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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오마하의 현인' 버핏의 쓴소리⋯미국 재정, 이대로 괜찮은가?
-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리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올해도 어김없이 주주들에게 연례 서한을 보내 다양한 주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특히 이번 서한에서는 미국의 악화되는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조언, 그리고 60년간의 버크셔 해서웨이 경영을 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은 서한에서 버크셔가 지난해 268억 달러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이는 미국 전체 기업이 납부한 세금의 약 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납세자의 돈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안정적인 통화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엉클 샘, 감사합니다. 언젠가 버크셔의 조카들은 2024년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보내드리기를 희망합니다. 현명하게 사용하세요. 자신의 잘못 없이 인생에서 불운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돌보세요. 그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정적인 통화를 유지해야 하며, 그 결과에는 당신의 지혜와 경계가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또한, 버핏은 미국의 심각한 재정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2024 회계연도에 예산 적자가 1조 8000억 달러를 초과했고, 높은 장기 금리로 인해 이자 비용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적 어리석음이 만연하면 지폐의 가치는 증발할 수 있다"며, "고정 쿠폰 채권은 통화 폭주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금보다 주식 선호⋯"장기 투자 및 후계자 육성" 3342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현금 보유량에도 불구하고 버핏은 여전히 현금보다 주식 소유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크셔가 3340억 달러의 기록적인 현금 더미를 축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돈의 대부분은 여전히 주식에 남아 있다"며, "버크셔 주주들은 우리가 영원히 그들의 돈의 상당 부분을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버핏은 지정된 후계자인 그레그 아벨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투자 기회 포착 능력을 고(故) 찰리 멍거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그레그는 찰리처럼 그러한 시기에 행동하는 능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며, "그레그 아벨이 CEO로 저를 대신하고 연례 서한을 작성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60년 버크셔 경영 회고⋯"성공적인 결정과 장기 투자" 60년간의 버크셔 경영을 회고하며 버핏은 GEICO 인수와 아지트 자인 고용 등 중요한 결정들이 회사를 변화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이코 인수와 아지트 자인 고용 등 성공적인 결정을 통해 버크셔를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단 한 번의 성공적인 결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놀라운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실수는 사라지고 승자는 영원히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버핏은 약 6년 전부터 투자를 시작한 5개 일본 상사에 대해 장기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10% 한도를 넘어 소유 지분을 늘릴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버크셔의 5개 회사 모두에 대한 소유 지분이 약간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크셔, 애플 주식 대량 매도 후 2분기 연속 유지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식 3억 주를 2분기 연속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량 매도로 애플 주식 3분의 2를 매각한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버크셔는 2024년 말 애플 주식 3억 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3분기 말과 동일한 수치다. 최근 매각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보유 주식이다. 버크셔는 2023년 3분기 9억 1560만 주의 애플 주식을 보유했었다. 버핏은 지난해 버크셔 연례 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자본 이득세를 인상할 경우, '작은 애플'을 매각하는 것이 버크셔 주주들에게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매각 규모로 인해 단순한 세금 절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버핏이 높은 시장 가치를 우려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고, 다른 전문가들은 애플 지분이 한때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만큼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전반적으로 매도 추세를 보였으며,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 제임스 샤나한에 따르면 9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주식 매수를 넘어섰다. 그 결과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2024년 3분기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샤나한은 "견고한 자유 현금 흐름 창출이 증가에 기여했지만 주식 매각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서한에서 버핏은 정부의 재정 책임, 장기적 투자 전략, 그리고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워런 버핏의 이번 연례 서한은 미국의 재정 문제에 대한 경고와 함께 그의 투자 철학, 그리고 후계자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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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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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오마하의 현인' 버핏의 쓴소리⋯미국 재정,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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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3000억 달러 현금 보유…시장 불안 vs '큰 고래' 사냥 준비?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및 국채 보유액은 지난 3분기에 3000억 달러(약 431조 5500억 원)를 돌파하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록적인 현금 보유량은 회사 자산 대비 비율로도 역대 최고치다. 버핏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워런 버핏이 우리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걸까?' 투자자들은 22일(현지시간) 발표될 버핏 회장의 연례 주주 서한을 통해 주식 시장에 대한 그의 견해와 투자 계획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한다. 버크셔의 연례 보고서에는 2024년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 규모가 자세히 담길 예정이다. "극단적인 현금 보유량, 이유는 높은 주가" 버크셔해서웨이가 막대한 현금을 축적한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주식 매도세가 있다. 지난 8분기 동안 버크셔해서웨이는 순매도세를 이어갔으며, 이는 9분기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버핏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다. 에드워드존스의 제임스 섀너핸 수석 주식 연구 분석가는 "자문가들로부터 '워런 버핏이 주식을 사지 않는데 왜 우리가 주식을 사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전했다. 버핏 회사의 주식 매도는 시장에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버크셔해서웨이를 면밀히 관찰하는 전문가들은 버핏 회장이 현금을 쌓아두는 이유를 높은 주가에서 찾는다. 버핏 회장이 관심을 두는 대형 우량 기업들의 주가가 너무 높아 투자 수익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S&P 500 지수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22.3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10년 평균인 18.6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연례 회의에서 "현금을 쓰고 싶지만, 위험이 거의 없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쓰지 않을 것"이라며, "좋아하는 투구만 휘두를 뿐, 굶주림 파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상황이 매력적이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력적인 기업을 찾으면 얼마든지 인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버크셔는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미국 최대 기업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을 인수할 수 있을 만큼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디어,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 CVS 헬스 같은 유명 기업도 충분히 인수 가능하다. 버핏 회장은 개별 기업의 가치를 신중하게 평가하며,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매도한다. 투자 전문가들은 버핏 회장의 주식 매도가 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가치에 대한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애플 주식 매도와 후계 구도도 영향"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확보에는 애플 주식 매도도 영향을 미쳤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23년 말부터 4분기 연속 애플 주식을 매도하며 보유 지분을 6%에서 2%로 줄였다. 이는 애플 주식이 버크셔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수했을 때보다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은 750억 달러(약 107조 8875억 원)의 시장 가치를 가진 버크셔해서웨이의 최대 보유 주식으로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버핏 회장이 후계자인 그렉 아벨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애플 주식을 매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임스 섀너핸 분석가는 "그렉 아벨에게 좋은 출발점을 제공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94세의 버핏 회장은 후계자에게 안정적인 기반을 물려주고 싶어 한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몇 년간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주가가 본질 가치보다 낮다고 판단될 때만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버핏 회장이 주가를 신중하게 평가하며, 저평가된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반영한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438조 5000억 원)를 돌파했다. 막대한 현금은 버크셔해서웨이에 상당한 이자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첫 9개월 동안 보험 운영에서 80억 달러(약 11조 5080억 원)의 이자 수익과 38억 달러(약 5조 4663억 원)의 배당 수익을 기록했다. 현금 보유 자체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순매도세는 시장 상승세와 맞물려 있다. 2022년 3분기 이후 S&P 500 지수는 68% 상승했다. 하지만 오랜 주주들은 버핏 회장의 결정을 신뢰하며,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체비엇 밸류 매니지먼트의 대런 폴락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자본이 재투자되기를 기대하며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버핏 회장이 언젠가 '큰 고래'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의 행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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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3000억 달러 현금 보유…시장 불안 vs '큰 고래' 사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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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포,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Find N5 공개⋯두께 8.93mm
