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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담화 폭탄'에도 2,480선 돌파…기관 '12일 연속'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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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에도 코스피가 12일 2,480선을 돌파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장중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61포인트(1.62%) 상승한 2,482.12에 마감했다. 기관은 1,50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50억 원, 21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52%)와 SK하이닉스(2.50%)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7.01%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1.10%) 상승한 683.35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431.9원에 마감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점이 환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발표 이후 환율은 한때 1,434.8원까지 상승했으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니해설] 코스피, 왜 '담화 폭탄'에도 웃었나⋯기관이 '구원투수' 나선 까닭은?
12일 코스피는 2,480선을 회복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와 글로벌 경제 환경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윤 대통령 담화, 증시에 '일시적 충격'⋯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로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증시는 장중 한때 상승 폭을 축소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연기금 3,800억 '매수 폭탄'
기관은 이날 1,50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연기금은 약 3,800억 원어치를 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결국 2,450억 원 규모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환율, 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담화' 영향은 제한적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431.9원에 마감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전월 대비 0.3% 상승,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 이후 환율은 일시적으로 1,434.8원까지 반등했으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 압력을 상쇄하며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훨훨'⋯LG에너지솔루션 7% 급등
삼성전자(3.52%)와 SK하이닉스(2.50%) 등 반도체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01%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4.59%)와 현대모비스(-1.20%)는 약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승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스닥도 '상승 행진'⋯개인 투자자, 1,420억 순매수
코스닥 지수는 개인 투자자들의 1,420억 원 순매수에 힘입어 683.35에 마감했다. 알테오젠(1.46%), 에코프로비엠(2.82%)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HLB(-5.13%)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환율 변동, 글로벌 경제 상황 등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구원투수'로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관 주도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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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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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모펀드 CEO소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 제고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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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사모펀드 CEO를 소집해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수집해 금융자본의 산업 지배 관점에서 PEF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한앤컴퍼니 등 굴지의 PEF들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최근 PEF 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 훼손, 대규모 자금 운용 과정에서의 시장 영향력 남용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다른 것이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PEF가 기업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단순히 금산분리 논의를 넘어 '금융자본의 산업지배'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PEF의 책임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PEF의 경영권 분쟁 참여,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등의 행위는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복현 금감원장 역시 지난달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에 대한 부작용을 고민해야 한다"며 PEF의 단기 수익 추구 행태가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H&Q,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SKS PE, VIG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 스톤브릿지캐피털, JKL파트너스, KCGI 등의 CEO가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자본ㅅ히장 선진화를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PEF 운용사 CEO들은 "PEF 업계도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대·내외 북활실한 환경에도 밸류업 등 자본시장 당면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PEF에 대한 인식이 단기차익추구, 적대적 M&A 등과 같이 부정적 방향으로 형성돼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며, "향후 밸류업 및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함으로써 PEF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최근 일부 PEF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업권 전체의 신뢰 문제로 받아들여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해외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시장환경에도 한국 자본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데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을 전하며,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는 PEF 업계가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보고,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앞으로 PEF 업계가 약속한 대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투자 활동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한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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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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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62)] 인공일식 만드는 '유럽의 눈', 태양의 비밀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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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쏘아 올린 두 개의 '눈'이 태양의 신비를 밝히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인도에서 극궤도위성발사체(PSLV)를 통해 인공위성 두 대를 발사하며, 인공일식을 구현하고 태양 코로나를 정밀히 연구하는 임무에 착수했다.
'프로바-3(Proba-3)'로 명명된 이 임무는 첨단 편대 비행 기술을 활용해 기존 관측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연구를 목표로 한다. 두 위성이 만들어낼 인공일식은 태양의 숨겨진 비밀을 밝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일식, 태양 연구의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다
인공일식은 실제 일식과 유사하게 태양빛을 인위적으로 차단해 태양 외곽의 가스층인 코로나를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연일식은 태양, 달, 지구가 정확히 일직선으로 정렬되는 순간에만 짧게 관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공일식은 위성을 활용해 필요할 때 언제든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관측법을 뛰어넘는 혁신적 도구로 주목받는다.
