장 먼저 원 UI 9.0 업데이트를 받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전략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모델 출시 시기에 맞춰 최신 소프트웨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는 삼성의 정책이 반영된 전략이다. 물론 원 UI 9.0에 어떤 새로운 기능이 담길지 지금 단정하기는 이르다. AI 관련 기능이나 기존 기능의 개선 방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 유출된 원 UI 8.5 펌웨어가 다음 버전의 기능을 일부 암시할 수 있어 업계의 분석이 나올 전망이다. 사용자들은 우선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차례로 넓혀가는 원 UI 8.0 업데이트를 먼저 만나게 된다. 원 UI 9.0은 2026년 무렵 다음 세대 폴더블폰과 주력 기기를 중심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삼성의 모바일 생태계를 키우고 시장 주도권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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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삼성전자, 'One UI 9.0' 개발 착수⋯안드로이드 17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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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두께 5.6mm 초슬림 '아이폰 에어' 출시
-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에어(iPhone Air)'를 공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에어를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소개하며 자사의 차세대 전략 모델임을 강조했다. 아이폰 에어는 두께를 줄이는 동시에 고밀도 배터리와 최신 프로세서 'A19 프로(A19 Pro)'를 탑재했다.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해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며 아이폰 17, 아이폰 17 프로와 함께 라인업을 형성한다. 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와 정면 승부를 펼치며 앞으로 폴더블폰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폴더블 선호도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을 노리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PP 포어사이트의 파올로 페스카토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이 너무 오래 같은 모습만 유지해왔다"며 "새롭고 향상된 라인업이 애플을 다양한 고객층에 대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17 기본 모델은 밝고 스크래치에 강한 화면과 개선된 전면 카메라를 갖췄으며 256GB 모델이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 17 프로는 256GB 기준 1099달러로 전작과 동일한 가격에 출시된다. 애플은 또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을 지원하며 대화 상대 모두가 착용할 경우 거의 실시간으로 양방향 번역을 제공한다. 가격은 249달러로 전작과 동일하며 9월 19일부터 판매된다. 에어팟 프로3는 전작 대비 최대 2배, 초창기 모델 대비 4배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효과를 제공한다. 애플이 설계한 초소형 심박 센서가 탑재돼 운동 중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실시간 번역 기능도 탑재됐다. 영어와 프랑스어 등 5개 언어로 시작해 연내에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까지 확대된다. 이와 함께 혈관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고혈압 징후를 알려주고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등을 종합해 숙면의 질을 수치화하는 '수면 점수'의 건강 기능을 강화한 애플워치11 시리즈도 공개했다. 애플워치 사상 가장 큰 디스플레이와 최대 42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하는 애플워치 울트라3도 출시됐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새 아이폰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63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19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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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두께 5.6mm 초슬림 '아이폰 에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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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 Z 폴드7, 출시 한 달 만에 '도장 벗겨짐' 논란⋯Z 폴드6 사태 재현되나
-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에서 외관 도색 벗겨짐 현상이 다수 보고되며 품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유사한 문제로 논란이 됐던 갤럭시 Z 폴드6 사태의 '데자뷔'라는 지적도 나온다. 모바일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 구매자 일부가 출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프레임 도색이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통해 제보했다. Reddit 중심으로 제기된 문제…충전기·케이스 문제 아냐 이번 현상은 주로 블루 섀도우(Blue Shadow) 모델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일부 사용자는 전원 버튼 주변과 USB-C 포트, 측면 레일 부근의 알루미늄 프레임이 드러난 사진을 공유했다. 일부 사용자는 "카메라 렌즈 옆에 도장 불량이 있었다. 특정 각도에서 매우 눈에 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출시 당일 보호 케이스를 장착했고, 정품 25W 충전기만 사용했다"거나 "아침에 보니 먼지처럼 보였던 부분이 사실은 도색이 벗겨진 자리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갤럭시 Z 폴드6 모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삼성전자가 당시 '비정품 충전기 사용에 따른 전류 누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품 충전기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품 충전기만 사용했음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제조 공정상의 결함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객센터 대응 엇갈려…품질 관리 도마 위에 현재 삼성전자의 고객 서비스 대응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외관 손상은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상 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반면 덴마크의 한 고객은 삼성전자가 기기 회수를 진행하며 결함 여부를 정밀 검토하겠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 서비스센터는 문제를 본사로 보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의 품질 관리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갤럭시 