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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두달 연속 상승세
-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가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5%로 시장 금리상승과 우대금리 확대 등으로 9월 대비 0.14%p(포인트)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금리는 연 5.24%로 9월 대비 0.07%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6월(4.81%)과 7월(4.80%)에 두 달 연속 하락한 이후, 8월(4.83%)에 반등하며 현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4.56%로 0.21%포인트 상승했으며, 일반 신용대출의 금리는 6.81%로 0.22%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다섯 달 동안,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넉 달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대출금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 기업대출 금리는 0.06%p 상승했고, 가계대출 금리는 0.1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격차는 1.29%p로 전월 대비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72%로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5.19%로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가계 경제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격차는 2.47%p로 전월 말 대비 0.02%p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4.53%)의 상승 폭(0.23%p)이 변동형 금리(4.64%·0.13%p) 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변동형과 고정형 금리 간의 금리 차이가 한 달 사이에 0.21%p에서 0.11%p로 줄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이용 비중도 75.2%에서 67.2%로 8%p 감소했다. 기업 대출금리도 0.06%p 상승하여 5.33%를 기록했으며, 대기업 금리는 5.30%, 중소기업 금리는 5.35%로 각각 0.12%p, 0.01%p 올랐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가계와 기업 대출을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도 5.17%에서 5.24%로 0.07%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3.91%로 0.17%p 상승했으며, 금융채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4.07%로 0.11%p 증가했다. 한편,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9%p로 전월 대비 0.07%p 감소했다. 이는 예금 금리의 인상 폭이 대출 금리의 상승을 넘어섰기 때문에 두 달 연속 축소되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9%p로 전월(1.36%p)보다 0.07%p 줄었다. 예금 금리 인상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 살펴본 예대 금리차(2.47%p) 역시 0.02%p 좁혀졌다. 이는 총수신(예금) 금리가 2.72%로 0.04%포인트 상승한 반면, 총대출 금리는 5.19%로 0.0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의 금리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주요 원인으로 은행채(1년물 0.12%p, 5년물 0.28%p 상승)와 코픽스(COFIX, 은행권의 자금 조달 비용을 반영하는 지표) 등 지표금리의 상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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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두달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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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엔저에 일본여행·엔화투자·직구족 급증
- 엔화가치 하락이 가팔라지며 11월 들어 100엔당 860원대로 진입하자 일본여행과 엔화 투자는 물론이고 엔저효과로 일본 직구족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9 올해 1~3분기 온라인쇼핑을 통한 일본상품 직접구매액은 14.2% 증가한 34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직구액은 10.8% 줄어든 1조3928억 원으로 감소했다. 개인 소비자들의 직구로만 한정해 보면 미국보다 일본에 뚜렷하게 쏠리고 있다. 국내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올해 1∼10월 개인 기준 일본 구매대행 건수가 미국 구매대행 건수보다 15.3%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미국 구매대행 건수가 일본 구매대행 건수보다 37.4% 많았다. 올해 1∼10월 일본 구매대행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지만, 미국 구매대행 건수는 32% 급감했다. 이는 '강달러와 엔저' 효과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4일 1363.5원까지 오르는 등 최근 13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원/엔 환율은 이날 100엔당 867.86엔에 거래됐다. 지난 6일에는 867.38원을 기록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몰테일의 B2B(기업간거래) 포함 전체 직구 규모를 보면 한국∙미국 거래액이 한국∙일본 거래액을 압도하지만 개인 고객의 구매대행 신청은 일본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 직구족들은 카베진·샤론파스·에비오스 등 의약외품과 건강기능식품, 스노우피크·이와타니·도요토미 등 캠핑용품, M65 등 밀리터리풍 의류, 아식스·뉴발란스·아디다스 등 신발, 게임·애니메이션, 아이돌 굿즈 등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는 유럽산 와인까지 일본에서 직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세금을 내더라도 와인을 일본에서 직구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고객이 점차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1∼10월 와인 일본직구 대행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일본에 대한 여행객 증가와 함께 엔화가치 상승 기대감에 따른 투자나 여행자금 목적으로 엔화를 매입하는 사례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7일 기준 1조1407억엔(약 9조92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조489억엔에서 일주일 새 918억엔(약 8000억원) 불어난 액수다. 이달 들어 일평균 1000억원 넘게 급증하면서 8~9일 기준 집계는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앞서 엔화예금은 올해 1월 7583억엔에서 4월 5978억엔까지 감소했다. 이후 증가세로 전환해 9월 1조335억엔으로 1조엔을 돌파했다. 엔화가 900원대에서 8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저점 매수세는 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원화를 엔화로 바꾸는 환전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5대 은행이 원화를 받고 엔화를 지급한 엔화 매도액 규모는 올 1~10월 누적 3228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엔화 매도액인 801억엔 대비 4배에 이르는 액수다.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와 엔저가 맞물려 일본을 찾는 국내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인의 1~9월 누적 일본관광객수는 489만4000여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만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57만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만(38만5300명)과 중국인(32만5600명)이 뒤를 이었다. NHK 등 일본 현지매체들은 이와 관련,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며 "한국인, 필리핀인, 싱가포르인의 총소비액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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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엔저에 일본여행·엔화투자·직구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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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개월 만에 최저치⋯美·中 수요감소로 이틀간 6% 이상 하락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수요감소 등 영향으로 