-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가 20일(현지시간)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파인드 N5(Find N5)를 공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3mm에 불과한 이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16프로보다 1mm도 채 두껍지 않다. 다른 폴더블폰과 비교했을 때 파인드 N5는 삼성 갤럭시 Z 폴드 6, 구글 픽셀 9 프로 폴드(Pixel 9 Pro Fold), 샤오미의 믹스 폴드 4(Mix Fold 4) 보다 얇다. 심지어 기존 최박형 기록 보유 제품인 중국 아너 매직 V3(Honor Magic V3)보다도 더 얇다. 펼쳤을 때 Find N5의 가장 얇은 부분은 4.21mm로, 3.66mm를 자랑하는 화웨이 메이트 XT 울트라메이트(Mate XT Ultramate) 트리플 폴더블 폰보다는 다소 두껍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주장'은 파인드 N5를 접었을 때만 유효하다. 오포 측은 "제품을 더욱 얇게 만드는 데 있어서 현재 가장 큰 장애물은 충전 포트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펼쳤을 때 두께가 헤드폰 잭보다도 얇아, 해당 단자는 탑재되지 않았다. 6.62인치 외부 화면과 티타늄 힌지, 8.2인치 정사각형 내부 LTPO 디스플레이를 갖춘 이 제품은 유명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가 지적한 것처럼, 아이패드 미니보다 넓은 화면 면적을 제공한다. 후면에는 광학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을 갖춘 50MP 메인 센서, 3배 광학 줌과 OIS를 지원하는 50MP 잠망경 망원 센서, 8MP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파인드 N5는 IPX6, X8, X9 등급을 획득하여 침수 및 물 분사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고 있지만, 먼지나 오염에는 취약하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장착했으며, 배터리는 5,600mAh를 탑재했다. 무게는 229g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가격은 2499 싱가포르 달러(약 1867 미국 달러·약 267만원)로 책정됐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파인드 N5는 얇은 두께 외에도 오포의 '오 플러스 컨넥트(O Plus Connect)' 앱을 통해 맥(Mac)과 파일 전송 및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파인드 N5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 및 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당초 이 제품은 미국에서 원 플러스 오픈 2(OnePlus Open 2)로 리브랜딩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오포의 자매 브랜드인 원플러스가 올해 폴더블폰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구매 기회를 놓치게 됐다.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초박형'을 트렌드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은 최근 초박형 갤럭시 S25 엣지(Galaxy S25 Edge)를 티저로 공개했고, 애플 또한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 라인업에서 기존 Plus 모델을 대체할, 소위 '아이폰 17 Air'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소식총에 따르면, 아이폰 17 Air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아이폰 17 Air의 가장 얇은 부분 두께가 5.5mm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본체 두께이며, 후면 카메라 범프 영역은 이보다 두꺼울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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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포,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Find N5 공개⋯두께 8.9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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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년만에 자체개발 AI기능 탑재 보급형 4세대 모델 출시
- 애플이 3년만에 주력 아이폰 모델보다 저렴한 새로운 보급형 4세대 모델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보급형 모델은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4세대다. 애플은 아이폰16e에는 A18칩이라는 자사가 설계한 모뎀 'C1'을 처음으로 탑재했으며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기능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맞춰 USB-C 충전 포트도 도입됐다. 화면은 지난해 9월에 발매된 아이폰16모델과 같은 6.1인치이다. 카메라는 48메가픽셀(MP) 퓨전 카메라에 2배 망원경을 통합한 트윈원식을 채용하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됐고,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실시간 정보가 표시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없고 최대 3개 카메라가 지원되는 고급 모델과 달리 후면 카메라는 하나만 탑재됐다.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559달러부터다. 지난해 발매된 아이폰16 최저가격보다 약 200달러 저렴하다. 그러나 3년 전 출시했던 보급형 모델(429달러)보다는 170달러가 올랐다. 오는 21일부터 미국, 중국, 인도를 포함한 59개국에서 예약주문을 받으며 소비자들은 28일부터 수령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한국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경쟁할 수 있는 저가격 모델을 투입으로 저가와 중가대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글로벌 아이폰 제품 마케팅 부사장인 카이안 드랜스는 "아이폰 16e는 아이폰 16시리즈에서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담았다"며 "강력하면서도 더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로 라인업을 완성해 더 많은 사람이 아이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라. 2월 19일 애플 출시"라고 알렸다. 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모델을 출시한 것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이폰 판매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12월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의 공세에 밀려 매출이 11% 감소했다. 작년 9월 출시한 최신 아이폰 16시리즈 매출이 부진하면서 애플의 스마트폰 사업은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은 저가형 모델과 프리미엄 아이폰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랜 시간 이 제품을 개발해 왔다"며 "아이폰 16e는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AI기능이 앞으로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프로 등에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인데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기존 저가형 모델 아이폰SE가 매출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약 1%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16e의 실적기여효과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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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년만에 자체개발 AI기능 탑재 보급형 4세대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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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에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전격 복귀
-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업체인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등을 내놓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18일 오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센터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XT'와 스마트 태블릿PC, 이어폰 등 3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메이트XT는 지난해 9월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 스마트폰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됐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안드레아스 짐머 화웨이 시니어 제품 전문가는 "(메이트XT보다) 우리의 야망을 더 잘 나타내는 기계는 없다"며 "(메이트XT는) 화웨이의 울트라 프리미엄, 궁극의 디자인 시리즈 중 하나"라고 했다. 화웨이는 트럼프가 이제 막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때를 골라 세계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끌어내린 장본인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 1위를 달렸다. 2020년 2분기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까지 20%를 달성하며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2018년 말 시작된 트럼프의 '화웨이 때리기'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퀄컴 반도체까지 화웨이 공급선을 끊어버린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없는 처지가 되면서 글로벌 시장은 물론 중국 내 점유율마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화웨이의 빈자리는 애플과 미국 제재에서 벗어난 다른 토종 업체들이 차지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이제 막 시작된 지금 화웨이가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무기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일군 자체 기술이다. 화웨이는 실적 반등에도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점유율 18.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이후 선두 자리를 되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IT 전문매체 서우지즈자는 "화웨이에게는 암흑의 순간을 지나 불사조처럼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매출도 8600억위안(약 170조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화웨이 측은 밝혔다. 이는 2020년(8914억위안·약 176조9000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애플에 내줬던 자국 시장을 되찾으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자신감에도 탄력이 붙은 셈이다. 이미 중국 내에서 완전한 회복세를 되찾은 화웨이가 세계 무대에서도 화려하게 부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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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에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전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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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니 국세시스템(Coretax) 개발사 논란⋯잦은 오류 발생에 책임 공방
