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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4.5 출시 임박⋯"AI 모델 통합 가속화"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5를 수주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GPT-4.5 및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데이터'라는 글을 게재해 "다음 모델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한 GPT-4.5"라고 공개했다. 그는 "GPT-4.5는 오픈AI가 개발하는 마지막 비(非)추론 모델이 될 것"이라며 "향후 출시될 AI 모델은 추론 기능을 갖춘 일반 AI(AGI·범용인공지능)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모델 통합 계획⋯GPT-4.5, 마지막 비추론 모델 올트먼 CEO는 GPT-4.5를 "우리가 개발하는 마지막 '비(非)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사고의 사슬'은 AI가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추론을 거치는 방식을 의미한다. 즉, GPT-4.5는 이러한 사고 과정을 거치지 않는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오픈AI는 기존에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9월 첫 번째 추론 모델 'o1'을 출시한 데 이어, 12월에는 'o3'를 선보인 바 있다. AI 제품군 단순화⋯GPT와 'o 시리즈' 통합 올트먼 CEO는 모델과 제품군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단순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GPT-시리즈와 'o 시리즈'를 통합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이를 통해 AI가 상황에 따라 언제 깊이 사고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작업에서 유용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GPT-4.5 이후 출시될 차기 모델은 GPT-5로, 그는 "챗GPT 및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서 GPT-5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GPT-5는 'o3' 등 다양한 기술이 통합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o3'는 앞으로 독립적인 모델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료 이용자도 GPT-5 사용 가능⋯출시 일정은? 올트먼 CEO는 "챗GPT 무료 이용자는 기본 지능 수준의 GPT-5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서비스(플러스 구독자)는 더 높은 지능 수준의 GPT-5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관련 질문에 대해 "GPT-4.5는 수 주 내, GPT-5는 수개월 내 출시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픈AI의 차기 AI 모델 출시는 지난해부터 예상됐지만 지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AI 모델 성능 향상이 정체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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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4.5 출시 임박⋯"AI 모델 통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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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66)] 엔화가치, 연내 금리인하 후퇴조짐 1주일만에 최저치로 추락
- 엔화가치가 12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인하가 후퇴조짐을 보이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엔화가치는 달러당 154엔대까지 절하되며 1주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늦추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엔화가치는 이날 1.29% 떨어진 달러당 154.44엔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02% 오른 107.95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1주일만 최고치인 108.52까지 올랐다. 유로화는 0.27% 내린 1.038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CPI는 지난해와 비교해 3.0%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0.5% 올라 지난 2023년 8월 이래 약 1년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예상치를 모두 넘어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입장을 뒷받침했다. 연준의 2% 물가목표에서 크게 멀어진 상승률이어서 다음 기준금리 인하 타이임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 0.25%포인트의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금리인하 시점도 지금까지 6월이 우세했지만 CPI 발표후에는 9월이나 10월로 예상하는 반응이 높았다. 올해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확률도 30%정도로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날 아침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금리는 인하 돼야 한다. 조만간 단행될 관세와 표리관계에 있다”고 투고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계속 냉정함을 유지해 업무를 해나갈 것이며 경제상황에 근거해 결정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북미 이코노미스트 폴 애쉬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폭적인 인플레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연내에 금리인하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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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66)] 엔화가치, 연내 금리인하 후퇴조짐 1주일만에 최저치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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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고환율·고유가에 3개월 연속 오름세
- 1월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하며 5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석유류 가격이 7.3%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p) 끌어올렸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상승해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손보험료 인상과 여행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가공식품 가격도 2.7%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23%p 올렸다. 농축수산물은 1.9% 올랐으며, 배추(66.8%), 무(79.5%), 김(35.4%), 당근(76.4%)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 신선식품지수는 0.7% 상승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1.9% 올랐다. 통계청은 "환율 상승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가공식품 및 원자재 가격에는 시간이 걸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니해설] 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고환율·고유가에 3개월 연속 상승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다시 2%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가공식품과 농축수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1월 물가 상승⋯작년 7월 이후 최대폭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9월 1.6%까지 떨어졌던 물가는 10월 1.3%를 기록한 후 반등해 11월 1.5%, 12월 1.9%에 이어 올해 1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환율 상승이 물가 압박 요인 1월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석유류 가격 상승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p)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7월(8.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11월과 12월 연속 상승하며 수입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환율 상승분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됐으며, 가공식품과 기타 원자재 가격에도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개인서비스·가공식품도 상승⋯체감물가 압박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3.5%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 역시 3.5%로, 2023년 12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실손보험료 인상이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국내 단체 여행비와 콘도 이용료 등도 상승했다. 가공식품 가격도 2.7% 오르며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물가를 0.23%p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채소류·김·당근 급등 농축수산물 가격은 1.9% 상승했다. 특히 배추(66.8%)와 무(79.5%) 가격이 급등하며 채소류 가격이 4.4% 상승했다. 배추 가격 상승률은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며, 무 가격 상승률도 최근 몇 년 사이 최대 수준이다. 기상 악화로 인해 산지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 가격도 35.4% 오르며 1987년 11월(42%) 이후 37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근 역시 76.4% 상승하며 2017년 2월(103.7%)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파(-32.0%), 감(-23.2%), 바나나(-13.8%) 등은 가격이 하락하며 일부 품목에서는 물가 부담이 다소 줄었다. 생활물가지수 2.5% 상승⋯체감물가 부담 가중 서민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도 2.0% 상승하며 지난해 7월(2.1%) 이후 다시 2%대로 복귀했다. '밥상물가'와 밀접한 신선식품지수는 0.7%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지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도 1.9%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 전망⋯환율·유가·기상 변수 주목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11월과 12월 환율 상승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가공식품과 기타 원자재 가격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유가와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가공식품 및 공산품 가격에도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또한, 농축수산물 가격은 기상 조건과 산지 출하량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물가 안정 여부는 날씨와 작황 상황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연장, 농산물 수급 조절, 가격 모니터링 강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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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고환율·고유가에 3개월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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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보복관세 맞불조치 나서⋯G2 '관세전쟁' 돌입