Z 폴드7은 기본 모델 가격이 2000달러(약 270만 원) 이상인 초고가 제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한 외관 결함이라고 보기에는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 시장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 심화 속 품질 논란 부담 중국의 화웨이, 오포 등 경쟁 업체들이 빠르게 폴더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번 품질 논란은 향후 시장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해온 갤럭시 Z 시리즈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시장은 기술 경쟁과 동시에 신뢰 경쟁"이라며 "삼성이 신속하고 투명한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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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 Z 폴드7, 출시 한 달 만에 '도장 벗겨짐' 논란⋯Z 폴드6 사태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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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화웨이, 2세대 트리폴드폰 공개 임박⋯삼성, 첫 모델도 '안갯속'
- 화웨이가 세계 두 번째 3단 접이식(트리폴드)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폴더블폰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트리폴드폰을 선보인 데 이어 후속 제품으로 기술 격차를 벌리는 동안, 경쟁사 삼성은 아직 첫 제품 출시 소식조차 없어 대조된다. 30일(현지시간) 화웨이 센트럴에 따르면 화웨이는 신제품 '메이트 XTs 얼티밋 디자인'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2024년 9월 세계 최초로 나와 시장 판도를 바꾼 '메이트 XT'의 뒤를 잇는 모델이다. 당시 화웨이의 새로운 시도는 삼성, 아너, 샤오미, 오포 등 여러 경쟁사의 트리폴드폰 개발 경쟁을 촉발했다. '최초' 놓친 삼성, '최고'로 반격 폴더블폰 시장의 원조 강자인 삼성은 지난 1월 트리폴드 스마트폰 개발을 공식 인정하며 대응책을 찾아왔다. 안으로 두 번 접는 G자 형태의 '플렉스-G', Z자 형태로 펼쳐지는 '플렉스 S' 같은 구상을 공개했으며, 화면 주름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 '플렉스 힌지'와 '울트라 폴더블 글래스(UFG)'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올해 10월 첫 트리폴드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지만, 화웨이가 두 번째 제품을 먼저 출시하면서 '최초' 경쟁에서는 또다시 뒤처졌다. 폴더블폰 시장 판도는 2024년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 5G' 칩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 복귀하면서 급변했다. 한때 뛰어난 기능과 소프트웨어 기술로 시장을 이끌던 삼성은 화웨이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특히 화웨이가 해외 시장에 내놓은 첫 트리폴드폰은 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발판이 됐다. 이에 삼성은 '최초'라는 이름 대신 '최고'의 완성도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는 별도로 올 하반기 '갤럭시 Z 플립·폴드 7' 등 새 모델에 인공지능(AI) 최적화 기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고, 중저가 모델을 늘려 시장 점유율 지키기에도 힘쓸 계획이다. 화웨이 독주 속 애플도 참전…경쟁 구도 재편 하지만 시장의 기대는 이미 화웨이의 신제품으로 쏠리고 있다. '메이트 XTs'는 카메라, 칩 성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성능 향상을 이룰 전망이다. 여기에 2026년 하반기에는 애플까지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예고해, 기술 우위를 앞세워 달려 나가는 화웨이를 상대로 삼성이 어떤 카드로 주도권 경쟁을 펼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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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화웨이, 2세대 트리폴드폰 공개 임박⋯삼성, 첫 모델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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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일정 확정⋯내달 9일 개최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내달 9일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한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신제품 행사 일정을 확정하고 전 세계 미디어와 크리에이터 등에게 행사 일정을 담은 초대장 발송을 시작했다. 행사는 애플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시작된다. 지난해와 같은 일정이다. 아이폰17 시리즈 기본 모델은 화면이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고, 주사율(1초에 화면 갱신 횟수)이 기존 60Hz에서 120Hz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이폰 '에어'라는 새 모델이 플러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의 두께는 기존보다 0.08인치 얇은 5.5㎜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로 삼성 갤럭시 S25 엣지(5.8mm)보다 슬림한 수준이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뒷면이 새롭게 디자인되며 카메라 영역이 커져 사진 촬영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아이폰과 함께 업데이트된 애플워치11 시리즈와 울트라3, SE3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워치 울트라3는 더 커진 화면과 향상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등 큰 업데이트가 예상된다. 3세대 에어팟 프로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에어팟 프로2가 출시된 이후 3년 만이다. 새로운 이어버드는 디자인이 더 컴팩트하고, 노이즈 캔슬링과 오디오 처리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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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일정 확정⋯내달 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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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관세에도 폴더블폰 인기에 미국 시장점유율 높여