- 인도네시아 조세 행정의 핵심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어택스(Coretax)'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재무부 장관은 복잡한 시스템 구축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개선 의지를 밝혔지만, 기업과 납세자들의 불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로 저스티스(Law Justice)가 16일 보도했다. 재무장관, "Coretax 구축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 스리 물야니 장관은 지난 11일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만디리 2025 투자 포럼'에 참석해 코어택스 시스템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일부에서 여전히 Coretax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한 스리 물야니 장관은 "8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해야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시스템 구축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덧붙여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코어택스 시스템이 조세 행정의 핵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기업과 납세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세금 신고 및 환급 절차에서 발생하는 잦은 기술적 문제와 그로 인한 지연은 주요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코어택스 개발, LG CNS-Qualysoft 컨소시엄 주도 코어택스 시스템은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국세청(DGT)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컨설팅 인도네시아(PricewaterhouseCoopers Consulting Indonesia·PwC)에 조달을 맡기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PwC는 시스템 조달의 총괄 기관으로서 입찰 과정을 관리했으며, 2020년 12월 2일 LG CNS-Qualysoft(오스트리아 퀄리소프트 그룹) 컨소시엄을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로 선정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핵심 조세 행정 시스템(세무 관리 시스템)' 통합업체 선정을 위한 2단계 입찰을 진행했고, LG CNS-Qualysoft 컨소시엄은 1조 2,283억 루피아(약 109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이들은 SIAP(Tax Administration Core System)를 위한 COTS(Commercial Off-The-Shelf)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구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PwC는 프로젝트 관리 및 품질 보증 컨설팅 서비스 제공업체로 PT딜로이트 컨설팅(PT Deloitte Consulting)을 선정했으며, 계약 규모는 1103억 루피아(약 98억 원)에 달한다. 딜로이트는 프로젝트 관리 및 계약 서비스 컨설팅을 담당하며, 코어택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어택스 프로젝트 주요 참여 기업 코어택스 프로젝트에는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 PwC 컨설팅 인도네시아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의 인도네시아 지사로, 재무 컨설팅 및 조세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1938년 설립되었으며 1971년 PwC 글로벌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현재 감사, 조세,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LG CNS-Qualysoft 컨소시엄 한국의 LG CNS와 오스트리아 기반 IT 기업 퀄리소프트(Qualysoft)가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LG CNS는 하드웨어 인프라 및 품질 보증을 담당하며, 퀄리소프트는 세무 행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맡고 있다. △ PT 딜로이트 컨설팅(PT Deloitte Consulting)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의 인도네시아 지사로, 프로젝트 관리 및 품질 보증 컨설팅을 담당한다. 2,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 및 조세 컨설팅을 제공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다. 그러나 딜로이트 인도네시아는 2018년 선프리마 누산타라 파이낸싱(Sunprima Nusantara Financing·SNP Finance)의 은행 사기 사건에 연루되며 신뢰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3명의 공인 회계사를 징계했으며, 그중 한 명은 딜로이트 인도네시아 산하 회계법인 KAP 사트리오 빙 에니 레칸(KAP Satrio Bing Eny & Rekan·KAP SBE) 소속이었다. 코어택스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조세 행정의 현대화를 목표로 추진되었으나, 현재까지 시스템 불안정성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향후 재무부와 국세청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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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니 국세시스템(Coretax) 개발사 논란⋯잦은 오류 발생에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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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기술주 날개
-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핵심 개인 소비 지출(PCE)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기대감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애블린은 "주식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의 신호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관세에 근거하여 다소 놀라울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도했음을 시사하며, 시장이 긍정적인 신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는 향후 무역 갈등 심화 가능성을 야기했다. 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 강세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트레이드 데스크의 급락과 MGM 리조트의 급등은 개별 종목별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상황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을 모두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역 갈등, 개별 종목 변동성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 기술주 질주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월에 상승했지만, 연준이 주시하는 핵심 개인 소비 지출(PCE)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의사 진료 및 병원 가격 등 핵심 PCE 구성 요소들이 대체로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PPI 발표 후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 하락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4%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3%, 애플은 2% 상승했다. 기술주는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기술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애블린은 "주식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의 신호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관세에 근거하여 다소 놀라울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의 발언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소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긍정적인 지표 발표에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을 방증한다. 트럼프발 무역 갈등, 시장 영향은 제한적?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는 향후 무역 갈등 심화 가능성을 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의 무역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 강세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트레이드 데스크가 1분기 매출 전망 부진으로 33% 급락한 반면, MGM 리조트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에 17% 급등했다. 이는 개별 종목별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도 꼼꼼히 살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역 갈등, 개별 종목 변동성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다. 잭 애블린의 발언처럼,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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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기술주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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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4.5 출시 임박⋯"AI 모델 통합 가속화"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5를 수주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GPT-4.5 및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데이터'라는 글을 게재해 "다음 모델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한 GPT-4.5"라고 공개했다. 그는 "GPT-4.5는 오픈AI가 개발하는 마지막 비(非)추론 모델이 될 것"이라며 "향후 출시될 AI 모델은 추론 기능을 갖춘 일반 AI(AGI·범용인공지능)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모델 통합 계획⋯GPT-4.5, 마지막 비추론 모델 올트먼 CEO는 GPT-4.5를 "우리가 개발하는 마지막 '비(非)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사고의 사슬'은 AI가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추론을 거치는 방식을 의미한다. 