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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선언…해외 결제·출금도 무료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18일 외환 서비스를 출시하고, 환전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며, 해외 결제 및 출금 서비스도 무료로 진행한다고 발표했 토스뱅크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는 '토스뱅크 외화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이용해서 해외 결제와 출금을 할 수 있으며 환전, 결제, 입출금에 따른 수수료는 없다. 토스뱅크는 현재 앱을 통해 해외 결제·ATM 출금 수수료 면제 혜택 프로모션을 오는 7월 31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환전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드 결제 수수료 면제가 현재는 프로모션일 뿐이지만, 추후에도 고객들이 해외여행 시 수수료 부담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김승환 PO는 해외 ATM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수료에 대해 "일부 해외 ATM에서는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지만, 국제브랜드에 해당하는 수수료는 무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외화 예치 한도에는 제한이 없으며, 월 최대 환전 한도는 30만 달러(약 4억 원)로 설정되어 있다고 추가 정보를 제공했다. 또 외화통장에 자동환전 기능을 설정하면, 잔액이 부족할 경우 원화 통장에서 실시간으로 환전하여 결제나 출금이 가능하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개인 및 법인 고객을 위한 해외송금 기능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김 PO는 외환 서비스의 역마진 가능성과 관련해,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며, 증권계좌 연계 및 해외송금 서비스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외환 서비스의 다양한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환전과 결제뿐만 아니라 외화 운용과 조달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이 존재한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사업 모델 설정 방향에 대해서는 영업 비밀로 인해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대표는 환전 서비스에 대해 평생 무료로 제공할 만큼 사업에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토스뱅크가 흑자 기조를 견조하게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토스뱅크 측은 "이번에 출시되는 외환 서비스는 그동안 우리가 추구해 온 고객 중심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평생 무료 환전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금융 생활의 자유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환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은행의 외환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실시간 환율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사용자가 환율 변동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다양한 통화 옵션으로 여러 국가의 화폐를 손쉽게 관리 할 수 있다. 인터넷 은행의 외환 서비스는 종종 다른 금융 서비스와 통합되어 제공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외환 계좌를 자신의 체크카드, 저축 계좌, 투자 계좌 등과 연동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 덕분에, 인터넷 은행의 외환 서비스는 금융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참여를 쉽게 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순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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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선언…해외 결제·출금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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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플러스, 역대 최고 수출액 121억 달러 돌파
- 지난해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이 전년보다 2.6% 증가한 121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합한 'K-푸드 플러스(+)' 부문 수출액이 작년 121억4000만달러(약 16조원)로 전년보다 2.6%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91억6000만 달러,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 사업은 1.2% 증가한 2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이후 8년 연속 상승했다. 2015년(61억 달러)과 비교하면 50.2% 증가한 수준이다. 신선 식품은 1년 전보다 3.9% 감소했으나 가공식품이 4.6%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작년 라면 수출액이 9억524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과자류 수출액은 6억5910만달러로 6.0% 증가했고, 음료 수출액은 5억7240만달러로 11.5% 늘었다. 가공밥 등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630만달러로 18.9% 증가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김치 수출액이 10.5% 늘어난 1억5560만달러로 집계됐다. 딸기와 포도 수출액은 각각 7110만달러, 4610만달러로 각각 21.2%, 34.6%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아세안(-2.5%), 일본(-6.4%)에서 수출이 줄었으나 중국에서 8.2% 늘었으며 미국과 유럽( EU·영국)도 각각 8.7%, 4.7% 증가했다. 러시아에서는 수출이 4.8% 늘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월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 본부'를 발족하고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또 농식품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160회 이상 장차관 및 실국장급 현장 방문, 간담회를 추진했고 매주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 수출 점검 회의를 가졌다. 농식품부는 올해 K-푸드 플러스 목표를 작년 실적 대비 11.2% 증가한 135억 달러로 설정하고 다음 달 '2024년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물류비 폐지 대응을 위한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K-푸드 플러스 수출 영토 확장, 가공식품 수입 규제 등 통상 환경 대응, 민간 투자 및 협업 확대, 전후방산업 유망분야 성장 지원 방안 등이 담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K푸드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K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인 135억 달러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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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플러스, 역대 최고 수출액 121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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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태영, 채권단 신뢰 회복 시급"…워크아웃 난항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태영그룹과 채권단 사이에 상호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태영 측에 신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신속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지원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태영그룹이 제안한 자구안이 채권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김 위원장은 채권단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문제가 되는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주주가 진정성 있는 자구 노력을 보여야 하며, 이에 대한 채권단의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상호 간 신뢰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워크아웃이 성공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일로 예정된 1차 채권단 협의회까지 "'날짜가 많지 않다"며, 신속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장은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대금 1549억원을 둘러싼 태영그룹과 채권단 간의 해석 차이에 대해 "워크아웃 과정에서의 밀고 당기기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대금 전액을 태영건설의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채권단은 태영그룹의 TY홀딩스 연대보증 채무 상환액 890억원을 태영건설의 자구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밀고 당기는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워크아웃을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만한 제안을 채권단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양측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길 바란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김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문제가 롯데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롯데건설이 이러한 상황에 놓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롯데건설은 이런 예상 가능한 상황을 대비해 작년부터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태영건설과는 건설업체로서의 성격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출 연체 이력을 가진 차주가 빚을 갚을 경우 연체 정보를 삭제하는 소위 '신용 사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실행하기 어렵지 않다"며, "즉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연체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과거에도 신용 정보를 신속하게 정상화하여 경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해왔다"고 부연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문제가 자구책 이행을 두고 난항을 겪는 가운데 '제2의 태영건설' 가능성이 제기된 건설사들이 잇달아 유동성 상황을 밝히고 해명에 나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유동성 리스크가 있는 기업으로 롯데건설과 동부건설, 신세계건설 등을 언급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주요 건설사들 가운데 롯데건설(212.7%), 현대건설(121.9%), HDC현대산업개발(77.9%), GS건설(60.7%), KCC건설(56.4%), 신세계건설(50.0%) 등 건설사들이 작년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 규모가 50%를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이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건설사 20여곳 중에서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은 롯데건설, 신세계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네 곳이다. 