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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5)] ECB, 관세 쇼크에 6연속 인하·'제약적' 표현 전격 삭제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자회견장에서 세 단어로 상황을 규정했다. "부정적 수요 충격(a negative demand shock)." 트럼프 관세가 유로존 경제에 가하는 충격의 성격을 이렇게 진단한 뒤, 라가르드는 이것이 ECB가 여섯 번째 연속 금리를 내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ECB 통화정책이사회는 이날 예금금리(수신금리)를 2.50%에서 2.25%로, 주요재융자금리(기준금리)를 2.65%에서 2.40%로, 한계대출금리를 2.90%에서 2.65%로 각각 25bp(1bp=0.01%포인트) 일제히 낮췄다. 9명의 이사회 위원 모두가 동의한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숫자보다 더 큰 신호는 문구의 삭제에 있었다. ECB는 그동안 통화정책 성명에서 "통화정책이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이 되어가고 있다"는 표현을 반복해왔다. 이날 이 문구가 통째로 사라졌다. 10개월에 걸친 인하 사이클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선언이었다. '제약적' 삭제의 함의…중립금리 상단에 도달 삭제된 '제약적'이라는 단어가 품은 의미를 이해하려면 중립금리(r*) 개념이 필요하다. 경제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균형 금리 수준인 중립금리에 대해 ECB가 추정하는 유로존의 범위는 1.75~2.25%다. 이날 예금금리가 2.25%로 낮아지면서, 정책금리가 정확히 이 구간의 상단에 도달했다. 라가르드는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 중립금리를 기준으로 통화정책의 제약성을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직접 설명했다. 제약성 평가는 정책금리와 중립금리의 비교에 기반하는데, 이 중립금리 개념 자체가 충격이 없는 세계를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지금의 환경에는 맞지 않는 틀이라고 그는 밝혔다.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라가르드는 두 단어를 제시했다. '준비(readiness)'와 '민첩성(agility)'.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약속하지 않겠지만, 새로운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메시지였다. ING의 글로벌 매크로 수석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ECB의 긴박감이 이전보다 분명히 높아졌다며, 예금금리가 9월까지 1.7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50bp도 테이블 위에 있었다'…분위기를 바꾼 건 4월 2일이었다 이날 결정 과정에서 50bp 대폭 인하도 논의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라가르드는 "50bp 옵션이 이사회에서 논의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25bp가 이사회 전원이 동의한 인하폭"이라고 덧붙였다. 3월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4월 동결을 선호했다. 성장 전망을 업데이트할 다음 분기 전망 라운드까지 기다리겠다는 판단이었다. 그 기조를 뒤집은 것이 4월 2일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였다. 수십 개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쏟아지면서, 3월 전망치가 관세 충격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무역 긴장의 급격한 고조, 전례 없는 정책 불확실성, 관세 발표 이후 유로화 강세의 세 요인이 겹치면서 인하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었다. ECB는 성명서에서 "무역 긴장 고조로 유로존 성장 전망이 악화됐다"며 "증가하는 불확실성이 가계와 기업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시장의 부정적 반응과 변동성은 금융 여건을 긴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의 경고…"더 충격적인 것이 올 수 있다" 라가르드의 기자회견 발언은 경고와 안도가 교차했다. 그는 "현재 부과된 관세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것이 지평선 너머에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존 수출업체들이 새로운 무역 장벽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 범위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국제 통상 혼란과 지정학적 긴장이 이미 기업 투자를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유로존 경제가 외부 충격에 일정한 회복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1분기에도 성장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실업률이 2월 기준 6.1%로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금 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와 견조한 노동시장이 소비를 받쳐주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각국이 발표한 8000억유로(약 1조달러) 규모의 국방·인프라 지출도 중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전망은 복잡한 교차 압력을 담았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유로화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반면,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유럽 각국의 확장 재정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라가르드는 관세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순 영향이 현시점에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성장 타격 시나리오…ECB 예상을 넘어설 수도 ECB는 이미 미국과 EU가 서로 25% 관세를 부과하는 시나리오에서 유로존 성장률이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도이체방크는 실제 타격이 이를 상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 마크 월은 "상호관세와 불확실성, 금융 여건으로 인한 성장 충격이 ECB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며 6월 추가 인하 후 연말 1.5%의 최종금리를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엄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도 6월과 7월 두 차례의 연속 인하를 예상했다. ECB가 현재 통화정책이 여전히 경제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한, 추가 완화가 적절하다는 견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UBS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유로존 2025년 성장률 전망을 0.9%에서 0.5%로, 2026년은 1.1%에서 0.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관세 충격이 수출과 기업 투자를 짓누를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ECB 3월 전망(2025년 0.9%, 2026년 1.2%, 2027년 1.3%)도 당초 미국 관세 정책을 반영하지 못한 수치인 만큼, 다음 분기 전망에서 상당한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미-유럽 통화정책 분기…달러 약세·유로 강세를 심화시킨다 이번 인하 결정은 연준과의 통화정책 방향 분기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연준은 관세발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기준금리를 4.00~4.25%에 묶어두고 있다. ECB는 관세발 성장 둔화를 방어하며 금리를 2.25%로 낮췄다. 이날 인하로 ECB 예금금리와 연준 기준금리의 격차는 1.75~2.00%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2.75%)와의 차이는 0.50%포인트다. 두 중앙은행이 반대 방향을 향할수록 달러 약세·유로 강세 압력이 커진다. 그런데 이 유로 강세가 역설적으로 유로존 수출 경쟁력을 추가로 훼손한다. 트럼프 관세가 먼저 유럽 수출을 위협하고, 통화 절상이 여기에 더해지는 이중 압박 구조다. 시장은 연말 ECB 예금금리가 1.68%까지 낮아질 것으로 이미 반영하고 있다. JP모건은 관세 충격이 ECB를 6월·7월·9월 세 번 연속 인하로 이끌어 최종금리 1.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블룸버그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6월 한 차례 더 인하한 뒤 내년 연말까지 2.00%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전망의 다음 고비…관세 협상과 물가 데이터 라가르드는 "일부 요인은 6월 회의까지 어느 정도 정리될 수 있지만, 다른 요인들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까지의 고비들이 있다. 유로존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4월 말 발표된다. 라가르드가 기대를 내비친 만큼, 수치가 예상을 확인해준다면 급박한 추가 인하의 필요성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4월과 5월의 유로존 소비자물가 데이터도 여름 이후 인하 여력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유로 강세가 물가를 얼마나 낮추는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90일 관세 유예 기간 동안 미국과 EU 사이에서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유로존 성장 전망을 가르는 가장 큰 변수다. 작년 6월 4.00%에서 시작해 10개월 만에 2.25%까지 내려온 ECB의 금리 경로는, 관세라는 외부 변수 앞에서 그 종착점조차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라가르드가 두 단어로 남긴 메시지가 이 불확실성을 압축한다. '준비'와 '민첩성'. 그리고 그 방아쇠를 쥔 것은 결국 트럼프의 다음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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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5)] ECB, 관세 쇼크에 6연속 인하·'제약적' 표현 전격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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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보도] 트럼프 관세 유예 전날 밤 무슨 일이 있었나⋯1조 달러 레버리지 뇌관과 채권시장 붕괴 공포
- 4월 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90일 유예를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처음부터 계획된 협상 전술"이라고 강변했지만, 시장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발표 직전까지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하며 치솟았고, 주식·채권·달러가 동시에 팔리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전개되고 있었다. 채권시장의 붕괴 공포가 트럼프의 손을 멈춰 세운 것인가. 그리고 1조 달러짜리 레버리지 도박판은 어떻게 세계 최대 채권시장의 심장부에 세워졌는가. 이 두 질문을 추적한다. 방아쇠 당기기⋯'해방의 날'부터 90일 유예까지, 7일간의 기록 채권시장이 무너진 배경을 이해하려면 타임라인을 따라가야 한다. 4월 2일 '해방의 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시장은 즉각 패닉에 빠졌다. 나스닥은 이틀간 11% 폭락했다. 4월 4일: 중국이 34% 보복 관세로 맞불. 이날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국채로 몰렸다. 안전자산으로의 전형적인 자금 이동이었다. 10년물 금리는 3.86%까지 내려갔다. 4월 7~8일: 시나리오가 뒤집혔다.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데 국채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주식을 팔면서 국채도 파는 이상한 흐름이었다. 10년물 금리는 사흘 만에 40bp 이상 급등하며 4.5%를 돌파했다. 4월 9일 오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채권 시장에서 레버리지 청산이라는 경련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안심용 발언이었지만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켰다. 그는 "헤지펀드 경력에서 이런 일을 자주 봐왔다"며 "시스템적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독일 도이체방크의 전략가 조지 사라벨로스는 이날 "연준이 국채시장 안정화를 위해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4월 9일 오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시장 기능이나 유동성 우려가 발생하면 전적으로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트럼프는 90일 관세 유예를 발표했다. 이 타임라인 어디에도 '처음부터 계획된 협상 전술'이라는 증거는 없다. 반대 증거는 있다. 전날까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무역 보좌관은 공개석상에서 "관세 연기는 없다"고 못 박았다. 