즉, GPT-4.5는 이러한 사고 과정을 거치지 않는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오픈AI는 기존에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9월 첫 번째 추론 모델 'o1'을 출시한 데 이어, 12월에는 'o3'를 선보인 바 있다. AI 제품군 단순화⋯GPT와 'o 시리즈' 통합 올트먼 CEO는 모델과 제품군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단순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GPT-시리즈와 'o 시리즈'를 통합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이를 통해 AI가 상황에 따라 언제 깊이 사고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작업에서 유용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GPT-4.5 이후 출시될 차기 모델은 GPT-5로, 그는 "챗GPT 및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서 GPT-5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GPT-5는 'o3' 등 다양한 기술이 통합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o3'는 앞으로 독립적인 모델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료 이용자도 GPT-5 사용 가능⋯출시 일정은? 올트먼 CEO는 "챗GPT 무료 이용자는 기본 지능 수준의 GPT-5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서비스(플러스 구독자)는 더 높은 지능 수준의 GPT-5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관련 질문에 대해 "GPT-4.5는 수 주 내, GPT-5는 수개월 내 출시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픈AI의 차기 AI 모델 출시는 지난해부터 예상됐지만 지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AI 모델 성능 향상이 정체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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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4.5 출시 임박⋯"AI 모델 통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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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서 AI 기능 출시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중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와 협력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알리바바는 지난달 29일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했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V3는 물론 오픈AI의 GPT-4o(포오), 메타의 라마 3.1 등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애플과 알리바바는 공동 개발한 AI 기능을 아이폰 등에 탑재하기 위해 규제 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최대 포털 검색 업체인 바이두를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지만, 바이두의 AI 기술이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기 위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이후 애플은 텐센트,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딥시크가 개발한 모델 등도 검토했다. 딥시크의 경우 대규모 고객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경험이 부족으로 선정되지 못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애플이 알리바바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이 전자상거래 대기업이 이용자의 쇼핑과 결제 습관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모델을 훈련하고 더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애플과 알리바바의 협력으로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였던 AI 전략에 대한 수개월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애플은 예상하고 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16 출시 이후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비보와 화웨이 등 중국 현지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중국에서 전년 대비 11.1%가 감소하기도 했다. 애플은 AI 기능 탑재로 중국에서도 아이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후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 아이폰 16이 더 잘 팔렸다"며 중국 시장에도 AI 기능이 도입되면 아이폰 판매가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기대감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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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서 AI 기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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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파월의 신중론과 무역 풍랑에 '눈치보기' 장세
-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발언과 고조되는 무역 긴장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0.01% 하락했고, 나스닥은 0.21% 내린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8%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우리의 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시장에 '매파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무역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는 글로벌 교역 위축과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매출에 힘입어 3.7%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오픈AI를 인수하기 위해 970억 달러(약 140조 9410억 원)를 제안한 다음 날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기업별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애플은 중국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AI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에 2.7% 상승하며 S&P 500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기술 기업들의 AI 경쟁 시대 도래를 암시한다. 이 외에도 필립스 66은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25억 달러 이상(약 3조 6330억 원)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했고, 듀폰은 2025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8%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니해설] 파월 발언과 무역 갈등, 월가에 드리운 불확실성의 그림자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무역 갈등 심화로 불확실성 시대에 접어들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하고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는 글로벌 무역 전쟁 가능성을 고조시키며 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주식 전략가인 테리 샌드벤은 "밸류에이션은 상승했고, 기업 가이던스는 신중하며,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이고, 정부 정책은 불확실하며, 관세 논의는 계속되고 있고, 세계적 긴장은 고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 변동성 증가를 의미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현재 시장 상황을 잘 요약해준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코카콜라와 애플은 각각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AI 파트너십 소식에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오픈AI 인수 제안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이는 개별 기업의 이슈가 시장 전체의 흐름과 별개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시장은 파월 의장의 추가 발언, 1월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인 무역 정책 발표 등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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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파월의 신중론과 무역 풍랑에 '눈치보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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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AI에 300조원 규모 '인베스트 AI 이니셔티브' 발표
- 유럽연합(EU)이 11일(현지시간) 미·중에 뒤처진 인공지능(AI) 육성을 위해 총 2000억 유로(약 300조 원) 규모의 민간·공공자본 동원 계획을 공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인베스트AI 이니셔티브(Invest AI Initiative)’를 발표했다. 인베스트AI는 유럽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자금 동원 규모로만 보면 AI 분야 세계 최대라고 EU는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2000억 유로 가운데 500억 유로는 기존의 EU 기금을 활용하는 '인베스트AI 기금'으로 마련된다. 보증·금융 지원 형태가 될 전망이다. 나머지 1500억 유로는 민간 투자로 채워진다. 이를 위해 유럽 내 60여개 업체는 이번 정상회의 계기 투자 등을 약속하는 '유럽 AI 챔피언 이니셔티브'라는 별도 프로젝트도 발족한다. 특히 EU는 이 계획을 통해 유럽 전역에 초대형 AI 모델 훈련에 특화된 일명 'AI 기가 팩토리'를 최소 네 곳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성공 사례가 AI 기가 팩토리에서도 재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CERN은 전 세계 연구진이 집결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립자 물리학 연구소로, 'AI판 CERN'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AI는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보를 보호하며, 공중보건을 강화하고 지식·정보에 대한 접근을 더욱 민주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AI 대륙'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이 앞서 나가고 유럽은 뒤처졌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AI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미 제정된 EU의 AI법 관련해서는 유럽 전역의 일관되고 안전한 규칙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기업 활동을 돕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도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로 평가되는 EU의 AI법은 AI 기술 활용 제품이 EU 시장에 출시되기 위한 통일된 규칙을 제시한다. 특정 제품이나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정도에 따라 네 단계로 나눠 차등 규제가 이뤄진다. 부정적 영향을 줄 위험이 높을수록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다. 일부 규정부터 순차 적용되며 2026년 8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AI 기술 관련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 전 세계 연 매출의 1.5%를, 의무 규정 위반 시 3%의 과징금이 각각 부과될 수 있다. 