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와 서초구 등 인기지역 상승세 두드러져
  • 하락하던 전국 아파트가격도 수도권 상승 여파에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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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본 강남 일대 아파트=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했다.성동구와 서초구 등 인기 지역은 전주 대비 0.3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지난 17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10%) 대비 0.15% 상승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이로써 서울 매매가는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역시 0.07%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방(-0.05%)은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으나 수도권의 상승 동력에 힘입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 보합(0.00%)에서 상승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선호 지역이나 단지를 중심으로 간헐적 상승 거래가 지속된 가운데 대체 수요로 인식되는 단지의 매도 희망가도 상승하는 조짐이 감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시장 동향에 대해 "매도와 매수 희망가 차이로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나 매수 문의는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성동구(0.35%), 서초구(0.31%), 용산구(0.24%), 광진구·송파구·마포구(0.23%), 은평구(0.2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6%, 0.02%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인천에선 중구(0.27%), 경기도에선 과천(0.46%), 성남 분당(0.32%)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남 분당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0.05% 하락해 지역별 온도 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가 0.07% 하락했으며 세종은 매물 적체 속에 0.04% 내렸다. 8개도는 0.02% 하락했다.

 

5대 광역시 중에는 대구(-0.15%)가 대규모 입주 물량 여파로 낙폭이 큰 편이었다.


1년 넘게 상승세를 나타낸 서울 전세 가격은 이번 주에도 0.17% 오르며 전주(0.1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로써 서울 전세가는 57주째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0.13%, 0.07% 올랐다. 전체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11%를 나타냈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매물 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힌다.

 

특히 역세권, 신축, 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 거래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전세 대기 수요가 인근 구축 단지로 확산하며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은평구(0.29%), 광진구(0.25%), 중구·노원구(0.24%) 등이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전세 가격은 0.04% 상승했지만 매매가 추이와 마찬가지로 지방은 전셋값이 0.02% 내려 지역별 격차를 뚜렷이 나타냈다.

5대 광역시가 0.02% 하락했으며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0.23% 하락했다.

 

8개도도 0.01%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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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상승⋯전세값은 57주 연속 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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