애널리스트 짐 비앙코는 당시 소셜미디어에 "시장이 부서지기 쉬운 상태"라고 썼다. 채권시장이 정책 결정의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것이 시장의 주류 해석이었고, 이 해석은 지금도 바뀌지 않고 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 1조 달러 시한폭탄의 구조 이번 혼란의 내부에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낯선 구조적 시한폭탄이 있다. 바로 '베이시스 트레이드(Basis Trade)'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번 사태의 본질을 절반도 파악할 수 없다. 구조는 이렇다. 헤지펀드가 국채 현물을 매입하고 동시에 국채 선물을 매도해 그 사이의 미세한 가격 차이에서 수익을 뽑는 거래다. 수익 자체는 극히 작다. 그래서 헤지펀드들은 최대 50배, 심하면 10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거래 규모를 키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베이시스 트레이드 규모는 약 1조 달러에 달했다. 2020년 2월(6600억 달러)보다 50% 이상 많다. 문제는 이 구조가 충격에 극도로 취약하다는 점이다. 주가가 폭락하면 헤지펀드는 다른 포지션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는다. 증거금(마진) 요구가 들어온다.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가장 빠르게 팔 수 있는 자산인 국채 현물을 내던져야 한다. 헤지펀드들이 일제히 국채를 던지면 딜러(프라이머리 딜러 은행)의 대차대조표가 압박을 받는다. 딜러들이 받아주지 못하면 유동성이 순식간에 말라붙는다. 금리가 폭등하고 채권 가격이 폭락하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금융 시스템의 '배관(plumbing) 고장'이라 부른다. 콜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에드 알 후세이니 금리전략가는 "베이시스 트레이드에 몸담은 헤지펀드들의 레버리지 청산이 장기물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일정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말버러 투자운용의 제임스 에이스는 "지금 벌어지는 일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8년 만의 이상 신호⋯데이터가 말하는 것 SSGA(스테이트스트리트)의 분석에 따르면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월 11일 마감 기준 주간 46bp 급등해 1987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얼마나 이례적인가를 이해하려면 맥락이 필요하다. 미국 국채 시장은 약 29조 달러 규모다.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다고 알려진 이 시장에서 30년물 금리가 한 주 만에 46bp 움직였다는 것은 전례 없는 수준이다. 통상 0.01~0.05%포인트 수준의 미세한 가격 차이를 노리는 베이시스 트레이드 관점에서 이 변동폭은 100배 레버리지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장기 국채가 주가가 급락할 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경기침체 우려 때 작동해야 할 경기 역행적 충격 완충제를 제거한 것이다.-니컬러스 콜라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 창업자" 1조 달러 뇌관을 방치한 규제 실패⋯감독 공백의 책임 심층보도의 두 번째 핵심 질문이다. 이 1조 달러짜리 레버리지 시한폭탄이 어떻게 세계 최대 채권시장의 심장부에 세워질 수 있었는가. 브루킹스연구소가 2025년 3월 발표한 논문은 이 구조적 취약성을 정면으로 파헤친다. 하버드대 아닐 카샤프·제레미 스타인, 시카고대 조나단 월런 교수 등이 공동 저술한 이 논문의 핵심 진단은 명확하다. 뮤추얼펀드, 연기금, 헤지펀드들의 국채 보유 비중이 전체의 27% 이상으로 증가한 반면, 가격에 덜 민감한 외국 공공 기관의 비중은 2015년 약 50%에서 현재 30%로 감소했다. 가격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간 레버리지 플레이어들이 국채시장의 핵심 보유자가 된 것이다. 규제 당국은 이 위험을 알고 있었다. 뉴욕연은은 2025년 4월 1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알고 있었지만 막지 않았다. 은행의 레버리지 비율 규제(SLR) 완화, 국채 거래의 중앙청산소 의무화, 레포 파이낸싱 국채 매입에 최소 증거금 요건 도입 등 보완책 논의는 있었으나 어느 것도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제도 개선이 위기를 뒤따라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트럼프=리즈 트러스 동일시 순간'⋯역사적 선례가 보내는 경고 컬럼비아대 경제사학자 아담 투즈는 4월 9일 자신의 서브스택에 이렇게 진단했다. '이것은 단순한 시장 조정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청산이다.' 역사적 비교 대상은 2022년 영국 국채(길트) 사태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대규모 재정 확장을 발표하자 채권시장이 즉각 반란을 일으켰다. 길트 금리가 폭등했고, 영국 연기금들이 레버리지 전략에서 대규모 강제 청산에 몰렸다. 영란은행이 긴급 개입해 길트를 매입하고 나서야 사태가 진정됐다. 트러스는 취임 45일 만에 총리직을 내놨다. 차이점도 있다. 영국 사태는 영국만의 문제였다. 미국 국채 시장은 달러를 기축통화로 쓰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체의 기반이다. 미국 국채의 신뢰가 흔들리면 글로벌 금리 기준점이 흔들리고, 신흥국 통화와 채권 시장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는다. 위기의 파급 경로가 비교할 수 없이 넓다. '셀 아메리카'의 진짜 의미⋯달러 패권의 구조적 균열인가 주가가 떨어지면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 지난 수십 년의 패턴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주가도, 채권도, 달러도 동시에 팔렸다. ING 분석가들은 '셀 아메리카 거래가 채권과 주식 모두에 동등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채 보유의 지형도 변하고 있다. 2015년 약 50%였던 외국인 보유 비중은 현재 약 30%로 줄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은 1999년 72%에서 현재 57%로 낮아졌다. 중국이 미국채를 전략적 무기로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 움직임이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과 관련된 선반영으로 더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관세 전쟁 에스컬레이션 국면에서 중국의 미국채 매도는 언제든 꺼낼 수 있는 핵옵션으로 남아 있다. 연준의 딜레마⋯개입하면 인플레, 방치하면 붕괴 상황이 급박해지자 보스턴 연은의 수전 콜린스 총재는 4월 1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시장 기능이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전적으로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여러 장이다. 양적 긴축(QT) 조기 종료, 은행 자본규제(SLR) 완화를 통한 딜러 역량 확대, 레포 시장 유동성 공급, 그리고 최후 수단으로 대규모 국채 직접 매입이 그것이다. 2020년 3월 연준은 수 주 만에 1조 6000억 달러어치 국채를 사들여 시장을 안정시켰다. 그러나 지금의 연준은 2020년과 다른 환경에 놓여 있다. 관세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하면 통화 완화 신호가 된다. 물가를 잡아야 하는 연준의 신뢰성이 훼손된다. 연준은 '개입하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개입하지 않으면 시장이 무너질 수 있는' 딜레마 앞에 서 있다. '정상적 디레버리징'⋯베선트의 말은 옳은가 베선트 장관의 '정상적 디레버리징'이라는 진단을 그대로 믿어도 되는가. 그는 폭스 비즈니스에서 "2~3년마다 레버리지가 쌓이다 리스크 관리자들이 포지션을 줄이라고 하는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이번 레버리지 규모는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수준이다. 1조 달러는 2020년의 1.5배를 넘는다. '2~3년마다 있는 일'이라고 하기에는 규모 자체가 다르다. 둘째, 시스템적 문제가 없다면 왜 수전 콜린스가 "전적으로 개입할 준비"를 공언했는가.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발언이 오히려 위기의 심각성을 방증했다. 그렇다고 투즈의 '실존적 위기' 경고가 모두 현실화됐다고 볼 수도 없다. 뉴욕연은은 이번 사태가 2020년 3월보다 훨씬 덜 파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레포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지난 10일과 11일 실시된 10년물·30년물 국채 경매에서 수요가 견조했다. 시스템 붕괴 직전까지 갔는지, 아니면 단기적 경련에 그쳤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헤지펀드 포지션 데이터와 중국의 실제 매도 규모 등 결정적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자에게 남겨진 과제⋯새로운 위험 지형을 이해하라 이번 사태는 투자자들에게 두 가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첫째, '미국 국채=안전자산'이라는 등식이 더 이상 무조건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 적자 확대, 레버리지 플레이어들의 이탈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장기 국채가 주가 하락 시 자동으로 오르는 경기 역행적 완충재 역할을 하지 못한다. 60/40 전통 포트폴리오 전략의 한계가 다시 드러났다. 둘째, 베이시스 트레이드와 같은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전략이 채권시장 '배관'의 핵심을 담당하는 구조는 다음 충격에도 반복될 것이다. 레버리지 한도 규제, 중앙청산소 의무화, 딜러 역량 확대 등의 구조 개혁이 실행되지 않는 한 연준은 또 개입해야 한다. 2019년 레포 시장 위기, 2020년 국채시장 발작, 2025년 4월 경련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시장 변동성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반복되는 취약성이다. ▶ 기자 시각 미국 국채 시장의 이번 혼란이 일회성 경련인지, 달러 패권 균열의 시작인지를 판단할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헤지펀드 포지션 데이터와 중국의 실제 매도 규모는 수 주 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그때까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다. 다음 충격이 왔을 때 연준이 또다시 개입해야 하는 구조-그 구조가 바뀌었는지 여부다. 관건은 미·중 무역 협상의 향방, 의회 감세 법안이 재정 적자를 얼마나 확대하느냐, 그리고 연준이 어떤 방식으로 다음 충격에 대비하느냐다. 이번 사태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 미국 재정 건전성과 달러 패권이라는 두 기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구조적 전환점의 예고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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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보도] 트럼프 관세 유예 전날 밤 무슨 일이 있었나⋯1조 달러 레버리지 뇌관과 채권시장 붕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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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2)]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정책에 달러가치 하룻만에 급락