- 삼성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애플을 추격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31%로 1년 전의 23%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에서 49%로 하락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CNBC는 삼성전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을 상당 부분 받았지만 경쟁사인 애플에 비해 다양한 가격대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하는 점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내년에 첫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선 2014년 미국 시장 패권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대화면을 선호하기 시작했지만 애플은 아이폰 5S 모델까지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키우는 데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소비자 요구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고, 애플은 부랴부랴 아이폰6부터 화면 크기를 키웠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출시 초기 내구성 문제가 자주 지적돼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구성에 대한 신뢰도가 쌓인 상태다. 최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Z 폴드7의 경우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한 폴드7 사전예약은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상태다. 갤럭시 Z 플립7과의 합산 사전예약도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해 이동통신사를 통한 예약은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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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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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관세에도 폴더블폰 인기에 미국 시장점유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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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폰 충전 중 발화⋯영국 여성, 3년 법정 다툼 끝에 2억6천만원 배상 판결
-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한 여성이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LG전자 휴대전화의 결함 때문이었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약 15만 파운드(한화 약 2억600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받게 됐다. 6일(현지시간) STV뉴스에 따르면 피해자 데니스 파크스(Denise Parks) 씨는 지난 2018년 10월 31일 새벽 3시경, 스코틀랜드 노스래너크셔주 코트브리지에 위치한 자택에서 남편과 함께 잠을 자던 중 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거실 소파 위에는 노트북 한 대와 휴대전화 두 대가 충전 중이었다. 해당 휴대전화는 삼성전자 갤럭시 S7과 LG전자 K8 모델이었다. 화재 이후 LG전자 제품이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삼성 제품과 노트북은 일부 손상에 그쳤다. 파크스 씨는 화재로 인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고, 기존에 앓던 공황장애와 불안 증세가 심화됐다. 그는 2018년 11월 2일부터 2019년 2월 7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에 파크스 씨는 에든버러 보좌판사 법원(Edinburgh Sheriff Court) 개인상해법정에 LG전자 영국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LG 측은 제품 결함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LG전자 스마트폰에 결함이 있었으며 화재 원인이라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로버트 파이프(Robert Fife) 보좌판사는 "화재가 발생한 당시, LG 휴대전화는 정상적인 사용 상태였으며, 적절한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표준 제품이라면 이와 같은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LG 제품은 일반 소비자가 기대할 수 있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파크스 씨가 입은 신체적·정신적 피해와 직장 결근 등에 따른 손해를 인정해 총 14만9496파운드의 배상금을 LG전자 영국법인에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LG K8 기기는 파크스 씨가 근무하는 노스래너크셔 지역 당국(North Lanarkshire Council)으로부터 지급받은 업무용 기기로 확인됐다. 이번 판결은 소비자 제품의 안전성과 제조사의 책임에 대한 법원의 엄격한 기준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LG전자 측의 항소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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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폰 충전 중 발화⋯영국 여성, 3년 법정 다툼 끝에 2억6천만원 배상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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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전 주문 신기록 직후 145억원대 도난당해
-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등 1060만달러(약 145억 원) 상당의 물류가 영국 히스로공항 인근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wccftech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7·플립7 약 5000대와 갤럭시 S25 시리즈, 갤럭시 A16, 갤럭시 워치8 등 총 1만2000여 대의 제품을 실은 트럭이 히스로공항 도착 후 운송 도중 도난 피해를 입었다. 도난 규모는 약 790만 파운드(약 1060만달러, 한화 약 145억 원)에 달한다. 일부 매체는 트럭 컨테이너는 회수됐지만 제품 회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삼성은 이번 제품들이 모두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으며, 즉각 영국 경찰과 공조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수사는 진행 중이며, 삼성 측은 도난 방지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갤럭시 Z 시리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Z 폴드7이 미국 내 역대 가장 높은 사전 예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도 플립7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업계는 Z 시리즈의 높은 인기에 따른 대량 생산과 물류 확대가 범죄 표적이 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삼성은 이번 사건 이후 물류 보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첨단 기기를 운송하는 글로벌 공급망의 보안 허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히스로공항을 포함한 물류 허브에서는 고가 제품의 도난 우려 및 블랙마켓 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도 나온다 일부 매체는 삼성이나 물류업체가 IMEI 기반 블랙리스트화, GPS 추적, AI 기반 감시 시스템 강화 등의 보안 대책을 검토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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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전 주문 신기록 직후 145억원대 도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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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비중 80% 돌파⋯2분기 반도체 실적 '절반의 반등'
