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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분기 산업대출 27조원 증가…"기업 운전자금 수요늘어"
- 우리나라 1분기(1~3월) 은행권의 산업대출이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와 맞물려 27조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9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7조원 늘었다. 분기별 산업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13조9000억원)와 비교해 거의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제조업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말 457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469조4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동안 6000억 원 감소했던 것이 1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된 것이다. 화학·의료용 제품(+3조2000억원),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1조2000억원), 기타기계·장비(+8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제조업 대출 잔액의 증가 폭은 2020년 2분기(+16조 1000억 원) 이후 최대였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천217조 8000억원에서 1228조 8000억원으로 11조 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 분기(+11조 9000억원)보다 소폭 축소되어 2분기 연속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도·소매업(+4조 원) 등의 증가 폭이 확대되었으나, 부동산업(+3조 3000억원) 등의 증가 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말 건설업 대출액은 건물 건설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5조4000억원에 달하며, 전 분기 말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1분기 동안 운전자금이 14조 7천억 원, 시설자금이 12조 3000억 원 각각 증가했다. 금융업권별로 나눠보면, 예금은행의 1분기 대출 증가 폭(+25조 7000억 원)은 지난해 4분기(+16조 9000억 원)보다 커졌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는 3조1000억원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조 3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전체 사업 대출금 증가 배경에 대해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이 강화되었고,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더해진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조업 대출 증가 폭 확대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에는 기업들이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을 상환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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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분기 산업대출 27조원 증가…"기업 운전자금 수요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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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경제 호조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상승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중국경제 호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83센트)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 상승폭은 지난 13일 이후 최대폭이다. WTI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다시 80달러대를 회복했으며 이번주 한 주 동안에 2.30% 올랐다 북해산 브레트유 7월물은 0.9%(71센트) 상승한 배럴당 83.9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아 원유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해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6.7% 증가해 월가 예상치(5.4%)를 웃돌았다. 4월 지표는 지난 3월 4.5% 증가폭을 크게 넘어서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미국경제 둔화가 회피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가치 약세 전화은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장중 104.79까지 오른 후 104.39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와 함께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유가를 지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가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존의 감산이 오는 3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3%(31.9달러) 오른 온스당 2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이날 장중 온스당 2437.7달러까지 치솟아 약 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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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경제 호조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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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월 취업자 26만명↑…실업자 증가폭 3년만에 최대
- 한국의 4월 취업자 수가 20만명대 이상 증가했다. 수출 호조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고, 돌봄 수요도 증가한 결과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아울러 실업자는 8만명 이상 늘어 3년2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올해 1~2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3000명으로 줄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반면,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60세 이상은 29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표보면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다. 2022년 11월 10만1000명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3000명 늘었고, 임시직도 20만명 증가했다. 반면, 일용직은 14만7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 수는 9만4000명 감소했다. 2018년 10월 10만1000명 감소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6%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어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 실업자도 각각 1만1000명, 2만6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서운주 국장은 "2022년과 2023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크게 줄었던 누적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60대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함께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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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월 취업자 26만명↑…실업자 증가폭 3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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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융권 가계대출 4.1조 증가⋯석 달 만에 반등