이에 롯데건설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은 이달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예정이며, 나머지 8000억원도 1분기 내 본 PF 전환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PF 우발채무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4일 건설 사업의 현재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모색하고 단계별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구체적으로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영랑호리조트의 흡수합병을 이사회에서 결의함으로써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건설의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회사의 신용도 및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작년 11월 신세계건설은 재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흡수합병을 통해 약 650억원 규모 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면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동부건설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4분기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향후 낮은 금리의 사업자금 대출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높은 금리의 운영자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하여 이자 비용과 채무 상환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가 2000억원대(보증한도 기준)로, 전체 PF 시장 규모 134조원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리스크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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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태영, 채권단 신뢰 회복 시급"…워크아웃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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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다국적기업 디지털세 대응 강화 위해 '신국제조세대응반' 신설
- 국세청은 올해 시행 예정인 글로벌 최저한세 등 다국적 기업의 디지털세 대응을 위해 신국제조세대응반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신국제조세대응반은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최저한세 등 디지털세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팀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간담회도 열고 관련 국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에 고정 사업장을 두지 않고 큰 이익을 내는 글로벌기업이 증가하면서, 이들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국가에 소득을 집중시켜 조세 회피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을 중심으로 약 140개국이 디지털세 도입 논의를 시작했고 글로벌 최저한세 등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최저한세(global minimum tax)'는 세계 각국이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최소한의 법인세율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은 국제적인 세금 회피를 막고, 세계 각국 간의 공정한 세금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제안됐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 기업들이 세율이 낮은 국가로 이전하여 세금을 회피하는 행위, 즉 이른바 '베이스 이로전 앤드 프로핏 시프팅(BEPS)'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세금 정의를 실현하고, 세수 손실을 줄이며, 세계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2021년, OECD 주도 하에 13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로 15%에 합의했다. 이 합의는 다국적 기업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최소 15%의 법인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글로벌최저한세의 도입은 국제 세금 제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며, 특히 세금 회피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던 낮은 세율을 제공하는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의 성공적인 시행은 많은 국가들의 협력과 조정을 필요로 하며, 법적, 행정적 차원에서의 도전도 수반된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우리나라와 영국·프랑스·일본 등에서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글로벌최저한세와 디지털세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이러한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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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다국적기업 디지털세 대응 강화 위해 '신국제조세대응반'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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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 2%대 회복 vs 1%대 지속 전망 엇갈려
-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초반까지 회복될 것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1%대에 그칠 것이다.'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2%초반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정부와 연구기관들의 낙관적인 전망과 올해와 마찬가지로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섞인 비관론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29일 정부와 국내외 연구기관 등의 내년 우리나라 경제 전망 보고서들을 분석한 결과 일단 올해 '1%대 성장'보다 나은 '2%대 초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반면 일각에선 대내외 변수가 악화하면 '2년 연속 1%대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이 포함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내년 1월 초 발표할 예정인데 정부는 2%대 초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발간한 '2023년 1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및 고용 개선 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2.4%를 제시했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 영향으로 정부가 기존 전망을 소폭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는 올해 2월부터 경제 흐름을 ‘경기 둔화’라고 평가하다, 7월에는 '하방 위험 완화', 지난 8월부터는 '경기 둔화 일부 완화', 10월에는 '경기 점차 완화' 등의 식으로 표현했다. 11월부터 둔화라는 표현을 제외하고 '회복 조짐'이라는 경기 흐름 개선 의미를 동향에 담았는데 이달에도 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KDI가 지난 9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2024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지난 8월 전망치 대비 0.1%p 내린 수치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출이 점차 개선되면서 내년 우리 경제가 회복하는 경로를 전망했지만, 회복 속도는 더 느려진다고 본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소폭 내렸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2.2%)보다 0.1%p(포인트) 낮춰 잡은 수치다. 이밖에 주요 기관들의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2%대 초반으로 수렴해가는 분위기다. 주요 기관 중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경제를 가장 긍정적으로 봤다. OECD는 최근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p 올린 2.3%로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 성장을 예측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한국 경제의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LG경영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상승하겠지만 잠재성장률(2%) 수준에는 미달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LG경영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2년 연속 2% 미달해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1%대 성장률을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9%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고금리 여파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세계경제의 완만한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적으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성장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2.1% 성장을 점친 한은 역시 부문에 따라 경제 회복 체감 정도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완연한 IT(정보기술) 부문을 제외할 경우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1.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점검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성장률 전체로 봐선 잠재성장률과 가깝고 GDP 갭(실질 GDP-잠재 GDP)도 크지 않아 경기 부양의 필요가 없지만 부분적으로는 고통을 당하는 섹터(부분)가 많고 취약계층이 있기 때문에 타깃해서 하는 부양책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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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 2%대 회복 vs 1%대 지속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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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부동산시장 급격한 영향 적을 듯"