- 중국이 4일(현지시간)부터 '대중국 10% 추가 관세'를 발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맞서 즉각 관세·비관세 보복 조치에 나섰다. 오는 10일부터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 부과하고, 텅스텐 등 핵심 광물 5종의 수출을 통제키로 했다. 미국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도 개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시작과 동시에 미중이 관세로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0시 미국이 예고한 대중국 10% 추가 관세가 발효된 직후 "관세법 등 관련법 기본 원칙에 따라 국무원 승인 아래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 15% 관세가 추가되고 원유, 농기계, 대형차와 픽업트럭에는 10% 관세가 추가로 붙는다. 15% 관세는 8개 품목, 10% 관세는 72개 품목에 이른다. 10% 관세 품목에는 파종기, 수확기, 가금류 사육 기계, 곡물 제분 및 과일·채소 가공 기계 등 농축산업 기계류가 대부분 포함됐다. 승용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소형 버스, 화물차, 트레일러 등도 10% 관세 대상이다. 중국 정부는 또 비관세 보복 조치에도 나섰다. 중국시장감독총국은 미국의 대표적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텅스텐과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 핵심광물 5종의 수출통제 조치도 발표했다. 아울러 타미힐피거·캘빈클라인 모회사인 PVH그룹, 유전체 분석 전 세계 1위 업체 일루미나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상무부는 이와 함께 미국의 10%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유명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PVH그룹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9월 위구르족 강제노동 의혹을 이유로 신장위구르자치구산 면화 사용을 거부한 것을 제재 이유로 들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 정부는 1일 펜타닐 등의 문제를 이유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추가를 발표했다"면서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WTO 규정을 심각히 위반하는 것으로, (미국의) 자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미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훼손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미국의 과세 조치를 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중국 10% 추가 관세' 조치는 예정대로 4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대해 "아마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며 "대중국 관세는 '사격 개시'일 뿐이었다.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중국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나라에 (좀비마약) 펜타닐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파나마운하에 개입하고 있는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대중국 관세 조치가 시작일 뿐'이며 펜타닐, 파나마운하 문제 등에서 중국과 만족할 만한 협상을 하지 못하면 관세율을 더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가 조만간 대화 의지를 밝혔지만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발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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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보복관세 맞불조치 나서⋯G2 '관세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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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카카오, 오픈AI와 손잡고 AI 서비스 대중화 선도
-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공동 간담회를 갖고 카카오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적용 및 공동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방침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챗GPT 기술들을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론칭하게 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최신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에 따라 우선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API를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고자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그간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노선을 분명히 해 왔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상품 개발과 관련해선 한국 이용자를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오픈AI가 맞춤형 AI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은 간담회에서 "한국의 AI 채택률은 놀라운 수준이고, 에너지·반도체 등에서 정말 강력한 AI 채택이 가능한 국가라고 본다"며 "우리에게도 좋은 시장이고,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니해설] 카카오-오픈AI 제휴, AI 서비스 대중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카카오와 오픈AI의 전략적 제휴는 국내 IT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의 막강한 플랫폼 경쟁력과 오픈AI의 챗GPT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AI 서비스 대중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우리는 특히 AI와 메시징에 관심이 많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카카오톡에 챗GPT 기술을 접목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챗GPT는 텍스트 기반 대화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양사의 협력은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시장 중요성 강조, 추가 협력 가능성 시사 올트먼 CEO는 "한국의 AI 채택률은 놀라운 수준이고, 에너지·반도체 등에서 정말 강력한 AI 채택이 가능한 국가라고 본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향후 카카오와 오픈AI 간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올트먼 CEO는 "앞으로 공동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함께 과학적 발견도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스타게이트 생태계 기여할 한국 기업 많아" 올트먼 CEO는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국내 기업의 참여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스타게이트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사업으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경우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오픈AI에 아이디어 제시하며 협력 주도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양사 공동 제품 개발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협업에 속도를 낼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카카오 서비스에서 사용자 니즈가 가장 맞는 접점으로 찾아가고 있다. 카카오가 오픈AI에 거꾸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고 밝혀 카카오가 오픈AI와의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음을 시사했다. "재무적 자본 공동 투자"⋯투자 확대 및 협력 강화 의지 표명 정 대표는 양사 협업에 따른 투자 규모에 대해 "구체적 규모는 앞으로 확대될 수 있어 말하기 어렵다. 