- 지난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2월과 3월 감소세를 보였던 가계대출이 석달 만에 반등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발표한 '2024년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서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4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지난 3월 5000억원에서 4월 4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기타대출의 경우 전월대비 3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 전환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둔화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5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1조원 감소했다. 전월(3조3000억원 감소) 대비 감소폭은 줄었지만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세부업권별로는 상호금융업권에서 2조1000억원 감소했고 여신전문금융사, 저축은행, 보험업권에서는 각각 6000억원, 5000억원, 100억원 증가세를 보였다. 4월중 은행 기업 대출은 11조9000억원 늘어 전월(+10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4월중 기준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2009년 6월) 이후 역대 세 번째로 큰 수준이다.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인 건 2020년 4월(28조 9000억원)이다. 대기업 대출도 6조5000억원으로 전월(4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5조4000억원 늘어 전월(6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청약으로 인한 기타대출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이 4월 가계대출 증가규모에 일부 영향을 주었으나, 디딤돌(구입자금대출)·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 정책성 자금과 함께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도 원인으로 작용한 만큼 관계부처간 협의, 금융권과의 긴밀한 소통 등을 통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 지속,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 등으로 인해 향후 가계대출 증가세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가계부채가 GDP 성장률 내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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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융권 가계대출 4.1조 증가⋯석 달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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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혼조세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0.1%(5센트)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지난 3월 12일 이후 7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0.36%(30센트) 상승한 배럴당 83.7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동 리스크가 누그러진 점과 원유 재고가 증가한 때문이다. 전날에는 3%대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급락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줄어들거나 반등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나흘간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을 검토해 온 하마스는 조만간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추가 협의를 위해 협상단이 조만간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 검토에 관한 긍정적 태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점도 유가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지난 4월 26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 재고가 7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휘발유의 주간 공급은 34만 배럴 증가했고, 경유는 73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EIA는 집계했다. 원유 시장은 일반적으로 메모리얼 데이부터 여름 드라이빙 시즌까지 4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휘발유 수요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완화되면서 위험 프리미엄은 현저히 줄어들어 유가 하락폭을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도 미국 장기금리 하락에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1%(1.4달러) 내린 온스당 230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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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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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리스크 고조 등 영향 6거래일 연속 상승세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중동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0.4%(32센트)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6%(52센트) 상승한 배럴당 91.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으며 이번주에만 4%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외교관에 대한 공격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전역의 이스라엘 대사관에 경계령까지 내려졌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이란이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세계 원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다면 전례가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또 하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드론으로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고 있는 점도 공급 부족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도 원유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전달보다 30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2월(27만명)과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20만명 증가)를 크게 넘어섰다. 반면 평균시급 상승률은 2월보다 축소됐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은 “노동참가율이 상승해 노동력의 증가가 인플레 압력을 높이지 않고 고용확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라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남겨져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으며 미국 경제는 연착륙해 원유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강해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6%(36.9달러) 오른 온스당 23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2350달러까지 치솟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라살 퓨처 그룹의 토드 맥클허니 애널리스트는 "중동정세의 악화우려로 세이프헤이븐(안전 피난처)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 고용통계에서 강력한 고용증가가 나타났지만 임금상승이 시장예상 범위내에 머물며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받아들여진 점도 금 가격 상승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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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리스크 고조 등 영향 6거래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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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온라인쇼핑 두자릿수 급증…농축수산물 3년만에 최대 증가율