프로바-3는 ESA가 주도하는 실험적 프로젝트로, 두 대의 위성이 놀랍도록 정교한 편대 비행을 통해 인공일식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태양의 외곽 대기층인 코로나를 장시간 연구하며, 관측 기술과 차세대 우주 임무를 위한 정밀 비행 기술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SA, 프로바-3 위성 발사 성공⋯첨단 편대 비행 기술로 '인공일식' 구현
프로바-3의 두 위성은 각각 '코로나그래프 위성'과 '오컬터 위성'으로 구성된다. 코로나그래프 위성은 태양 코로나를 촬영하는 과학 장비를 탑재하고, 오컬터 위성은 태양빛을 차단하는 디스크를 장착해 코로나그래프 위성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두 위성은 150m 거리를 유지하며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이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 5일 오전 5시 34분(현지 시간), 두 위성은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의 극궤도위성발사체(PSLV)에 실려 발사됐다. PSLV는 두 위성을 약 356마일(573km)에서 3만 7632마일(6만 563km) 사이의 타원형 궤도에 배치했다. 초기 점검 후 두 위성은 내년 초 기술 실증 실험을 위해 서로 분리된다.
ESA의 프로젝트 매니저 다미앵 갈라노는 "간단히 말해, 기술적으로 도전적인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우주에서 실증하기 위한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6시간 동안 유지되는 인공일식, 코로나 연구의 새 지평 열다
자연일식이 몇 분간 지속되는 것과 달리, 프로바-3는 최대 6시간 동안 인공일식을 유지할 수 있다. 프로바-3 오컬터 우주선은 궤도의 정점에 도달하면 약 150m 떨어진 코로나그래프 우주선에 정밀하게 제어된 그림자를 드리워 한 번에 6시간 동안 필요에 따라 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이는 과학자들에게 코로나를 장시간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는 태양 표면에서 방출되는 고온의 가스층으로, 온도가 태양 표면보다 수백 배 더 높다. 과학자들은 이 현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코로나는 태양의 대류 표면에서 수백만 마일 떨어져 있으며 온도는 화씨 350만도(섭씨 약 194만℃)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태양이 어떻게 태양풍을 생성하고 지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자기 폭풍을 일으키는 지 이해하기 위해서 코로나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왕립천문대의 안드레이 주코프는 "프로바-3는 기존 관측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1.1~3 태양 반지름의 영역을 연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 질량 방출(CME)과 태양풍의 가속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바-3은 태양 표면에서 7만km(4만3500마일) 상공까지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코로나의 일부분을 이미지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다른 위성의 기존 코로나그래프는 코로나의 가장 바깥 쪽을 관측하는 데 능숙한 반면, 극자외선 기기는 태양에 가까운 코로나의 일부를 관측할 수 있다.
또한, 프로바-3의 코로나그래프 위성의 고성능 카메라는 2초마다 이미지를 촬영해 태양풍을 형성하는 고온 플라스마의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한다. 이는 태양풍이 최대 초속 200만 킬로미터로 가속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50m 거리 유지, 밀리미터 단위 정밀 비행의 비밀
이번 임무의 핵심은 정밀한 편대 비행 기술이다. 두 위성은 GPS, 항성 추적기, 무선 링크, 그리고 레이저 거리 측정 장비를 활용해 서로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ESA의 과학자 조 젠더는 "디스크와 카메라 간 거리를 늘려야 원치 않는 빛의 간섭을 방지하고 태양 주변의 코로나를 더욱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거리 측정 기술은 오컬터 위성이 코로나그래프 위성에 레이저를 발사하고 반사된 빛을 통해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두 위성은 손톱 두께에 해당하는 1밀리미터 오차 범위 내에서 최대 6시간 동안 위치를 유지해 인공일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정밀 편대 비행 기술, 우주 탐사 혁신의 전환점
프로바-3 임무는 단순히 태양 연구에 머물지 않는다. 두 대의 우주선으로 정밀 편대 비행 기술이 입증되면, 이 기술은 향후 화성 샘플 회수 임무와 우주 쓰레기 제거 같은 프로젝트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밀 비행을 통해 화성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캡슐을 정확히 회수하거나, 궤도에 떠도는 우주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ESA 사무총장 요제프 아슈바허는 "이번 임무는 작은 위성 여러 대가 협력해 가상 망원경을 형성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열어줄 것"이라며 기술적 성과를 강조했다.