- 관세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달러에 새로운 상처를 남겼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또다시 폭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강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77% 급락한 100.8을 기록했다.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다. 불과 하루 전인 9일, 관세 90일 유예 발표에 힘입어 달러가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시장은 24시간도 안 돼 다시 달러를 팔기 시작했다. 3일 관세 발표, 4일 주가 폭락, 9일 유예, 10일 달러 재폭락. 격동의 한 주였다. 달러 대 세계…안전통화의 일제 반격 이날 주요 안전통화들이 달러에 맞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프랑의 움직임이 가장 극적이었다. 3.6% 급등한 달러당 0.82635스위스프랑에 거래됐다. 단일 거래일 상승폭으로는 2015년 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2015년 1월은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유로화와의 환율 상한 제도를 전격 폐지해 스위스프랑이 수분 만에 20% 가까이 폭등한, 외환시장 역사에 남은 충격의 날이었다. 그 이후 최대 일일 상승이라는 수식이 붙는다는 것은, 지금 달러 신뢰 위기가 시장에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엔화는 2% 강세를 기록하며 달러당 144.795엔으로 마감됐다. 유로화는 장중 2% 이상 뛰어 한때 1.1226달러까지 치솟으며 2023년 7월 9일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종 거래가는 1.1221달러로 마감됐다. 하루 상승폭으로도 2022년 이후 가장 컸다. 영국 파운드는 1.13% 오른 1.29720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0.49% 강세를 보이며 달러당 7.307위안에 거래됐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저치 7.4288위안에서 일부 회복한 것이다. 이달 누적으로 달러는 엔화 대비 3.46%, 스위스프랑 대비 6.5% 가까이 하락했다. '셀 아메리카' 심화…주식·채권·달러의 동반 이탈 이날 달러 폭락을 이해하는 핵심 열쇠는 전날 관세 유예 이후 시장이 보낸 이중적 신호에 있다. 9일 주가는 2008년 이후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은 내려오지 않았고, 이날 달러는 다시 폭락했다. 단기 안도 랠리가 달러 신뢰의 구조적 균열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달러(대안 준비통화 대비), 채권시장에서 미국 자산 가격의 동시 붕괴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이 달러 유동성을 비축하는 방향이 아니라, 미국 자산 자체를 적극적으로 매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전통적인 금융 위기 국면에서 달러와 미국 국채는 안전항으로 부각된다. 그러나 지금은 그 공식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ING 외환 전략팀은 "유로-달러 환율의 대규모 랠리는 거의 전적으로 달러에 대한 신뢰 상실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단기 금리 격차만으로는 이 움직임을 전혀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리 차이라는 펀더멘털 논리가 아닌, 달러 자산 자체에 대한 심리적·구조적 신뢰 이탈이 이번 급락을 이끌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유럽이 새 안전자산…독일 분트로 자금이 쏠리다 달러 이탈의 반사이익을 누린 것은 유럽이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동안, 유럽의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분트)에는 대규모 매수 자금이 몰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의 격차는 이번 주에만 30bp 급등해 170bp로 벌어졌다.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이 격차 확대는 복합적 의미를 담는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른 동시에 독일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수요 유입으로 내려갔다. 두 방향에서 동시에 힘이 작용해 격차를 키운 것이다. 세계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자본 재배치'가 수치로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는 이날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직언을 쏟아냈다. "최근 몇 주간 벌어진 일들이 미국 통화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에 대해서는 "경제적 합리성과 약간의 현실주의로 되돌아가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지만, "예측 불가능성이 미국 내 신뢰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도 함께 내놓았다. ECB 정책위원이 공개 석상에서 달러 신뢰 훼손을 직접 거론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3월 CPI 2.4%…인플레이션 완화가 오히려 달러를 추가 압박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달러에 또 하나의 하방 변수를 더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2.6%)를 크게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수준을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그에 따라 달러 약세 압력으로 이어진다. 관세발 경기 냉각에 대응해 연준이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계산이 강화됐다. 단기 국채 금리는 내려가는 방향을 가리키며 달러 매도 명분을 추가했다. 역설적인 구도가 펼쳐진다. 관세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공포가 달러를 약하게 만들었고, 이날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낮게 나왔다는 사실이 다시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관세 정책의 파급이 어떤 방향으로 해석되든 달러에는 불리하게 작동하는 구조다. 물가가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달러 이탈이, 물가가 내리면 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것이다. 중국 위안화…절하 카드를 잠시 거뒀지만 위안화는 이날 하루 반전을 연출했다. 전날 달러당 7.4288위안이라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위안화가 이날 7.307위안으로 강세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절하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위안화 정책은 이번 무역 전쟁에서 베이징이 쥔 압박 수단 중 하나다. 달러당 7.2위안은 중국 당국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 선은 이미 크게 뚫렸다. 위안화 절하를 더 허용하면 관세로 높아진 수출 비용을 상쇄할 수 있지만, 과도한 절하는 자본 이탈과 금융 시스템 불안,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이라는 보복 카드를 자극한다. 이날의 반등이 방향 전환인지 일시 조정인지를 두고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달러 신뢰 이탈의 본질…예측 불가능성이 통화를 허문다 전문가들이 이번 달러 급락에서 단순한 환율 조정 이상의 무게를 읽어내는 이유는, 그 원인이 전통적인 펀더멘털보다 훨씬 근본적인 곳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그렉 마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러 약세에는 더 경보적인 해석이 있다"며 "탈달러화"를 거론했다. 미국 기관들이 구조적으로 덜 신뢰받게 됐다면, 글로벌 자본은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이고, 이는 달러의 준비통화 지위 자체를 잠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러 패권은 경제력과 함께 제도적 신뢰 위에 서 있다. 열흘 간격으로 관세를 발표했다가 유예하는 과정, 트루스소셜 게시글 하나로 전 세계 시장이 뒤집히는 현실이 그 신뢰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빌르루아 드갈로 총재의 "예측 불가능성이 미국의 신뢰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발언은 이 흐름을 압축한다. 4월 한 달 동안만 달러는 엔화 대비 3.46%, 스위스프랑 대비 6.5% 가까이 무너졌다. 달러인덱스 100이라는 수준은 2025년 달러 약세의 속도와 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그 선이 무너지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단순한 환율 수치의 변화가 아니라 달러 패권에 대한 시장의 판정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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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2)]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정책에 달러가치 하룻만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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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행들, 방위산업 대출 '물꼬' 트나⋯코메르츠·LBBW '적극', 도이체방크는 '조건부'
- 오랫동안 은밀하게 이루어졌던 독일 은행들의 방위산업 자금 조달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금기시되던 영역이었지만,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은행들의 방위산업 자금 조달은 오랫동안 은밀하게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더 이상 금기가 아니다"라며 주요 은행들의 동향을 보도했다. 코메르츠방크와 주립(州立)은행들은 기존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DZ 방크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도이체방크는 조달 방식의 변화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부분 국유화된 코메르츠방크는 방위산업 대출에 적극적이다. 코메르츠방크 대변인은 "방위산업 관련 자금 조달은 코메르츠방크의 가치와 법적 테두리에 부합하는 한 금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NATO 국가 및 EU 국가로의 방산 수출 자금 조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방위산업 분야 사업에 대한 리스크 수용도를 높였지만, 항상 신중한 개별 사례 심사를 전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은행(LBBW) 역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LBBW 대변인은 "유럽의 변화된 안보상황으로 인해 우리는 방위 및 안보 분야 기업 자금 조달에 대한 재평가를 하고 있다"며 내부 지침 조정 사실을 알렸다. 이어 "대출 제공과 관련하여 리스크 수용도를 적절하게 높였다"면서도 "각 개별 사례를 면밀히 검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헤센튀링겐 주립은행(Helaba)은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Helaba 대변인은 "Helaba는 수십 년 동안 방위산업의 신뢰할 수 있는 금융파트너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법률 및 내부 지침에 따른 자금 조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도이체방크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업계 변화를 촉구했다. 도이체방크 대변인은 "수십 년 동안 독일 방위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고 강조하면서, "업계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기업, 금융기관 등 모든 관계자의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업계 신용도 제고를 위한 조건으로 "조달을 위한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계획 가능한 예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조달 프로세스를 주문하며, 이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혔다. DZ 방크는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DZ 방크 대변인은 "우리는 매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엄격한 조건 하에서만 방위산업 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협동조합 은행 그룹의 '방위산업 관련 사업 배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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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행들, 방위산업 대출 '물꼬' 트나⋯코메르츠·LBBW '적극', 도이체방크는 '조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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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흔들'⋯조정 넘어 약세장 '경고등'