-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친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2021년 1월 이후 37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11.0%(1조8856억원) 증가한 18조9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2월 초까지 진행된 설 맞이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의 지난해 대비 증가폭이 48.9%(3572억원)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월 전년 대비 63.8%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21.6%·3801억원)의 증가폭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2월 거래액은 2조1369억원이다. 온라인쇼핑 전책 거래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13.6%)를 차지하고 있는 음·식료품 거래액도 전년보다 20.9%(4451억원) 늘어난 2조5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사실 2월은 다른 달에 비해서 날짜 수가 적어 거래 규모 자체는 다른 달에 비해서 조금 적은 편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명절과 연관이 있는 상품군들이 전년 대비 증가를 주도했다고 집계되고 있다"며 "식자재라든지 설 연휴로 인한 여행·교통 수요가 늘어난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통신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21.7%(1536억원) 감소했고, 화장품도 11.7%(1275억원)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로는 신발(19.3%) 등에서 증가했으나, 음·식료품(-11.7%), 여행 및 교통서비스(-8.0%)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6%)이 가장 컸고, 그 뒤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11.3%), 음식서비스(10.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2.1%(1조5303억원) 증가한 14조2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0.6%포인트(P) 증가한 74.8%였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중에서 통신기기(-18.5%)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24.6%), 여행 및 교통서비스(23.5%), 농축수산물(52.7%)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3%)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 음·식료품(14.0%), 여행 및 교통서비스(10.2%)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4%)가 가장 높았고, 애완용품(82.5%), 아동 유아용품(82.1%)이 뒤를 이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의 거래액은 10.8% 증가한 11조8776억원을, 전문몰은 11.3% 증가한 7조990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전용몰 거래액이 12.6% 오른 14조6489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이 6.0% 증가한 4조3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액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6.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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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온라인쇼핑 두자릿수 급증…농축수산물 3년만에 최대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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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등 모바일 기기 결제, 실물카드 첫 '추월'
- 네이버페이·삼성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금액이 실물 신용카드 이용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액은 일평균 1조47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실물카드 이용액(1조443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모바일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쇼핑과 택시호출 등 비대면 결제와 직접 기기에 터치하는 대면 결제 등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결과다. 다만 민간소비 회복세가 위축되면서 전체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결제를 형태별로 살펴보면 삼성페이 등 대면 결제가 3110억원으로 전년 보다 35.7% 증가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에서 간편 카드결제를 하는 경우는 1조1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반면 실물 카드 이용액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 등을 포함한 전체 하루 카드 결제액은 3조3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3조1080억원에 비해 6.2%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늘었지만 증가율은 전년 12.7%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민간 소비 회복 모멘텀이 약화하면서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 2022년 8.7%에서 작년 5.3%로 하락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2조6210억원, 체크카드가 6660억원 결제됐다. 증가율은 각각 6.9%, 4.5%였다. 이 역시 전년 증가율 13.5%, 9.6%의 절반 수준이다. 선불카드 이용액은 이 기간 145억원에서 97억원으로 33.3% 줄었다. 코로나19 기간 이뤄진 재난지원금 지급이 완전히 종료된 영향이다. 어음과 수표 결제금액은 15조5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최근 어음과 수표 결제액은 전자지급수단 확대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92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자금융공동망은 1.0% 증가해 84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오픈뱅킹공동망은 1조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2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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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등 모바일 기기 결제, 실물카드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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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주담대 급증 여파 2월 '1100조원' 돌파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도 2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100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아파트 거래량 증가와 입주 물량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00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해 1월(-4조6755억원), 2월(-2조7561억원), 3월(-7109억원) 감소하다가 4월부터 상승 전환했다. 가계대출 급증은 주담대가 주도했다. 2월 주담대는 전월보다 4조7000억원 늘어난 860조원을 기록했다. 12개월 연속 오름세다. 2월 기준으로는 2020년(7조8000억원)과 2021년(6조5000억원) 이후 역대 3번째 높은 수준이다. 전세자금 대출도 지난해 2월 2조5000억원 감소에서 3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7000억원 줄며 잔액은 23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명절 상여금 유입 등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담대 증가는 아파트 매매와 입주 물량 증가에 영향 받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1000가구로 지난해 11월(2만7000가구)와 12월(2만4000가구)보다 늘었다. 아파트 1월 입주 물량 역시 4만 가구로 11월(3만9000가구)과 12월(42만4000가구)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한은은 추세적으로는 하락세라는 평가를 내놨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는 전월에 비해 증가 규모가 축소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조정 흐름의 선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과 1월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주담대 대환 등 정책 금융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달 5조2000억원 늘며 126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6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3조3000억원 늘었다. 2월 기준 12년 만의 최대폭 증가다. 중소기업은 은행의 관련 대출 확대전략에 기업의 시설자금 및 명절자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기관들의 양호한 투자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금리하락 등에 따른 조달 유인 증대 등으로 전월(3조6000억원)에 이어 순발행이 4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CP·단기사채는 은행대출 활용 등으로 소폭 순상환이 이뤄지며 6조6000억원에서 8000억원 순상환을 보였다. 원 차장은 "대기업은 은행이 기업 대출 영업에 적극적이었던 점과 명절 전 단기 자금 수요 발생 영향이 있었다"면서 "회사채는 기관 수요가 양호해졌고, 만기 도래 집중에 따른 부담 해소 차원의 선차환 수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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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주담대 급증 여파 2월 '11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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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온라인 쇼핑 20조원 돌파⋯1월기준 사상최대