-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관련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태영건설 사태로 자금시장에 급격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8일 '12월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부동산PF 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약 시장에 영향을 준다면 한은도 정부와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를 얻어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의 지원을 해주는 제도이다. 방송사 SBS를 소유한 태영그룹의 모 기업인 태영건설의 금융권 대출은 7000억원 안팎이지만 PF 대출은 11월 말 기준 약 3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오는 2024년 태영건설에 총 3조6027억원의 우발채무 만기가 돌아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가격 지표를 보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스프레드 등이 현재까지 변동 없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돈이 많이 유입된 시기에 여러 건설사가 브릿지론을 대규모로 활용하면서 시장 전반에 잠재적인 리스크를 키웠다"며 "다만 수 많은 금융기관이 리스크 부담을 조금씩 분산해 떠안고 있기 때문에 충격이 있더라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릿지론은 건설업체가 공사를 계약한 뒤 공사대금을 수령할 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는 것을 말한다. 또한 태영건설 워크아웃 배경이 된 부동산 PF 문제에 대해서는 사업장마다 다르게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국장은 "부동산 PF 부실 규모를 판단하는 핵심은 미래 분양 가능성과 현금흐름 상황이다. 이는 금리와 같은 거시경제 여건과 연관되며 사업장별로 평가해야 한다"며 "감독 당국이 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부동산 PF 전체 시장의 대출잔액은 13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과 증권업의 부동산 PF 전체 규모가 각각 전년 말 대비 4조8000억원,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보험회사, 저축은행, 여전사, 상호금융은 전년 말 대비 각각 1조원, 7000억원, 8000억원, 1000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28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보호, 부동산PF‧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 했다. 정부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소위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부동산 PF 시장과 주요 건설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태영건설에 대해서도 재무상황 및 주요 사업장 현황을 면밀시 주시해왔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태영건설은 대주주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주채권은행 등 채권단과 워크아읏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은 현재 파악 중인 태영건설의 PF 사업장과 혁력업체, 수분양자 현황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PF사업장과 관련해,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60개) 중 양호한 사업장은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유사시 HUG 분양 계약자 보호 조치를 취하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어려운 사업장은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재구조화, 또는 매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분양 진행 사업장(22개)는 태영건설이 계속 시공하며, 필요시 HUG 분양 보증으로 시공사 교체와 분양 대금 환급 등 분양계약자 보호조치를 취한다. 또한 581개 협력사에 대한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 발주자 직불합의를 통해 하도급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어벷 대출 만기 연장과 금리인하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금융위 회의 참석 기관은 "태영건설의 재무적 어려움은 글로벌 긴축과정에서 PF대출·유동화증권 차환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특히 높은 자체시행사업 비중, 높은 부채비율(258%) 및 PF 보증(3.7조원) 등 태영건설 특유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여타 건설사의 상황과 다르다"며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만 없다면 건설산업 전반이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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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부동산시장 급격한 영향 적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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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테네시주에 '북미 최대'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
- LG화학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이는 미국에서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설립되는 첫 사례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빌 리 테네시 주지사를 비롯해 조현동 주미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식에는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조현동 주미 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LG화학에서는 신학철 부회장과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이항목 양극재사업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클락스빌에 위치한 170만㎡ 부지에 대구모 양극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회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증설을 통해 총 12만톤까지 생산 규모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러한 증설 계획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1단계 공장이 완공되면 약 35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예정이며 이는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부회장은 착공식에 앞선 간담회에서 "클락스빌 공장은 미국에서 첫 번째로 세워지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으로, 그 자체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테네시 주에 'LG벨트' 구축 LG화학은 당초 2027년까지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새로운 공장 건설에 총 4조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네시주 정부는 이번 공장 유치를 위해 부지 제공을 비롯한 수천억 원 규모의 다양한 유형 및 무형의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1단계 투자가 완료된 후 테네시 공장은 2026년부터 고성능 전기차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연간 약 60만 대의 전기차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이미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등 생활가전 공장을 운영중이다. 또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2공장도 건설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에 착공하는 양극재 공장이 완공되면, LG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핵심 부문인 양극재 생산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전기차 배터리 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테네시주에 'LG벨트'라고 할 수 있는 강력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양극재 95만t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도요타와 2조9000억원 규모의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양극재'란? 양극재는 음극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구성 핵심 요소다. 양극재는 충전식 배터리,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다.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재는 양극(+)으로 작용하며, 배터리 충전 시 리튬 이온이 양극재로 이동하고, 배터리 방전 시 이 리튬 이온이 다시 음극으로 이동한다. 양극재의 성질은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수명, 안정성 등이 양극재의 화학적 조성과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양극재 재료로는 리튬 코발트 산화물(LiCoO2), 리튬 망간 산화물(LiMn2O4),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산화물(NMC), 리튬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산화물(NCA) 등이 있다. 