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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지난해보다 5.1% 증가···1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 10월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도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다섯 달 연속 흑자추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0월 수출입 동향에서 10월 수출액이 550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 늘어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액수는 반도체와 대(對) 중국 수출 부진의 여파로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 내리 전년도 같은 달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수출 플러스' 회복으로 부진 흐름을 끊어내며 경기 반등 신호가 명확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시황 악화 등으로 작년 10월부터 수출 감소세가 본격화했던 기저 효과도 이달 수출 플러스 회복에 일정 부분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우리나라 수출은 규모와 증가율 모두 추세적으로 뚜렷하게 회복되는 양상이다. 지난 1월 463억4700만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출액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10월에는 550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이 본격화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감소율도 지난 1월 16.4%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9월 4.4% 감소로 연중 저점으로 변곡점을 찍고 이번에 5.1% 수출 플러스로 이어졌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반도체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전체 수출 부진 흐름을 끊어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10월 수출은 3.1%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10월 수입액은 534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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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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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지난해보다 5.1% 증가···1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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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터널 벗어나나…반도체 적자 축소
-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 회복세와 정보기술(IT) 수요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나 반도체 적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7조40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21%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금리·물가 인상 등 거시 경제 악화로 사상 초유의 메모리 불황과 IT 기기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 직전 분기인 2분기에는 영업이익 6700억원을 기록하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3분기에는 반도체 공급량 조절과 점진적 수요 회복 등으로 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진입했다. 부문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3분기 매출 16조 4400억원, 영업손실 3조 7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DS부문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 고대역폭메모리(HBM) △ DDR5 △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됐으나 고성능컴퓨팅(HPC)용 칩 주문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스마트폰·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4조 200억원, 영업이익 3조 73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가 주력인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갤럭시 Z플립 등 고성능 제품 출시로 매출,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네트워크 사업부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 비주얼 디스플레이(VD) 사업의 경우 글로벌 TV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활 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Harman)은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 4분기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전사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DS부문의 경우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수준이 대체적으로 정상화됐고 전분기 대비 가격 상승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맞추어 HBM3 양산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첨단공정 비중 확대를 위해 신규 라인인 평택 3 공장 초기 가동에 들어갔으며 △DDR5 △LPDDR5x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4.0 등 신규 제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시스템LSI는 시장의 수요 회복세 진입이 전망되는 가운데 갤럭시 S 신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고객사의 신제품 부품 공급 증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2세대 공정 양산과 테일러 공장 가동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응용처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의 경우 국내외 HPC 고객사로부터 로직반도체와 HBM, 2.5D 패키징을 아우르는 턴키 주문을 포함한 다수의 패키지 사업을 수주해 내년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 중이다. MX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폴더블 신제품과 S23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거래선 협업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VD 사업부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성수기에 대비해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군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신규 응용처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대형 패널은 시장내 기반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나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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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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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터널 벗어나나…반도체 적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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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성장 둔화, 전기차 시장에 경고음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전기 자동차의 수요 감소로 인해 그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한 분석가는 테슬라의 성장 둔화가 전기 자동차 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투자해온 애덤 조나스(Adam Jonas)는 "테슬라의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와 신중한 실적 설명 회의 이후로, 투자자들은 전기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영향을 심도 있게 고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전기 자동차의 수요 감소를 의미한다. 조나스는 '테슬라의 3분기: EV 산업에 위험의 신호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기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예상하며, 이는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경고의 메시지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18일 발표된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33억5000만달러(약 31조6000억원)를 기록, 시장 전망치 241억달러(약 32조6000억원)에 훨씬 못 미쳤다. 테슬라가 이달 초 공개한 3분기 차량 인도량(43만5059대)도 전 분기보다 7% 감소해 판매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판하며, "자동차 가격 인하가 현재까지만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융자 비용 상승으로 인해 월 납입금이 증가하면,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는 미래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고,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의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 것 같다는 기대는 깨졌다. 머스크의 비관적인 발언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2023년 10월19일 기준으로 9.3%나 떨어져 3개월 만에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주가는 다음날 또다시 하락해 뉴욕 주식시장에서 4.4% 더 떨어져, 주당 210.42달러(약 28만 3225원)에 거래됐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EV) 제조의 선두 주자로,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분석가에 따르면 이런 신중한 태도는 전체적으로 EV 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금융(Bloomberg New Energy Fina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스타트업이나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테슬라에 비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여전히 많이 뒤떨어져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노조에 소속된 노동자들로 인해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테슬라가 적절한 마진을 얻기 어렵다면, 이러한 기업들은 더 큰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테슬라가 겪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은 EV 부품 공급업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가 노동자에게 시간당 45달러(약 6만 570원)를 지불하고, 노동자들이 복지와 기타 혜택을 포함해 시간당 100달러(약 13만 4600원) 가까이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5%의 영업 이익 마진을 얻기 어렵다면,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EV 부문에서 어떤 영업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미국 3대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자동차, 스텔란티스 NV는 현재 파업 중으로, 노조와 임금 인상에 대해 협상 중이다. 그럼에도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며, 회사가 경기 변동, 소비자 행태,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 신중한 전략을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조나스는 "현재의 시장 조정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이 회사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더 유리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9%하락해 212.42달러를 기록했다. 동종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2.35% 급락했고, 니콜라는 3.85%, 루시드는 1.6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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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성장 둔화, 전기차 시장에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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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회장, 명품 소비 감소로 '세계 3위 부자' 추락