-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HBM3E)의 판매 비중을 80%까지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인 HBM4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27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4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메모리 부문에서 3조 원대 흑자를 기록한 반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2조 원대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HBM3E 비중을 90% 이상으로 확대하고, 미국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칩을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내비쳤다. [미니해설] HBM3E 비중 80% 돌파…HBM4 샘플 출하한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패권 향해 전진 삼성전자가 31일,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의 확고한 행보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특히 최신 제품인 HBM3E의 판매 비중을 전체 HBM 출하량 중 80%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HBM4의 고객사 샘플 출하도 개시하면서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2분기 메모리 판매는 전 분기 대비 비트 기준으로 약 3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HBM3E 판매 비중을 90% 후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고용량 DDR5 제품 확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메모리 영업 이익↑⋯시스템LSI·파운드리, 2조원대 적자 실적 면에서는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매출 27조9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6조 원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낸드플래시 시장 부진, 파운드리 사업 적자 누적,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증권가는 메모리 부문에서 3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2조 원 후반대 적자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HBM3E, DDR5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비중이 늘면서 메모리 부문은 일정 부분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세대 제품인 HBM4와 관련해 "1c 나노 공정 개발을 마치고 주요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카파 본딩(HCB) 등 차세대 적층 기술 적용 논의도 고객사와 진행 중이다. 하지만 HBM 경쟁 심화로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를 앞지르면서 단기 가격 하락 압력도 동시에 언급됐다.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믹스 조절을 통한 수익성 최적화 전략도 병행된다. 삼성전자는 "HBM3E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HBM4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고객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리, 테슬라 AI6 수주로 2나노 본격화 비메모리 사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테슬라와의 대규모 계약 체결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2조8000억 원 규모의 테슬라 자율주행용 칩 'AI6'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공정 기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나노 기술은 올해 하반기부터 모바일용 엑시노스 2600 양산을 통해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며, 내년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형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 완화' 기대 이날 실적발표에서는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평가도 언급됐다. 박순철 삼성전자 CFO는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세부 조치에 대한 한미 양국 간 후속 논의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반도체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스마트폰 등 완제품까지 포함돼 영향이 클 수 있다"며 "다각적인 리스크 분석과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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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비중 80% 돌파⋯2분기 반도체 실적 '절반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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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특허소송 2차전⋯아이폰 폴드 공급차질 우려
-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미국에서 새로운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삼성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겨냥하고 있으며, 향후 애플의 '아이폰 폴드(iPhone Fold)' 출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1일(이하 현지시간) BOE는 지난 7월 15일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와 그 계열사들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BOE 자회사와 청두 BOE 광전자기술이 최근 두 달 사이에 두 번째로 제기한 법적 대응이다. 해당 소송은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 관련 4건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카메라(UDC) 기술도 포함돼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BOE가 이번 소송에서 완제품 단말기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BOE 측은 삼성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S25 울트라 등 자사 특허를 침해한 제품군의 미국 내 유통 차단을 요구했으며, 이 범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차세대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도 이론상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기즈모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폴더블 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내년말 첫번 째 폴더블 폰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소송 문서에는 애플 제품명이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만약 아이폰 폴드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채택한 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디스플레이 부품이 소송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BOE의 소송이 실제로 아이폰 폴드에 영향을 미치려면 소송의 구체적인 범위와 향후 판결 시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소송은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BOE의 OLED 패널 수입 금지를 권고한 것과는 별개 사안이다. ITC의 결정은 디스플레이 부품에 국한된 것이며, BOE는 이번에는 완성품 수준에서의 금지를 요구한 것이다. 