특히, 양극재는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처리 이후 국내 기업들의 북미 투자가 이어지는 부문 가운데 하나다. 한국의 또다른 배터리 제조기업 SK온은 지난 8월 완성차 업체 포드와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1조200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이번 양극재 공장 건설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정부의 IRA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생산 라인당 연간 1만t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테네시주 공장에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돼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 및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LG화학은 또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을 통해 태양광과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이날 착공식 행사에서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포함한 고급 소재 공장을 세우는 것은 세계 최고의 종합 전지 회사로 나아가는 우리 비전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양국 관계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주 차원에서의 최대 외국인 투자인 LG화학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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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테네시주에 '북미 최대'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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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 10조7천억원 '사상 최대'
-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면세점 내 농식품 매출도 급증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올해 들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82억7000만 달러(10조7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2.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수출액이 8억761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9% 증가했다. 딸기 수출액은 5610만 달러로 22.2% 늘었고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9750만 달러로 20.7% 증가했다. 음료 수출액도 5억3040만 달러로 11.1% 증가했고 김치 수출액은 1억4240만 달러로 9.9%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12억8810만 달러로 11.1% 증가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도 12억250만 달러로 8.5% 늘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1월 'K푸드 플러스(+) 확대 추진 본부', '수출 정보데스크' 등을 마련해 기업과 소통해 왔다. 현장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약 400건 발굴했고 이중 한국산 인증마크 활용, 마케팅 지원 요청 등 344건은 즉시 해결했다. 농식품부는 또 앞으로 관세청 협의와 법률 검토를 거쳐 면세점 판매액도 수출액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면세점 농식품 판매액은 1억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두 배 수준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따른 해외여행 제한이 해제되면서 면세점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면세점에서는 인삼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해 1∼11월 면세점에서 인삼류 판매액은 64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74.6%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액까지 포함하면 1∼11월 농식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83억9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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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 10조7천억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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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삼성, 한국에 7억 유로 규모 반도체 연구소 설립
-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의 거대 기술 기업인 ASML과 삼성이 한국에 반도체 연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약 7억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테크 익스플로어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칩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진행했으며,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보안이 철저한 ASML의 '클린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ASML의 대규모 시설을 둘러보며 스마트폰부터 자동차에 이르는 다양한 기기에 쓰이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최첨단 기계를 살펴봤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ASML과 삼성전자는 향후 공동 투자를 통해 차세대 EUV(극자외선) 장비를 활용한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VNO-NCW)와 함께 '한-네덜란드 CEO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LS그룹 이사회 의장)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그리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기업의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잉그리드 테이슨 VNO-NCW 회장과 미키 아드리안센스 경제에너지기후부 장관을 비롯해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2위인 NXP,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TNO) 등의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은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모빌리티 등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삼성전자의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은 전날 ASML과 체결한 극자외선(EUV)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소 설립 협약을 언급하며, "삼성은 지난 30년 동안 ASML과의 협력을 통해 큰 발전을 이루었다. 양국 기업 간의 협력 강화는 유럽 반도체 산업의 가치 사슬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ASML과 함께 EUV 공정에서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며 "이 협력은 반도체 산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김동욱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는 물론 수소 상용차, 도심항공교통(UAM), 배달용 특화 로봇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이 네덜란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기업들은 반도체와 모빌리티 분야의 한국 정부 정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피터 베닝크 ASML 회장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올해 초 화성에 위치한 신규 캠퍼스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이어서 "ASML은 앞으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네덜란드의 세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이며, 반대로 네덜란드는 유럽연합 내에서 한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남부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 방문으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13일 헤이그로 이동해 뤼테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두 정상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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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삼성, 한국에 7억 유로 규모 반도체 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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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반도체 경기 개선으로 수출 회복세 지속" 전망