10년 연구의 결실, 국제 협력의 모범 사례
프로바-3는 약 10년에 걸쳐 14개 ESA 회원국과 캐나다의 협력으로 개발됐으며, 스페인과 벨기에가 주요 재원을 지원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적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ESA에 따르면 프로바-3의 초기 시운전 단계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5년 초에 오컬터와 코로나그래프 두 개의 우주선은 분리되어 개별 점검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편대 비행을 통한 코로나의 첫 관측을 포함한 임무의 운영 단계는 약 4개월 후에 시작된다.
두 위성은 2년 동안 최소 1000시간의 인공일식을 생성하며 코로나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임무 종료 후 위성들은 궤도를 낮춰 지구 대기권에서 소멸할 예정이다.
'유럽의 눈', 우주 탐사의 새 길 열다
'유럽의 눈'으로 불리는 프로바-3 임무는 태양 연구와 우주 기술의 한계를 확장하며 과학적, 기술적 도약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는 우주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뿐 아니라, 태양 연구를 통해 지구 환경과 우주 기후의 이해를 한층 깊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바-3가 그려낼 미래는 단순히 태양의 신비를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화성 탐사, 우주 쓰레기 제거 등 인류의 우주 탐사에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유럽의 두 '눈'이 보여줄 미래, 그 시작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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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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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00)] 해외여행 증가로 누적 탄소 발생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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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업에서의 누적적인 탄소 발생이 전에 없던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네이처 온라인판이 전했다.
분석은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야옌 쑨 교수팀이 수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해외 관광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년 3.5%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경제 성장의 약 2배에 달하는 속도다.
관광 배출량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국에서는 관광업이 최대 5%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더 많은 방문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1인당 관광 배출량에도 불균형이 존재하는데, 미국, 중국, 인도를 포함해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20개국이 총 탄소 누적 발생량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탄소 집약적인 항공 등 교통수단
항공 및 지상 여행을 포함한 교통수단은 탄소 집약적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특히 많았다. 또한 기술 효율성의 느린 향상도 글로벌 관광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년 여 동안 해외 여행이 사실상 중단되었지만, 코로나19 유행과 위험도가 낮아지면서 관광이 맹렬히 회복됐고 여행 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여행이 60% 감소했지만, 2023년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해 2024년 말까지는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지구와 환경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저널에 게재된 다른 논문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개인 항공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등록된 2만 5993대의 비즈니스 제트기 유형 개인 항공기가 운항한 1865만 5789차의 개인 항공편 비행 추적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9~2023년 사이 개인 항공으로 인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6% 증가했다. 논문은 개인 항공기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일부 개인은 일반 개인보다 1년에 거의 500배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국제 행사 전후해서 탄소 배출량 급증
연구는 특정 국제 행사를 전후해 상당한 탄소 배출 피크(최고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23년 두바이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 변화 회의인 COP28(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은 644대의 개인 항공편 운행을 유발했고, 기후 변화를 억제하자는 논의에도 불구하고 48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2022년 FIFA 월드컵은 1846대의 개인 항공편 이동이 있었고, 이는 약 1만 47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항공은 전체 항공 배출량의 약 7.9%를 차지한다.
쑨 교수팀이 2018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관광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했다. 그 수치는 현재 크게 높아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탄소 제로 측면에서 관광 산업은 그다지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관광 부문을 글로벌 기후 목표에 맞추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정책 시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에서 관광 배출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뉴질랜드와 덴마크 정도만 이를 수행하고 있다.