애플은 앞서 ITC 건과 관련해 "애플은 이번 사안의 당사자가 아니며, 어떤 애플 제품에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BOE의 추가 소송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BOE와 삼성디스플레이 간의 법적 공방은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삼성디스플레이는 세 건의 소송과 ITC 제소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이번 ITC 소송은 오는 11월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수입 금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용 생산라인을 가동중이며, BOE 역시 애플 공급망 진입을 노리고 생산 능력을 확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OE는 과거 무단 설계 변경으로 인해 애플 공급망에서 퇴출된 전력이 있어, 현재 일부 모델(iPhone 16e)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송은 단순한 기술 분쟁을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망과 차세대 제품의 출시 일정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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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특허소송 2차전⋯아이폰 폴드 공급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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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폴드7 힌지 논란⋯일부 체험 기기 '완전 개방 안 돼' 우려 확산
-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7'이 본격 출시되기 시작한 가운데, 일부 체험기기에서 힌지(경첩) 작동에 이상이 있다는 초기 사용자 반응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20일 IT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중심으로 확산된 제보에 따르면, 일부 매장 전시용 갤럭시 Z 폴드7이 완전히 평평하게 펼쳐지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폰월드가 이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기기가 180도에 가깝게 열리지 못하고 약간의 각도를 남긴 채 멈춰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사용자는 손으로 약간 밀어줘야 완전히 펼쳐진다고 설명하면서 힌지 작동이 뻣뻣하거나 완전히 잠기지 않는 인상을 준다고 전했다. 해당 기능은 지난 9일 갤럭시 Z 폴드7 출시 이후 꾸준히 제기된 문제다. 샘모바일 또한 지난 18일 갤럭시 Z 폴드 7 데모 기기를 사용해 본 일부 구매자는 기기가 완전히 펼쳐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기기의 사진이 레딧에 게시됐고, 다른 사용자는 미국 베스트바이 매장의 다른 기기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댓글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업계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힌지 설계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편, 매장 내 체험기기의 반복적인 조작으로 인해 발생한 마모 혹은 일부 선행 제작품(pre-production unit)이 품질 기준에 미달한 채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용자들의 조작 방식에 따른 착시 현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체험기기의 특성상 이용자들이 기기를 신중하게 다루면서 완전히 펼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해당 현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제품 리뷰용으로 지급된 단말기에서는 유사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리콜이나 생산 차질 등의 징후도 확인되지 않았다. 갤럭시 Z 폴드7에는 '아머 플렉스 힌지(Armour FlexHinge)'라는 새로운 설계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 힌지가 전작 대비 내구성이 강화됐으며, 디스플레이 중앙의 주름(크리즈, crease)을 줄이고, 장기 사용성도 향상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힌지 구조 전반에 스트레스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 설계 핵심이다. 앞서 출시된 Z 폴드6의 경우 20만 회 이상의 개폐를 견딜 수 있다는 내구성 인증을 받았으며, 이는 하루 평균 100회 사용 기준으로 약 5년 이상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Z 폴드5에서는 기기를 완전히 닫을 수 있는 '제로갭(Zero-gap)' 힌지가 처음 도입되었으나, 이 역시 힌지가 완전히 펴졌을 때 허용되는 각도가 178.5도에서 181.5도 사이로 설정돼 있었다. 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에는 보증 대상이 됐다. 이번 Z 폴드7 역시 유사한 범위를 기준으로 품질 관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로서는 보고된 사례가 일부 데모 기기에 한정돼 있으며, 실제 구매자에게 전달된 정식 제품에서는 아직까지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구조적 특성상 초기 모델에서 사용자 체감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으나, 이번 이슈가 제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결함인지 여부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 수령 시 힌지 작동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삼성전자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사용자들의 추가 사용기와 삼성 측의 공식 입장에 따라 상황의 윤곽이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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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폴드7 힌지 논란⋯일부 체험 기기 '완전 개방 안 돼'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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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힘입어 상반기 ICT 수출 1,151억 달러⋯반도체 역대 최고 실적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액은 1151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33억1000만 달러로 11.4%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SSD와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수출은 