- 최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4일 발표한 '최근 수출 개선 흐름 점검·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특히 반도체 수출의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고금리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의 수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고대역, 고용량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에는 그간 부진했던 PC 및 스마트폰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의 회복 추세를 볼 때,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은 평균 약 28개월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며 수출과 성장세 회복의 중요한 동력이 됐다. 또한, 신성장 산업과 관련하여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투자 확대가 우리나라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EU는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복원 강화 및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한국의 수출 성장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하여, AI 기술 발전을 위한 반도체 산업과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전기차 및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각국이 자국 내에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투자 동향은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내구재를 포함한 재화 소비의 회복이 더딘 점은 우리나라 수출에 대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수출 증가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한국은행은 경기적 요인 외에도 글로벌 공급망(GVC)의 재편과 같은 세계 교역 환경의 변화가 한국의 수출 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해 소비 성장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 활동이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대미 수출은 양호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산업 구조의 고도화로 인해 자급률이 상승하고 있어, 대중 수출이 과거처럼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중간재 자립도를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에 따라 경합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한은은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 상승과 기술경쟁력 강화로 인한 경합도 상승을 진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대중 수출이 갑자기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구조적인 측면에서 제약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흥국 경제가 점차 회복되는 상황에서, 아세안(ASEAN)의 5개국과 인도는 중국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점차 대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한국의 수출에 있어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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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반도체 경기 개선으로 수출 회복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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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물가 안정 위해 기준금리 충분히 장기간 유지"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도 2%대 초반으로 예상되며, 물가 상승률은 4%대 중반으로 전망된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충분히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섣부른 (경기) 부양책은 부동산 가격만 부추길 수 있다"며 현 단계에서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말했다. 또 "내년 고금리로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취약계층은 재정정책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올해 성장률 전망을 연 1.4%로 유지하는 한편, 내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2.1%로 0.1%p(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 "금통위원 2명이 금리 동결을, 4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에 따르면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여섯 명 중 두 명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머지 네 명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냈던 위원 한 명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철회했다. 이 총재는 현재의 긴축 기조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재차 대두될 가능성에 대해서 이 총재는 "아직 안심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고금리의 부담이 작은 금융 기관이나 건설사 등에서 문제를 일으킬 경우, 구조조정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 이 총재는 "올해 통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임기 종료 후 한꺼번에 말씀드리겠다"며 "내년은 물가가 높고, 금리도 높기 때문에 경제 전체보다는 금융 취약계층과 빚을 많이 낸 사람, 소득이 낮은 사람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4월 21일 임기를 시작한 이창용 한은 총재는 2026년 4월 20일 24시에 4년 임기가 종료된다. 이 총재는 개별 금통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여섯 분 모두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그 수준에서 충분히 장기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한다는 문구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한다고 바꾼 것에 대해 이 총재는 "상당 기간을 6개월 정도로 해석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금리를 유지할지 몇개월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이고 이는 6개월보다 더 걸릴 수도, 덜 걸릴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더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물가 목표로 수렴하는 시기에 대해 "현재 성장률, 물가 전망에 따르면 내년 말이나 2025년 초쯤 물가 상승률이 2% 초로 수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현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시점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주담대 금리는 낮아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금융상황지수, 부동산 가격, 소비 등을 고려할 때 긴축 수준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중장기 금리 변동과 연계된 국내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 언급하며,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중앙은행의 긴축 금리가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했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내년 상반기 중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 총재는 "미국, 영국 등에서 조만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회의나 중앙은행 총재들을 만나 이야기해 보면 확실히 시장이 앞서가는 것 같고, 중앙은행 총재들은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데이터와 물가 하락 속도를 고려할 때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과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3분기 가계신용이 역대 최고 수준이고, 가계부채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에 대해 이 총재는 "가계부채 절대액이 늘어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정부가 끝나고 해당 비율이 얼마나 줄었는지 보고 판단해주시면 좋겠다"며 "또한 가계부채는 기업부채와 달리 속도를 조절해가며 천천히 줄여나가야 한다. 급격히 절대액을 줄이려고 하면 성장둔화, 금융 불안 등 금융시장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이후 부동산 PF 문제가 크게 불거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에 대해 이 총재는 "작년 말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금융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후 가격이 조금 반등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는 많이 줄었는데, 높은 금리로 인한 부담은 증가할 것이다. 부동산 PF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 작은 기관, 건설사 등에서 고금리 지속으로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이 대주단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큰 문제 없이 차곡차곡 정리해나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홍콩H지수 기초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문제에 대해서 이 총재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들여다보며 조사하고 있다"며 "금융안정의 문제라기보다는, 불완전판매 등 금융권과 소비자 간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단기 자본시장이나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줄 문제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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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물가 안정 위해 기준금리 충분히 장기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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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
