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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가 한강, 세계 문학계 정상에 우뚝 서다
한국 문학계에 낭보가 전해졌다.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역사적 상처를 섬세하게 응시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서정성"을 높이 평가해 한강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01년 제정된 노벨 문학상은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문학 작품을 쓴 작가'에게 수여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다. 올해로 117회를 맞는 노벨 문학상은 지금까지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한강은 여성 작가로는 역대 18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으로 세계적 주목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등으로 잘 알려진 한강 작가는 한국 문학의 독창성과 깊이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채식주의자'는 인간의 폭력성과 여성의 억압된 욕망을 그로테스크하게 그려내 국내외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으로 이미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국가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강의 수상은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드높이고, 아시아 문학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쾌거로 평가된다. 역대 노벨 문학상, 흥미로운 기록들 프랑스는 16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노벨 문학상 최다 수상 국가로 기록되어 있다. 미국(13명), 영국(12명)이 그 뒤를 잇는다. 문학상은 과학 분야와 달리 공동 수상이 드물다. 1904년, 1917년, 1966년, 1974년 단 4차례만 공동 수상이 이루어졌다. '닥터 지바고'의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958년)와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1964년)는 수상을 거부한 사례로 기록됐다. 최연소 수상자는 '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1907년, 41세)이며 최고령 수상자는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 (2007년, 87세)이다. '의외의 수상자'로는 윈스턴 처칠이 있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은 1953년 회고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미국 가수 밥 딜런의 수상은 문학상의 범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평화상은 탄 데 이어 두 번째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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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63조원 인수 제안에 '편의점 올인' 전략…구조 개편 단행
일본 유통 대기업 세븐&아이홀딩스가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10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제외한 슈퍼마켓, 외식, 잡화점 등의 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지분을 축소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 개편은 캐나다 유통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의 인수 제안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ACT는 최근 세븐&아이홀딩스 인수 제안액을 기존 6조엔(약 54조원)에서 7조엔(약 63조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아이홀딩스는 특별위원회를 통해 ACT의 새 제안을 검토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슈퍼마켓 등 부진 사업 정리 이번 구조 개편은 주력 사업인 편의점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슈퍼마켓 사업 등의 부진으로 주주들이 편의점 사업에 집중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세븐&아이홀딩스는 인수 제안을 받은 상황에서 편의점 사업에 주력하여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이번 구조 개편과 함께 회사 명칭도 '세븐일레븐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하여 편의점 사업 중심의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당초 미국에서 시작된 편의점 브랜드다. 1974년 일본 슈퍼마켓 체인 이토요카도가 일본에 1호점을 냈고, 1991년 미국 사우스랜드를 인수하면서 세븐일레븐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2005년 설립된 지주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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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의장, AI 스타트업 '시에라'로 5조원 투자 유치 나서
오픈AI 이사회 의장인 브렛 테일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시에라'가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시에라는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이미 수억 달러를 확보했으며, 이번 투자 유치가 성공하면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3503억원)에서 40억 달러(약 5조 4012억원) 이상으로 급등할 전망이다. AI 거품 논란 속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할까? 테일러 의장은 지난해 구글 임원 출신인 클레이 바버와 함께 시에라를 설립했다. 시에라는 고객 서비스 등 기업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3년 1월 기준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그린옥스 캐피털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의 주요 사업은 고객 서비스 등 기업 고객을 위한 AI솔루션을 제공한다. 설립 초기 단계임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명확한 사용 사례나 주요 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시에라의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여부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AI 스타트업 거품 논란 속에서 투자자들의 AI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 2029년 흑자 전환 예상...누적 적자 규모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2029년에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의 재무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8년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손실 규모는 2026년에 14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의 2029년 연간 매출이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029년까지 주식 보상금을 제외하고 약 2000억 달러의 누적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누적 손실은 총 4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픈AI 매출의 20%는 마이크로소프트에 귀속된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덧붙였다. 지난주 오픈AI는 66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기업 가치를 157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오픈AI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66억 달러의 새로운 자금을 유치한 것 외에도 금융 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새로운 신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아직 인출되지 않은 리볼빙 크레딧"이라고 설명했다. 리볼빙 크레딧은 필요할 때마다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출받고 상환한 후 다시 대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오픈AI는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UBS, 시티 등과 함께 이런 신용 한도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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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19)] 홍합에서 영감 얻은 접착 박테리아, 플라스틱 폐기물 분해 속도 높여
과학자들이 홍합의 자연적인 접착 특성을 활용해 플라스틱 폐기물 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라이스 대학교 연구팀은 홍합의 접착력에서 영감을 얻어 플라스틱 표면에 강하게 달라붙는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미생물은 플라스틱 분해 효소와 결합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플라스틱 오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데 수 백년 이상 걸린다는 점이다. 또한 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작은 조각으로 분해된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토양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먹이 사슬을 통해 동물의 몸속에 축적된다. 결국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인간의 식탁까지 올라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 코드 확장 기술을 이용해 박테리아 유전자 코드에 홍합의 접착 단백질에 존재하는 도파(DOPA· 3, 4-디하이드록시페닐알라닌)라는 아미노산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박테리아는 플라스틱의 주요 성분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표면에 강하게 부착하고, PET를 분해하는 효소와 함께 작용해 플라스틱 분해 효율을 높였다. 미국은 매년 최대 4천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한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전했다. PET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이 폐기물의 약 64%를 차지한다. PET는 분해되기까지 수 세기가 걸릴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화학,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한 샤오(Han Xiao) 부교수는 "이 기술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전자 코드 확장 기술이 재료 및 세포 공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생물 부착 방지 기술 활용성 가능성 제시 연구팀은 이 기술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선박, 해양 구조물, 물 처리 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생물 부착 문제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파를 이용해 변형된 단백질은 다양한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미생물의 부착을 막는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의료 기기, 조직 공학, 약물 전달 등 다양한 생물 의학 분야에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 과학 분야 학술지 '스몰 메서드(Small Method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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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68)] 화성, 왜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됐나?