각각 13.9%, 2.5%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42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대만·베트남 등에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과 EU에서는 감소했다. [미니해설] AI 수요 타고 ICT 수출 상반기 역대 2위…반도체 실적은 사상 최고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ICT 수출은 115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상반기 실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핵심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733억1000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수출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이 반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AI 서버용 스토리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66억4000만 달러로 10.8% 늘었다.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많이 사용되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휴대전화 수출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6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완제품뿐 아니라 부품 및 모듈 수출 증가도 뒷받침됐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전방 산업의 수요 조절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87억 달러에 그치며 13.9% 감소했다. 통신장비 역시 11억6000만 달러로 2.5%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만(89.6%), 미국(14.5%), 베트남(10.0%), 인도(9.3%), 일본(5.7%)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만은 AI 반도체 제조 생태계와의 연계성이 강화되며 급격한 수출 증가를 보였다. 반면, 중국(-11.5%)과 유럽연합(-2.7%)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ICT 수입은 70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른 상반기 무역수지는 442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중국산 수입은 7.8% 감소한 반면, 대만(12.6%), 베트남(15.5%) 등에서의 대체 수입이 늘어나며 공급망 다변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편, 6월 ICT 수출도 220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증가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40.1%)와 휴대전화(227.2%) 중심으로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6% 늘어난 30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20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6월 ICT 수입은 124억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6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AI·반도체 중심 수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 대체 수요 시장 개척, 공급망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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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힘입어 상반기 ICT 수출 1,151억 달러⋯반도체 역대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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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 폴드7' 전세계 첫 공개
-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전작보다 훨씬 얇고 가벼우면서도 펼쳤을 때 더 넓은 대화면을 제공하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와 플립7을 전 세계에 내놓았다. 공개된 갤럭시 Z 폴드7은 전작 대비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도 강력한 내구성과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접었을 때 두께는 8.9㎜로 일반적인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두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펼쳤을 때 두께는 4.2㎜로 일반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이다. 무게는 215g으로 전작보다 24g 줄어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 S25 울트라(218g)보다 가벼워졌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S25와 마찬가지로 고성능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됐다. 메인 디스플레이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하고, 초박막 강화유리(UTG) 두께를 전작 대비 50% 늘렸다. 후면에는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채택됐고, 인공지능(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저조도 야간 촬영 능력을 향상했다. 접었을 때는 마치 갤럭시S25 울트라에 준하는 화면 6.5인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고, 펼쳤을 때는 전작보다 11% 넓어진 8.0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AI'와 삼성전자의 '원 UI 8'(One UI 8)이 대화면과 맞물리면서 차별화된 AI 멀티태스킹 경험을 맛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은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갤럭시 Z 플립7은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플렉스윈도우)가 전작의 3.4인치에서 4.1인치로 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 베젤이 1.25㎜에 불과해 사실상 커버 전체를 스크린으로 쓸 수 있다. 또한 플렉스윈도우를 통해 커버를 열지 않고도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AI를 경험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펼치면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도 전작의 6.7인치에서 6.9인치로 넓어졌고,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500이 채택됐다. 노태문 사장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강력한 모바일 AI 기능을 결합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플립6와 유사한 디자인과 성능 수준의 플립7 FE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 부담을 낮춰 폴더블 사용 고객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격은 폴드7가 256GB 기준으로 237만9300원으로 전작보다 14만9600원 올랐다. 플립7은 256GB 기준 148만50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플립7 FE(256GB)는 119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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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 폴드7' 전세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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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6조⋯작년 대비 56% 급감