- 국제결제은행(BIS)의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FRS) 재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는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월 24일 오전 9시 한국은행 본관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기자 간담회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gustín Carstens) BIS 사무총장과 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Economic Adviser and Head of Research), 질 포드(Jill Forde) BIS 커뮤니케이션 국장 등이 참석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빠르게 올렸는데 그로 인한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거의 끝낸 상황"이라면서 "단기외채 규모가 크고 변동금리의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이런 파급효과가 빨리 붙어서 충격이 크겠지만 반면에 단기외채 비율이 작고 고정금리의 비율이 큰 경우에는 이런 파급 효과가 조금 더 느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국가들이 소위 말하는 연착륙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래서 금융 불안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 필요 재정 관련 질문에 대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좀 더 공조를 통해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물가를 낮추고 금리를 낮추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많은 국가에서 재정정책을 너무 확장적으로 운용했는데 그로 인해서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너무 많이 늘어났다"며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부채 상환 부담 또한 늘어나게 될 것이고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불거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성장 안정과 금융 안정을 위해서 '안정 영역',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모두가 안정 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몇몇 국가는 우려스럽게도 안정 영역의 경계선에 서 있게 됐는데 이들 국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정이 필요하고 특히나 재정 부분에 있어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재정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구조개혁도 중요하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기업의 경쟁력 강화, 기술 발전 등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언젠가는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지만, 내년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금리 인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물가 안정화가 충분히 이루어질 때까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의 시차적 특성을 언급하며, 물가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BDC 도입, 민간-공공 공존 가능 한국은행의 디지털 통화(CBDC) 실거래 시범에 대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한국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CBDC 실험한다고 하는데 한국은 민간 지급이 잘 돼 있어서 CBDC가 도입될 경우 민간 지급 결제 사업자 영역을 침범해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며 "범용 CBDC는 각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이것이 주도적인 지급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엔 민간이 소비자를 대응하는 업무를 하게 되고 금융서비스를 좀 더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며 "어제 예금 토큰을 민간 지급 결제 서비스 제공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CBDC가 프로그래밍을 통해 민간 사업자들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흥국, 위협 요인이 없는 상황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1980년대 이후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고금리가 지속되는 기간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 위기가 반복됐다"는 질문에 "많은 신흥국이 구조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많은 신흥국의 경우 외부 금리 변화에 아주 취약한 거시경제의 불균형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몇십 년간 위기를 겪으면서 좀 더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을 갖게 됐고 많은 취약성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들 국가에서 정책 여력을 쌓게 되면서 현재는 덜 취약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그리고 대부분 신흥국에서 거시 금융안정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원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가계 부채는 모니터링 필요" 카르스텐스 총장은 한국의 가계 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상황인데 이것은 모니터링이 계속 필요한 문제"라며 "금융당국이 이런 상황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과 거시건전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 이슈에 있어 지방 정부나 프로젝트 디벨로퍼(project developers), 은행들이 모두 같이 공조해서 주택 가격을 낮춰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취약성, 높은 금융 부채 비율과 관련해 거시건전성 정책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또 한국의 통화정책이 미국의 통화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한국은행이 한국의 실물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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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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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모든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13일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센터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범수는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근 준법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의 통제도 받는 등 신속한 쇄신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던 카카오가 초심과 같은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쇄신 시점에 대해선 "올해 말에는 가시적인 방안 몇 가지를 내고, 내년에는 많은 일이 일어나도록 달려볼 테니 지켜봐달라"며 경영진 교체와 관련해서도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쇄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이날 회의 장소를 1·2차 회의 장소였던 카카오 판교 아지트가 아닌 카카오모빌리티로 옮겼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카카오택시의 독과점을 공개 비판하는 등 쇄신 요구가 커지자 창업자인 김 센터장이 직접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오후 5시에는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간담회도 가진다. 간담회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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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모든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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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12원 가까이 급등세
- 원화가치가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융정책이 비둘기파적인 기조가 유지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당 12원 가까이 절상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장 개시직후인 9시8분 현재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11.90원 오른 1345.4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345.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화가치가 달러당 134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원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가치가 올라 전날보다 4.20원 오른 100엔당 893.65엔에 거래됐다. 3거래일 연속 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가치가 달러당 10원이상 급등세를 보인 것은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면서 원 매수/달러매수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은 1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2회 연속 동결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결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해외 투자금융사(IB)인 제프리스(Jefferies)는 "정책결정문에 금융여건을 추가해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힌트를 줬다"면서 "2024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페드 워치에서는 내년 6월 인하 전망이 우세해졌다. 회의 직후 내년 6월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 전망은 45.05%로 지난주 35.57%에서 10%p(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해 106.64를 기록했다. 10월초에 거의 1년만에 최고치였던 107.34까지 치솟은 이래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엔화가치는 0.6% 상승한 달러당 150.89엔에 거래를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는 FOMC의 매파적 동결 우려가 소멸되며 위험 선호 회복을 쫓아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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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12원 가까이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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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캄보디아에 1억 달러 투자