현재 화성의 게일 분화구를 탐사하고 있는 나사(NASA)의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초기 화성의 기후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했던 상황(표면에 광범위한 물이 있다는 증거)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살기에 부적합한 곳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나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화성 표면은 매우 차갑고 오늘날 생명체가 살기에는 부적합하지만, 전문가들은 나사의 화성 탐사선은 먼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연구진이 큐리오시티에 탑재된 장비를 이용해 게일 분화구에서 발견된 탄소가 풍부한 광물(탄산염)의 동위원소 구성을 측정했고, 화성의 고대 기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찾아냈다. 메릴랜드주에 소재한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데이비드 버트 박사는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이 탄산염의 동위원소 값은 극심한 양의 증발이 있었음을 알려주며, 탄산염은 일시적인 액체 상태의 물만을 지탱할 수 있는 기후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채취한 탄산염 샘플은 화성 표면에서 생명체가 살았던 고대 환경(생물권)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탄산염이 형성되기 전 생물권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즉, 화성은 탄산염이 생성되기 전 물이 풍부했을 때에는 생물권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갑작스러운 액체 상태 물의 대규모 증발로 인해 물이 마르고 그 과정에서 탄소가 풍부한 탄산염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동위원소는 원자 번호는 같지만, 질량이 다른 원자를 말한다. 물이 급속도로 증발함에 따라 가벼운 탄소와 산소는 대기 중으로 빠져나가고, 무거운 탄소 원자는 남아 더 많은 양이 축적되어 결국 탄산염 암석과 결합됐다. 과학자들이 탄산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기후에 대한 기록, 즉 증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광물은 물의 온도와 산성도, 물과 대기의 구성을 포함, 광물이 형성된 당시 환경의 특징을 그대로 보존한다. 이 논문은 게일 분화구에서 발견된 탄산염에 대한 두 가지 형성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다. 첫 번째는 탄산염이 게일 분화구 내에서 일련의 습윤-건조 순환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탄산염이 게일 분화구에서 극저온 조건 아래 매우 염분이 많은 물에서 형성됐을 것이라는 가능성이다. 공동 연구자인 나사의 제니퍼 스턴 박사는 "이러한 형성 메커니즘은 서로 다른 생명체 거주 가능성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두 가지 다른 기후 체제를 보인다"며 "첫 번째 시나리오인 습윤-건조 순환은 더 살기 좋은 환경과 덜 좋은 환경 사이의 교차를 나타낸다. 반면,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 화성 중위도의 극저온 기온은 대부분의 물이 얼어 있고 염분이 많아 거주 가능성이 낮은 환경을 보인다"고 말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 생명체의 거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고대 화성에 대한 이 같은 기후 시나리오는 특정 광물의 존재, 대규모의 모델링 및 암석층 형성의 식별을 기반으로 제안됐다. 이 결과는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암석 샘플의 동위원소 증거를 추가한 최초의 결과다. 화성 탄산염의 중금속 동위원소 값은 지구의 탄산염 광물보다 매우 높으며, 화성 광물에서 기록된 가장 무거운 탄소 및 산소 동위원소 값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습윤-건조 또는 차갑고 염분이 많은 두 가지 기후 시나리오는 모두 중금속 탄소와 산소가 풍부한 탄산염을 형성하는 데 필요하다. 이 발견은 큐리오시티 탐사선에 실린 화성 샘플분석(SAM) 및 레이저분광기(TLS) 장비를 사용해 이루어졌다. SAM은 샘플을 섭씨 900도까지 가열한 다음 TLS를 사용해 가열 단계에서 생성되는 가스를 분석한다. 한편, 이 작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나사의 화성 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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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월 채권 순매수, 14.9조원으로 '연중 최대'…"국채 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장외채권을 대거 사들였다. 채권 매매에 드는 비용이 감소하면서 외국인들이 국채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공개한 '2024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4조9490억원 규모의 국내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8월(11조646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는 9조630억원 순매수해 8월(7조3750억원)보다 1조6880억원 증가했다. 통화안정채권(통안채)은 2조9850억원 순매수해 8월(4조1970억원)보다 1조2120억원 감소했다. 8월 초, 해외 자금 유출(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는 데 드는 비용(통화스와프·CRS)이 감소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채권에 투자할 때 채권 이자에서 환전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을 얻게 되는 데, 환전 비용이 줄어들면 한국 채권 투자의 미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3조9531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해 8월(3조3343억원)보다 6188억원 더 사들였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순매수액이 1조17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채(9071억원), 특수채(8899억원), 금융채(693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77조1000억원으로 8월(69조7000억원) 대비 7조4000억원 늘었다. 특히, 금융채는 38조950억원, 회사채가 10조127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9791억원, 3332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62건(5조9900억원) 진행돼 전년 동월 대비 3조4300억원 늘었다. 투자자들이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31조906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조6453억원 늘었고, 수요예측 참여율은 같은 기간 361.8%에서 532.7%로 크게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에 실패한 경우는 A등급에서 2건 발생했으며, 미매각률은 0.2%로 나타났다. 지난 달 채권 거래량은 8월보다 11조7000억원 증가한 426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조9000억원 늘어난 2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채권 금리는 만기가 짧은 채권은 전월 대비 0.142%포인트에서 0.254%포인트, 만기가 긴 채권은 0.095%포인트에서 0.180%포인트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의 8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한국 모두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에는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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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026년 양산 방침
-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현재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시험생산하고 2026년부터는 양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내년에 옵티머스를 사내용으로 소량 생산해 테슬라 공장에 시험배치하고 이후 시장판매를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머스크는 "될 수 있다면 2026년에는 다른 회사용으로 대량생산할 예정"이라고 엑스에 투고했다. 다만 당초 계획보다 출시 일정은 늦춰졌다. 공장 배치 시점이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시장판매 시점도 2025년에서 1년 미뤄졌다. 양산하는 것은 AI를 탑재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다. 인체의 구조를 본뜬 손발의 관절을 갖추고 있으며 짐의 운반 등의 작업을 해낼 수 있다. 공장 등에서 활용해 노동력 부족을 해소시켜간다는게 목적이다. 마스크는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내년 테슬라의 자사 공장에서 1000대 이상을 가동시킨다"고 표명했다. 또한 앞으로 로봇으로 연간 1조 달러를 번다는 구상도 나타냈다. 옵티머스는 2021년에 개발을 시작해 2022년에 시험용 초기모델을 선보였다. 이미 시험용 모델은 캘리포니아주 공장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연구 수준에서는 간단한 공장 작업을 담당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인간형 로봇 제조사로 대량 생산을 위한 최고의 지위에 있다"고 발언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등을 위한 AI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8860억 원)를 투자할 방침을 나타냈다. 전기자동차(EV) 판매 대수가 침체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성장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율주행이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될 AI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AI를 탑재한 로보택시(자동운전택시)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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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026년 양산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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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시장용 저사양 AI칩 개발⋯내년 2분기 출하 예정