관광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부문 중 하나다. 사람들은 여행할 때 교통, 음식, 숙박 및 쇼핑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세계 여행 및 관광 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관광 산업은 2023년 약 10조 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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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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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51)] 중국, 14년 만의 통화정책 변곡점⋯대규모 부양 대신 '정밀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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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14년 만에 통화 정책 기조를 전격 변경, '신중'에서 '다소 완화적'으로 선회한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고수해온 방침을 바꾼 배경에는 심각한 경제적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대규모 부양책은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맥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래리 후는 "현 지도부가 통화 정책이 느슨해야 한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새로운 통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정책 전환이 "정책 입안자들이 내수 부진과 또 다른 무역 전쟁의 위협을 감안할 때 경제 전망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제 지표에 따르면 중국은 미지근한 소비 수요와 장기적인 주택 침체 속에서 완전히 디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UBS 투자 은행의 아시아 경제 책임자 타오 왕은 "잠재적인 통화 완화 여력은 15년 전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라며 향후 2년간 '0.5% 포인트(p)' 이상의 정책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향후 추가적인 재정 지원과 소비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대규모 부양책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니해설] 왜 중국은 지금 통화 정책을 바꿔야 했나?
중국이 14년 만에 통화 정책 기조를 전환하며 전 세계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중한'에서 '다소 완화적'으로의 전환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 사용되는 표현으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대규모 '바주카포'식 부양책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정책 전환의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바주카포'는 정말 없을까? 과거 부양책과의 차이
테네오의 가브리엘 와일도우 전무이사는 중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큰 규모의 부양책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당시 중국은 GDP의 약 13%에 달하는 4조 위안(약 787조 24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며 전 세계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사례였다. 당시 중국 인민은행은 완화 정책 기간 동안 1년 만기 기준 대출 금리를 총 1.56% 포인트, 현금 보유 비율을 1.5% 포인트 인하했다.
제한적인 완화 여력과 자본 유출 우려
하지만 현재 상황은 2008년과 다르다. UBS 투자 은행의 아시아 경제 책임자 타오 왕은 "잠재적인 통화 완화 여력은 15년 전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라고 말하며 향후 2년 간 '0.5% 포인트 이상의 정책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금리 인하가 어려움을 시사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이후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은 금리 차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통화 완화 사이클의 시작?
맥쿼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래리 후는 "현 지도부가 통화 정책이 느슨해야 한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새로운 통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정책 전환이 "정책 입안자들이 내수 부진과 또 다른 무역 전쟁의 위협을 감안할 때 경제 전망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경제가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정책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율 안정 vs 성장 모멘텀 확보
JLL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팡은 "환율 안정보다 경제 성장 모멘텀 확보가 더 우선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현재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팡은 중앙은행이 조만간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시험에 오르는 중국 경제, 향후 전망과 과제
와일도우 전무이사는 이번 정책 변화가 "바주카포 스타일의 부양책이 즉시 나올 것이라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내년 미국의 잠재적 관세에 대응하여 "점진적이고 데이터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부양책을 시행하면서 일부 탄약을 비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임을 시사하며 과거와 같은 대규모 부양책 대신 점진적인 정책 조정을 통해 경제 상황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통화 정책 전환은 시험대에 올랐다. 과거와는 다른 환경, 달라진 제약 속에서 중국 경제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 과연 중국은 점진적인 조정만으로 난관을 헤쳐나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까. 전 세계가 그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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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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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1)] 윌로우, 양자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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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터는 더 이상 공상 과학이 아니다. 구글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윌로우의 연산 능력은 에너지, 의료, 인공지능(AI), 암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시리즈 <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은 윌로우가 어떻게 전 세계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구글 퀀텀 AI 연구소의 기술 혁신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편집자 주]
양자 오류 정정, 기술 혁명의 문을 열다
윌로우의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는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다. 큐비트(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는 외부 간섭에 민감하여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데, 윌로우는 큐비트를 배열한 3x3, 5x5,7x7 구조에서 오류율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임계값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퀀텀 AI 팀은 이 성과를 "양자 오류 수정에서 실제 진전을 보여주려면 임계값 미만임을 입증해야 한다. 이는 1995년 피터 쇼어가 양자 오류 수정을 도입한 이후 엄청난 과제였다"며 30년 난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자 오류 정정의 기준점을 넘어섰다"라고 표현하며, 양자 컴퓨팅 상용화의 가능성을 더욱 현실화했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를 넘어선 윌로우의 연산 능력
랜덤 회로 샘플링(RCS) 벤치마크에서 윌로우는 기존 슈퍼컴퓨터가 10셉틸리언(10septillion은 10의 25제곱 년·10해년) 동안 처리해야 할 계산을 단 5분 만에 완료했다.
