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총 하락 기업 70%⋯'1조 클럽' 259곳에서 240곳으로 감소
  • 조선·금융·제약 상승, 2차전지·철강·화학은 부진
  • HD현대일렉트릭, 시총 408% 급등⋯삼성전자 1위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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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500선에서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포인트(0.15%) 내린 2,512.09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이 249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13일,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 2,749곳을 조사한 결과, 작년 1월 2일 기순 시총 2,503조원이 올해 같은 날 2,254조 원으로 9.9% 줄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69.3%인 1,904곳은 시총이 하락했다. 1조 클럽 기업 수는 259곳에서 240곳으로 감소했으며, 삼성전자는 156조원 이상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1조원 증가하며 시총이 124조원을 넘어섰다.

 

[미니해설] '1조 클럽' 감소, 2차 전지 부진⋯조선·금융은 선전

 

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이 249조 원 줄며 약세를 기록했다.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우선주를 제외한 2,749개종목을 조사한 결과 , 2024년 1월 2일 기준 시가총액은 2,254조원으로 1년 전인 2023년보다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종목 중 69.3%에 해당하는 1,904곳은 시총이 하락했다.

 

'시총 1조 클럽'에 속한 기업은 259곳에서 240곳으로 줄었으며, 이는 2023년 246곳과 비교해도 6곳이 적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지난해 시총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기업도 56곳이나 있었다. 특히 HD일렉트릭은 시총이 408.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일 종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곳은 SK하이닉스로, 시총이 103조원에서 124조원으로 약 21조 원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14조 원), HD현대일렉트릭(11조 원), 알테오젠(11조 원), KB금융(11조 원) 등도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총이 475조 원에서 318조 원으로 약 156조 원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시총이 10조 원 넘게 하락한 기업은 50곳에 달했다. 주요 하락 기업으로는 포스코홀딩스(20조 원 감소), LG에너지솔루션(19조 원 감소), LG화학(17조 원 감소), 에코프로비엠(17조 원 감소) 등이 있다.

 

시총 증가율 기준으로는 조선, 금융, 제약 업종이 두각을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36위→10위), 메리츠금융지주(33위→15위), 고려아연(41위→16위) 등은 20위권으로 신규 진입했다. 반대로 에코프로(19위→55위), 에코프로비엠(12위→42위), 포스코퓨처엠(13위→40위) 등 2차전지 관련주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조선·해운업, 금융, 제약 업종은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증가했지만, 2차전지, 건설, 철강, 화학 업종은 업황 부진으로 시총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업종별 명암은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2024년 국내외 경제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주식 시장 내 이러한 업종별 온도 차이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경우, 일부 업종은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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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총 1년 새 249조 증발⋯삼성전자 156조 감소, SK하이닉스 21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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