-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올해말 출시되는 블랙웰 시리즈 칩가운데 현재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벗어나지 않고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저사양 AI칩을 별도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의 유통파트너인 인스퍼와 협력해 블랙웰칩 시리즈중 하나로 중국용 B20이라는 칩의 출시 및 유통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B20칩의 출하는 2025년 2분기(5~7월)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엔비디아가 올해말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인 블랙웰 칩 시리즈중 하나로 이 시리즈내에서 B200은 챗봇의 답변 제공 같은 일부 작업 속도가 이전 제품보다 30배 빠르다. 미국정부는 2023년부터 중국에 대한 최첨단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면서 중국의 군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슈퍼컴퓨팅 분야의 기술개발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특별히 제작된 칩 3개를 개발했으나 일부는 미국 상무부가 더 엄격한 통제를 적용하면서 중국으로의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은 거대기술기업인 화웨이와 텐센트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엔플레임이 자체 첨단 AI프로세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매출에서 중국시장 비중은 2년전 26%에 달했으나 미 정부의 수출 규제 여파로 올해 1월말 기준 전체 매출의 17%로 줄어 들었다. 로이터가 5월에 보도한데 따르면 엔비디아가 중국시장용으로 개발한 H20은 올해 납품이 시작됐으며 초기 매출은 부진했으나 경쟁사인 화웨이 칩보다도 낮은 가격을 책정하면서 최근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그룹 세미어낼리시스는 엔비디아가 올해 중국에서 H20 칩을 100만 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며, 매출 규모는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의 이같은 보도에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4%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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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시장용 저사양 AI칩 개발⋯내년 2분기 출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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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세대 AI 탑재 '픽셀9' 시리즈 조기 공개 애플 '아이폰 15' 견제
- 구글이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픽셀 9' 시리즈를 예정보다 두 달 앞당겨 선보인다. 2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8월 13일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을 개최하고 최신 스마트폰 픽셀 9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통상 10월 중순에 열리던 행사를 두 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구글의 픽셀 시리즈는 픽셀 9,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 픽셀 9 프로 프리미엄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모든 제품이 구글의 자체 제작 프로세서 텐더 G4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15를 기본 운용 체계로 실행할 수 있다. 애플은 신제품을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지난 19일 "구글은 체험 동영상과 다른 최시 기기와의 비교를 포함해 휴대 전화를 매우 상세하게 공개한 일련의 유출에 이어 픽셀 9 프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8월 13일 캘리포니아에 있는 구글 본사에서 픽셀 9 라인업과 다른 출시 예정 기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동영상에서 구글은 픽셀 9 프로에 대한 간략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공지능(AI)과 제미나이가 이 기기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는 최고급 모델인 '픽셀 9 프로'와 폴더블폰 '픽셀 9 폴드'를 비롯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기능들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지난주 사전 행사에서 신제품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픽셀 9 시리즈는 구글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텐서 G4'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여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글의 AI 모델 프로그램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AI 기능들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의 이러한 조기 공개 전략은 9월 신제품 발표를 앞둔 애플을 견제하고, 11월 미국 대선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관심 분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픽셀 9 시리즈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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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세대 AI 탑재 '픽셀9' 시리즈 조기 공개 애플 '아이폰 15'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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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32)] 태양계 최대 소용돌이 '목성 대적반',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 태양계에서 가장 큰 소용돌이 폭풍인 목성의 대적반(Great Red Spot: 대적점이라고도 함)의 크기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대적반에 대한 연구와 함께 대적반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한 설득력 있는 주장이 나왔다고 PHYS가 전했다. 목성 대적반은 목성 표면의 적갈색 소용돌이로, 6일 동안 1회의 비율로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 목성의 남반구에 위치한 대적반은 폭이 1만 6000km가 넘는 고압의 붉은 오렌지색 타원형 소용돌이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시속 320km 이상으로 불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안티사이클론이라고 부른다. 지구의 북반구에서 사이클론은 반시계방향으로 불고 남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데 목성 대적반은 반대로 돌기 때문이다. 목성 대적반은 과거 한 세기 동안, 특히 지난 50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나사(NASA)의 주노 궤도 우주선 측정 결과, 위도는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됐지만 경도는 19세기 후반 40도에서 2016년 14도로 축소됐다. 연구는 예일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 연합팀이 수행했으며, '이카루스(Icarus)' 저널에 실렸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연구팀원의 다수는 전문 천문학자가 아니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였다는 사실이다. 대적반에 대한 연구는 광범위하게 진행됐지만, 여전히 핵심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았다. 천문학자들은 대적반이 언제 형성되었는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왜 붉은색을 띄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연구팀원인 예일대 칼렙 캐벤니 박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개리 랙크만 박사, 루이빌 대학 티모시 다우링 박사 등은 빈번하게 발생하며 일시적인 작은 폭풍들이 대적반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팀은 다우링이 1990년대에 개발한 행성 대기 모델(EPIC)을 사용해 대적반에 대한 일련의 3D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대적반과 다양한 작은 폭풍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대한 시뮬레이션 비교 결과, 다른 다양한 폭풍의 존재가 대적반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벤니 박사는 "연구팀은 수치 시뮬레이션을 통해 목성에서 발생하는 작은 폭풍이 대적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부분적으로, 지구 대기권에서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열돔(히트돔)' 현상도 모델링했다. 열돔은 5~7km 상공의 대기권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극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열돔 시스템은 지구 중위도를 순환하는 서쪽 제트기류에서 정기적으로 발생해 폭염 및 가뭄과 같은 극심한 기상 현상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런 열돔 현상은 목성의 대적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압 소용돌이 및 고기압의 기상 메커니즘과의 상호 작용 때문이다. 캐벤니 박사는 "지구에서 인근 기상 시스템과의 상호 작용은 열돔을 유지하거나 증폭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목성의 유사한 상호 작용이 대적반의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향후 대적반에 대한 추가 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축적하고 대적반이 초기에 형성된 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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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32)] 태양계 최대 소용돌이 '목성 대적반',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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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학물질' 과불화화합물(PFAS) 분해하는 박테리아 발견