이 결과는 단순히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양자 컴퓨팅이 실제로 상업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한 사례로 기록된다.
구글 퀀텀 AI의 10년 도전, 결실을 맺다
구글 퀀텀 AI 연구소는 2012년 설립 이래 양자 컴퓨팅 연구에 매진해왔다. 초기에는 양자역학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에 집중했지만, 점차 오류 정정과 계산 성능 향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로 전환했다.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더라도 기술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연구소의 비전은 이제 윌로우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미래를 여는 기술, 인류를 향한 도전
윌로우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에너지 혁신, 의료 연구, AI 융합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단지 기술 개발의 끝이 아니라, 인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윌로우가 어떻게 30년간 풀리지 않던 양자 오류 정정의 난제를 해결하며, 양자 컴퓨팅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갔는지 깊이 있게 살펴본다. [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2)]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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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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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그온테크, 범죄 퇴치 위한 구형 AI 로보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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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촬영된 한 동영상이 비디오 공유 플랫폼 틱톡을 통해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공상과학 소설에 나올 법한 장면이 담겨 있었는데, 구형 로봇 경찰이 치안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로봇 회사인 로그온 테크놀로지(Logon Technology)는 보도자료에서 RT-G 자율 구형 로봇 경찰을 공개했다. 영화 로보캅에서 선보인 인간형이 아닌 구형이라는 것이 다를 뿐, 실절적으로 진보된 로보캅인 셈이다. 회사는 이 로보캅이 위험한 환경에서 인간 경찰을 지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간을 대체하도록 설계된 ‘기술적 혁신’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로보캅은 육지에서는 물론 수중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로보캅은 빠른 시간 안에 최대 시속 35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내구성이 강해 최대 4톤에 달하는 충격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견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틱톡에 게시된 영상에서는 대형 구형 로보캅이 중국 항저우의 저장 대학교를 순찰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대형 로보캅은 또 인구가 거의 1200만 명에 달하는 항저우의 번화가를 따라 4명의 경찰과 함께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로보캅은 구형이지만 위압적인 존재감과 함께 매우 인상적인 기술적 진보를 내재하고 있다고 한다. 로그온에 따르면 이 로보캅은 고급 AI로 구동된다.
로그온은 RT-G 로보캅이 고급 AI와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해 범죄자를 식별해 특정하고 꼼짝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법 집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로봇 사용은 세계 여러 국가들이 공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AI 로보틱스 기술과 전통적인 경찰 조직을 융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뉴욕 시장 에릭 애덤스가 2023년 4월 로봇개를 공개한 바 있다.