빠른 속도로 확대하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또한 "재무적 자본도 함께 투자한 게 있지만, 공동 개발 인력을 같이 투자하고 있기에 그 관점에서 봐 달라"고 답해 재무적 투자뿐만 아니라 인력 투자도 함께 진행하고 있음을 밝혀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카카오와 오픈AI의 제휴는 AI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AI 기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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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카카오, 오픈AI와 손잡고 AI 서비스 대중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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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합병·회계 문제' 1심 이어 항소심도 무죄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합병 및 회계 처리 문제와 관련한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백강진·김선희·이인수 부장판사)는 3일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시장조작,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 장충기 전 차장 등 13명의 피고인들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과 시점,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지배력 여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차례로 검토한 뒤, 검찰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가장 논란이 된 로직스의 공시 문제 및 회계 처리 의혹에 대해 "바이오젠의 콜옵션이 행사될 경우 로직스가 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할 위험성이 있었음을 공시했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은폐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보고서가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조작되었다는 검찰의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 등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불공정 거래, 주가 조작, 회계 처리 문제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3년 5개월간의 심리 끝에 지난해 2월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며, 이번 항소심에서도 동일한 판단을 내렸다. 사법 문제 벗어난 이재용, '뉴삼성'으로 위기 돌파할까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법적 리스크에서 해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뉴삼성' 체제를 본격 가동하며 삼성전자의 위기 대응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방위적인 경영 난관에 직면해 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부진이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범용(레거시) 메모리의 실적 저조와 HBM 납품 지연 등의 문제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15조 1000억 원으로 SK하이닉스(23조 4673억 원)와 큰 격차를 보였으며,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가전·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역시 수조 원대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노사 갈등·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해결 과제 산적 삼성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을 겪었으며, 현재도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 및 반도체 보조금 지급 중단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변수 속에서 이재용 회장이 ‘뉴삼성’ 비전을 바탕으로 위기 돌파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음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된 2015년부터 관련 사건 주요 일지. ◇ 2015년 ▲ 5월 26일 = 삼성물산-제일모직 이사회에서 합병 결의 발표 ▲ 5월 27일 = 엘리엇, 주주자격으로 삼성물산에 합병 반대의사 통보 ▲ 7월 17일 = 삼성물산-제일모직 임시 주주총회 개최. 합병안 가결. ▲ 7월 17일∼8월 6일 = 삼성물산·제일모직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 ▲ 9월 1일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 12월 =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변경 ◇ 2016년 ▲ 11월 10일 = 삼성바이오 유가증권시장 상장 ▲ 12월 = 참여연대·정의당 심상정 의원,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제기 ◇ 2017년 ▲ 1월 12일 = 국정농단사건 박영수 특별검사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 피의자 조사 ▲ 1월 19일 = 이재용 회장 1차 구속영장 기각 ▲ 2월 17일 = 이재용 회장 2차 구속영장 발부 ▲ 2월 28일 = 특검, '국정농단 의혹' 이재용 회장 등 17명 기소, 수사 마무리 ▲ 7월 12일 = 엘리엇,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중재신청서 제출. 한국 정부 상대로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ISDS) 제기하며 7억7천만달러(9천871억4천만원·달러당 1,282.5원 기준)의 국가 배상 요구 ▲ 8월 25일 = 법원, 이재용 회장 국정농단 사건 1심 징역 5년 선고 ◇ 2018년 ▲ 2월 5일 = 이재용 회장, 2심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선고받고 석방 ▲ 7월 12일 = 증권선물위원회, 삼성바이오 '고의 공시 누락' 판단. 담당 임원 해임 권고 의결(1차 제재) ▲ 7월 19일 = 참여연대,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혐의로 검찰 고발 ▲ 11월 14일 = 증선위,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판단. 과징금 80억원 부과 의결(2차 제재) ▲ 11월 20일 = 증선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 고발 ▲ 12월 13일 = 검찰, 삼성바이오·삼성물산 압수수색 ◇ 2019년 ▲ 5월 16일 = 검찰,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압수수색 ▲ 8월 29일 = 대법원, 이재용 회장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 ▲ 12월 9일 = 법원, 삼성 임직원들 증거인멸 혐의 1심 유죄 선고 ◇ 2020년 ▲ 5월 = 검찰, 이재용 회장 1·2차 소환 조사 ▲ 6월 2일 = 이재용 회장,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 ▲ 6월 4일 = 검찰, 이재용 회장 등 3명 주식시세 조종·분식회계 혐의 구속영장 청구 ▲ 6월 9일 = 이재용 회장 등 3명 구속영장 기각 ▲ 6월 11일 =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 이재용 회장 사건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 결의 ▲ 6월 12일 =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 ▲ 6월 26일 = 대검찰청 수사심의위, 이재용 수사 중단·불기소 권고 ▲ 9월 1일 = 서울중앙지검, '삼성 부당 합병·승계 의혹' 이 회장 등 11명 불구속 기소 ◇ 2021년 ▲ 1월 18일 = 법원, 이재용 회장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징역 2년 6개월 선고. 법정구속 ▲ 8월 9일 =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개최. 이재용 회장 가석방 결정 ◇ 2022년 ▲ 8월 12일 = 이재용 회장,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 경영활동 복귀 ◇ 2023년 ▲ 6월 20일 = PCA, 한국 정부→엘리엇 690억원 배상 판정 ▲ 11월 17일 = 검찰, '삼성 합병·승계 의혹' 이재용 회장에 징역 5년, 벌금 5억원 구형 ◇ 2024년 ▲ 2월 5일 = 법원, '삼성 합병·승계 의혹' 이재용 회장에 1심 무죄 선고. ▲ 8월 14일 = 서울행정법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선위 제재 전체 취소…일부 회계는 문제" ▲ 9월 27일 = 검찰, 행정법원 판결 반영해 공소장 변경 신청 ▲ 11월 25일 = 검찰, '삼성 합병·승계 의혹' 이재용 회장에 2심 징역 5년, 벌금 5억원 구형 ◇ 2025년 ▲ 2월 3일 = 서울고법, 이재용 회장 항소심 무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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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합병·회계 문제' 1심 이어 항소심도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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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회복에 산업생산 증가⋯내수 부진 지속
- 지난해 반도체 수출 회복 등의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전년보다 증가 폭을 확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비스 생산, 소매판매, 건설 등 내수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해 부문별 온도차가 더욱 커졌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 영향으로 전년(1.0%)보다 증가 폭이 커진 것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4.1% 증가하며 산업생산 확대를 이끌었다. 반도체(5.6%), 의약품 등의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다. 그러나 광공업 출하는 수출이 4.0% 늘어난 반면 내수는 2.0% 감소해 내수 부진이 지속됐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에 그쳐 전년(3.2%)보다 둔화됐고, 소매판매액은 2.2% 줄며 2003년(-3.2%)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소비재별로는 내구재(-3.1%), 비내구재(-1.4%), 준내구재(-3.7%) 모두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4.1% 늘었으나 건설기성은 4.9% 감소하며 2021년(-6.7%)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지난해 건설업 불황의 영향이 컸다. 12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3% 증가하며 넉 달 만에 반등했으나, 소매판매는 0.6% 감소하며 내수 부진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하락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 지표는 양호하나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니해설] 반도체 살아났지만 내수 위축⋯산업생산 증가 속 '온도 차' 뚜렷 지난해 한국 경제는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증가 폭을 확대했으나,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부문별 차이가 더욱 극명해졌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덕분으로, 2023년(1.0%)보다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4분기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0.4%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1%)보다 높았으나 한은의 전망치(0.5%)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반도체·의약품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 호조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은 광공업 생산(4.1% 증가)였다. 특히 반도체(5.6%)와 의약품이 증가한 반면, 전기장비·1차금속 등 일부 업종은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에서도 수출은 4.0% 증가했지만 내수는 2.0% 감소하며 온도 차가 뚜렷했다. 