- 자연적으로는 분해되지 않는다고 해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고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은 발암성 오염물질이다. 식품 포장재, 조리기구 등 생활용품에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료로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최근의 연구에서는 인간의 피부를 뚫고 혈관에까지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커피나 물 한 잔 속에도 영원한 화학물질의 위협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영원한 화학물질인 PFAS를 파괴하는 박테리아가 한 연구진에 의해 발견돼 큰 관심을 모은다고 환경 전문 어스닷컴이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리버사이드 캠퍼스(UC Riverside)의 유지 멘 교수 연구팀은 아세토박테리움(Acetobacterium) 속의 박테리아가 PFAS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연구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게재됐다. PFAS는 매우 강력한 탄소-불소 결합으로 인해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자연환경(특히 수자원)에서 오랜 기간 분해되지 않고 머물러 있으면서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 건강애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기 지속성으로 인해, 지하수를 비롯한 오염된 수자원 처리는 큰 고민거리였다. 그런데 연구팀은 아세토박테리움 박테리아가 탄소-불소의 강한 결합을 끊는 능력이 탁월하며, 이 박테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폐수에서 흔히 발견된다고 밝혔다. 멘 교수는 "이는 PFAS 구조를 해체하고 탈 불소를 달성할 수 있는 첫 번째 발견된 박테리아“라고 말했다. 다만 이 박테리아에게는 한 가지 한계도 있다고 한다. PFAS 중에서도 탄소-탄소 이중 결합을 포함한 불포화 PFAS 화합물에만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멘 교수팀은 이번 탄소-불소 분리 박테리아 발견에 앞서 지난해에는 PFAS 화합물의 탄소-염소 결합을 끊는 미생물도 찾아냈다. 연구팀은 또 이번 박테리아 조사 과정에서 탄소-불소 결합을 절단하는 특정 효소도 규명해 냈다. 연구팀의 가장 큰 성과가 여기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효소는 생화학 반응의 촉매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발견된 효소는 PFAS 분해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다. PFAS 분해 효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오염된 지하수를 정화하는 데 박테리아를 사용하는 것은 충분히 비용 효율적이다. 박테리아는 영양분 주입을 통해 개체수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미생물의 힘을 빌리기 때문에 ‘자연자원 솔루션’이기도 하다. 최근 미 환경보호국(EPA)이 마련한 새로운 PFAS 강화 규정으로 인해 박테리아를 이용한 분해 솔루션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EPA의 새 규정은 수돗물에 존재하는 특정 PFAS 화합물을 1조 분의 4까지로 제한한다. 새로운 규정에 부응하기 위해 물 공급업체는 PFAS 분해 솔루션을 찾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저비용 고효율 솔루션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고민을 이번 연구 결과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테리아 및 미생물학적 솔루션에 의한 PFAS 분해 성공은 다른 잔류성 화학물질에 대한 해법 연구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악명 높은 두 가지 환경 오염 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과 다이옥신 등의 분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된 PCB는 자연 분해가 어렵고 토지 및 해수에 오래 잔류하면서 인간 건강과 생태계 모두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산업 공정의 부산물인 다이옥신은 독성이 매우 높으며 암 및 생식 등 질병을 일으킨다. 전 세계 연구팀이 PCB와 다이옥신에 대해 효과적일 수 있는 다른 미생물 균주를 조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생물을 이용한 화학물질 분해 솔루션이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미생물학과 환경 과학의 융합이 자연을 복원하고 유지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희망적인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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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학물질' 과불화화합물(PFAS) 분해하는 박테리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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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대란' 글로벌 시스템 먹통 사태⋯완전복구 수주일 예상
- 지난 19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스템장애로 항공과 의료, 물류, 금융 등 다방면에서 파장이 확산되면서 상호접속된 네트워크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완전 복구를 위해서는 최대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 보안회사 클라우드 스트라이크홀딩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본 소프트웨어(OS) '윈도'에 의존하는 전세계 단말기 중 약 850만대에 악영향을 미쳤다. MS는 20일 블로그 투고에서 이번 세계적인 IT장애가 미친 전체 파장을 처음 밝혔다. MS는 “이번 시스템장애의 영향을 받은 것은 윈도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1% 미만이었지만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사상 최악의 IT장애로 기록되게 됐다. 클라우드 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세계 기업과 정부 기관의 시스템이 충돌하여 몇 시간에 걸쳐 업무가 마비됐다. 구급전화 라인도 마비됐으며 수천편의 비행이 지연또는 취소됐다. 병원에서는 수술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금융시장 거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요 고객에는 대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어 피해가 더 컸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23년 말 기준 2만9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천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 기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보안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글로벌기업의 운영 시스템이 줄줄이 오류를 일으키며 전 세계가 순간적으로 마비가 됐다. 19일 전 세계에서 예정된 11만개 이상의 상업 항공편 중 5000여개가 취소됐고, 스타벅스에서 모바일 주문·결제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주요 은행 자동인출기(ATM)가 멈추는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뉴욕 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들이 하나둘씩 블루스크린이 됐다가 꺼졌다. 미 캘리포니아 지역 방송국인 KRCR에서는 방송 진행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작동하지 않아 하얀 종이 위에 손글씨로 기상도를 그리는 ‘추억의 일기예보’가 재현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항공 등 주요 산업 부문에서 전산 시스템이 상당 부분 복구돼 서비스가 재개됐다. 다만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블루스크린이 뜨며 먹통이 된 기기를 고치기 위해서는 일일이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문제가 된 업데이트를 삭제해야 하는데 피해 업체에 컴퓨터가 수천 대 있거나 해당 업무를 할 IT 직원이 부족할 경우 며칠에서 몇주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동부시간 2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미국 주요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이 시스템을 복구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고 영국 히스로공항, 독일 베를린공항 등 주요 공항 등도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1992편이 취소됐고, 2만5079편이 지연되는 등 승객의 불편은 지속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유사 사례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20년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정부와 다수 민간기업을 공격한 사건 이후 사이버보안업체의 시스템을 전 세계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폭넓게 활용한 영향이다. WSJ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같은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는 외부의 악성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하면 큰 혼란이 야기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업체들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업데이트를 점진적·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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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대란' 글로벌 시스템 먹통 사태⋯완전복구 수주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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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29)] 해빙, 냉각 능력 약화돼 면적 감소 가속화
- 북극과 남극의 해빙 냉각 능력이 약화됐고 해빙의 태양 반사율이 감소하면서 해빙 감소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 해빙이 사라지고 반사율이 감소함에 따라 1980년대 이후 북극의 냉각 능력은 약 25%, 전세계적으로는 최대 15% 감소했다고 PHYS.org가 전했다. 1980년부터 2023년까지 위성으로 측정한 구름 덮개와 해방의 태양 복사 반사량을 분석한 결과, 해빙 냉각 능력의 감소율은 북극과 남극 모두에서 연평균 해빙 면적 감소율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로 인한 온난화 효과는 기존 모델 예측치의 상한선에 근접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리서치 레터(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특히 북극은 1980년 이후 해빙 냉각 능력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 반면 남극은 기후 변화에 비교적 탄력적이었다. 남극의 해빙 면적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비교적 안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6년 남극 대륙의 거대한 빙붕 중 하나에서 텍사스 면적보다 큰 면적이 녹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남극 해빙 냉각 능력은 회복되지 못했으며, 2017년 이후 7년 동안 전 세계 해빙 냉각 효과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약했다. 문제는 해빙 면적 감소 외에도 해빙의 반사율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구 온난화와 강수량 증가로 해빙이 더 얇고 습해졌고, 해빙이 녹아서 만들어진 용융 연못은 태양 복사를 덜 반사하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북극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일년 중 가장 햇빛이 잘 드는 시기에도 해빙의 태양 반사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해빙 반사율 감소가 해빙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물리학 박사 과정 학생이자 이 연구의 제1저자인 알리셔 두스파예프는 "2016년 이후 남극 해빙의 변화는 해빙 손실로 인한 온난화 피드백을 40%까지 증가시켰다. 남극 해빙의 복사 효과 변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지구 전체 에너지 흡수량의 상당 부분을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해빙 냉각 능력 및 반사율 감소로 인한 기후 피드백에 대한 최신 추정치를 기후 과학 커뮤니티에 제공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위성 데이터가 나올때마다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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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29)] 해빙, 냉각 능력 약화돼 면적 감소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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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31)] 화성 지진 활동, 운석 충돌과의 연관성 확인