금지된 AI 애플리케이션 사용으로 법을 위반하면 과징금이 최대 7%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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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AI에 300조원 규모 '인베스트 AI 이니셔티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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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AGI 인재 대거 영입…글로벌 경쟁 본격화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11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딥시크는 최근 데이터 전문가, 딥러닝 연구원, 법률 책임자 등 6명 이상의 AGI 관련 인력을 모집하는 채용 공고를 냈다고 전했다. AI 학회 논문 발표 경험이 있거나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자는 우대한다. 딥시크는 기존 AI 모델 'R1'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급 AI를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과 텍사스 등 미국 주요 주정부는 딥시크의 AI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금지했다. 한국에서도 정부 부처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딥시크 접속 차단이 확산되고 있다. [미니해설] 딥시크, AGI 인재 대거 영입⋯AI 패권 경쟁 가속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범용인공지능(AGI) 분야의 인재 영입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딥시크의 서비스 차단에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데이터 전문가, 딥러닝 연구원, 법률 담당 최고 책임자 등 6명 이상의 AGI 관련 인력을 모집하는 채용 공고를 냈다. 딥러닝 연구원의 경우 업계 경진대회 우수 성적자를 우대하며, AI 학회 논문 발표자나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한다. 법률 책임자는 AGI 관련 규제 및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하며 정부 기관 및 연구소와 협력하는 역할을 맡는다. 딥시크는 AI 인턴도 채용 중이며, 일당 70달러(약 10만 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AGI는 특정 분야에 한정된 기존 AI와 달리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적 인공지능으로, 오픈AI, 구글, 앤스로픽 등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AGI를 AI 업계의 '성배'로 평가하며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딥시크의 성장⋯R1 모델로 AI 시장에 충격 딥시크는 지난해 AI 모델 'R1'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R1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개발한 AI 모델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됐으며,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자유롭게 코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AI 개발 비용과 접근성을 낮추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유한 R1은 출시 직후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딥시크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딥시크 과장됐다⋯과학진보 없어" 한편,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딥시크의 인공지능 모델이 "아마도 중국에서 나온 최고의 작품"이라면서도 "새로운 과학적 진보는 없었다"고 평가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사비스 CE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국제 정상회의를 앞두고 구글 주최 행사에서 딥시크가 "매우 훌륭한 엔지니어링을 할 수 있으며 지정학적 규모에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큰 변화는 아니라고 했다. 허사비스 CEO는 "실제로 새로운 과학적 진보는 없으며 (AI 분야에서 이미) 알려진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딥시크를 둘러싼 열풍(hype)이 "약간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 시기와 관련해서는 "가까이 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5년 정도 남았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사회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그것으로부터 우리가 혜택을 얻고 사회 전체가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동시에 일부 위험은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한국, 보안 우려 이유로 딥시크 차단 그러나 딥시크의 성장과 함께 보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10일(현지시간) "뉴욕 공무원들은 주정부 기기에서 딥시크의 AI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호컬 주지사는 "공공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뉴욕은 사이버 위협과 국가가 후원하는 검열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월 31일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미국 정부 최초로 주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ABC뉴스는 "딥시크의 프로그램에는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직접 전송할 가능성이 있는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며 보안 위험성을 제기했다. 한국에서도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주요 부처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다수의 부처도 동참했다. 금융권과 기업에서도 딥시크 차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금융투자협회도 지난 6일부터 같은 조치를 시행했다. 증권업계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LS증권, 다올투자증권, iM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이 차단 조치에 동참했다. 현대차·기아도 지난 7일 딥시크 차단 방침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곧 해외 사업장에서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할 계획이다. 딥시크 차단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앱 사용자 또한 급감했다. 지난 9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 앱 일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28일 19만155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차단 움직임이 본격화된 지난 4일의 경우 일간 사용자는 7만4688명에 불과했다. 딥시크 신규 설치는 4일의 경우 2만452건으로 저조했다. 딥시크, AI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을까? 딥시크는 AI 연구원 연봉으로 최대 126만 위안(약 2억5000만 원)을 내걸며 인재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채용 공고도 내며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딥시크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향후 글로벌 AI 경쟁에서 딥시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AGI는 차세대 AI 시장의 핵심 분야로, AI 업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기술이다. 딥시크가 AGI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향후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딥시크가 AI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고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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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AGI 인재 대거 영입…글로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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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중국 정보유출 방지 위해 딥시크 금지 법안 추진
- 미국 의회가 정부 소유 기기에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하원의 다린 라후드(공화, 일리노이주) 의원과 조시 고테이머(민주, 뉴저지) 의원이 중국 정부에 사용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보안 우려를 이유로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고테이머 의원은 "적이 우리 정부로부터 정보를 얻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즉각 취해야 할 조치의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WSJ는 중국 스타트업의 딥시크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되고 있는 앱이지만, 의도적으로 사용자 로그인 정보를 중국 이동통신사에 보낼 수 있는 코드를 숨겨놓았다는 업계 분석을 전했다. 이번 법안 발의에는 앞서 중국 틱톡을 정부 기기에서 금지하는데 사용한 전략을 차용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인 페루트 시큐리티(Feroot Security)의 최고경영자는 이반 차리니는 WSJ 인터뷰에서 "우리의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고 있으며,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딥시크는 미국 사용자가 연결하는 모든 것을 수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라후드 의원은 "어떤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 회사가 민감한 정부 또는 개인 데이터를 입수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WSJ는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1월에 데이터 보안 문제를 이유로 정부 시스템에서 딥시크의 사용을 금지했으며, 이달 4일에는 호주 정부가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일본도 정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막았고 타이완은 공무원은 물론 공립학교와 준관영 조직에도 딥시크 금지령이 내려졌다. 또 한국의 주요 정부 부처도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도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와 같은 일부 연방 기관이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딥시크 앱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텍사스주도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주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미 의회는 2022년 비슷한 이유로 정부 기기에서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지난해에는 틱톡 소유주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도록 한 법안도 미 의회에서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하면서 미국 사업자를 찾을 수 있도록 틱톡 관련 조치를 75일 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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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중국 정보유출 방지 위해 딥시크 금지 법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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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어닝 시즌 '희비교차'⋯1월 고용 보고서 '주목'