-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위협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39% 하락한 5,521.52에 마감하며, 지난 2월 고점 대비 10.1% 떨어져 공식적으로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1.3% 하락한 40,813.57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테슬라와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약세에 1.96% 급락한 17,303.01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EU산 주류 제품 전체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미 예고된 4월 2일 시행 예정인 광범위한 관세 부과 방침에 더해진 것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시장의 하락세는 이번 주 들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S&P 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 각각 4.3%와 4.9%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우지수는 약 4.7% 하락해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나스닥은 이미 조정 영역에 깊숙이 들어섰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이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관세 전쟁이 완화되기는커녕 격화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더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경제 및 시장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니해설] '관세 폭탄' 현실로?⋯트럼프의 예측 불허 무역 정책, 뉴욕증시 덮치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관세 위협에 결국 S&P 500 지수가 조정 영역에 진입하며 투자 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이다. 13일 하루 동안 S&P 500 지수는 1.39%나 급락해 5,521.52로 마감, 2월 고점 대비 1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1.3%, 1.96%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걸친 깊은 우려를 반영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미 지난주에 조정 국면에 진입한 데 이어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역시 고점 대비 19%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EU 보복에 '200% 관세' 초강수 이번 주식 시장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주류 제품에 무려 2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부과한 50%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미 4월 초 시행될 예정인 더 광범위한 관세 부과 계획에 더해지면서 시장에 '관세 폭탄'과 같은 충격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 행보는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결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져 주식 시장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관세 전쟁이 완화되기는커녕 격화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더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현재 시장 상황의 핵심적인 문제점을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갑작스럽고 예측하기 어려운 무역 정책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도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주 동안의 약간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보다는 장기적인 경제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행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단기적인 관세 충격의 여파와 향후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데이터는 높은 관세가 기업 신뢰에 타격을 주고 향후 몇 달 동안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의 견해로는 글로벌 무역 갈등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심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우려는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의 관세 위협 수준에서는 당장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무역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경우에는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바클레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GDP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지아노니는 "이제 FOMC가 올해 6월과 9월에 각각 0.25%p씩 두 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무역 정책의 변화가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도이체방크가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막시밀리안 울리어는 "시장은 관세가 유럽 기업뿐만 아니라 적어도 미국 기업에도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반면 유럽 기업의 미국 매출 비중은 약 21%다. 우리는 그 매출의 80~90%가 현지 생산을 위한 현지 생산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하며, 유럽 기업이 미국 기업보다 관세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오히려 유럽 기업의 상대적인 강점을 강조하며 유럽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알파인 매크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무역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파인 매크로는 보고서에서 "관세 관련 고통의 최대 시점은 아마도 4월에서 7월 사이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라고 예측하며, 향후 자동차, 제약,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과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는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우려 울프 리서치는 에너지 가격이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프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네이크는 "우리는 유가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하며, 에너지 가격이 운송 서비스를 통해 핵심 CPI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무역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위협은 뉴욕증시를 조정 영역으로 끌어들였고, 이는 곧 약세장 진입에 대한 공포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예측 불가능성'을 꼽으며, 향후 무역 정책의 향방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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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흔들'⋯조정 넘어 약세장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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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급락⋯경기 침체 우려 고조
-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과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에 또다시 휘청거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50포인트 넘게 곤두박질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캐나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밝혀 시장에 '관세 폭탄'을 던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감과 군사 지원 재개 소식이 혼재되면서 장중 한때 반짝 상승세를 연출하기도 했으나, 불확실성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발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행정부가 경제적 이익보다 무역 목표 달성을 우선시하는 모습"이라며 "경기 침체 문턱까지는 아니지만,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역시 "정책 불확실성이 경제적 타격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30~35%로 높여 잡았다. 시장은 수요일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하고 시장 변동성은 증폭될 수 있다. 불확실성 시대, 뉴욕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해설]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경고등'…전문가 "성장 둔화 넘어 침체 가능성 주시해야"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고됐던 '관세 폭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5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S&P500지수는 고점 대비 10% 하락하며 조정 국면 진입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 역시 1% 가까이 밀리며 기술주 중심의 불안 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시장, '묻지마 투매'로 화답 이번 주 주식 시장 급락의 진앙지는 단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었다. 그는 수입산 캐나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나 인상하겠다고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밝혔다. 예측 불허의 정책 기조에 시장은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켄 폴카리 전략가는 현재 시장 상황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쏘고 보는' 식의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시장에 극도의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낸시 레이저 수석 경제학자 역시 "불확실성이 (코로나19 팬데믹 제외)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역사적으로 불확실성은 나쁜 경제 결과와 깊이 연관된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침체 확률 35%"…전문가, 경기 침체 가능성 경고 문제는 주가 하락이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발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실물 경제를 짓누르며 '성장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지금 당장 경기 침체를 단정할 순 없지만"이라면서도 "성장 둔화 또는 성장세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행정부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무역 목표를 밀어붙이는 모습은 과거 경기 침체 국면에서 나타났던 특징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울프리서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스테파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확률이 30~35%까지 상승했다"고 경고했다. 이는 통상적인 경기 침체 확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로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이미 경제 순환 주기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보는 듯하다"며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와 주택 건설주의 약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강세장 막바지' 신중론…단기 트레이딩 전략 유효" 일각에선 이번 주가 하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에드워드 존스의 앤젤로 코우르카파스 투자 전략가는 "최근 매도세는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나 금융주 중심으로 '후행주 따라잡기'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에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기술 분석 담당 이사는 현 시장 상황을 "강세장 8회 혹은 9회말"에 비유하며 "다음 시장 반등은 단기적인 '트레이딩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기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시아노 전략가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세, 정부 지출 등 불확실성이 산적한 상황에선 섣불리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어렵다"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다만 도이체방크의 루크 템플먼 분석가는 "현재 주가 하락이 곧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다수 기업의 실적이 여전히 탄탄하고, 하반기에는 기업 확장세가 재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다. CPI 발표, 시장 향방 가른다…정책 불확실성 해소도 관건 뉴욕 증시의 향방은 트럼프발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발표될 거시 경제 지표, 특히 CPI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수요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옅어지고 시장은 다시금 변동성 장세에 휩싸일 수 있다. 반대로 CPI가 안정세를 보인다면, 시장은 안도 랠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반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측 불가한 정책 변수와 잇따른 경제 지표 발표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 시대, 투자자들은 '위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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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트럼프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급락⋯경기 침체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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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생산성과 기술, 2025년 세계 경제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다