-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조원을 훌쩍 넘기면서 1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구매와 해외여행 예약이 늘면서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통계 작성 이래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12.1%(2조1871억원) 증가한 20조2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후 3개월 연속 20조원을 훌쩍 넘겼다. 상품군별로 보면 긴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25.8%·4687억원)가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1월 거래액은 2조2827억원으로, 현행 상품군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액이기도 하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전년보다 13.7%(3515억원) 늘어난 2조9180억원이었고, 농축수산물은 11.6%(1238억원) 증가한 1조1939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상품군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였다. 화장품도 21.2%(1960억원) 늘어난 1조121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크게 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증가율로 보면 통신기기가 가장 크게 늘어 전년보다 33.6%(1672억원) 증가한 665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연초 새 휴대전화 기종이 출시된 효과로 분석된다. 전월 대비로는 음·식료품(14.3%)에서 늘어난 반면, 동절기 옷 구매 기저효과로 의복(-25.9%)은 감소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4%)이 가장 컸고, 그 뒤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11.3%), 음식서비스(1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0.4%(1조4136억원) 증가한 15조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1.1%포인트(p) 감소한 74.1%였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중에서 의복(-1.6%)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16.6%), 여행 및 교통서비스(24.6%), 생활용품(13.6%)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7%)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 음·식료품(14.5%), 여행 및 교통서비스(10.2%)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4%)가 가장 높았고, 애완용품(82.5%), 아동 유아용품(82.1%)이 뒤를 이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의 거래액은 11.4% 증가한 12조8130억원을, 전문몰은 13.3% 증가한 7조4671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전용몰 거래액이 13.3% 오른 15조6090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이 8.1% 증가한 4조 6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액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7.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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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온라인 쇼핑 20조원 돌파⋯1월기준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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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국민소득, 대만 추월…환율 안정세 덕분
- 2023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년 만에 다시 대만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한국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3.4% 증가해 2236.3조원이었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4% 성장한 1조7131억달러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민간 소비, 정부 소비, 수출 및 수입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4405.1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3745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한국과 대만의 명목 GNI 증가율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안정적이었지만 대만 달러화 환율이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의 GNI는 대만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1인당 GNI(3만3299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치다. 지난 2022년 한국의 1인당 GNI는 유엔 기준으로 3만2780달러에 그쳐, 대만의 3만3624달러보다 적었다. 한국의 1인당 GNI가 대만보다 낮은 것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가까스로 대만을 재역전하는 데 성공한 것은 대만의 환율 상승 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기자설명회에서 "지난해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1% 상승한 데 반해 대만 달러화 환율은 4.5%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22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12.9% 상승하는 등 원화 약세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만의 명목 GNI 증가율은 3.9%로 한국과 같았다. 최 부장은 대만을 포함해 보다 정교한 1인당 GNI의 국제 비교는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환율과 인구수 등을 반영해 늦으면 올해 7월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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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국민소득, 대만 추월…환율 안정세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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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증가추세…건설 13여년 만에 최대폭 증가
