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 수출액, 대미 수출액 웃돌아…무역적자 6억달러
  • 5월 초순 수입액, 6.7% 감소…원유·석유 제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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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8만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2024년 5월 초순 수출이 반도체와 승용차 호조로 10% 이상 늘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8만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6.5% 확대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52.0%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6개월째 두 자릿수가 넘는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밖에 석유제품(14.1%), 승용차(8.9%), 선박(193.6%)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12.5%)과 중국(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중(對中)의 수출액은 35억1100만 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28억6300만 달러)을 웃돌았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월부터 대중 수출액이 대미 수출액을 웃돌고 있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5월 초순에는 대중 수출액이 더 많았다.

 

한편, 5월 초순 수입액은 감소했다.

 

이번 달 1∼10일의 수입액은 173억6600만 달러로 6.7% 감소했다. 가스(-8.6%), 기계류(-20.6%), 반도체 제조장비(-25.5%), 석탄(-44.7%), 승용차(-53.3%) 등의 수입이 줄었으나, 원유(9.9%), 반도체(10.1%), 석유제품(42.5%)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20.9%),  중국(-9.7%) 등이 감소했다. 반면 미국(9.6%), 사우디아라비아(33.0%)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억5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의 20억1200만 달러의 적자와 대조적이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중의 무역수지는 3억42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의 수출이 정보기술(IT) 업황 회복과 주요국 경기 개선세로 인해 반도체, 무선통신, 자동차, 조선, 석유제품 등 대부분의 수출 품목이 골고루 상승세를 나타내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월 수출도 지난달에 이어 강한 상승 동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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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월 초순 수출 16.5%↑…반도체 52%·승용차 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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