제조업 생산은 2023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6% 감소했으나, 2024년에는 4.4%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소매판매 부진⋯내수 침체 여전 반면 내수 상황을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이는 전년(3.2%)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준이며, 코로나19 사태가 있었던 2020년(-2.0%) 이후 최저치다. 소매판매액은 2.2% 감소하며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하며,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기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비재별 감소폭을 보면 내구재(승용차 등) -3.1%, 비내구재(음식료품 등) -1.4%, 준내구재(의복 등) -3.7% 등 모든 항목에서 감소세가 확인됐다. 설비투자 증가에도 건설업 부진 심화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운송장비 증가로 4.1%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기성(불변)은 4.9% 감소하며 2021년(-6.7%)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이는 건축(-6.9%) 부진 영향이 컸다. 건설수주(경상)는 7.2% 증가했으나, 이는 주택 중심의 건축(11.8% 증가)에 따른 결과이며, 토목(-1.9%) 부문은 여전히 감소세였다. 12월 산업생산 반등⋯하지만 내수 회복은 지연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2.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넉 달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5.6%), 자동차(10.7%) 생산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1.7% 증가하며 금융·보험(5.3%), 도소매(2.8%)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숙박·음식점(-3.1%), 예술·스포츠·여가(-6.9%) 부문은 감소해, 내수 소비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소매판매는 비내구재(1.0%)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구재(-4.1%)와 준내구재(-0.6%) 감소로 전체적으로 0.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로, 내수 회복이 여전히 더딘 흐름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9.1%) 등의 증가로 9.9% 늘었고, 7개월 연속 감소했던 건설기성도 건축(5.9%) 등의 영향으로 전달 대비 1.3% 증가했다. 경기 전망 불투명⋯선행지표 하락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동일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하락해 경기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은 양호하지만 소비와 투자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점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반도체 수출 회복으로 산업생산은 증가했지만, 소비와 건설 부진이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한쪽으로 쏠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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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회복에 산업생산 증가⋯내수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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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딥시크 충격에 2,510대로 후퇴…외국인 1.1조 순매도
- 코스피가 31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의 악재를 반영하며 2,510대로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213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28억 원, 1,625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방어했다. SK하이닉스(-9.86%), 삼성전자(-2.42%) 등 반도체주가 급락한 반면, 네이버(6.13%), 카카오(7.27%) 등 소프트웨어주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1.4원 상승한 1,452.7원으로 마감하며 1,450원을 다시 넘어섰다. [미니해설] 코스피, 딥시크 쇼크에 '휘청'⋯외국인 대규모 매도세 31일 코스피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VLLM) 쇼크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의 악재를 반영하며 급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에 마감하며 연초 상승세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특히,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딥시크 쇼크, 반도체·전력 설비주 급락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영향이다. 딥시크가 엔비디아 GPU 없이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발표하면서 고성능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이 여파로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9.86% 급락하며 19만9,200원으로 마감, 지난해 8월 5일(-9.87%)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2.42%), 한미반도체(-6.14%), LS ELECTRIC(-5.33%), HD현대일렉트릭(-7.87%) 등 반도체 및 전력 설비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쇼크로 반도체 및 대규모 전력·데이터센터 투자의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와 관련된 종목들의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환율 급등 이날 외국인은 1조1,213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9일(1조1,713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02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추가 하락을 유발했다. 환율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이 반영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4원 급등한 1,452.7원으로 마감하며 1,450원을 다시 넘어섰다. 연휴 기간 동안 미국의 금리 동결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딥시크 쇼크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겹치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금융주는 강세 반면, 소프트웨어 및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딥시크의 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네이버(6.13%), 카카오(7.27%), 삼성에스디에스(6.16%) 등 소프트웨어주가 상승했다. 삼성화재(11.71%), 삼성생명(9.73%), KB금융(3.15%), 메리츠금융지주(4.48%) 등 금융주는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6%), 전기·전자(-3.93%), 의료·정밀(-4.41%) 등은 하락했지만, 보험(8.22%), 증권(1.28%), 운송·창고(1.6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개인 방어로 낙폭 제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6%) 하락한 728.29로 마감했다. 지수는 724.96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이 컸으나, 개인의 방어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 원, 2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억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로봇 기술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로보티즈(12.63%), 하이젠알앤엠(22.42%) 등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등은 상승했고, 리노공업(-0.46%), 엔켐(-1.96%)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연휴 후 대외 변수 반영 원/달러 환율이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에서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4원 오른 1,452.7원으로 마감, 1,450원을 다시 돌파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17일(1,458.3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14.7원 상승한 1,446.0원으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1,456.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8.98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22.02원보다 16.96원 상승한 수준이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올린 데 이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달러 환율은 현재 154.78엔을 기록하며, 일주일 전보다 약 2엔 낮아졌다. 이날 원화 약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발언, △ 미 연준의 금리 동결, △ ECB 금리 인하, △ 딥시크 쇼크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대외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또한,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반면 ECB는 금리를 인하하며 유로화 약세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108.165로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가 국내 시장에 반영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이탈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딥시크 쇼크 이후 반도체주 반등 여부 주목 코스피는 이날 딥시크 쇼크를 반영하며 급락했지만, 향후 반도체주 반등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출시 일정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과 외국인 투자 흐름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유지할 경우 외국인의 추가 매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딥시크 쇼크가 단기 충격으로 끝날지, 구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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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딥시크 충격에 2,510대로 후퇴…외국인 1.1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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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65)] 금리인하 단행 ECB 올해 어느 수준까지 내릴지 관심 부각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이 30일(현지시간) 4회연속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언제까지 또 어느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올 들어 처음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이날 예치금리를 기존 연 3.00%에서 2.75%로 하향 조정했다. 