- 지난 1월 산업 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소비도 0.8% 늘어났으나 설비투자는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1월 증가율은 1%에 미치지 못했고 투자는 5.6% 쪼그라들며 6개월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다만 건설수주는 12.4% 증가하면서 13년여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0.7%)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4%)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월은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46.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8.6%), 기계장비(-11.2%)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으로 1.3% 뒷걸음질쳤다. 통신·방송장비는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월 반도체 감소는 11월과 12월의 기저효과가 컸다"며 "지난해 2월이 거의 저점이었고 계속 높은 생산이 유지하고 있어서 이번엔 숨고르기 정도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제조업 출하는 통신·방송장비(25.0%), 석유정제(3.3%), 의료정밀광학(10.5%)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32.6%), 기계장비(-11.6%), 기타운송장비(-19.9%)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5.6%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는 삼성전자 갤럭시S 24 출시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25.5%), 전자부품(-8.9%), 화학제품(-4.0%)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1.8%), 기계장비(5.2%), 식료품(6.9%)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0.8%로 전월대비 6.5%포인트(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11월(0.0%) 보합 이후 12월(1.1%) 증가했으나 지난 1월 증가폭은 0.1%에 그쳤다. 도소매(-1.0%), 예술·스포츠·여가(-8.9%) 등에서 줄었으나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에서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0.1%) 하락한 이후 12월(0.6%), 1월(0.8%) 미약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복 등 준내구재(-1.4%),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줄었다. 승용차의 경우 1월부터 8000만원이 넘는 법인자동차는 번호판을 연두색으로 의무화한 것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화장품 등 비내구재(2.3%)에서 판매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이같은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지는 한 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며 "계속 상승세를 보일지는 지켜보고 판단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1월 -5.6%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9%), 11월(-2.0%) 감소를 기록한 뒤 12월(2.3%) 증가한 뒤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감소폭은 지난해 7월(-8.6%)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2.3%) 및 토목(12.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2.4%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2월 14.2% 증가 이래 최대 증가다. 통계청은 "아파트 공사실적 공장부분에서 실적이 좋았고 토목도 실적 늘었는데 플랜트쪽이 있어서 1월에 다소 큰 폭 증가했다"며 "동행지수는 플러스(+) 전환했고 선행지수는 계속 플러스를 보이다가 보합했는데 경기 자체는 좋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통계청은 또한 "지금 수주는 전반적으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포함해서 건설경기 자체에 부담도 좀 있을 것이고 아직 금리인하가 시작된 게 아니라서 건설업계들도 자금조달이나 비용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생각보다 건설비용이 최근 1년반 2년 동안 상당히 증가한 것도 종합적으로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했으나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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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증가추세…건설 13여년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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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가계 빚 1886조원 또 역대 최대…증가폭은 3번째 최저
-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 신용(빚)이 주택담보대출과 연말 카드사용액 증가 등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8조 원 불어 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분기별 증가폭은 축소됐으며 연간 증가폭도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20일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발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카드사, 백화점 등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이 188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9월 말·1878조3000억 원)보다 0.4%(8조 원) 늘어났다. 가계신용은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2022년 4분기(-3조6000억 원)와 작년 1분기(-14조4000억 원) 잇따라 뒷걸음쳤지만 2분기(+8조2000억 원) 반등한 뒤 3분기(+17조 원)를 거쳐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이 1768조3000억 원으로 3분기 말(1761조7000억 원)보다 0.4%, 6조5000억 원 증가했다. 역시 잔액이 종전 기록인 작년 3분기(1761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064조3000억 원)이 15조2000억 원 급증하며 직전 분기에 이어 최대 잔액 기록을 또 경신했다. 증가 폭은 3분기(+17조3000억 원)를 밑돌았지만 2분기(+14조1000억 원)보다는 컸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잔액 703조9000억 원)은 8조7000억 원 줄어 9분기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3개월 사이 11조4000억 원 늘어 3분기(+10조 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1조원 늘었지만 3분기(+9조2000억 원)와 비교해 증가 폭은 작았다. 반대로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5조8000억 원 줄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4분기 가계대출이 6조5000억 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3분기 14조4000억 원보다 줄었다"며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담보대출) 공급 속도 조절과 50년 만기 대출 상품 판매 제한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여전히 15조 원 이상 늘어난 데 대해서는 "서울 입주 물량이 4분기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작년 연간 가계대출 증가 폭(+18조4000억 원)은 전반적 주택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22년(-7조 원)을 제외하면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작았다"고 덧붙였다. 신생아 특례대출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시행된 뒤 현재까지 상황을 보자면, 대환(갈아타기) 용도가 대부분이라 특례보금자리론과 비교해 가계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4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118조1000억 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1조4000억 원) 위주로 1조5000억 원 늘었다. 3분기(+2조7000억 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로,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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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가계 빚 1886조원 또 역대 최대…증가폭은 3번째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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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3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원유공급 불안과 중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1%(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72.28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이번 주에만 7% 이상 하락했으며 주간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대폭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선 브렌트유 4월물은 전장보다 1.9%(1.52달러) 하락한 배럴당 77.1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했다는 소식에도 수요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아침 에 발표한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서 견고한 노동시장 상황이 부각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했다. 