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반도체설계사 암 매수에 이어 AI전략 강화 조치

소프트뱅크그룹(SBG)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설계회사 암페어 컴퓨팅을 65억 달러(약 9조3850억 원)에 매수했다고 발표했다.ai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SBG는 영국 반도체설계회사 암(ARM)에 이어 최첨단 반도체관련 기업 암페어를 관계사로 추가했다.
암페어 주식은 현재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이 59.65%,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32.27%,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 관련 회사가 8.0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암을 약 3조3000억 엔(약 32조4000억 원)에 인수해 2023년 9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인공지능(AI)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그룹은 암에 이어 최첨단 반도체 관련 기업을 산하에 추가했다"며 "암페어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인공지능(AI)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SBG는 지난해 '제2의 암'으로 불리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그래프코어를 사들인 데 이어서 미국 반도체 팹리스기업 암페어도 품게 됐다.
SBG의 암페어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권과 약속했던 미국에 70조엔 이상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일본 국내에서 생성AI를 개발하는 전략을 가속화하는 조치다.
SBG측은 자회사인 실버밴즈6를 통해 암페어의 모든 지분을 취득할 것"이라며 "이 거래는 미 당국 승인을 거쳐 2025년 후반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며, 거래 결과 암페어는 간접적 완전 자회사가 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저전력 반도체 설계에만 우리 돈 1조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일본 정부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한다.
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저전력 반도체 '설계 원판'의 세계 최강인 암에, 미국 유력 팹리스 기업인 암페어까지 손에 넣으면 AI 칩을 제조하기 위한 '9부 능선'에 다다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조 공급망 편입에만 매달리며 한국 반도체 생태계가 힘을 잃는 사이 소프트뱅크를 활용한 일본 반도체산업 부활이 목전에 다가왔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