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6' 공기저항계수, 벤츠 EQS 보다 앞서
- 한국 전기차 시장 침체기...발 빠른 대처 절실
약 90여년 전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차량의 속도와 연료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기 저항과 공기 역학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에 이르러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자동차의 효율성과 친환경성 향상을 목표로 디자인과 연구 개발에 이 공기역학적 요소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기업 비야디(BYD)의 전기 슈퍼카 '양왕U6(YangWang U6)'가 세계에서 가장 공기역학적 계수가 낮은 차량으로 선정됐다.
카스쿱스에 따르면 이 공기저항 계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EQS보다도 더 우수하다. U6는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지만, 최근에는 전체 외관 디자인 도면을 특허로 등록했다.
이 차량에 관한 정보는 중국에서 개최된 자동차 공기역학 위원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특히 주목받는 사실은 현재 생산 중인 차량 중 공기역학 계수가 우수한 10대 차량이 포함된 것이다.
공기 저항을 수치화한 'Cd'는 0에서 1 사이의 값으로 표현되며, 값이 낮을수록 공기저항을 적게 받는다. 대다수 차량들은 0.25~0.35Cd 값을 보이는 가운데, BYD의 'U6'는 무려 0.195Cd라는 뛰어난 수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U6가 공기저항 계수를 줄일 수 있었던 요인은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장착하고, 에어로 휠 커버와 같은 특수 장비를 갖춘 특정 트림 때문이다.
이 매체는 U6의 특징으로 쭉 뻗은 낮은 실루엣과 경사진 루프라인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형 헤드라이트는 '양왕U9'과 유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뚜렷한 스플리터 위에 넓은 범퍼 흡입구, 타이칸 스타일의 펜더와 낮은 노즈, 크롬으로 장식된 창틀,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 이다.
카스쿱스는 U6의 디자인 특징으로서 날씬한 실루엣과 경사진 루프라인을 강조했다. 또한 대형 헤드라이트는 '양왕U9'와의 유사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 차량은 뚜렷한 스플리터와 넓은 범퍼 흡입구, 타이칸 스타일의 펜더, 낮게 디자인된 노즈, 크롬으로 장식된 창틀, 그리고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특허를 낸 도면에는 기존 사이드미러가 포함된 모델이 있는데, 이는 카메라로 교체할 수 있는 선택 사항일 가능성이 높다. 지붕에는 라이다(LiDAR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반사된 빛으로 물체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기술) 센서가 장착돼 있으며 대시보드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차량의 전장은 약 4980mm로 추정되고, 전기차 모델의 경우 양왕의 쿼드 모터를 사용해 1110hp(820kw/1115ps) 이상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차량의 가격은 약 80만 엔(약 원화 721만1680원)으로, 중국 내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럽의 자동차 브랜드 중 BMW i7 및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같은 전기 플래그십 모델보다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 주자로 시작한 중국 자동차 산업은 이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증가하는 재고와 충전 인프라 부족, 배터리 화재 문제, 그리고 높은 가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발빠른 대처가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