이에 따라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전달과 비교해 35만3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18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지난해 11월과 12월읜 증가폭도 상향수정됐다. 평균시급은 전달과 비교해 상승률이 0.65로 시장예상치(0.3%)보다 높았다. 견고한 미국 노동시장으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율이 더욱 낮아졌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의 원유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에 원유 선물시장에 매도세가 강해졌다. 또한 중국경제가 감속해 원유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날 발표한 중국경제 연차보고서에서 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해 지난해(5,2%)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개발회사의 정리와 재편 등 대응이 늦춰진다면 올해와 내년은 4%에도 미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기존에 합의한 감산안을 계속 유지하기로 해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현재 시행 중인 감산 정책을 연장할지 여부를 오는 3월 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 11월에 올해 1분기까지 감산 규모를 하루 220만배럴까지 늘리기로 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과 인질·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가 크게 밀렸으나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측은 아직 협상 타결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 디렉터는 "수요 우려가 가격에 부담을 주면서 유가가 다시 겨울 거래 범위 중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완만한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유가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에 전문가들의 유가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에 WTI 가격이 평균 배럴당 78.0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80.76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다. 올해 4분기에는 평균 79.7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는 올해 1분기와 4분기에 각각 평균 82.26달러, 83.82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5영업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8%(17.4달러) 내린 온스당 205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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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3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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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취업자수 32만7000명 증가…고용률 '역대 최고'
- 지난해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늘어나면서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주력군인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 취업자수가 줄어들고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크게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 7000명(1.2%) 증가했다.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 32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다.코로나 기저 효과로 80만 명이 넘게 늘었던 2022년보다는 크게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취업자는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 1000명 늘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21만 8000명 감소한 뒤 이듬해 36만 9000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2022년에는 81만 6000명이 늘어 22년 만의 최대 폭 증가라는 기록을 남겼다.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에서 9만 8000명, 40대에서는 5만 4000명 취업자가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 36만 6000명 늘었고, 50대(5만 9000명), 30대(5만 4000명) 등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 3000명 줄었다. 2022년 13만 5000명 늘어난 뒤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도소매업에서도 3만 7000명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대신 포스트 코로나 영향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 3000명이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11만 4000명이 늘어나 취업자 수를 견인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해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7%포인트 상승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9만 3000명으로 28만 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7월 21만 1000명에서 10월에 34만 6000명까지 늘어난 뒤, 11월에 다시 27만 7000명으로 20만명대로 내려앉은 이후 다시 20만 명대에 그쳤다. 전월보다 증가폭은 커졌다. 실업자는 9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9.0%) 증가했다. 실업률은 3.3%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실업률이 상승한 건 2021년 3월(0.1%p) 이후 33개월 만이다. 2022년 고용률이 높고 실업률이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의 증가와 일상 회복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3년 연속 계속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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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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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취업자수 32만7000명 증가…고용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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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잔액 역대 최대⋯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지속
- 11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이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사진=연합뉴스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11월말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1092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4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확대되고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 수요도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5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는 축소됐다. 은행 대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4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늘었다. 주택 매매거래가 줄어들고 정부도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5조7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은 3000억원 줄어든 24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타대출은 1조원 증가한 바 있다. 고금리 영향으로 대출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유지하면서 대출잔액이 줄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9월 이후 주택 거래는 줄었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많아 잔금마련을 위한 집단대출 수요가 확대됐다"면서 "신용대출은 지난 10월 공모주 열기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자금 수요가 해소되면서 감소로 전환됐다"고 했다.