2%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6%(2.04달러) 내린 배럴당 75.33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일시 74.91달러로 7월이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2.3%(1.85달러) 하락한 배럴당 79.76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도 7월이래 최저치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이틀간 6%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로 수요감소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석유협회(API)가 지난 7일 저녁에 발표한 미국 주간석유통계에서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은 시스템개선을 이유로 이번주 석유재고 통계 발표를 연기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시장 애널리스트는 "원유재고 통계는 석유수유의 둔화 우려에 박차를 가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도 줄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3.3%)를 크게 하회하는 것은 물론, 전월(6.2%)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해 글로벌 수요 부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또한 유로존의 9월 소매 판매도 크게 감소해 소비자 수요 약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세계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 글로벌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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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개월 만에 최저치⋯美·中 수요감소로 이틀간 6%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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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등 자체감산 연말까지 지속 방침에 상승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체감산을 연말까지 유지할 방침을 밝히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아시아 싱가포르시장 오전장(한국시간 오전 9시)에서 미국 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0.7%(54센트) 오른 배럴당 81.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0.5%(41센트) 상승한 배럴당 85.3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자체감산을 연말까지 지속할 방침을 나타내면서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12월에 자체 감산안을 다시 검토해 더 연장할지 아니면 감산량을 늘릴지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는 내달 한달 동안 원유생산량을 일일 100만 배럴 줄인 900만 배럴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번 추가 감산조치가 원유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도울 목적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들의 예방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날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을 일일 30만 배럴 자발적으로 추가 감축하는 방안을 12월 말까지 지속한다고 발표했다. OPEC+는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조치로서 지난해부터 감산에 들어갔다. ANZ의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2주간의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인 후 중동 지정학적 분쟁에 관련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완전히 해소됐다"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수요전망으로 옮겨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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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등 자체감산 연말까지 지속 방침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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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가격 2년3개월만에 15% 급반등…메모리반도체 불황 종료 기대감↑
- 하락세를 이어가던 D램 가격이 2년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낸드플래시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길었던 메모리 반도체 불황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부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1일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전달보다 15.38% 상승한 1.5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D램 고정거래가가 오른 것은 2021년 7월(7.89%)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당시 4.10달러였던 평균 고정거래가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9월(1.30달러)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주요 메모리 업체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메모리 시장 회복 추세도 가속화되고 전 분기 대비 가격 상승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는 DDR4와 DDR5 모두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DDR4와 DDR5 제품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13%,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다만 공급업체가 4분기에 공격적으로 가격 인상을 하는 반면, 내년 상반기 수요 전망은 보수적이고 불확실하다"며 "내년 1분기 D램 계약 가격 인상은 전 분기 대비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감산기조에 하락세를 멈췄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0월 고정 거래가격은 평균 3.88달러로, 전월보다 1.59% 올랐다. 낸드 가격 역시 2021년 7월(5.48%) 이후 보합과 하락을 반복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 2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앞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전날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며 "생산 하향 조정을 지속하는 중이며 재고 수준은 D램과 낸드 모두 5월 피크 아웃(정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사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메모리 시장 회복 추세도 가속화되고 전 분기 대비 가격 상승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당분간 낸드 감산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빠른 시간 내 재고 정상화를 구현하기 위해 추가 선별적인 생산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D램 대비 낸드의 생산 하향 조정폭은 당분간 상대적으로 더 크게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도 "감산 원복은 재고 수준과 시장 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D램보다는 낸드의 업계 재고 수준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낸드의 보수적 생산 기조는 당분간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반등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실적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올해 3분기 매출 9조662억 원, 영업손실 1조7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늘었고 적자 폭은 38% 줄었다. 삼성전자도 3분기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반도체 적자로, 상반기 적자(8조9천400억원)를 포함하면 올해 낸 반도체 적자만 12조6900억원이다. 하지만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4조3600억원)보다는 적자 폭을 6000억원가량 줄였다. DS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6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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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가격 2년3개월만에 15% 급반등…메모리반도체 불황 종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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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억제제 스타틴, 당뇨병 발병 위험 상승 가능성