-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1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했지만, 다우존스는 하락했다. 필립 모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10% 이상 급등했고, 태피스트리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12% 이상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도 예상치를 웃도는 연간 이익 전망에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허니웰은 부진한 실적 전망과 분사 소식에 5% 이상 하락했고,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모바일 부문 매출 감소 전망에 23% 이상 폭락했다. 퀄컴도 특허 라이선스 사업 부진 전망에 4% 이상 하락했으며, 포드 모터는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부문 손실 전망에 6%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7% 소폭 상승했다. 딥씨크의 저렴한 AI 모델 출시로 AI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마존의 AI 관련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금요일 발표될 1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 6000명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은 1월에는 16만 90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어닝 시즌 맞아 '기업별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뉴욕 증시가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별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필립 모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10% 이상 급등했고, 태피스트리, 일라이 릴리 등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상승했다. 반면 허니웰, 스카이웍스 솔루션, 퀄컴, 포드 모터 등은 부진한 실적 전망에 하락했다. 특히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모바일 부문 매출 감소 전망에 23% 이상 폭락했는데, 이는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퀄컴도 특허 라이선스 사업 부진 전망에 하락했는데, 이는 화웨이와의 라이선스 계약 만료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모습은 어닝 시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전망을 꼼꼼히 살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마존 실적 발표, AI 투자 심리 '가늠자' 될까 한편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7% 소폭 상승했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씨크가 저렴한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미국 기술 대기업들의 AI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마존의 AI 관련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재커리 힐은 "오늘의 주요 관심사는 기업 실적입니다. 관세는 배경에 있습니다. 아마존은 '매그니피선트 7' 중 여섯 번째로 보고할 것입니다. AI 테마는 딥씨크 뉴스 이후 지난 몇 주 동안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밤 아마존이 그와 관련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힐의 발언처럼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존이 AI 관련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거나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경우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AI 관련주 투자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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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어닝 시즌 '희비교차'⋯1월 고용 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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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반등…작년 글로벌 매출 5% 증가, 삼성 2% 성장
-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반등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도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35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출하량도 4%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경기 회복, 5G 도입 확대, 카메라·프로세서 성능 향상 등이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 1위를 유지했으며,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2% 증가했다. 애플은 출하량이 3% 줄었지만 ASP가 900달러를 돌파하며 브랜드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비보는 매출액이 20% 급증하며 상위 5대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1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출하량 증가율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2024년 저비용 5G와 생성형 AI 스마트폰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중동·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인도·동남아 시장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니해설] 2024년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5% 성장⋯시장 반등 신호탄 202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하며 매출액이 5% 증가했다. 2년간 침체기를 겪었던 스마트폰 산업이 프리미엄 기기 판매 증가와 신흥 시장 성장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356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하량도 전년 대비 4% 증가하면서 시장이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스마트폰 시장 반등, ASP 역대 최고치 기록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거시경제 개선, 소비 심리 회복, 5G 기술 확산, 카메라·프로세서 성능 향상" 등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하면서 고가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이 ASP 상승을 이끌었다. 카운터포인트의 실피 자인 책임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의 프리미엄 전략과 소비자들의 고급 스마트폰 선호가 ASP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2025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출하량 1위 유지⋯매출 2% 성장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ASP 상승을 이끌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애플의 경우, 출하량이 3% 감소했지만 브랜드 매출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ASP가 900달러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출하량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긍정적이었다. 비보·샤오미, 신흥 시장에서 급성장 중국 비보는 2024년 스마트폰 매출이 20% 증가하며 상위 5대 제조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비보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하며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는 출하량 부문에서 16% 증가하며, 상위 5대 제조업체 중 가장 높은 출하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저가형 및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저비용 5G·생성형 AI 스마트폰 확산 전망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저비용 5G 모델과 생성형 AI(AI 기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신흥 시장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동·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인도·동남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조업체들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에는 보다 효율적인 프로세서와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신흥 시장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엄 vs. 신흥 시장⋯제조업체들의 전략 변화 2024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은 프리미엄 모델과 신흥 시장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됐다. 삼성·애플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ASP 상승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비보·샤오미는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출하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2025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과 가성비 모델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들은 고급 모델의 혁신적인 기능 강화와 동시에, 신흥 시장을 겨냥한 저비용 5G 및 AI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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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반등…작년 글로벌 매출 5% 증가, 삼성 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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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기술주 '엎치락뒤치락' 혼조세 마감⋯엔비디아 '날고', 알파벳 '울고'