- 2025년, 세계 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생산성과 기술이다. 저성장과 불확실성이 짙은 구름처럼 드리운 가운데, AI와 디지털 혁신이 국가 경제의 운명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은 생산성의 새로운 기준과 기술 혁신의 속도가 경제 경쟁력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다. 도이체방크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세계 경제 대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기술 중심의 생산성 강화를 통해 2.0%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은 0.9% 성장에 머물며 격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또한 4.2% 성장으로 과거의 고성장 시대를 뒤로 하고 점진적인 안정 성장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AI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생산성 향상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AI 애플리케이션 수요 급증에 힘입어 기술 혁신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유럽과 중국 역시 디지털 및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며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티안 놀팅은 "생산성은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핵심 요소"라며 "AI 같은 기술 혁신이 생산성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미니해설] 2025년, '생산성·기술'이 세계 경제의 운명을 바꾼다 2025년 세계 경제는 생산성 향상과 기술 혁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분석에 따르면, 각국은 저성장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AI와 디지털화를 활용한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성,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필수 요소 "생산성은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거의 모든 것이다."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의 말처럼, 생산성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핵심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생산성은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AI와 디지털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로 제시된다. 크리스티안 놀팅 CIO는 "AI는 구조적 경제 문제를 해결할 신뢰할 만한 방법"이라며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AI·디지털화, 생산성 혁신의 엔진 보고서는 통화 정책의 효과가 축소되고, 재정 정책이 경제 회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대규모 국가 투자와 세금 감면을 통해 경제 성장의 기회를 모색 중이며, 새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대규모 부채를 기반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은 6500억 유로(약 977조 9965억 원) 규모의 회복 기금을 운영하며 디지털·에너지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생산성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과 중국도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정상화를 통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투자 전략: 생산성과 기술 혁신에 주목하라 2025년에도 채권 시장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0%, 독일은 2.20%로 전망되며, 고품질 투자등급(IG) 채권이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주식 시장에서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친환경 에너지 등 기술 혁신 분야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ESG 요인이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자리 잡을 것이다. 생산성과 기술은 국가 경제의 성장 엔진이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불확실성의 파도를 넘어설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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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생산성과 기술, 2025년 세계 경제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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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돌파하나⋯월가 "역대급 랠리" 예고
- 2025년 미국 증시가 역사상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기관 12곳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내년 목표치를 제시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과연 '역대급 랠리'가 펼쳐질까? 월스파고는 S&P 500 지수가 7,007에 이를 가능성을 언급하며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하가 주식 시장에 유리한 거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강세를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기준 시나리오로 6500을 제시하며 기업 이익 성장과 AI 도입의 영향을 강조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는 7,100이라는 목표치를 내놓으며 "현재 강세장이 우려를 극복하며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UBS는 가장 보수적인 6,400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현재 S&P 500 지수는 6,090,으로 월가의 전망치는, 이를 최소 5%에서 초대 17% 상회한다. [미니해설] 2025년 뉴욕증시, 낙관론 속 숨은 변수는? 2025년을 앞두고 월가의 증권사와 전문가들이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 인공지능(AI)같은 기술 혁신, 그리고 규제 환경이 증시 상승을 이끌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트럼프 정책·AI 기술, 주식 시장 견인할까?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는 트럼프 행정부 재임 기간 동안 시장에 유리한 정책들이 도입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거시경제 환경을 주식시장에 점점 더 유리하게 조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하와 맞물려 2025년이 "견조하거나 강력한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AI 기술도 긍정적 전망의 중심에 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는 "AI가 11개 전 산업군에서 생산성을 높이며 다양한 부문에서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의 활용이 데이터 북석 속도를 높이고 경제적 도전을 해결할 핵심 도구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평가된 밸류에이션·과도한 낙관론, '경고등' 씨티그룹은 높은 주가수익비율(P/E)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하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스콧 크로너트는 "현재 우리는 가장 높은 후행 P/E 10분위에 있다"며 지난 40년 동안 이 구간은 리스크 대비 보상이 부정적이었던 사례가 많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런 높은 밸류에이션은 기저 성장 기대치가 비현실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현재 과도한 낙관론에 빠져 있다. 이른바 '레프코비치 지수(Levkovich Index)'는 투자자 심리가 닷컴 버블과 펜데믹 이후 랠리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비싼 가격에 사서 더 비싼 가격에 팔겠다는 가정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경고했다. 월가, 2025년 증시 전망 '온도 차'⋯누구 말이 맞을까? 월가의 목표치 간 온도 차도 눈길을 끈다. 웰스파고는 7,007로 가장 높은 목표를 제시한 반면, UBS는 6,400으로 가장 보수적이다. 도이체방크와 야르데니 리서치는 각각 7,000을, HSBC와 BMO 캐피털 마켓은 6,700을 제시했다. 이처럼 목표치 간 격차는 시장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AI 도입의 범위, 그리고 연준의 금리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전개될 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 "균형 잡힌 시각으로 리스크 관리해야" 전문가들은 2025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에 주목한다. 하지만 동시에 고평가된 벨류에이션과 지나친 낙관론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2025년 뉴욕증시의 긍정적 전망에 기대를 걸면서도, 잠재적 리스크 요인들을 냉철히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히 투자 전력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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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돌파하나⋯월가 "역대급 랠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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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韓·佛 정국 불안에도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그러나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정이 글로벌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다. S&P 500은 0.05% 상승한 6,049.88, 나스닥은 0.40% 오른 19,480.9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지수는 76.47포인트(-0.17%) 하락한 44,705.53으로 부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며 장중 7.1% 하락을 기록했으나, 계엄 해제 발표 이후 낙폭을 1%대로 줄였다. 프랑스에서는 긴축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며 국채 금리가 상승, 증시에 추가적인 부담을 가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 건수는 774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노동시장 회복세를 시사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주는 뉴욕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플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아마존은 AI 플랫폼 발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혼조세⋯韓·佛 정국 불안에도 기술주 '빛나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속에서도 경제 지표 발표와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다우는 하락하며 주요 지수 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韓 정국 불안, 글로벌 시장 충격 완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장중 7.1%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나, 계엄 해제 발표로 낙폭을 1%대까지 축소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정책 전략 총괄은 "한국 정치 불안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키웠지만,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佛 긴축 예산안 갈등, 유럽 증시 부담 프랑스에서도 긴축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격화되며 정국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 전반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도이체방크는 "프랑스 정치 교착 상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워,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美 경제 지표, 노동시장 회복 신호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 건수는 774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750만 건을 웃돌았다. 