-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억제제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과학문화 포털 '스터디파인즈(StudyFinds)'에 따르면, 한국 연구팀이 스타틴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한편 당뇨병 발병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 같은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나, 로수바스타틴은 특히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스타틴의 이중적 효과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콜레스테롤 관리와 당뇨병 예방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크레스터(Crestor)와 같은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는 로수바스타틴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지만, 아토르바스타틴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스타틴은 일반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되며, 이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있는 관상동맥 질환 환자에게 특히 권장된다. 스타틴의 장기적 사용을 고려할 때, 약물의 안전성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스타틴과 관련된 부작용으로는 근육 증상과 간 기능의 상승이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고효능 스타틴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타틴의 종류에 따라 이러한 부작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3500만 명이 스타틴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국내 12개 병원에서 심혈관 질환(안정형 협심증,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등) 환자 4400명을 대상으로 로드스타(LODESTAR) 연구를 수행했고, 이 과정에서 무작위로 참가자를 1대1로 두 번 배정했다. 연구 과정에서 연구진은 전체 사망률, 심장마비 발생 빈도, 뇌졸중 발생 빈도, 관상동맥 재개통술 성공률 등을 비교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발병률, 심부전으로 인한 병원 입원률, 중증 혈전증 발생률, 백내장 수술 빈도 등의 다양한 건강 지표도 평가했다. 연구에 참가한 전체 환자 중 98.7%(4341명)이 연구를 완료고, 연구 결과 두 그룹 간에 전체 사망률, 심장마비(심근경색) 발생률, 뇌졸중 발생률, 혈관 재개통 절차의 성공률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연구진은 1차로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50~70mg/dL)에 따라 스타틴의 강도를 조절하는 그룹과 고강도 스타틴을 유지하는 그룹으로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는 2023년 3월에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차 무작위 배정으로, 고효능 스타틴인 로수바스타틴군과 아토르바스타틴군으로 각각 1대 1 무작위 배정을 시행해 임상적 효과와 부작용 등을 분석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능과 당뇨병, 백내장 수술 등 스타틴 관련 부작용 발생에 있어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 간 차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추적 조사 기간 동안, 로수바스타틴 그룹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68mg/dL로, 아토르바스타틴 그룹의 평균 71mg/dL보다 낮게 유지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스타틴과 관련된 부작용은 아토르바스타틴 그룹에서 당뇨병이 5.3%로 발생했으며, 이는 로수바스타틴 그룹의 7.2%보다 낮았다. 또한, 백내장 수술의 경우도 아토르바스타틴 그룹이 1.5%로, 로수바스타틴 그룹의 2.5%에 비해 낮은 비율을 보였다. 3년 동안의 연구 기간 중에, 사망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은 로수바스타틴 그룹이 8.7%, 아토르바스타틴 그룹이 8.2%로, 두 그룹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다. 아토르바스타틴 그룹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강도 스타틴의 사용이나 에제티미브와 같은 다른 약물과의 병용이 더 자주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주로 아시아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했고, 3년이라는 연구 기간 동안 두 가지 스타틴 유형의 장기적 효과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가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며, 확장된 모니터링을 통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연세대학교 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에 대한 항콜레스테롤 치료에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그리고 3년 이내의 모든 관상동맥 재개통에서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며 "이전에는 대규모 환자 대상으로 이 두 약물의 장기적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 개개인의 의학적 특성을 고려해 더 적합한 스타틴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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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억제제 스타틴, 당뇨병 발병 위험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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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 또 상승
- 2023년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90%로 8월(4.83%)보다 0.07%p(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9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81%로 전월대비 0.16%p 상승했다. 2023년 9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8%로 전월말대비 0.01%p 상승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17%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8월에 이어 9월까지 2개월째 오르고 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35%)과 일반 신용대출(6.59%)이 각 0.04%p, 0.06%p 높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4.30%)의 상승 폭(0.05%p)이 변동형 금리(4.51%·0.01%p)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한 달 사이 76.5%에서 75.2%로 1.9%p 줄었다. 기업 대출금리(5.27%)도 0.06%p 뛰었다. 대기업 금리(5.18%)와 중소기업 금리(5.34%)는 각 0.01%p, 0.10%p 올랐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8월 5.10%에서 5.17%로 한 달 새 0.07%p 오르면서 6월(5.17%p)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시장 금리 상승과 함께 3.81%로 0.16%p 올랐다. 올해 1월(3.8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74%)는 0.15%p 늘었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96%)도 0.17%p 올랐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 금리차는 1.36%p로 전월(1.45%p)보다 0.09%p 줄었다. 예금 금리 인상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예대 금리차가 한 달 만에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49%p)도 0.01%p 좁혀졌다. 총수신(예금) 금리(2.68%) 오름폭(+0.01%p)이 총대출 금리(5.17%·+0.00%p)보다 컸기 때문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27%)과 신용협동조합(4.02%), 상호금융(3.77%), 새마을금고(4.53%)에서 각 0.06%p와 0.06%p, 0.05%p, 0.04%p 높아졌다. 9월 중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76%)의 경우 0.58%p 줄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6.17%·+0.12%p), 신용협동조합(6.08%·+0.05%p), 상호금융(5.67%·+0.01%p)는 올랐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해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요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들의 자금 확보 노력 등의 영향으로 수신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도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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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 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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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기 섭취, 제2형 당뇨병 위험 62% 증가