레피금리(Refi·MRO)는 3.15%에서 2.90%로, 한계대출금리는 3.40%에서 3.15%로 각각 내렸다. ECB가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한 것은 유로존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인플레는 목표인 2%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판단이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CB는 이날 지난해 6월 금융정책 완화 국면에 돌입한 이후 5회째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또한 9월 이후 열린 네 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금리를 내렸다. ECB는 “인플레 대응 프로세스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역풍에 직면하고 있지만 경기억제적 금융정책의 영향이 서서히 약화하면서 실질소득이 상승하고 수요회복도 시간이 흐르면서 뒤받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CB 당국자는 최근 인플레 상승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으면서 올해중에 목표인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히려 지난해 4분기에 예상과 달리 제로성장에 그친 유로존의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ECB는 성명에서 특정의 금리수준을 사전에 약속한 적은 없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현재의 금융정책은 여전히 경기억제적이라며 추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은 "ECB는 경제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를 압도하면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리고 추가 인하의 문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ECB의 결정은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AFS그룹의 리서치 디렉터인 아르네 페티메자스는 "인하는 잘 알려지고 널리 예상됐던 조치"라면서 "3월 인하도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4월에는 동결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올해 연말까지 약 70bp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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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65)] 금리인하 단행 ECB 올해 어느 수준까지 내릴지 관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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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지난 28~29일 이틀 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금리를 현행 연간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이어졌던 금리 인하 기조가 멈췄다.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50% 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고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만장일치로 이뤄진 연준의 이날 결정은 시장의 예상대로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천천히 해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까지도 경제 지표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연준 의원들과 전문가들의 발언이 나왔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도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할 것이고, 유가가 내려오면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이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고 시사하며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많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에 "연준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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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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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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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5년 만에 분양가 매매가 추월…서울은 1억7000만 원 차이
- 작년 아파트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높은 분양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2,063만 원, 평균 매매시세는 1,918만 원으로, 분양가가 매매가를 145만 원 앞질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분양가가 매매가를 역전한 것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평균 분양가가 4,820만 원으로 매매가(4,300만 원)보다 520만 원 높았으며,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의 역전 현상이다.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상, 건축 자재 및 인건비 상승이 원인으로 꼽혔다. [미니해설] 15년 만에 분양가·매매가 역전⋯서울, 시세 초과 분양가 6년 만에 재등장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평균 매매가격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63만 원으로, 평균 매매가격(1,918만 원)보다 145만 원 높았다. 이는 분양가가 매매가를 앞선 이례적인 상황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발생한 현상이다. 서울, 6년 만에 분양가가 시세 초과 특히 서울은 이 같은 역전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820만 원으로 매매가격(4,300만 원)을 520만 원 초과했다.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분양가가 매매가를 다시 추월한 사례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시세보다 약 5,000만 원, 서울은 약 1억 7,000만 원 높은 수준이었다. 금리 인상 등이 분양가 상승 원인 분양가가 매매가를 넘어서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또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조달 금리가 상승했고,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서울은 2019년 분양가 규제가 심화되면서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2020년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1,012만 원 낮았고, 2021년 1,455만 원, 2022년 643만 원 차이를 기록하며 격차가 줄어들다 2023년 역전된 것이다. 지역별 분양가-매매가 차이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가장 컸다. 지난해 제주도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3.3㎡당 1,245만 원 높았으며, 울산(1,096만 원), 부산(954만 원), 광주(953만 원), 경북(858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R114는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경우에도 2023년 3월과 9월 기본형 건축비가 각각 3.1%, 3.3% 인상됐다. 이 같은 추세는 민간택지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환율 급등으로 수입 건축 자재와 물류비가 상승 중"이라며, "이러한 여건 속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파트 분양가는 매매가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조달 비용 및 시장 상황 변화로 인해 분양가가 오히려 매매가를 앞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은 분양가와 매매가를 꼼꼼히 비교하며 주택 구매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정부의 규제와 시장 환경 변화가 맞물려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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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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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5년 만에 분양가 매매가 추월…서울은 1억7000만 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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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 EV 리브랜딩 후 GM에 공급⋯북미 시장 확대 노려