이는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 회복세는 연준 정책 결정의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준의 금리 정책에 경제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연준이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0%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30%에 불과하다. 기술주 강세, 증시 상승 견인 기술주는 여전히 증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아마존은 AI 플랫폼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기술주는 시장의 방향성을 이끄는 주요 축이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불안 요인 속 투자 전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對中) 관세 부과 가능성 언급은 시장에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은 "관세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신중히 추진될 것"이라며 시장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BofA 증권의 알리 시코 칸은 "ADR 및 ETF를 활용한 투자 전략이 한국과 프랑스발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욕증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강세와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은 새로운 촉매를 기다리는 숨 고르기 국면"이라며 향후 경제 지표와 연준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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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韓·佛 정국 불안에도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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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 美 연준 금리인하에 '브레이크' 걸까?
- 오는 27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근원 PCE 물가지수(식품·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달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결과다. 또한 소비자 지출과 개인 소득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소비자 지출은 전월 대비 0.4%, 개인 소득은 두 달 연속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경제작 활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연준은 12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알두고 있지만, 이 회의 전에는 PCE 관련 추가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는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0.25% 포인트(p)인하 가능성은 약 50%로 추정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을 보면 연준이 경제 리스크가 완화된 상황에서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미국 인플레이션, 연준 금리 인하의 '중대 변수'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물가가 여전히 안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근원 PCE(Core PCE)는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전년 대비 2.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중대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경로는 예상보다 울퉁불퉁(bunpy)하다"며 물가 안정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금리 인하가 단기적 해결책이 아닐 수 있음을 강조하며, 연준의 신중한 접근을 뒷받침한다. 도이체방크,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금리인하 여지 축소 도이체방크는 PCE 물가지수가 내년에 2.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2%를 상향 조정한 결과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계획이 주요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물시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6월까지 금리가 1%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에 베팅한 비율은 한 달 전 50%에서 현재 10%로 급감했다. 그러나 12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60%로 유지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치는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지출·소득 증가: 경제 안정 시그널, 그러나⋯ 소비자 지출은 전월 대비 0.4%, 개인 소득은 두 달 연속 0.3%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용 시장의 강세와 맞물려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안정이 곧바로 금리 인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연준은 경제 리스크가 완화되더라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연준의 결정, 국제 금융시장에도 여파 미국의 금리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는 이번 주 GDP 데이터를 발표하며 금리 정책의지초 자료를 마련 중이고, 뉴질랜드는 대규모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인플레이션 상승이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이 언급한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경로는 미국을 넘어 국제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연준의 결정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 현재 연준은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결정은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를 통해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하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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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 美 연준 금리인하에 '브레이크'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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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크레디트, 독일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 부상⋯합병 가능성 높여
- 이탈리아 2위 은행 우니크레디트는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양사간 합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니크레디트는 23일(현지시간) 금융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코메르츠방크 지분 11.5%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을 약 21%로 늘렸다고 밝혔다. 우니크레디트는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코메르츠방크 지분 보유율을 2배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우니크레디트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보유율을 최대 29.9%까지 높일 수 있도록 신청했다. 파생상품거래는 ECB에 허가신청의 승인을 거쳐 완료하게 된다. 우니크레디트의 보유율이 21%가 된다면 독일정부(12%)를 넘어서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가 된다. 코메르츠방크는 독일에서 도이체방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은행으로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독일 정부가 지분 16.5%를 소유해 최대주주가 됐다. 독일 정부는 코메르츠방크의 실적이 개선된 지금이 지분 축소의 적기라고 판단해 최근 지분 매각에 나섰다. 우니크레디트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 이번달 독일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4.5%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시장에서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코메르츠방크 지분 9%를 취득해 코메르츠방크와의 합병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코메르츠방크 경영진과 직원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정부는 지난 20일 코메르츠방크가 독자경영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정부보유 주식의 추가매각은 당면과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니크레디트는 이날 파생상품 계약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지분을 21% 가깝게 끌어올리면서 독일 정부(12%)를 제치고 단숨에 코메르츠방크의 최대주주가 됐다. 우니크레디트는 "우리에겐 지분을 유지하거나 매각하거나 더 늘릴 수 있는 완전한 유연성과 선택권이 있다"며 "이는 코메르츠방크 경영진과 감독위원회, 독일의 다른 주주들과 협의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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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크레디트, 독일 코메르츠방크 최대주주 부상⋯합병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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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크레디트, 코메르츠방크 인수 재부상⋯유럽은행 재편 가능성
- 이탈리아 2위 은행 우니크레디트가 1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코메르츠방크의 지분 9%를 약 14억 유로(약 2조711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니크레디트는 코메르츠방크의 대주주가 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니크레디트는 독일 정부의 지분 4.5%를 취득했고 나머지 지분은 시장에서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10일 코매르츠방크 종가(12.60 유로)를 넘어선 주당 13.20 유로(14.58 달러)다. 우니크레디트가 제시한 매수조건은 다른 입찰자를 훨씬 뛰어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니크레디트는 이날 성명에서 "양 은행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가치창조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구제금융을 받은 후 독일 정부의 지분율이 16.5%이 됐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우니크레디트는 지분율이 16.5%에서 12.0%로 줄어든 독일 정부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우니크레디트는 코메르츠방크 매수의사를 시사했다. 우니크레디트는 보유율이 9.9%를 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신청을 독일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KBW는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 "언뜻 보면 코메르츠은행의 완전 매수는 우니크레디트에게 있어서 재무면, 전략면에서 잘 맞는다"면서 "우니크레디트도 미리 M&A 대상을 찾아왔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니크레디트가 코메르츠방크를 인수하면 유럽 은행 지형이 재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우니크레이트가 필요에 따라 코메르츠방크 합병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니크레디트는 지난 2019년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합병 협상 당시 코메르츠방크 인수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1, 2위인 두 은행 간의 합병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보유 자산 기준 세계 41위, 이탈리아 국내 2위인 우니크레디트는 2005년 독일 대형 은행인 히포베레인스방크(HVB)를 인수했다. 유럽에서는 이전부터 국경을 초월한 M&A(인수합병)를 통한 은행 재편론이 있었다. 다만 독일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코메르츠방크가 외국 기업에 넘어가 도이체방크에 강력한 경쟁자가 탄생하는 것을 반기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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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크레디트, 코메르츠방크 인수 재부상⋯유럽은행 재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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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예상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 하락⋯시간외서 268조원 증발