- 뉴욕 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0.47% 상승했지만, S&P 500은 0.19% 상승에 그쳤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0.07% 하락했다. 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 부진과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전날보다 7.49% 하락했고, AMD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아 7% 하락했다. 애플 또한 중국 당국의 앱스토어 조사 가능성 보도에 1%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AI 데이터 센터 생산 발표에 4% 급등했고, 암젠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 6% 상승했다. 최근 시장을 짓누르던 미중 무역 갈등 우려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 또한 보복 관세로 맞대응했지만, 시장은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12%로 10bp 하락했으며, 2월 들어 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3.3% 추가 하락하며 이번 주에만 6% 이상 하락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기술주 실적 따라 '희비교차' 혼조세⋯미중 갈등 진정 속 향후 전망은 '안갯속' 뉴욕 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 부진과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전날보다 7.49% 폭락한 190.9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AMD 역시 데이터센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아 7% 하락했다. 애플 또한 중국 당국의 앱스토어 조사 가능성 보도에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AI 데이터 센터 생산 발표에 4% 급등했고, 암젠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 6%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중 갈등 '진정'⋯시장은 '관망 모드' 최근 시장을 짓누르던 미중 무역 갈등 우려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 또한 보복 관세로 맞대응했지만, 시장은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미중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현재의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는 기술주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파벳의 급락에서 보듯이,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국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될 경우 시장은 또다시 불안에 휩싸일 수 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알파벳의 경우, 인공지능 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중 무역 갈등 또한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와 암젠처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기업들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US 뱅크 자산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하워스는 "궁극적으로 딥시크(DeepSeek) 소식에도 불구하고 AI에 대한 수요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이고 그것이 AI 스토리의 핵심입니다. 이는 상당히 긴 사이클의 이야기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워스의 발언은 AI 기술 발전과 투자 확대가 장기적인 트렌드이며, 단기적인 악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 향후 시장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 추이, 기술주 실적 개선 여부, 금리 인상 속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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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기술주 '엎치락뒤치락' 혼조세 마감⋯엔비디아 '날고', 알파벳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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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출렁⋯다우 0.76% 급락
-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에 일제히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내린 6040.07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30% 하락한 19623.27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6% 밀린 44540.4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25%, 중국산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일정 수준 예견된 조치였지만 구체적인 시행 내용이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발표 직후 뉴욕 증시는 즉각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셰브론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톰 헤인린 US 뱅크 자산관리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관세 발표에 대한 초기 반응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 관세율이 일시적인 조치인지, 영구적인 정책인지, 캐나다·멕시코·중국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지금으로선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조를 뒷받침하는 흐름을 보였다.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상대로 상승했고, 소비자 지출도 급증했다. 스콧 렌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유지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며, 제롬 파월 의장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 판매 회복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의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며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의 예측불허 관세 정책, 시장 혼돈 가중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관세 조치는 뉴욕 증시를 뒤흔들었다. S&P 500, 나스닥, 다우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셰브론은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낙폭이 컸다. 이번 사태는 그의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이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번 발표로 시장은 다시 불확실성 국면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톰 헤인린 US 뱅크 자산관리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아직 관세가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그리고 무역 상대국들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세의 실질적인 영향과 보복 조치 가능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동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은 예상된 흐름을 보였다. 스콧 렌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당분간 연준의 추가 신호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애플 반등에도 전체 시장 흐름은 무거워 애플은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기대감에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는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남겼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향후 무역 상대국들의 대응과 정책 변화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정책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역시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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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출렁⋯다우 0.7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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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딥시크 쇼크' 털고 일어선 뉴욕증시⋯나스닥 2%↑ 엔비디아 9%↑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촉발된 기술주 폭락에서 하루 만에 벗어나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3% 급등한 19,733.5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92% 오른 6,067.7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1% 상승한 44,850.3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7% 폭락하며 시가총액 6,000억 달러가 증발했던 엔비디아는 8.93%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도 2% 이상 상승했고, 브로드컴과 오라클 등 다른 기술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관련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되었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장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니해설] 딥시크 쇼크,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까…뉴욕 증시, 반등했지만 불안감은 여전 중국발 'AI 돌풍'에 휘청였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딥시크 쇼크'는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이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지, 아니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딥시크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 넘게 급등했고,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 17%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9% 가까이 급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증시 반등은 '저가 매수'에 기인한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주들이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는 "딥시크에 대한 뉴스가 구체적이지 않고 미래 변화 가능성에 대한 것일 뿐"이라며 "저가 매수자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딥시크가 공개한 AI 모델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고, 딥시크의 등장이 AI 산업에 미칠 영향도 불확실하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은 "딥시크 사태로 AI 산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매그니피센트 7' 실적 발표, 분위기 반전 이끌까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등 7개 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딥시크으로 인해 위축된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딥워터 자산운용의 진 먼스터는 "매그니피센트 7' 주식에는 단기적인 '약점'이 있다"며 "이번 주 실적이 실망스러울 경우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의 실적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의 등장은 AI 산업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AI 관련주라면 무차별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진정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BTIG의 수석 시장 기술 전문가인 조나단 크린스키는 "기술주의 상대적 상승 추세가 위험에 처했다"며 "다른 섹터 리더가 등장하여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산업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도주가 등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단순히 'AI 테마주'라는 이유로 투자하기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기술력, 경쟁력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투자해야 한다. '딥시크 쇼크' 이후… AI 시대의 새로운 투자 전략 '딥시크 쇼크'는 AI 시대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사건이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산업은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고,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딥시크의 도전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아니면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AI 시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하고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묻지마 투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기업의 가치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 동향을 꾸준히 주시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딥시크 쇼크'는 AI 시대의 투자 전략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투자자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AI 시대의 승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투자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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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딥시크 쇼크' 털고 일어선 뉴욕증시⋯나스닥 2%↑ 엔비디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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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딥시크 쇼크'에 월가 '패닉'⋯나스닥 3%↓ 엔비디아 17%↓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7% 하락한 19,341.83으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하락한 6,012.28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애플, 존슨앤드존슨 등의 상승에 힘입어 0.65% 상승한 44,713.58로 마감했다. 