-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이 74조 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94% 줄어들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반도체 부문에서 약 1조 원 규모의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이 반영되며 실적을 크게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모바일 부문의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니해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어닝 쇼크'…반도체 충당금에 이익 반토막 삼성전자가 2분기 4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잠정 집계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매출은 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줄었고, 영업이익은 55.94% 감소하며 '반도체 쇼크'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실적 하락의 핵심은 반도체 사업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약 1조 원 규모의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사업은 재고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이례적으로 설명을 덧붙였다. 재고평가 충당금이란, 향후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재고의 가격 하락분을 미리 비용으로 반영하는 회계 조치다. 업계에서는 기존 HBM 제품 가운데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재고가 해당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개선된 HBM3E 12단 제품으로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AMD에는 공급을 시작한 상태다. 또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미중 갈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정부의 첨단 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향 반도체 수출에 대한 타격이 커졌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도 관련 제품 재고를 충당금으로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낸드플래시 사업 역시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 재고 조정, 가격 하락 등이 겹치며, 작년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냈던 낸드는 올해 적자 전환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낸드 공급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구조조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부문은 적자 폭을 크게 줄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반도체 부문 전체가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그나마 인공지능(AI) 기능을 내세운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가 모바일사업부(MX)의 실적을 방어하며 최악의 실적은 면했다.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은 하반기 성수기에 진입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BM3E 12단 제품의 품질 테스트 통과와 하반기 HBM4 양산이 전망되며, 파운드리도 첨단 2나노 공정 도입과 레거시(성숙) 공정 강화로 실적 회복이 점쳐진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가 실적 바닥이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공급 확대, 파운드리 비용 효율화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분기 7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2분기 9조 원 안팎의 이익이 기대된다. 연간 상반기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능가하는 실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각 사업 부문별 상세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모리 반등의 본격 시점과 AI 수요를 잡기 위한 HBM 전략의 성과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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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6조⋯작년 대비 5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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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스파이앱, 삼성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MENA 지역 사용자 정보 탈취·위치 추적
-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스라엘 기술기업이 개발한 '스파이 앱'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월드뉴스에 따르면, 디지털 인권 단체 '소셜 미디어 익스체인지(SMEX)'는 해당 지역 삼성 갤럭시(Galaxy) A 및 M 시리즈 휴대전화에 '아우라(Aura)'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사전 설치되어 있으며, 이 앱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SMEX 조사에 따르면, 아우라는 이스라엘 기술 기업이 개발한 앱으로, 설치된 기기에서 IP 주소, 장치 고유 식별정보, 휴대전화 사양, 네트워크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특히 위치 추적이 활성화된 앱과 결합될 경우, 개별 사용자의 실시간 동선을 식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 앱은 2022년 삼성전자 MENA 법인이 이스라엘 기술기업 아이언소스(IronSourc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갤럭시 A 및 M 시리즈에 통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삼성 측은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추천을 위한 사용자 경험 개선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앱의 존재와 데이터 수집 방식이 사용자 동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 그리고 이를 삭제하거나 차단하기 위한 경로가 사실상 기술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에게는 접근이 어렵다는 점에서, 정보통신기기 보안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SMEX는 "앱 목록에서 '앱 클라우드(AppCloud)' 항목을 비활성화하면 일부 기능을 중단할 