-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특히, 신제품 AI 칩 '블랙웰'의 생산 차질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후 미국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장중 한때 7% 가까이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약 268조원) 넘게 증발했다.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4%까지 하락했다. 3분기 매출 전망, 최고 기대치에는 못 미쳐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 매출이 약 325억 달러(43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319억 달러(약 42조 6500억원)를 웃도는 금액이다. 그러나 시장 최고 예상치인 약 379억 달러(50조 7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동안 시장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왔던 엔비디아였기에,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미래 실적 예측도 높아졌지만, 지난 분기만큼은 아니다. 여전히 122%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뛰어난 기업이지만, 이번에는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같다"고 했다. 블랙웰 칩 생산 차질, 주가 하락 부추겨 게다가 엔비디아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AI 칩 블랙웰 칩 생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제조 공정을 변경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를 인정한 것으로,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5~7월)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300억4천만 달러(40조1천785억원), 주당순이익은 0.68달러(909원)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 전 대비 122% 늘었다. 하지만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정도가 약했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3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와의 차이가 3%밖에 안 된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특히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75%로 시장 전망치(75.5%)보다 낮게 나타난 점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1%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가량 추가 하락했다. 한때 낙폭은 8% 이상 확대되기도 했다. 엔비디아 실적, 증시 영향력 '고용지표급'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고용보고서 같은 주요 경제지표만큼이나 중요해졌다고 FT는 전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거시 지표 달력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가 됐다"며 "최근 실적 발표 후엔 미국 고용보고서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때와 비슷한 시장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닝스타 주식 전략가 마이클 필드는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에 충격파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지금은 이달 초 급변동에서는 거의 회복되긴 했지만,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면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며 올해 상승률의 4분의 1 이상에 기여했다. 시장 지배력 92%⋯규제 당국 그럼에도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은 엄청나다. 엔비디아의 H100 칩은 주문 후 최대 6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그래픽 장치(GPU) 시장의 약 9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규제 기관의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일 엔비디아가 AI 칩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경쟁업체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반독점법 위반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는 4분기에 블랙웰 칩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주가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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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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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예상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 하락⋯시간외서 268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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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글로벌 은행리스크 규제 바젤3 시행 또 1년 연기 방침
- 유럽연합(EU)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 고안된 은행권 리스크 규제 '바젤3' 시행을 1년 연기할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에서는 아직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바젤3를 채택하는 것은 유로존 내 금융기관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사태를 피하려는 의도로 바젤3 최종안 채택을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된 바젤3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에서 각국이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약 7년이 경과한 내년 1월1일부터 바젤3가 시행될 예정이었다. 소식통은 EU의 바젤3 시행 연기 결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행된다면 은행의 트레이딩업무가 영향을 받고 시행은 글로벌화 성격이 있기 때문에 EU가 실시를 늦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유럽의회와 유로존내 각국 정부에 권고하지 않고 시행을 늦출 권한을 갖고 있다. 집행위의 대변인은 "다른 나라와 지역의 시행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해 집행위는 국제적인 동향을 지켜보고 필요에 따라 특정분야에서 단행할 의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바젤3 시행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뿐만 아니라 1년 추가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은행의 요구에 이미 시행 예정시점보다 2년 늦춰졌다. 현재 규제 당국자들 사이에는 미국의 정치적 이유와 경제성장에 의해 중점을 둔 유럽의 정책이 결합되어 시행의 광범위한 후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U로서는 수개월전부터 시행 연기를 요구하는 압력이 높아졌다. 먼저 시행에 들어간다면 유로존 내 은행들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임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정상들은 주장했다. 도이체방크 크리스티안 제빙 최고경영자(CEO)도 유럽은행들이 어려운 국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EU집행위에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당초의 계획에 따르면 바젤3가 실시되면 EU내의 은행들은 9.9%의 자본비율 상향조정이 필요하게 된다. 미국의 은행들은 이를 웃도는 조치가 요구된다. 미국에서는 바젤3 최종화가 정치적인 분쟁요인이 되면서 미국내 시행내용의 합의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빨라도 내년 중반 이후 실시될 전망이다. 영국은 내년 중반을 실시 개시 시기로 설정했다. EU는 부분적인 실시 연기를 아직 정식 결정하지 않았지만 몇 주 이내에도 연기결정 가능성이 있으며 올 여름에라도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EU 관계자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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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글로벌 은행리스크 규제 바젤3 시행 또 1년 연기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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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추세 연일 가속화⋯엔화 34년만에 달러당 157엔도 붕괴
- 엔저추세가 연일 가속화되면서 일본 엔화가치가 26일(현지시간) 달러당 157엔도 무너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일시 전거래일보다 1.4% 낮은 157.70엔까지 하락했다. 이는 1990년 5월이래 34년만의 최저치다. 이에 앞서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달러당 156엔대로 떨어졌다. 엔화가치는 올해들어 달러에 대해 이미 10% 정도 하락했으며 주요 10개국 통화중 최악의 절하추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가치가 연일 추락하고 있는 것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자 미일간 금리격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추세가 강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2.7% 올라 예상치를 넘어서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는 모양새다. 시장은 근원 PCE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끈적한 물가’는 유지되고 있었다. 3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전망치(0.3%) 및 전월(0.3%)과 같았다. 물가지표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와 거리가 먼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재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현재의 금융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당분간 완화적 금융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경제 물가 전망이나 리스크가 커질 경우 정책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엔저에 대응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약하게 했다. 엔화가치가 연일 추락하자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시장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환당국자의 매파적 발언이 강하지 않아 시장에서는 엔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색소 캐피탈 마켓츠의 외환전략책임자 차르 차나나는 "일본은행은 시장에서 가장 비둘기파적이 기대조차도 놀라게한 비둘기파적 서프라이즈가 가능하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주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엔저를 멈추기 위한 개입을 기다리는 상태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협조적인 움직임이 아닌 한 매파적인 정책개입 메시지의 지원이 없다면 어떤 개입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이체방크의 외환조사책임자 조지 사라베로스는 "일본은행의 정책발표 후에 엔화가치가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정당화되는 상황이며 외환시장 개입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반면 세인트제임스 플레이스 매니지먼트의 저스틴 오누에쿠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화 시세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세"라면서 "이정도로 약세라면 확실하게 우려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엔저는 너무 지나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엔화가치가 현수준에서 더 절하되지 않고 절상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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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추세 연일 가속화⋯엔화 34년만에 달러당 157엔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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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판매부진 등 영향 15개월만에 최저치⋯시총 5천억달러 무너져