NYPD(뉴욕경찰)의 키천트 시웰 국장은 공개 행사에서 "AI 기술의 사용은 투명하고 일관되며, 항상 우리가 봉사하는 주민들과 협력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로봇개는 NYPD가 고위험 또는 위험한 사건을 조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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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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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기술주 질주에 뉴욕 증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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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활짝 웃었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 급등하며 20,034.89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넘어섰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알파벳은 양자 컴퓨팅 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발표로 5.5% 폭등하며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메타 플랫폼과 아마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테슬라는 6% 가까이 오르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엔비디아 역시 3% 이상 상승하며 연초 대비 무려 1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으며,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8%의 확률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넘어 10만 1,30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이더리움 또한 7% 상승해 3,8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한편, 주택 인플레이션은 완화 조짐을 보였다. 주거비 상승률은 0.3%로, 2022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ClearBridge Investments)의 제프 슐츠는 "주택 인플레이션 둔화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은행 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CPI 데이터는 연말 시장의 상승세를 방해하지 못했다"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강조했다. BTIG의 애널리스트 피터 살레는 "스타벅스와 윙스톱은 노동력 확보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고객 트래픽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했다"고 평가하며 두 기업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미니해설] 나스닥 20,000 시대, '기술 혁명'이 쏘아 올린 신호탄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들의 폭발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적 기록을 넘어,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매그니피센트 7' 이끄는 기술주 랠리, 뉴욕 증시 새 역사 쓰다
이번 나스닥 랠리의 중심에는 알파벳, 테슬라, 메타,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차, 메타버스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알파벳은 최근 양자 컴퓨팅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로, 의료, 금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벳의 이번 발표는 기술 혁신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임을 시장에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CPI 안정세에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시장 유동성 확대 전망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고,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8%의 확률로 연준이 12월에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투자를 촉진하고, 소비 심리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기술주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금리 인하 시 투자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선임 투자 전략가는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더라도 기술주는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섹터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트럼프 효과' 더해진 암호화폐 시장 부활
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교체 및 규제 완화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기업들의 비트코인 추가 구매 발표는 비트코인의 안정적인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택 인플레이션 완화⋯경제 안정 및 소비 심리 개선 기대
주택 시장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월 주거비 상승률은 0.3%로, 2022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인플레이션 둔화는 소비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 여력을 확대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클리어브릿지인베스트먼츠의 제프 슐츠는 "주택 인플레이션의 완화는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와 맞물려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증시, 특히 나스닥의 20,000 돌파는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기술 혁신, 금리 인하 기대감, 암호화폐 시장의 부활, 주택 인플레이션 완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미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다. 앞으로도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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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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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추가제재 검토에 WTI 배럴당 7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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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러시아 추가제재 소식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5%(1.70달러) 상승한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9%(1.33달러) 오른 배럴당 73.5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의 해외 구매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새로운 제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한 외신의 보도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비용 급등을 우려해 추가 제재를 꺼려왔으나, 최근 공급 과잉 우려에 유가가 하락하고 트럼프 2기 체제의 출범이 가까워져 오자 더 공격적인 제재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를 외국에 수출하는 '그림자 함대' 선박 45척을 제재 대상에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역시 같은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I자산관리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전에는 글로벌 에너지 비용 급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러시아 원유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회피됐다"면서 "현재 글로벌 (공급) 과잉에 의해 유가가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 차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더 과감한 조치가 실행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도 원유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42만5000배럴 줄면서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의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석유시장 월간보고서에서 내년 전세계 수요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는 지난해부터 원유생산 증가 예상을 하루 154만 배럴에서 145만 배럴로 수정했다.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4%(38.3달러) 오른 온스당 275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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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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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10만 달러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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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장중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53% 오른 10만477 달러(약 1억4376만 원)에 거래됐다.
전날 9만5000 달러를 하회했던 가격은 이후 점차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에는 10만1200달러선까지 오르는 등 지난 9일 이후 이틀 만에 10만 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 4일 기록했던 코인베이스 기준 역대 최고치(10만4000달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10만 달러선 회복은 미국 노동부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나왔다.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3% 올랐다.
11월 상승률은 9월(2.4%)과 10월(2.6%)보다 높지만,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월가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 둔화세를 멈추면서 한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편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5.92% 상승한 3789달러를 나타냈고, 전날 2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리플은 17.64% 올라 2.41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10.14%와 8.08% 급등한 228달러, 0.41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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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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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등 자사기기에 챗GPT 탑재 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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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1일(현지시간)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를 탑재한 기능을 출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자사 음성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챗GPT 통합을 처음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챗GPT 통합은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애플은 지난 10월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을 내놓았지만, 이번 챗GPT 통합 기능 출시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들도 AI 접목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챗GPT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50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AI 모델이다.