- 화성에서 일어나는 지진이 대부분 화성 지하의 지각운동에 의해 일어나지만, 많은 경우 운석 충돌의 여파로 인해 발생한다는 주장이 국제 천문학 연구팀에 의해 제기됐다고 ARS테크니카가 전했다. 이 연구 논문은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국제 연구팀은 지난 2019년 화성에 도착해 탐사를 이어온 나사(NASA)의 인사이트(InSight) 착륙선 데이터를 분석, 인사이트의 지진계 SEIS가 인근에서 6건의 지진을 감지했음을 발견했다. 특히 이 지진은 운석이 화성 대기를 통과하면서 발생한 음향 신호와 연결되어 있었다. 연구팀은 6개 지진 모두가 VF(초고주파) 신호의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지진임도 확인했다. 화성에서 VF 지진을 야기하는 충돌은 불과 몇 초 안에 발생한다. 이는 지각 활동으로 일어나는 것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다. 이 데이터는 화성에 유성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지진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진학 정보다. 지진 데이터를 이용해 운석 충돌에 의한 분화구가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를 파악한 것도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화성 표면에 있는 분화구와 운석에 의해 만들어진 달의 분화구를 비교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를 비교함으로써 화성에서의 대략적인 운석 영향을 추정했다. 달 분화구의 모델은 화성의 조건에 맞게 조정됐다. 운석이 화성에 충돌하면 지각 변동에 의한 지진과 마찬가지로 지진파가 생성되며, 파동은 맨틀과 지각을 통과할 때 지진계로 감지할 수 있다. SEIS 지진계가 포착한 큰 파동의 지진은 폭 150m의 분화구와 연결되었다. 운석 충돌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것이다. 인사이트 착륙선의 다른 센서에 의해 감지된 다른 음향 신호와 함께 SEIS는 5개의 화성 지진을 더 감지해 냈다. 데이터를 통해 감지된 6개의 운석 충돌에 의한 지진은 초당 3km 이상의 고속인 운석 하강 속도로 인해 지각 변동에 의한 지진보다 훨씬 빠르게 발생했다. 특히 일반 지진에서 나타나는 고주파(HF) 등급보다 훨씬 더 높은 VF파 지진이었다. 연구팀이 화성 궤도관측선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의 카메라(CTX)를 사용해 SEIS가 포착한 지진 위치를 이미지화한 결과 새로운 분화구가 인지됐다. 농구공만한 크기의 작은 운석에 의해 형성된 소규모 지진과 작은 분화구도 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MRO로 관측하기는 어려웠다. 화성에는 거의 매일 운석이 충돌하지만, 대부분은 크기가 작아 관측선에 기록될 정도의 지진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연구팀은 SEIS 데이터를 사용해 지진파가 인사이트 우주선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VF 지진의 크기에 따라 분화구의 직경을 추정하는 한편 SEIS가 포착한 지진의 빈도도 도출할 수 있었다. 이 결과를 화성 표면 전체에 적용하면 매년 약 280~360회의 VF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석 충돌 속도를 파악하면 우주선의 화성 탐사 위험을 방지할 수 있으며, 미래에 이루어질 화성의 유인 탐사와 우주비행사를 보호할 수 있다. 화성에서 운석 충돌이 다소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간이 있으므로, 이 시기를 미션 기간에서 제외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구의 경우 운석은 대부분 대기권에서 타버리기 때문에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 반면 화성은 대기가 지구에 비해 훨씬 얇아 더 많은 운석이 대기권을 통과할 수 있다. 유성우를 피할 수 있는 우산도 없어 운석 충돌에 대비하는 것은 화성 관측에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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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31)] 화성 지진 활동, 운석 충돌과의 연관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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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자체 AI 칩 개발 박차…"美 브로드컴과 협력 논의 중"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IT) 전문업체 디인포메이션은 18일(현지시간) 오픈AI가 자체 AI칩 개발을 위해 별도의 스타트업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브로드컴과 협업을 통해 오픈AI 내에서 AI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오픈AI는 이를 위해 구글 칩 개발 부서 인력을 영입하는 등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측은 "AI 혜택 확산을 위한 인프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구글 등 여러 기업에 에플리케이션 특화형 반도체(ASIC)를 제공하는 부서를 운영라고 있다. 하지만 세부 문제 해결 등으로 오픈AI와의 실제 칩 생산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AI 열풍으로 AI 칩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AI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오픈AI의 자체 AI 칩 개발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전 세계 반도체 인프라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이를 위해 수조 달러 규모의 펀당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AI 반도체 생산 협력 방앉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오픈AI와의 협력 논의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18일 2.9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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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자체 AI 칩 개발 박차…"美 브로드컴과 협력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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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80)] 예일대, 팔 다리 절단 등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로봇 개발
- 예일(Yale) 대학이 도마뱀이 스스로 꼬리를 자르는 것과 같이 자가 절단 기능을 갖춘 로봇이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일대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스스로 팔을 분리하거나 자유자재로 융합한다. 영화 '트랜스포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자신의 형태를 스스로 바꾸는 로봇은 오랫동안 로봇 공학계의 혁신적인 단계로 여겨져 왔다. 예일대 패브래토리(Faboratory) 로봇공학팀이 소프트 로봇 분야에서 이 같은 변신 로봇을 개발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새롭지만 가능성이 희박했던 자가 절단 및 팔다리 재부착 기능을 적용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마뱀 등 일부 동물은 포식자를 피하고 살아있는 다리를 유지하기 위해 꼬리를 자르는 것의 이점을 입증했지만, 소프트 로봇이 사지 절단 가능이라는 새 챕터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마뱀은 공학계에서도 연구 대상이었다. 포식자를 피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꼬리를 자르는 장점을 활용하자는 구상이었다. 붕괴된 건물 등 위험 환경에서 움직이는 로봇이 최우선 적용 대상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도 그 일환이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된 소프트 4족 로봇의 기능을 동영상으로 통해 시연했다. 동영상을 보면 로봇은 전류로 가열되는 가역적 관절 시스템을 선보이며, 자신의 팔다리를 스스로 절단해 함정으로부터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잘려진 팔다리는 나중에 다시 부착해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었다. 로봇에 적용된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점착성 고분자를 지지하는 새로운 소재인 2연속 열가소성 폼(BTF)이다. 이 조합을 사용하면 로봇의 구조적 무결성을 잃지 않으면서 관절을 녹이고 분리하며, 다시 연결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사지 자가 절단 외에도 개발된 로봇은 서로 합쳐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연구진이 공개한 또 다른 동영상에서는 테이블 사이의 틈새를 건너지 못하는 단일 로봇이 다른 로봇과 합체해 더 큰 로봇으로 변신, 장애를 해결한다. BTF와 끈적이는 폴리머의 새로운 조합은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된 로봇은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판명됐으며, 여러 번의 분리 및 재부착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소프트 로봇공학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런 로봇 기술이 자율 절단 및 상호 융합을 통해 형태 변화가 다양하게 가능한 로봇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로봇공학의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형태를 바꾸는 로봇은 로봇 공학의 혁명적인 단계로 여겨져 왔다. 그 꿈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로봇 기술의 도약은 로봇이 예측할 수 없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세계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언젠가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이 실제로 등장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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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80)] 예일대, 팔 다리 절단 등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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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AI 열풍에 올해 매출 전망 상향 조정…25%대 중반 성장 기대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전망을 상향수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매출액 증가율을 20% 중반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20%대 전반을 상향조정한 수치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결산회견에서 "AI는 매우 뜨겁다"면서 "모든 고객들이 디지털기기에 AI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TSMC의 2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478억 대만 달러(약10조5000억 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 증가한 6735억1000만 대만 달러(약 28조5000억 원)를 기록했다. AI 돌풍 효과를 톡톡이 본 TSMC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올려잡았다. 