- 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전기 사용차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승조 현대차 CFO는 지난 23일,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GM에 전기 상용차를 배지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북미 상용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책 변화, 현대차 미국 사업에 미칠 영향은? 이번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전기차 의무 판매 제도를 폐지하고,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 종료를 시사하는 등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또한, 최근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미국 내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도요타, 혼다 등 일본 경쟁사보다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조 CFO는 올해 미국, 북한, 유럽에서 예상되는 정책 변화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더 많은 비즈니스 불확실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미국 생산 확대 및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계획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미 조지아주에 76억 달러(약 10조 89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준공했다. 이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아이이닉 5를 포함해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전기차가 7500달러(약 1075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현대차 전기차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현대차는 관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조지아 공장에서 하이브 리드 차량 생산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GM, 전기차 파워트레인 및 기술 개발 협력 강화 현대차와 GM은 지난해 9월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 생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까지 승용 및 상용 전기차 부문에 대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전기 상용차 플랫폼 ST1을 출시했다. ST1 플랫폼은 냉장 밴, 섀시 캡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GM 상용 전기차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렉트릭은 전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GM은 미국에서 혼다와 포드에 이어 가장 높은 전기차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와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12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GM과 포드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한편, GM은 지난해 미국에서 브라이트드롭 상용 전기 밴을 1529대만 판매해 포드 E-트랜스짓(1만2610대)과 리비안 EDV(1만3243대)보다 훨씬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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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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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 EV 리브랜딩 후 GM에 공급⋯북미 시장 확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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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심리, 소폭 반등해도 여전히 비관적 상황 지속
- 1월 들어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여파에 소비 심리가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전망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 가격 하락 전환 등에 넉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88.2)보다 3.0포인트 올랐다. 석달 만에 상승세지만 여전히 100선을 하회했다. 연속 100선 하회는 고금리 여파에 지난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 후 처음이다. 소비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에는 101.8까지 올랐지만, 11월 소폭 하락 후 12월에는 계엄과 탄핵 정국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인 12.5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지수차 기여도를 보면 현재생활형편은 0.0포인트로 지난달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은 0.8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 전망은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씩 올랐다. 향후 경기 전망은 1.1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은 0.1포인트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심리는 장기적으로 모두 낮은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수 없다"면서 "12월 계엄 이후 정치적 불안 완화 기대가 생겼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 완화 정책 등 관련 뉴스가 나오면 전망지수는 올라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수출 실적을 보면 둔화 흐름이 보이고, 신정부 출범에 따른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전달(103)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해 10월에 9개월만에 내림세를 보인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4월(101) 이후 9개월 연속 100선 위기도 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 및 매매거래 감소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 황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은 100보다 높은 상태로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있지만 장기 평균이 107이라는 점에서 높은 편은 아니다"면서 "주택 거래 매매가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150)보다 1포인트 올라 2023년 10월(1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3.3%로 2022년 4월(3.2%) 이후 최저 수준인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중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2.9%)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2.7%)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품목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8.2%), 공공요금(44.2%), 석유류제품(42.4%)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4.3%포인트), 농축수산물(+2.9%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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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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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심리, 소폭 반등해도 여전히 비관적 상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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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오라클과 소프트뱅크, 수천억 달러 규모 AI관련 합작사 설립 추진
-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인공지능(AI) 등에 수천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미국 CBS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을 인용해 이들 3개 기업이 스타게이트라는 합작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초기에 1000억 달러(약143조6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들 기업은 향후 4년 동안 스타게이트에 최대 5000억 달러(718조2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와 관련된 투자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이날 오후 백악관을 방문한다. 이들 3사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소프트뱅크의 손 회장은 지난달 중순 미국 플로리다주의 회원제 고급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발표한 1000억 달러 투자계획에 추가된 것인지 이 계획의 일부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그룹이 약속한 투자금을 어디에서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말 시점에서 소프트뱅크의 재무재표상 현금 등 보유자산은 3조8000억엔에 그쳤다. 다만 계열사인 반도체 설계기업 암 홀딩스의 기업공개(IPO)로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오라클은 약 6% 상승했으며 엔비디아와 델 등도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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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오라클과 소프트뱅크, 수천억 달러 규모 AI관련 합작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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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14)]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농도, 2024년 최고치 경신