챗GPT가 '시리'에 탑재됨으로써 이 음성 비서(시리)는 더 똑똑해졌다.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이 통합 기능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배포된 소프트웨어에는 이용자가 새로운 이모지를 만들고,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나 특정 요구사항에 맞춰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담겼다.
이용자가 특정 텍스트를 선택하면 텍스트 어조를 바꾸거나 문장을 더 간결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애플은 '시리'가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악의 재생 모드를 변경하는 등 이용자 지시에 따라 특정 앱 내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업데이트된 기능을 내년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많은 투자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업그레이드 주기가 촉진되며, 향후에는 애플이 소비자 중심 AI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 주가는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0.54% 오른 249.1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 25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10월 말 종가 225.66달러 이후 한 달 넘게 주가는 큰 변동 없이 조용히 우상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3조7650억 달러로 불린 애플은 시총 순위 2위 엔비디아(3조3990억 달러)와 격차를 벌리며 사상 처음 4조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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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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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승자] '넘사벽' 머스크, 자산 4470억 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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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산 4470억 달러(약 641조 7132억 원)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의 격차가 약 2000억 달러(약 287조 1200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포브스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올해 71% 급등한 데다 스페이스X의 평가액이 3500억 달러(약 502조 4600억 원)로 상승하면서 그의 자산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수요일 테슬라 주가는 1주당 42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직원 주식 거래를 통해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945억 원) 상당의 보통주를 매입하며 평가액 상승에 기여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3500억 달러(약 502조 4600억 원)의 평가에도 주식을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외에도 뉴럴링크, 보링 컴퍼니, X 코퍼레이션 등을 이끌고 있다. 그의 자산 증가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같은 혁신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머스크, 베이조스와 격차 2000억 달러… 비결은?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산 4470억 달러(약 641조 7132억 원)로 베이조스(2490억 달러, 약 357조 4395억 원)와의 차이를 2000억 달러(약 287조 1200억 원) 이상으로 벌리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억만장자의 자산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면 흥미로운 차이점들이 드러난다.
혁신 기업에 대한 믿음 테슬라 '훨훨', 아마존 '주춤'
머스크의 자산 증대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성공에 크게 의존한다. 테슬라는 올해 71%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 가치를 1조 4000억 달러(약 2009조 7000억 원)로 끌어올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접목하려는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혁신의 아이콘으로 비춰지고 있다. 반면 베이조스의 주요 자산인 아마존은 비교적 성숙한 시장에 진입해 더딘 성장세를 보인다.
스페이스X '껑충' 우주 시장 선점 효과
스페이스X의 평가액은 올해 3500억 달러(약 502조 4600억 원)로 뛰어오르며 머스크의 자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페이스X는 12억 5000만 달러 규모(약 1조 7945억 원)의 주식 거래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했다. 머스크는 "주식을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거의 없었다"며 스페이스X의 높은 신뢰도를 강조했다. 반면 블루 오리진을 이끄는 베이조스는 스페이스X만큼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 영향력 머스크, 사업에 '플러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 조언자로 활동하며 기업 친화적인 정책 방향을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유리한 환경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 이러한 정치적 연결은 머스크의 사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하며 언론과 정치적 이슈에 개입하고 있지만, 머스크처럼 정책적 영향력을 사업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 머스크, 미래를 선도하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외에도 뉴럴링크, 보링 컴퍼니 등 다양한 첨단 기술 기업을 이끌며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뉴럴링크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베이조스는 아마존 이외의 주요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머스크, 혁신과 모험으로 승부
머스크의 성공은 그의 과감한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서 비롯된다. 테슬라의 AI 자율주행차와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업 가치를 넘어 미래를 바꾸는 비전으로 평가받는다. 머스크가 "3500억 달러(약 502조 4600억 원) 평가에도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자부한 것은 그의 사업이 얼마나 큰 신뢰를 얻고 있는지 보여준다.
반면 베이조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아마존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머스크와 같은 급격한 부의 증대를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두 억만장자의 사업 철학과 시장 접근 방식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대조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혁신과 모험이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입증한다. 머스크의 성공 사례는 투자자들에게 기술과 비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향후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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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5: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