3분기 224억~232억 달러(약31조~3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년전 매출 173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웨어저자 CEO는 "3분기에도 스마트폰과 AI 관련 강력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TSMC에 '강력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으로 둔 TSMC는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 TSMC 주가는 AI 붐이 시작된 2022년 말 이후 두 배 이상 뛰었고 최근 한때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81조4000억 원)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문제 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주가는 주춤한 상황이다. 트럼트 전 대통령은 "대만이 우리 반도체비지니스로부터 모든 혜택을 누렸다. 대만이 방위비를 지불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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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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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AI 열풍에 올해 매출 전망 상향 조정…25%대 중반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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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30)] 까마귀자리에서 새로운 저질량 은하 발견
- 천 천문학자들은 까마귀자리(Corvus)에서 새로운 은하가 발견됐다고 물리학 전문 PHYS가 전했다. 까마귀자리는 봄철 남쪽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로, 아폴론을 화나게 한 거짓말쟁이 까마귀 카라스의 신화에서 지어졌다. 새로 발견된 은하는 ‘까마귀 A’로 명명됐는데, 상대적으로 질량이 낮고 가스가 풍부하며 고립되어 있다. 은하 발견과 관련된 연구 논문은 이달 초 arXiv에 발표됐다. 낮은 질량의 은하를 다수 발견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저해상도 은하에 대한 반자동 기계학습 탐색(SEAMLESS: 심리스)'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는 별과 밝은 은하에서 나오는 밝은 빛의 방출을 가리고 다양한 이미지를 필터링함으로써 희미하게 확장된 광원을 식별해 냈다. 까마귀 A 은하는 DESI(암흑에너지 분광장비) 영상 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최근 투산에 소재한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의 마이클 존스 천문학자 팀은 마젤란 클레이 망원경(Magellan Clay Telescope) 또는 칼 G. 얀스키 VLA(초거대배열) 시설을 이용해 이 은하에 대한 후속 관찰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까마귀 A의 저질량 은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까마귀 A는 심리스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확인된 새로 발견된 저질량 은하"라고 썼다. 관측 결과 까마귀 A 항성체는 불규칙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며, 발산하는 빛은 동쪽의 젊은 푸른 별들의 영역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까마귀 A 은하의 푸르고 덩어리진, 불규칙한 모습이 '사자자리 P'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사자자리를 구성하는 불규칙 은하인 사자자리 P는 약 56만 태양질량(태양 1개의 질량값)으로, 국부 은하에서 가장 질량이 작은 은하로 추정된다. 논문에 따르면 반광 반경이 834광년인 까마귀 A는 사자자리 P보다 질량이 몇 배 더 크고, 나이가 2억 년을 넘지 않는 젊은 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까마귀 A는 이온화된 성간 원자 수소 영역(소위 H II 영역)이 없는, 가스가 풍부한 은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까마귀 A까지의 거리는 약 1130만 광년으로 측정되었다. 또한 까마귀 A로부터 약 330만 광년 이내에는 다른 은하가 없다는 것도 밝혀졌다. 까마귀 A는 주변으로부터 고립된 은하였던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까마귀 A가 전파 및 광학 파장 모두에서 고해상도 후속 관찰의 훌륭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로 발견된 저질량 은하의 운동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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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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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30)] 까마귀자리에서 새로운 저질량 은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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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자국 AI모델 '사회주의 가치관 구현' 여부 강제심사
- 중국정부는 중국내 인공지능(AI)기업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사회주의 핵심적 가치관을 구현하고 있는지 여부를 강제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의 사이버관리국(CAC)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 대형 하이테크기업과 문샷 등 AI스타트기업을 대상으로 AI모델의 정부심사를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대량의 질문에 대한 LLM의 답변이 테스트되지만 질문은 정치적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사안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관련된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FT는 CAC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문샷, 바이두(百度) 등에 이와 관련된 질의를 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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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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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자국 AI모델 '사회주의 가치관 구현' 여부 강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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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SML 등 대중 반도체 기술 지원 지속 시 강력 제재 예고
-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성장세를 보이자, 미국은 네덜란드, 일본 등 동맹국에 더욱 강력한 제재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17dlf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제공을 지속할 경우,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등 강력한 무역 제한 조치를 발동할 수 있다는 입장을 동맹국에 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FDPR은 미국 기술이 일부라도 포함된 제품의 수출을 제한하는 규정으로, 동맹국 입장에서는 자국 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제재가 중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국 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동맹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FDPR 적용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대중국 반도체 봉쇄 강화를 위해 동맹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있지만, 동맹국들은 미국의 압박에 쉽게 응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대안으로 '미검증 기관 명단'(UVL) 확대 등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자국보다 수출 통제가 약한 동맹국에 도쿄일렉트론과 ASML의 중국 내 장비 유지보수 제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기업에 대해서는 이미 이러한 제한을 시행 중이지만, 일본과 네덜란드는 수출 제한에만 동참하고 장비 정비는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맹국들은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며, 미국의 압박에 반대해왔다. 따라서 미국이 제재 강화를 강행할 경우 외교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막기 위한 연합 전선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지만, 화웨이가 7nm 공정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중국의 기술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에 일본 증시에서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7% 넘게 급락했고,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에서도 ASML 주가가 5% 이상 하락 출발했다. 미국 상무부는 다음 달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정안을 발표하고, 중국 등 적대국에서 제작된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차관은 "차량 관련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핵심 부품은 동맹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며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안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는 많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운전자 정보, 주행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며 "이러한 데이터가 악용될 경우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 5월 올가을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규제 강화는 중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차량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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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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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SML 등 대중 반도체 기술 지원 지속 시 강력 제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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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29)] 달에서 지하동굴 발견, 미래 달 탐사 기지 기대