- 우리은행이 내년에 캄보디아 사업에 1억 달러(약 1355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프놈펜 포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리은행의 이러한 전락적 움직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둔화된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출 수요의 눈에 띄는 증가에 대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지난 10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에서 순이익의 최대 25%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우리은행의 글로벌 사업부는 지난해 3억4000만 달러(약 4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자산 증가율은 9%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30년까지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이러한 성장을 지속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은행의 해외 이익이 전체 순이익의 15.4%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윤 본부장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24년 상반기 동남아 지점 전체에 총 5억 달러(약 6700억원)를 증자해 규모를 더욱 크게 키울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지점에 각각 2억 달러(약 2707억원), 캄보디아에 1억 달러를 투입한다. 그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동남아 3개 법인이 전년도 은행 해외 순이익의 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3개 법인은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 주요 거점이다. 인도네시아의 우리소다라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345억원,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억원과 65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우리은행 11개 해외법인 중 가장 실적이 좋았다. 우리은행캄보디아도 올 상반기 2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윤 본부장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지점이 현지 은행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고, 베트남 지점이 선도적인 외국 은행으로 부상하고, 캄보디아 사업장이 현지 은행 상위 5위 안에 들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핵심 글로벌 성장전략으로 '자체성장'과 'M&A'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진출 국가 현황에 맞춘 자체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하거나 진출 후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2023년 9월 말 기준 24개국에 466개 지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 국립은행(NBC)의 2022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은행 시스템은 59개의 상업은행, 9개의 특수은행, 5개의 예금취급 소액금융기관, 82개의 비예금취급 소액금융기관, 16개의 금융리스기관, 223개의 농촌신용기관, 6개의 제3자 프로세서, 35개의 결제서비스기관, 1개의 신용정보회사, 6개의 대표사무소 및 2866개의 환전소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1990년에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004년에 소액금융기관(MFI) 영업을 위한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2011년에 라이선스를 갱신하여 소액 예금 수취 금융 기관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020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Woori Finance Cambodia Plc)와 합병했다. 2021년 11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의 인가를 받아 2022년 1월 상업은행으로 출범하여 다양한 상업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6월 현재 전국에 14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42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43만 7000여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총 자산은 14억 달러, 대출 포트폴리오는 11억 8000만 달러, 예금 저축액은 최대 3억 5500만 달러에 달한다. NBC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은행과 금융기관은 2022년 12월 기준으로 1550만 개의 예금 계좌와 370만 개의 대출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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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 캄보디아에 1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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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해외 비중 25% 확대 목표"
- 우리은행이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해외 수익 비중을 2030년까지 25%까지 끌어올려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우리은행은 국외 당기순이익 비중이 15%를 차지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핵심 글로벌 성장전략으로 '자체성장'과 'M&A'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진출 국가 현황에 맞춘 자체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하거나 진출 후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방식이다. 윤석모 그룹장은 "금융환경이나 법적 규제 등이 국내와 완전히 다른 해외시장에서는 리스크관리가 가장 큰 선결과제"라며 "소규모법인 인수 등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단계별 성장을 함께 추진해 현지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3억4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 24개국 466개 영업망을 통해 이룩한 실적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대 법인의 순익 비중이 43%에 달했다. 동남아 3개 법인은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 주요 거점이다. 인도네시아의 우리소다라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345억원,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억원과 65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우리은행 11개 해외법인 중 가장 실적이 좋았다. 우리은행캄보디아도 올 상반기 2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진출로 인한 자체 성장과 인수 합병을 겸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난 1992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우리은행은 2014년 현지 소매 중심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설립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10월18일 현지에서 160번째 점포를 열었다. 올해 2분기 기준 자산 36억달러(약 4조8800억원), 직원 1600명 규모로 인도네시아 내 자산순위 20위권의 중대형 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이들 동남아 3개 법인을 집중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2억달러(약 2692억원), 캄보디아에서 1억달러(약 1346억원) 등 총 5억달러(약 6700억원) 규모를 증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맞춤 영업 전략도 수립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금융시장의 경우 현지 영업망 등을 활용해 지상사 여신과 우량 IB(기업금융)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밖에 인도와 방글라데시, 해외중소기업의 경우 지상사, 현지기업, IB, 개인소액대출 중 국가별 주요 고객군에 맞는 분야에 영업을 집중한다. 또 우리은행은 차기 거점으로 폴란드와 중동을 주목하고 있다. 폴란드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해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둔 방산 수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바레인과 두바이 지점을 통해 네옴시티 등 중동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카드는 내년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신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윤 그룹장은 또 우리캐피탈이 인도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 그룹장은 "우리은행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경쟁사와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릴 수는 있다"며 신중하지만 확실하게 내실을 다지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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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해외 비중 25%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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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IRA 통과 후 조지아주 태양광 패널 공장 첫 준공
- 태양광 대기업 한화큐셀(Qcells)은 1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 태양광 패널 공장의 확장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기술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한화큐셀 달튼 공장은 ‘서반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제조 공장’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억제법(IRA)이 통과된 이후 건설된 최초의 태양광 패널 공장이라고 보도했다. 한화큐셀은 달튼 공장에 2기가와트(GW)의 태양광 용량을 추가하여 전체 생산량을 5.1GW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2019년 공장 개장 이후 세 번째로 확장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두 가지 새로운 태양광 제품, 즉 주거용 태양광 패널인 Q.TRON G2와 유틸리티 시장용 양면 패널이 조립될 예정이다. 달튼 공장은 하루에 약 3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확장으로 51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되었으며, 2024년까지 약 18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저스틴 리 큐셀 CEO는 "인플레이션 감소법과 조지아 경제 개발팀의 노력 덕분에 이러한 야심찬 계획을 실현할 수 있었고,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한화큐셀은 2023년 1월, 조지아에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25억 달러(약 3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청정 에너지 제조업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여기에는 달튼 태양광 공장을 확장하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태양광 잉곳(ingot), 웨이퍼, 셀, 완제품 팬을 제조하는 완전 통합형 태양광 공급망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포함된다. 