-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를 자주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62%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피플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 T.H.찬 공중보건대학원 샤오 구 박사팀은 최근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서 미국인 21만6695명의 건강 데이터를 최대 36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붉은 고기와 제2형 당뇨병 위험사이의 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붉은 육류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의 연관성은 발견됐지만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사례를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는 연관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NHS), NHSⅡ, 건강 전문가 추적 연구(HPFS) 등에 참여한 21만6695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최대 36년 동안 2~4년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음식 섭취 빈도 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가공이나 비가공 붉은 고기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과 관련이 깊다는 결론을 얻었다. 참가자 중에서 2만2761명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특히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한 참가자는 적게 먹은 참가자에 비해 질병 발병 위험이 6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가공된 붉은 고기를 매일 추가 섭취한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46% 더 높았으며,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를 매일 추가로 섭취한 경우 발병 위험은 24%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월터 윌렛(Walter Willett) 교수는 "최적의 건강과 웰빙을 원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붉은 고기 섭취가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견과류나 콩류 대체 권장 이번 연구에서는 또 하루에 섭취하는 붉은 고기의 양을 식물성 단백질이나 다른 단백질 공급원으로 대체할 때의 잠재적 효과도 살펴보았다. 붉은 고기를 견과류와 콩류로 대체한 경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0% 낮아졌으며, 유제품으로 대체하면 22%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붉은 고기 소비를 줄이는 것은 잠재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3700만 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 중 90%에서 95%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해당 질병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도 당뇨병 환자 증가 추세 한국도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붉은 고기 소비가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붉은 고기 소비량은 2022년 기준 약 5.3kg으로, 세계 평균인 2.5kg을 크게 상회한다. 이러한 붉은 고기 소비 증가는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2형 당뇨병 환자 수는 2023년 기준 464만 명으로, 성인 인구의 약 10명 중 1명꼴이다. 이는 2010년 219만 명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수치이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과체중, 비만, 운동 부족,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붉은 고기 섭취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붉은 고기 섭취량을 줄이고, 견과류나 콩류, 유제품 등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대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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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기 섭취, 제2형 당뇨병 위험 6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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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8월 생산자물가 0.9% 상승…유가 상승 여파
- 8월 생산자물가가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공산품, 농산물 가격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1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9%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 1.0%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가격변동을 측정하는통계로서 경기동향판단지표, GDP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0.3%)과 8월(0.9%) 두 달 연속 올랐으며, 8월 상승 폭은 지난해 4월(1.6%) 이후 가장 컸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7.3% 상승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은 13.5%가 급등했다. 축산물은 1.5% 올랐고 수산물은 전월과 비슷했다. 특히 식품은 전월 대비 3.4% 올랐고 신선식품은 14.6% 급등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은 0.3%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탄과 석유제품이 11.3% 급등했고, 화학제품은 1.4% 올라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력과 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가 5.8%가 내려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 0.8%, 음식점과 숙박서비스 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호텔은 7.3%, 휴양콘도는 무려 18.2% 급등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112.7%), 시금치(56.7%) 등 농산물이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은 쇠고기는 10.2% 껑충 뛰었고, 돼지고기는 1.6% 올랐다. 경유(17.4%), 나프타(15.3%), 프로필렌(13.7%), 호텔(7.3%), 휴양콘도(18.2%), 시내버스(7.7%) 등의 상승 폭도 컸다. 한편,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7월 대비 1.4% 올랐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각 5.1%, 0.9%, 1.2%씩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7월보다 1.6% 뛰었다. 농림수산품(7.1%), 공산품(2.1%), 서비스(0.3%) 등이 올랐고 광산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생산자물가지수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 지수에 다양한 품목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지수 수준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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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8월 생산자물가 0.9% 상승…유가 상승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