-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55년 전 달에 착륙한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동굴이 발견됐다. 이 동굴은 미래의 우주 비행사들이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런 동굴은 최소 수백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CBS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천문학자팀은 최근 달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알려진 '고요한 바다(Sea of Tranquility)'에서 거대한 동굴의 증거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 동굴은 아폴로 11호의 착륙 지점에서 불과 4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동굴은 이미 발견된 200개 이상의 다른 구덩이와 마찬가지로, 용암 동굴이 붕괴되면서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나사(NASA)의 달 정찰 궤도선에 의한 레이더 측정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구의 용암 동굴과 비교해 이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천문학' 저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레이더 정보는 동굴의 입구 부분만을 보여주고 있지만, 동굴은 폭이 적어도 40m, 길이도 최대 수십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원인 트렌토 대학의 레오나르도 카레와 로렌조 브루존은 "달에 존재하는 동굴은 50년 넘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지만 마침내 그 존재를 증명해 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달에 수백 개의 구덩이와 수천 개의 용암 동굴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네이처는 이 동굴이 달 표면의 가혹한 환경으로부터 우주인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인간의 달 탐사를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유망한 달 탐사 기지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동굴 벽을 보강하는 등 어려운 작업이 수반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우주비행사 헬렌 샤먼은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주인이 20~30년 안에 달의 동굴에서 활동할 수 있겠지만 동굴이 깊어 리프트와 같은 장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굴 내부의 암석 및 다른 물질들은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천문학계가 달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특히 달의 화산 활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곳으로 보인다. 학계는 지속적으로 달 관련 데이터 아카이브를 추가하고 있다. 중국의 창어 6호 달 탐사선은 몇 주 전 달의 표면에서 암석과 토양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귀환했다. 중국은 이번에 입수한 샘플이 독특한 지리적 특징을 가진 달의 양면 사이의 차이점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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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29)] 달에서 지하동굴 발견, 미래 달 탐사 기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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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없고 인재만 빼간다"⋯미·영, 아마존·MS '편법 인수' 조사
- 영국과 미국 경쟁 당국이 빅테크 기업(거대 정보통신 기업)들의 최근 '편법 인수' 행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기술력 있는 AI 스타트업을 직접 인수하는 대신, 인재와 기술만 빼가는방식으로 반독점 심사를 회피하려 한다는 의혹 때문이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1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공동 설립자 무스타파 슐레이만과 직원을 대거 영입한 것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슐레이만은 AI 기업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로 유명하며, MS는 지난 3월 그를 AI 사업 최고 책임자로 영입하면서 인플렉션 직원 70여 명도 함께 채용했다. 이를 두고 MS가 반독점 심사를 피하기 위해 인플렉션을 '편법 인수'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CMA는 이번 조사를 통해 MS의 인재 영입이 AI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인수합병에 해당하는 지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빅테크 기업들의 편법 인수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CMA는 먼저 1차 조사에 착수해, 추가 조사 필요성이 확인될 경우 9월 11일까지 2단계 심층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MS는 이번 조사에 대해 "인재 채용은 경쟁을 촉진하며, 합병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어뎁트의 CEO와 직원들을 영입하고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한 건에 대해 비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경제방송 매체 CNBC가 이날 보도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원조로 알려진 어뎁트는 자금 확보를 위해 아마존과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이 역시 '편법 인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특정 작업을 수행하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된 지능형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마치 개인비서처럼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며, 적절한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아마존은 약 3주 전인 지난달 말 어뎁트의 데이비드 루안 CEO와 재능있는 직원들을 영입하고 어뎁트의 AI 시스템 등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어뎁트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며 아마존과 협약을 통해 AI에이전트 구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론 와이든 미 상원 금융위원장 등 상원의원 3명은 이달 초 미국 법무부와 FTC에 빅테크 기업들의 '편법 인수' 행태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혁신보다는 인재 영입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FTC는 MS의 인플렉션 인수 건 외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AI 스타트업 투자 행태 전반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MS가 챗 GPT 개발사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한 건과 지난 1월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에 대한 투자 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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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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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없고 인재만 빼간다"⋯미·영, 아마존·MS '편법 인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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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용 iOS18 공개 베타 버전 출시…다양한 기능 개선 눈길
- 애플이 아이폰용 iOS18 공개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고 CNBC, 더버지 등 외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iOS18 공개 베타 버전은 올가을 새로이 출시될 아이폰 운영체제로, 애플 개발자들은 공식 출시되기 전에 이를 다운로드받아 최신 기능을 테스트하고 오류를 수정하게 된다. iOS18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애플이 내세우고 있는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였다. 지난 6월, 애플은 일부 최신 기기에서 아이폰을 제어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 질문에 지능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애플 AI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를 가을로 미루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올가을 베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올여름 사용자들이 이를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챗GPT 통합, 일부 시리(Siri) 업그레이드 등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중 일부는 올해 말까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iOS18에는 아이폰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잠금 화면, 홈 화면, 제어 센터 등 아이폰의 여러 핵심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업데이트했다. 사진과 같은 인기 앱이 새롭게 디자인되었으며, 메시지가 더욱 다채로워졌다. 사용자는 아이폰 아이콘을 홈 화면 어디에든 배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경 화면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모든 앱을 화면 테두리 주위에 배치할 수 있다. 또 앱 아이콘을 다크 모드로 변경하거나 iOS에서 모든 앱 아이콘을 동일한 색상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아이콘에 색조를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애플의 제어 센터 메뉴는 여러 페이지의 화면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새로운 유형의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잠금 화면의 카메라 및 손전등 바로가기를 다른 앱으로 교체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사진 앱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다. AI를 사용해 사진을 여행이나 앨범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들 사진은 앱을 열 때 첫 페이지에 표시된다. 최신 아이폰을 사용헤 iOS18을 내려받으면 와이파이나 이동통신 접속이 되지 않을 경우에도 위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 문자 등을 송수신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대폭 향상했다. 먼저 모든 비밀번호 관리 기능을 새로운 패스워드 앱에 통합했다. 사용자는 아이폰을 다른 아이폰에 탭해 디지털 화폐를 신속하게 이체할 수도 있다. 기타 아이폰에서 통화나 녹음 내용을 녹취록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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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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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용 iOS18 공개 베타 버전 출시…다양한 기능 개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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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량해고 후 3개월만에 AI·로봇 인재 800명 채용