-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구온난화 억제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기상청(Met Office)은 2024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2015년 파리협정에서 설정한 지구 온도 상승폭 1.5℃ 제한 목표 달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지난해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산불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자연계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저하되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구 온도 상승폭 1.5℃ 제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은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초과한 첫 해로 기록됐다. 영국 기상청의 리차드 베츠 교수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로 제한하려면 이산화탄소 증가 속도가 둔화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과 삼림 벌채 등 인간 활동으로 지목된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소 200만 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엘리뇨·대규모 산불,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기여 지난해 엘니뇨 현상과 대규모 산불 발생 또한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동쪽 열대 태평양의 표층수가 따뜻해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온 상승은 자연계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저하시켰으며, 산불은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야기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3.6ppm 증가해 424ppm을 넘어서는 등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958년 하와이 마우나 로아 관측소에서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대 연간 증가폭이다. 하와이 화산 측면 고지대에 위치한 마우나 로아 연구소는 주요 오염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전 세계 CO₂ 수준을 모니터링하는 데 이상적이다. 전문가들은 자연계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극 툰드라와 아마존 열대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감소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와 잦은 산불로 북극 툰드라가 전반적인 CO₂ 발생원으로 변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 우림 또한 가뭄과 산불, 의도적인 삼림 벌채 등으로 인해 CO₂ 흡수 능력에 타격을 입었다. 영국 기상청은 2025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폭이 2024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1.5℃ 목표 달성에는 미흡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자연계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증가할 수 있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지구온난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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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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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14)]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농도, 2024년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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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범] 미국, 정부기관 활용 국부펀드 창설안 부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정부는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국부펀드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인수위 관계자 등을 인용해 논의되고 있는 정부계펀드 구상에는 투자를 활용해 파나마와 그린란드에 있어서 미국의 영향력을 높이는 방법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 트럼프 차기 미국대통령은 지난 2024년 9월에 뉴욕경제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차기 미국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고속도로와 공항 등 주요한 인프로정부 프로젝트를 포함한 ‘국가의 위대한 노력’에 투자할 정부계 펀드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다른 나라들에는 국부펀드가 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하며 “이 투자 기관을 ‘국부펀드’라고 부르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 용어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금이 ‘관세와 기타 현명한 수단을 통해’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차기 국방부장관에 기용한다고 발표한 스티븐 파인버그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DFC를 보다 정부계펀드에 가까운 형태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부펀드 창설은 주로 예산 흑자와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석유 붐의 결과로 나타났다. 초기 사례로는 1953년 쿠웨이트의 투자청 설립, 1967년 노르웨이의 노르게스 은행 투자운용(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설립, 1976년 아부다비 투자청(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 설립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잉여 석유 수입을 관리했다. 미국 내에서도 석유 수입으로 만들어진 펀드가 있다. 알래스카주는 1976년 펀드를 설립해 1980년부터 매년 주민 전체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3년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알래스카 주민이 1312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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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범] 미국, 정부기관 활용 국부펀드 창설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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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9 2만3천대 리콜…"좌석 나사 빠져" 안전 위협
- 기아자동차가 좌석 고정 나사 누락으로 인한 안전 문제로 전기차 SUV 2만3000대를 리콜한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유니온라요(UNIONRAYO)에 따르면, 2024년형과 2025년형 EV9 모델에서 좌석 고정 나사 누락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견됐다. 이번 리콜은 2열과 3열 시트의 장착 나사가 누락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결함은 광명 오토랜드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에서 발생했으며, 작업자의 실수로 나사가 조립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좌석 고정 나사가 없을 경우 사고 발생 시 시트가 이탈하여 안전벨트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승객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좌석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소음이 결함의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좌석 불안정은 안전벨트 효과를 저해하여 안전사고 위험을 높인다. 기아차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10월 사이 생산된 EV9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소유주는 기아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차량 점검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이번 리콜을 통해 제조 공정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힘쓸 계획이다. EV9는 기아차의 전략 모델로, 이번 리콜 사태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소비자 신뢰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기아차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K4 2025년형 세단 모델에서도 헤드라이트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차량은 방향지시등 작동 시 헤드라이트가 꺼지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는 야간 운전 시 가시성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결함이다. 해당 결함은 누에보 레온주의 페스케리아(Pesqueria) 공장에서 생산된 K4 1,784대에서 나타났다. 기아 멕시코는 소유주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상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기아 전기차 EV9 리콜 사태는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품질 관리 및 안전 기준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기아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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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9 2만3천대 리콜…"좌석 나사 빠져"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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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00%로 동결…환율 불안정 및 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고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6일 개최된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00% 수준으로 동결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3연속 금리 인하 시 심화될 수 있는 환율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6연속 인하를 단행했던 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당시와 마찬가지로 경기 둔화에 대한 심각성을 반영한 결정이었다. 특히 작년 말 발생한 계엄·탄핵 사태는 소비·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가중시켰다. 이에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금통위는 이러한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3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대신 신중한 태도를 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율 불안정이다. 