한화큐셀은 2024년까지 달튼과 카터스빌을 합쳐 약 4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총 생산량은 연간 8.4GW(기가와트)에 달할 것이다. 이는 하루에 약 4만6000개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으로 연간 1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단순히 패널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사업과 프로젝트 개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 북미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격 경쟁보다는 전체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와 밸류체인(가치사슬)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현재 북미에서 가정용과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는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유틸리티(발전용)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력 면에서 다소 격차가 있다. 박 본부장은 "누가 더 안정적으로 패널을 납품할 수 있느냐가 패널 가격 경쟁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패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자본 투자자로 같이 들어가 사업 영역을 넓혀가면서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으로 직접 부딪히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성숙해 가면 브랜드 프리미엄이 분명히 있다"며 "대형 공사에서 해당 물품을 정확한 시기에 공급하는 것도 중요한데, 한화큐셀이 안정적으로 공급해왔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주는 것이다. 지난 2∼3년간 한화큐셀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태양광 패널 입찰에 일일이 참여해 가격 경쟁을 하는 것보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사업 등으로 확대해 MS와 같은 글로벌 업체와 장기간의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한화솔루션은 기술 대기업 MS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MS가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을 태양광 발전소에 2.5기가와트(GW) 이상의 모듈을 순차 공급하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도 맡는다. 박 본부장은 "MS의 경우 탄소중립을 굉장히 중요시 한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PPA를 맺고 있다. MS 측은 그린에너지 공급이 계획에 못미치자 직접 태양광 패널을 하는 곳과 협의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 실현 전략을 선언했다. 탄소 네거티브는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으로, 연간 탄소 배출량 이상의 탄소를 제거하거나 상쇄해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 이하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애드리안 앤더슨 MS 재생에너지 전력구매 총괄도 이날 "MS는 매일 매시간 MS가 사용하는 전기가 무탄소에서 공급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추적해서 확인하는 '100/100/0'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화큐셀과 같은 친환경에너지 공급 업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고, 정책 당국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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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IRA 통과 후 조지아주 태양광 패널 공장 첫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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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호흡기 질환 예방법 주목
- 가을이 다가오면서 일교차가 커져 호흡기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가을이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감소하게 된다. 더욱이 다습했던 여름에서 건조해지는 가을로의 계절 전환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면역력이 약화되면 독감이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코로나 19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진다. 미국 콜로라도의 대형 병원 UC헬스(UCHealth)의 전문가들은 올해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어린이와 노인과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조기 예방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19의 여파로 독감 예방 접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국가적인 방역 조치로 인해 독감 유행 자체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호흡기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변이하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주기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이에 따라 연간 독감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독감 예방 주사의 효과는 약 6개월이 지나면 저하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도 중요한 주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임산부 중 임신 32~36주 대상으로 RSV 백신 접종이 승인되었고, 일본에서도 '아렉스비'라는 RSV 백신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다.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종에 대응하여, 세계 각지에서는 업그레이드된 백신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의학전문 매체 악시오스 댄버(AXIOS Denver)에 따르면 9월 중 새로운 백신의 승인이 이뤄져 예방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도 지난 9월 8일 전국보건소장협의회와 함께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의 변경사항, 감약 취약 시기 관리 방안, 동절기 백신 접종 계획 등을 논의했다. 또한, 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할 수 있는 동절기 예방접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예방 접종뿐만 이나라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건강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을 잘 씻는 습관,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적절한 수면 시간과 같은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좋다. 아울러 꾸준한 건강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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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호흡기 질환 예방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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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0% 동결…미국 9월 금리 예의 주시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이후 4·5·7월에 이은 5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7인으로 구성된 통화정책위원회는 올해 들어 네 차례 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금통위원들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8월 3% 내외를 보이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2%)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가계부채 흐름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깔렸다. 미국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6월의 3.0%보다 높아졌으며, 유로 지역과 영국은 물가상승률이 5∼6%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치와 동일한 1.4%로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2.3%에서 2.2%로 낮췄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금리 결정에 따른 성명에서 밝혔다. 다만 부동산 리스크로 촉발된 중국 경제의 향방과 우리나라에 미칠 파급 효과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은은 "경제 전망에 있어서는 중국 경제의 향후 성장세와 국내 영향, 주요 선진국의 경제 성장세, IT 업황의 반등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정책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금융 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미국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다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통화정책 운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이 총재는 6명의 금통위원이 7월과 마찬가지로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두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11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5.25~5.5%로 인상했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한다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역대 최고인 2.25%포인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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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0% 동결…미국 9월 금리 예의 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