수 있으나, 이는 숨겨진 양식 제출 등의 절차를 포함하며 실질적인 제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아우라 앱 관련 논란은 2024년 9월 레바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연관 지어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테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 관련 인물들을 겨냥해 호출기와 워키토키 등 기술 장비를 원격으로 조작해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공격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42명이 숨지고 3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 중에는 어린이와 의료진도 포함돼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정부 및 기술기업이 축적된 디지털 정보를 감시 및 군사작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사용자 기기에 사전 설치된 감시형 소프트웨어의 존재는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사안은 기술기업의 투명성과 윤리, 사용자 데이터 보호, 지역적 정치 갈등이라는 세 가지 이슈가 맞물린 복합적 사례로 평가된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용자들의 디지털 주권을 둘러싼 논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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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스파이앱, 삼성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MENA 지역 사용자 정보 탈취·위치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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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칠레 '사이버데이 할인 취소'로 집단소송 위기
- 삼성전자가 칠레에서 사이버데이에 할인 상품을 일방 취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집단 소송 위기에 처했다. 칠레 소비자보호청(SERNAC)이 온라인 할인행사인 사이버데이(CyberDay) 기간 중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혐의로 삼성전자와 ABC(구 ABCDIN)를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현지매체 ADNRadio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DNRadio에 따르면 SERNAC은 두 기업에 대해, 접수된 수백 건의 소비자 불만을 바탕으로 해당 주문 취소의 사유, 피해 소비자 수, 보상 절차 및 재발 방지 대책 등 모든 관련 자료를 10일 이내 제출하라는 공식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 따르면 당시 주문은 결제 완료 후 '배송 중'으로 표시되었으나, 이후 판매업체 측에서 '처리 오류' 또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급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4, S24 FE, S24 울트라 등 일부 제품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17만9990~21만9990페소)에 판매했으나, 이들 주문이 모두 취소돼 불만이 폭주했다. 정상가는 최대 146만9990페소에 달하는 제품들이다. 가전·생활용품 유통업체 ABC도 30만 페소에 판매된 침대세트 제품을 두고 170건 이상의 주문 취소 민원이 접수됐다. 제품은 재고 부족이나 내부 시스템 오류 등을 이유로 취소됐으나, 취소 이후에도 해당 상품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계속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확산됐다. SERNAC은 두 기업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뒤, 소비자 권익 침해 여부에 따라 단체소송 제기 또는 법적 제재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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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칠레 '사이버데이 할인 취소'로 집단소송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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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울트라 폴더블'로 승부수⋯7월 9일 뉴욕 언팩서 첫 공개
- 삼성전자가 다음달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글로벌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연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올해 언팩에서는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과 'Z 폴드'의 울트라(Ultra) 버전이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삼성은 아직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행사 티저 영상 말미에 등장한 "Ultra unfolds(울트라가 펼쳐진다)"는 문구와 함께 미국 공식 뉴스룸에 올라온 전언을 통해 울트라급 신제품 공개를 시사했다. 삼성은 "AI를 중심으로 갤럭시 디바이스는 반응형 스마트폰에서 예측형 지능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통신·창작·연결 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애플이 최근 공개한 AI 기반 시리 업그레이드와 유사한 방향성을 예고하면서, 보다 능동적이고 상황 인지형 기능이 폴더블 기기에 탑재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언팩은 2023년 서울, 2022년 파리에 이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며,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한국시간 7월 9일 오후 11시)부터 삼성 공식 유튜브 채널과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23일 IT전문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업계에선 이번 제품이 단순한 Z 플립7·Z 폴드7이 아니라 '갤럭시 Z 플립 울트라'와 'Z 폴드 울트라'로 명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기존 모델 대비 한층 더 얇고 가벼운 설계를 채택했으며, 특히 Z 플립 울트라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테두리까지 확장돼 사용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Z 폴드 울트라는 접었을 때 두께가 9mm, 펼쳤을 땐 4.54mm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휴대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잡은 차세대 폼팩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그동안 "더 큰 화면, 더 좋은 카메라, 더 창의적인 연결성"을 요구해온 사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폴더블을 꾸준히 예고해 왔다. AI 통합, 디자인 혁신, 그리고 울트라급 성능까지 갖춘 ‘갤럭시 울트라 폴더블’ 시리즈가 폴더블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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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울트라 폴더블'로 승부수⋯7월 9일 뉴욕 언팩서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