- 테슬라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5%(5.55달러) 내린 149.9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하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중에는 148.70달러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월 19일 299.29달러까지 올랐으나 올해 들어 작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올해 들어 연중 하락 폭은 39.7%에 달한다. 주가 하락에 따라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가 무너져 약 4775억달러(약 659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테슬라 시총 순위는 월마트(약 4776억달러) 아래인 13위로 추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에마뉘엘 로스너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로스너는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내렸다. 그는 테슬라의 저렴한 신차인 이른바 '모델2' 출시 시기가 내년 말 이후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지연이 2026년 이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공개를 예고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에 관해서는 "회사의 미래가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코드를 풀어내는 데 달려있는데, 이는 기술·규제·운영 면에서 중대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운전자의 주의가 100% 필요한 기능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정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주식을 분석하는 전체 애널리스트 중 35%만이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5%로,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현재 월가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치는 약 190달러로, 올해 초의 약 241달러에서 21%가량 하락했다.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테슬라가 주저앉았다(slumping)"고 보도했다. 자동차정보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약 26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는 7.3% 감소했다. 이런 영향으로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인도량(판매량) 실적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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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판매부진 등 영향 15개월만에 최저치⋯시총 5천억달러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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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증시 전망, 불확실성 속 기대감 지속
-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은 2024년 미국 증시가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 말 대비 약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12월 30일(현지시간) "2023년 증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연중 2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마감했다"며 "연말까지 지속된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조정 기대감에 힘입었으나, 2024년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전망은 상승 여력에 한계가 있다는 신중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추적한 월스트리트 전략가 20명의 2024년 S&P 500 목표치 중간값은 4850로, 2023년 대비 2% 미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전략가들은 이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주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치를 4700에서 5100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오펜하이머와 펀드스트랫은 5200으로 제시하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JP모건은 2024년 S&P 지수가 42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다양한 전망 속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BMO(뱅크 오브 몬트리올)의 브라이언 벨스키는 '치킨 리틀 리세션'이라며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하고, 내년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면 "이름뿐인 불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벨스키는 2024년 전망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노동 시장 트렌드를 주시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현재 단계에서는 경기침체 논쟁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완만한 경기 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이것이 "단기적인 매도세"로 이어질 뿐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경기침체가 증시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안 엠마뉴엘은 경기침체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엠마뉴엘은 올해 상반기에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여 S&P 500 지수가 목표치인 47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가 이끄는 JP모건 주식 전략가들은 지난 2023년 11월 29일 발표한 2024년 전망에서 "연준의 빠른 양적완화가 없다면 내년에는 투자자의 포지셔닝과 심리가 대부분 반전된 상황에서 소비자 동향이 둔화되면서 주식에 더 어려운 거시적 배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라코스-부야스의 지적은 강세장 대 약세장 논쟁에서 핵심적인 고착화 지점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며, 현재 연준은 2024년에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경제가 의미 있게 둔화되어 금융 여건을 완화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로 하락하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골드만삭스가 12월 중순에 주식 전망을 상향 조정할 때 언급한 시나리오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전략 노트에서 "탄력적인 성장과 금리 하락은 대차대조표가 취약한 주식, 특히 경제 성장에 민감한 주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경기침체 여부가 첫 금리 인하 이후 증시 상승 또는 하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골드만삭스의 그래프에 따르면 첫 번째 연준 금리 인하 후 12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랠리 주도 이어지나? 2023년 주식시장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 불리는 7대 기술주가 주도했지만, 2024년에는 더 폭넓은 리더십이 예상된다. 2023년 주식시장 랠리에서 잘 알려진 측면은 애플(AAPL), 알파벳 구글(GOOGL, GOOG),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메타(META),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등 7개 대형 기술주가 시장 상승의 대부분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2023년 마지막 두 달 동안 랠리가 확대됐고, 많은 전략가들은 2024년에도 이러한 시장 폭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BofA(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미국 주식 및 퀀트 전략 책임자인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2023년 12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2024년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 목표 지수는 5000이다. 하지만 매그니피센트 7이 70%를 차지했던 올해와는 달리, 더 폭넓은 리더십을 기대한다"라고 썼다. 소형주와 금융주 상승 여력 펀드스트랫의 설립자 톰 리는 2024년 3대 섹터로 기술주와 FAANG 주를 꼽았지만, 소형주와 금융주의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리는 2023년 12월 7일에 진행한 2024년 전망에서 "수익과 여러 번의 확장을 통해 소형주를 능가할 만큼 FAANG에 충분한 주스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소형주가 50% 쉽게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금융은 30 % 상승할 수 있다 ... 포지셔닝에 관해서는 아무도 금융주를 소유하지 않고 아무도 소형주를 매수하지 않는다. 상승 여력이 많다"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코스틴은 최근 2024년에 대한 전망에서 소형주에 대한 강한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벨스키는 2024년에 대한 전망에서 "2024년에는 '매그니피센트 7'로 알려진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추세가 일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별 기초체력이 상이하며, 최근 4분기 주가 동향이 2024년에 다양한 실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상황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성장 부문, 특히 기술 분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높인다"며 "성장세가 저조한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유동성이나 모멘텀에만 의존하는 대신, 테마, 안정적인 성장, 심지어 성장 섹터 내의 배당금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시아 리스크 한편,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일본은행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엔화 약세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내부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해 앞으로 난관에 직면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일본은행이 올해 4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인도의 4월 총선 역시 중요한 국제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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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증시 전망, 불확실성 속 기대감 지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