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7조3000억원 늘어난 12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1조5000억원 증가한 249조8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5조8000억원 늘어난 1003조8000억원이었다. 대기업대출은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회사채는 계절적인 투자수요 부진 등으로 전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은 순상환을 기록했다. 다만 순상환 규모는 축소됐다. 10월에는 2조3000억원이 순상환됐는데, 11월엔 9000억원으로 줄었다. CP·단기사채는 지난달 2조1000억원 순상환됐다. 11월 중 은행 수신은 2308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8조4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자체 자금이 유입되면서 6조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예금금리가 오르고 은행이 법인자금을 유치하면서 13조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도 11조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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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잔액 역대 최대⋯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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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석달만에 20만명대로 축소⋯제조업 11개월 연속 줄어
-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20만명대로 다소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11개월 연속 줄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1.0%) 늘었다. 2021년 3월부터 33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증가 규모는 8월(26만8000명),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확대됐다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축소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증가폭이 둔화하더니 지난 7월(21만1000명)에는 2년 5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그러다가 8월(26만8000명) 5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9월과 10월에도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지난달 다시 둔화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오히려 1만4000명 감소한 셈이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명, 3만6000명 늘었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경제 허리층인 40대에서 각각 4만4000명, 6만2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 1개월째, 40대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5개월째 감소세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년 전보다 6만7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고용률은 46.3%로 0.2%포인트(p) 오르며 1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9000명·6.8%),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5000명·3.0%)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정보통신업(5만4000명·5.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명·6.0%) 등에서도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5만7000멍·-3.0%), 부동산업(-3만명·-5.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만6000명·-1.4%) 등에서 쪼그라들었다. 제조업 취업자도 1만1000명(-0.3%)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11개월 연속 감소한 건 2020년 3월~2021년 3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기저효과로 취업자가 줄었지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자동차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금속, 반도체 관련 전자전기 취업자 감소폭이 둔화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종사자별 지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1만9000명(2.6%), 임시근로자는 2만5000명(0.5%)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7000명(-9.2%) 감소했다. 상용직이 증가하면서 임시·일용직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5.9%)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7만8000명(-1.8%) 줄며 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무급가족 종사자도 6만3000명(-6.5%) 줄며 44개월 연속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04만6000명으로 45만4000명(2.1%) 증가했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29만5000명으로 13만6000명(-2.1%) 감소했다. 일시 휴직자는 4만명(-10.1%) 줄었다. 제조업이나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일시 휴직이 줄어든 영향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1%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p 오른 69.6%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7%) 증가했다. 실업자가 증가한 건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지난해와 같았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래 11월 기준 가장 낮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0.8%) 줄며 3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비경제 활동 중 '쉬었음' 인구는 224만1000명으로 8000명(-0.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3만5000명(14.4%), 40대 1만명(3.8%) 늘었으며 다른 연령층은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6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계속해서 증가해 왔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경제·산업에 전반적으로 정보화가 활성화되고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라 정보통신업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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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석달만에 20만명대로 축소⋯제조업 11개월 연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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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사상 첫 20조원 돌파
-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임시공휴일 지정 등의 영향으로 여행·교통서비스가 28.6% 증가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은 4일 '온라인 쇼핑 동향'을 통해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8% 증가한 20조905억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지난해 8월(15.9%) 이후 1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9%)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4666억원·28.6%), 음·식료품(3348억원·15.6%), 이쿠폰서비스(2935억원·48.9%)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에서 거래액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 지난 10월 추석 연휴에 이은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2.3%), 음식서비스(11.0%), 여행 및 교통서비스(10.5%)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전년보다 10.0% 증가한 14조715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4.8%)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20.5%), 이쿠폰서비스(31.8%)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7%), 