딥시크는 지난주 오픈AI의 모델보다 여러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 오픈소스 추론 모델 'R1'을 출시하며 돌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특히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 초기 버전 설계 비용이 600만 달러 미만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기존 AI 강자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7% 가까이 폭락했고, 브로드컴은 17.4%, AMD는 6.4%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도 각각 2.1%, 4.4% 하락 마감했다. AI 관련 파생 상품도 타격을 입었다. 전력 공급업체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비스트라는 각각 21%, 28% 급락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금리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미니해설] 딥시크發 'AI 쇼크', 뉴욕증시 강타⋯거품 붕괴 vs. 패러다임 전환 뉴욕증시가 '딥시크 쇼크'에 휘청였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쏘아 올린 '저비용 고성능 AI'라는 화두는 월가에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급락했고, AI 관련주들은 패닉셀에 휩싸였다. 엔비디아는 17%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고, 브로드컴, AMD 등 반도체주도 맥없이 무너졌다. 특히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 초기 버전 설계 비용이 600만 달러 미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것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묻지마 투매' vs 'AI, 이제 시작'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기존 AI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고 분석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폭락을 "묻지마 투매"라고 규정하며 "투자자들은 기술주 전반, 특히 반도체 주식의 가치 평가가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평가된 시장과 외생적 사건을 다룰 때는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하지만 AI 기술의 장기적인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가벨리 펀드의 존 벨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를 사업에 활용하는 모든 기업에게 긍정적"이라며 "AI를 사용하는 기업에게는 잠재적인 비용 절감 또는 마진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기술 도입 비용이 낮아지면 오히려 AI 기술의 활용 범위가 넓어져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성비 AI' 시대 열리나 딥시크는 저렴한 칩과 적은 데이터로도 고성능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AI 기술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기업들이 AI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 투자 책임자는 "딥시크 모델과 그 영향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있다"면서도 "앞으로 며칠 안에 일어날 일이 궁극적으로 이들이 평가받는 가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딥시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투자 전략 '옥석 가리기'⋯'매그니피센트 7' 실적 발표 주목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옥석 가리기'를 강조했다. UBS의 선딥 간토리 전략가는 "기술 부문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견고한 자본 지출과 AI 수익화의 진전, 강력한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한 AI 주식에 대한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는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의 실적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AI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쇼크'는 일시적 조정일까,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일까? 딥시크의 등장은 AI 시장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지폈다. 투자자들은 딥시크가 촉발한 이번 'AI 쇼크'가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지 판단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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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딥시크 쇼크'에 월가 '패닉'⋯나스닥 3%↓ 엔비디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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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쌍두마차에 촉각
- 뉴욕증시는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그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경기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증시 상승을 견인해왔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이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증시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에드워드 존스의 앙헬로 쿠르카파스는 "연준이 더 고무적인 물가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할 긴급성이 없다는 폭넓은 예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렌메이드의 마이클 레이놀즈는 "매그니피센트 7이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 해설] 긴장감 감도는 뉴욕 증시, FOMC와 빅테크 실적에 쏠린 눈 새해 첫 거래 주간을 마무리한 뉴욕 증시는 숨 고를 틈 없이 곧바로 중요한 이벤트들을 맞이하게 된다. 연준의 첫 FOMC 회의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기업들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 속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FOMC는 지난해 12월 연준의 매파적 기조 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금리 인하 시점,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 지난해 12월, 연준은 예상보다 강경한 '매파적' 기조를 드러내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올해 물가 상승 압력에 대비해 금리 인하 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후 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근원 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번 주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기 위한 조건에 주목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앙헬로 쿠르카파스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재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준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제 활동이 강세를 보이는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연준이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쿠르카파스는 "연준이 더 고무적인 물가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할 긴급성이 없다는 폭넓은 예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즉,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의 이러한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시장과 연준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빅테크 실적, 증시 상승세 이어갈까? 연준의 금리 정책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요인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압도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며 증시를 견인해왔다. 하지만 이들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들 기업은 S&P 500의 다른 기업들보다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해왔지만, 동시에 밸류에이션도 높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글렌메이드의 마이클 레이놀즈는 "매그니피센트 7이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일부 기업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놓는다면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트럼프의 그림자, 시장에 드리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역시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동시에 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 아메리카의 래리 워터는 "연준이 관세에 대해 좀 더 확고한 견해를 취하고 있고…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하여 연준이 관세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힌트가 있다면, 주식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예측 불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의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 찾는 뉴욕 증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수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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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쌍두마차에 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