작년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미국 물가 상승 및 시장금리 상승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12월 계엄 선포와 맞물려 급등세를 보이며 연말에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돌파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새해 들어서도 국내 탄핵 정국 장기화 및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강달러 전망으로 1450~147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원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되어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율 급등은 수입 물가 상승을 초래하여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파생금융상품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금통위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9월 전망치(3.4%)보다 0.5%p 높아진 것으로,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50%p이다. 만약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인하했다면 금리 차이는 1.75%p로 확대되어 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로 이어져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통위는 1월보다는 2월 이후 금리 인하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4분기 성장률 속보치, 12월 이후 계엄·탄핵 사태의 영향이 반영된 소비 증가율, 추경 편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지 않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방지하고, 소비 심리를 일정 부분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기존 대출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완화되지 않는만큼 가계 소비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은 경기 침체 우려와 고금리 상황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가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앞으로의 금리 정책도 신중한 조율이 필요하며,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동결이 지속될지 아니면 추가 조정이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향후 금통위는 경제 지표 및 대외 변수를 면밀히 주시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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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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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00%로 동결…환율 불안정 및 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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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92)] 화성서 포착된 '강낭콩' 형상, 생명체 존재 가능성 시사
-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화성 정찰 궤도선(MRO)이 화성 북반구의 모래 언덕에서 '얼어붙은 강낭콩'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형상을 포착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 위성 사진은 2022년 9월 촬영되어 2024년 12월 공개됐으며, 과학자들이 과거 화성에 물과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어붙은 모래 언덕, 이산화탄소 서리로 화성의 겨울 입증 포착된 모래 언덕들은 화성 북반구의 겨울철 특유의 이산화탄소 서리에 덮여 움직임 없이 고정된 상태를 보여준다. 지구와 화성의 모래 언덕은 일반적으로 바람에 의해 이동하며 형상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화성의 겨울에는 서리가 이를 덮어 고요한 모습을 유지한다. 봄이 되어 서리가 녹기 전까지 이러한 상태는 지속된다. 화성의 온도는 극히 낮으며 평균적으로 약 -60℃(-80℉)로 추정된다. 극지방은 겨울 철에 약 -125℃(-193℉)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산화탄소(CO₂)는 대기압에 따라 어는 온도가 달라진다. 지구의 대기압(1기압)에서 이산화탄소는 -78.5℃(-109.3℉)에서 고체(드라이아이스)로 변한다. 화성의 대기압(약 0.006기압)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더 높은 온도에서 어는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 -123℃(-189℉)에서 고체 상태가 형성된다. 과거 물의 흔적 암시하는 단서 과학자들은 서리로 덮인 이 독특한 지형을 통해 화성 표면에 물이 장기간 존재했을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비록 서리 자체는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과거의 화성 환경이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단서를 담고 있다. 화성의 자전축은 지구보다 훨씬 극적으로 변화하며, 이는 계절적 변화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생성과 소멸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전축이 크게 기울어진 시기에는 이산화탄소 얼음이 승화하여 대기 밀도가 증가했다. 이는 액체 상태의 물이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 화성 기후 변화의 퍼즐을 맞추다 현재 과학자들은 화성의 이산화탄소 서리 형성과 계절적 변화를 연구하며 과거 화성의 기후를 재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서리가 형성한 지질학적 구조를 통해 화성의 기후와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화성의 과거에 물이 장기간 존재했던 시기가 있었다면, 이는 화성에서 미생물이 진화하고 생존했을 가능성을 높이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심지어 현재에도 특정 환경에서 미생물이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화성의 '강낭콩' 모래 언덕은 단순한 시각적 신비를 넘어, 화성 탐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화성의 환경 연구는 인류가 우주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여정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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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92)] 화성서 포착된 '강낭콩' 형상, 생명체 존재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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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톰(상)] 동맹의 균열, 나토와 한국의 선택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나토(NATO) 방위비 증액 요구와 동맹국 영토 강탈 가능성 언급은 국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기획 시리즈 [트럼프 스톰]은 트럼프의 발언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나토의 정체성 위기와 현대 안보 패러다임 전환을 조명한다.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통찰력 있게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우리의 위치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편집자 주] 트럼프의 방위비 5% 카드, 동맹국 반발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캐나다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강제로 점령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은 청구서를 내지 않았다. 우리가 여러분을 보호해 줄 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은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국경 불가침 원칙은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고 강조하며 트럼프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경제적 부담을 넘어 동맹의 기본 원칙을 지키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트럼프의 나토 방위비 증액 요구는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국은 GDP 대비 약 2.6%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어 나토 회원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제시한 5% 목표는 주한미군 주둔비 증액 논의와 맞물려 한국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이미 증액 압박을 받아온 한국은 이 요구가 동맹 관계의 또 다른 갈등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한미 관계의 안정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동맹 재편, 자주국방과 협력의 균형점 트럼프의 강경 동맹 정책은 미국 중심 동맹 구조의 변화를 암시한다. 나토 회원국들이 그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나토 약화 또는 미국의 탈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나토뿐 아니라 한미 동맹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 체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국은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한미 동맹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방위비 증액 요구가 현실화된다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협상 전략과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단순히 방위비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는 국제 질서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을 재정립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변화의 시대, 한국의 전략적 선택 트럼프의 나토 비전은 기존 동맹의 틀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다. 이는 한국에도 방위비 문제와 동맹 유지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긴다.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은 자국의 안보와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 편에서는 나토 동맹이 직면한 위기와 역사적 맥락을 분석하며, 트럼프 발언의 국제 안보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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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톰(상)] 동맹의 균열, 나토와 한국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