음 식료품(12.7%), 의복(10.3%)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비중은 음식서비스(98.2%)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 아동 유아용품(82.0%), 애완용품(8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3.2%포인트) 등에서 증가했고,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0.6%p), 이쿠폰서비스(-9.7%p) 등에서 감소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의 거래액은 전년보다 8.7% 증가한 12조2972억원을, 전문몰은 17.0% 증가한 7조7933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0.2% 증가한 15조1733억원으로,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6.9% 증가한 4조9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액 중 서비스를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의 비중은 2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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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사상 첫 2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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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 하락⋯WTI 2% 하락 76달러대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04%(1.60달러)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일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1.6%(1.29달러) 내린 배럴당 81.18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주 동안의 미국 석유 재고 데이터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EIA는 시스템 업데이트로 지난주에 발표를 연기했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10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360만 배럴 증가한 4억39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8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증가폭이다.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한 2억1570만배럴을,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한 1억660만배럴로 집계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츠에 따르면 10월까지 2주 동안 4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주 동안의 재고 증가는 이같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9.1로, 직전 달 수치인 마이너스(-) 4.6보다 13.7포인트 급등했다. 하지만 향후 업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급속히 둔화했다. 6개월 후 경기 기대를 보여주는 일반 기업환경지수는 -0.9로 하락했다. 10월 수치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급락하면서 약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의 감산이 2024년까지 연장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오는 26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달려 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WTI 원유 선물이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발표 후 하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지표는 경제 연착륙 기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분쟁은 아직 세계 원유 시장에 아직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 불안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도 이어졌다. 중국의 10월 정유 처리량은 산업용 연료 수요가 약화되고 정제 마진이 축소되면서 전월 최고치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며 중국의 10월 경제활동은 호조를 보였다. 일본 경제는 3분기 위축됐다. 소비와 수출에 힘입은 2개 분기 연속 확장세가 꺾인 것이다. 미국 소매판매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달러화가 엔과 유로 등에 대해 절상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1%(2.2달러) 내린 온스당 19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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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 하락⋯WTI 2% 하락 76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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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라면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 75% 올라 서민 부담 가중
- 최근 1년새 주요 가공식품 75%의 가격이 상승하고 빵·아이스크림·라면 등 서민과 밀접한 품목의 물가 상승이 이어져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생활용품 27개 품목 80개 제품 중에서 절반이 넘는 41개 제품 판매가가 지난해 11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내린 제품은 31개, 가격 변동이 없는 제품은 8개였다. 가격이 오른 제품의 평균 상승률은 18%였으며 41개 제품 중 21개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75%인 24개 품목이 전년 대비 가격 상승을 보였다. 그 가운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품목이 절반이 넘었다. 품목별로 보면 햄 10g당 가격이 전년보다 37.7% 상승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00g 기준 케첩(36.5%)과 된장(29.6%)도 그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밖에 간장(100㎖·28.6%), 참기름(10㎖·27.8%), 카레(10g·25.4%), 마요네즈(100g·24.1%) 등이 뒤를 이었다. 100㎖ 기준 생수와 우유도 각각 16.9%, 13.8% 상승했다. 지난달 빵, 설탕, 아이스크림, 커피 등 서민 밀착 가공식품 물가가 꾸준히 고공행진 중이다. 정부는 주요 농식품 28개 품목의 전담자를 지정해 가격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상시 점검에 들어간 가공식품 9개 품목은 빵, 우유, 스낵 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다. 이들은 물가 가중치가 높고 소비자 체감도가 크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7.4% 상승했다. 아이스크림은 15.2%, 커피는 1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밀가루와 라면은 전년 대비 둔화했으나 2년 전보다 각각 36.5%, 10% 올랐다. 빵은 전년 대비 5.5% 상승했는데, 2년 전과 비교하면 21.6%나 증가했다. 정부가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외식 품목 5가지는 햄버거, 피자, 치킨, 냉면, 김밥이다. 이 중 김밥은 지난달 소비자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달 김밥 가격은 3254원으로 전달(3215원)보다 올랐다. 김밥은 지난해 8월(3046원) 처음 3000원선을 넘은 후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비빔밥도 같은 기간 1만500원에서 1만577원으로 인상됐다. 나머지 6개 품목의 외식비는 지난 9월과 동일했지만 여전히 체감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겹살 1인분(200g)은 1만9253원에 달했고, 삼계탕은 1만6846원, 냉면은 1만1308원으로 집계됐다. 칼국수는 8962원, 김치찌개 백반은 7846원, 짜장면 7069원 등이다. 이 가운데 1만원 안에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과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밖에 없다. 물가상승률이 3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물가도 3.5~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민 체감 물가 부담이 줄지 않고 있어 물가 인상의 한 축인 공공요금과 관련한 인상도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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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라면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 75% 올라 서민 부담 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