- 올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 에너지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약 8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최근 몇 주 동안 자체 채용 사이트에 AI와 첨단기술 분야 채용 공고를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회사 측이 새로 충원하는 일자리 대부분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비롯해 AI와 로봇공학 분야에 집중돼 있다. 옵티머스 관련 직종이 최소 30개, 자율주행 개발이나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직종이 최소 25개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채용은 테슬라가 올해 없앤 수천 개의 일자리와는 거리가 멀고, 일론 머스크의 미래 비전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머스크는 테슬라를 전기차 회사라기보다 AI·로봇·지속가능에너지 회사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 5월 중순 실리콘밸리에 속하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엔지니어링 본부'에 AI와 로봇공학 관련 17개 직무를 배치했다. 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지난 10일 기준 약 130명으로 불어났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번에 새로 채용하는 인력에는 대용량 배터리인 메가팩과 태양광 제품 설치 관련 직종도 상당수 포함됐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지난 4월부터 대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인력 감축 계획을 알린 이메일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가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전체 인력(작년 말 기준 14만473명)의 약 14%에 해당하는 1만9500명을 감원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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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량해고 후 3개월만에 AI·로봇 인재 8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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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28)] 태양, X급 플레어 방출해 호주·일본 등 전파장애 발생
- 태양 흑점이 최근 또 폭발해 호주와 동남아시아에서 일시적인 전파 방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5월 대폭발 이후 태양 활동이 비교적 잠잠했던 가운데, 지난 7월 14일(한국 시간) 강력한 X등급 태양 플레어가 발생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전했다. 이는 태양 플레어 중 가장 강력한 등급이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는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분출된 X1.2 태양 플레어의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번 태양 플레어는 흑점 AR3838에서 발생했으며,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우주에서 이 역동적인 장면을 포착했다. 플레어 발생 직후 호주, 동남아시아,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 단파 무선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이는 강력한 태양 플레어 발생 시 방출되는 강력한 X선 및 극자외선으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다. 다만, 이번 플레어는 코로나 질량 방출(CME)을 동반하지 않아 지구 자기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 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발생하는 폭발 현상으로 강력한 전자기 방사선을 방출한다. 태양 대기 중 축적된 자기 에너지가 방출될 때 발생하며, 그 강도에 따라 A, B, C, M, X 등급으로 분류된다. X등급은 가장 강력한 것이며, M등급은 X등급보다 10배 약하다. 이번 태양 플레어는 X1.27등급으로 관측됐다. 태양 플레어의 방사선은 빛의 속도로 지구로 이동해 도착 즉시 대기를 이온화(전기적으로 충전)한다. 이러한 이온화는 고주파 단파 무선 신호가 통과할 수 있는 밀도가 높은 환경을 조성해 정거리 통신을 용이하게 한다. 전파가 이온화된 층에서 전자와 상호 작용할 때 충돌이 증가해 에너지를 잃게 되고, 이로 인해 전파 신호가 저하되거나 완전히 흡수될 수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5일 "눈에 보이는 태양 원반에는 흑점군이 많이 존재하며,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사소하거나 중간 정도의 플레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태양에서 분출하는 12개의 흑점 영역 중 3838영역은 이번 X1.2 등급으로 분류된 플레어의 원인이다. NOAA는 흑점 영역이 "자기적으로 복잡하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이 태양 주기는 솔라 사이클 25(Solar Cycle 25)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 12월 시작되어 현재 최대치에 접근하고 있다. 11년 주기로 측정한 결과, 태양은 올해 피크 활동 주기를 거치는 동안 많은 강력한 태양 플레어를 방출했다. NOAA에 따르면, 태양 플레어 폭발은 태양의 플라스마가 지구를 둘러싼 자기장에 파고들 때 발생하는 태양 코로나 질량 방출과 관련이 있다. 태양 물질이 지구에 도착하면 지자기 폭풍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올해 5월 11일 NOAA가 강력한 G4 지자기 폭풍 경보를 발령했을 때와 같이 북극광(오로라)과 같은 천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시 북극광은 미국 남쪽까지 진출해 텍사스 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주 지자기 활동으로 5월에 나타났던 북극광은 예측되지 않았다. 그러나 NOAA는 태양 활동으로 인해 통신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뷰몬트 언테프라이즈에 따르면 12개 이상의 활성 흑점이 계속해서 태양 플레어를 분출하고 있어서 과학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가능한' 지자기 활동이 예측되어 위성 통신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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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28)] 태양, X급 플레어 방출해 호주·일본 등 전파장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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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3D 프린팅, 우주에서 비상 우주선·의료용품에 적용 가능
- 3D 프린팅은 지상에서 이미 우주 산업에서 로켓 엔진과 부품을 제작하는 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D 프린팅 기술을 지상뿐만 아니라 우주 공간에서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 매체 디지털트렌드에 따르면, 유럽은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 최초로 금속 3D 프린터를 올려 보냈다. ISS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일반 3D 프린터를 사용해 왔다. 3D 프린터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과학자들은 최신 금속 3D 프린터가 우주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캠퍼스(UC 버클리) 연구팀이 버진 그룹의 우주 관광 프로젝트인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임무를 위해 새로운 금속 3D 프린터를 우주로 보냈다. 스페이스CAL(SpaceCAL)이라고 불리는 이 프린터는 극미중력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연구팀은 이 프린터로 우주 공간에서 단 몇 분 동안 4개의 테스트 부품을 인쇄해 냈다고 밝혔다. 만들어 낸 테스트 부품에는 PEGDA라는 액체 플라스틱 재료로 만든 작은 모형 우주 왕복선도 포함됐다. 연구팀의 구상은 필요한 도구나 소모품을 만드는 미래의 우주 임무에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연구원인 테일러 와델은 "언젠가 우주선용 부품과 도구는 물론 콘택트 렌즈나 승무원용 치아 크라운(치아 머리 부분 전체를 감싸는 보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조하는 데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우주선이 고장나더라도 3D 프린터로 O-링이나 기계식 마운트 또는 도구까지 인쇄할 수 있다.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생활 도구의 제작이나 수리도 가능하다. 치과 교체품, 피부 이식편, 안경 렌즈, 응급 의료용 맞춤 물품 등도 만들어 낸다. 우주에서의 임무에서 이는 매우 중요하다. 금속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소재만 인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리콘, 유리 합성물, 생체 재료로도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승무원과 우주선을 위한 응급 대처가 가능해진다. 지상과 우주공간을 오가며 중요 부품이나 소모품을 조달하는 시대가 마감될 수 있다. 연구팀은 언젠가 인간 장기나 보조 기구까지 인쇄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ISS에서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우주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이에 따른 상처를 봉합하는 도구 등을 프린팅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지구상의 극한 환경이나 원격 환경에서도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와델은 "우주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거주하는 특수한 환경의 사람들에게까지 혜택을 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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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3D 프린팅, 우주에서 비상 우주선·의료용품에 적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