- 프랑스 억만장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세계 3위 부자로 추락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다시 내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했던 아르노 회장은 명품 시장 성장세 둔화와 주가 하락 영향으로 머스크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가 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말 테슬라 주가 급락 과정에서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주가 반등으로 올해 들어 자산평가액이 700억 달러(약 94조9000억원) 이상 늘어난 2096억 달러(약 284조3000억원)를 기록, 지난 10월18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유지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23년 1월부터 493억 달러 증가한 15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순자산이다. 아르노의 순자산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69억 5000만 달러 감소한 1550억 달러로 집계됐다. LVMH는 와인, 시계·주얼리, 향수·화장품, 가죽제품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모두 약화됐다. 이에 대해 외신은 "글로벌 럭셔리 제품 수요 감소로 LVMH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이 회사의 실적은 명품 호황이 힘을 잃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 증가는 아마존의 강력한 실적에 기인한다. 전자 상거래 부문의 강세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아마존 주식은 2023년 1월부터 지금까지 54% 상승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164억 달러, 순이익 38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순자산 순위 변화는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 기업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전통적인 산업의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1984년 LVMH를 인수한 이후 명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는 루이비통, 디올, 펜디, 버버리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인수해 LVMH를 세계 최대의 명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아르노 회장은 명품산업을 단순한 소비재 산업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명품 브랜드의 예술적 가치를 강조하고, 소비자들에게 명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명품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글로벌 럭셔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LVMH의 매출도 감소해 LVMH의 주식은 올해 들어 30%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LVMH의 실적 악화는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침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명품 수요가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명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명품 제품에 대한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아마존의 강력한 실적은 전자 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마존은 전자 상거래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AWS의 성장도 아마존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VMH의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경우 아르노가 세계 부자 순위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아마존의 강력한 실적이 지속될 경우 베조스가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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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회장, 명품 소비 감소로 '세계 3위 부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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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회사, 로드스타운 ‧인디EV‧웨이마 줄줄이 파산
- 전기자동차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주요 전기차 기업 3곳이 파산을 선언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영국 최대 언론사 더 선(The SUN) 미국판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제조 업체 인디EV와 로드스타운 모터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마(威馬·WM) 등 3곳이 시장에서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대부분의 전기차 스타트업은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판매량이 높아진 반면, 이들 회사는 판매와 생산에서 뒤처지며 열세를 겪었다. 테슬라(Tesla)는 785조3200억원(5800억 달러)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은 생산 기록을 경신했고, 환경친화 자동차를 표방한 3만 달러(4062만원) 대 전기자동차 피스커(Fisker)는 2023 피스커 피어를 지난 9월 출시했다. 파산을 선언한 위의 3기업의 파산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먼저 로드스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는 트럭 전문 EV 제조업체로 지난 6월 파산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제네럴모터스(General Motors) 공장을 인수한 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오하이오 주 로즈타운 공장은 1966~2019년 3월까지 GM 차량을 생산했다. 이 트럭 제조사의 제품은 당시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45대 대통령, 2017년~2021년 1월)로부터 '최고의 기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공매도자들은 회사의 경영진이 주식을 처분하기 전에 판매에 대한 보증을 부풀렸다고 주장하면서 사업이 기울기 시작했다. 인디EV(IndiEV)는 최근 동일한 로드스타운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러한 계획이 중됐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6093만원(4만5000달러)부터 시작하는 자사의 플래그십 차량 인디 원(Indi One)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 자동차는 첨단 기술 부품을 탑재한 '통합 슈퍼컴퓨터를 갖춘 최초의 자동차'"라고 발표했다. 슈퍼컴퓨터는 운전자에게 온보드 비디오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인디EV는 부채가 357억8622만원(2643만 달러)인 반면, 자산은 38억3182만원(283만 달러)에 불과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웨이마 모터스는 지난 10월 10일 파산을 선언했는데, 판매실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웨이마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고군분투했으나 비야디(比亞迪·BYD)와 창안차, 지리차 등과의 가격 기술 경쟁에서 밀리며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였다. 중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 9월 카이신오토홀딩스(Kaixin Auto Holdings)에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계면신문 등 현지매체는 중국 기업정보사이트 톈옌차를 인용, 웨이마가 지난 10월 9일 상하이시 제3중급인민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외신은 지난 1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제침체로 인해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값이 비싸 판매량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총 434만24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7만9746대로 41%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세는 2021년 115.5%에서 2022년 61.2%, 올해 50%대 이하를 기록해 감소 추세다. 한국 역시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7만8977대였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22년 상반기 6만7848대를 판매, 2021년 3만9686대 판매 대비 71% 성장한 것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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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회사, 로드스타운 ‧인디EV‧웨이마 줄줄이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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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로 6회 연속 동결
- 한국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3.50%로 동결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2월과 4·5·7·8월에 이어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묶어 가계부채보다 경기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원-달러 환율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해 금리 인상에 압박을 가했지만, 소비 부진과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 둔화로 경기 회복이 불확실해지면서 동결 수순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한국은행 박영환 통화정책국 정책총괄 팀장은 물가상승률이 천천히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인해 물가와 성장 전망에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계부채 증가도 주목해야 하므로,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은이 6연속 동결을 결정한 가장 중요한 배경은 역시 불안한 경기 상황이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과 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감소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수출-수입)이 늘면서 수치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간신히 모면했다. 8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에서도 소매판매액지수는 내구재·준내구재 소비 부진과 함께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그렇다고 부진한 경기에만 초점을 맞춰 한은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낮추기에는 가계부채와 환율, 물가 등이 압박요인이다. 지난 9월 은행권과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각각 4조9000억원과 2조4000억원이 불어 4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2.0%p(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달 초 환율은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63.5원까지 올랐다.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도 8월과 9월 두 달 사이 31억달러 이상 순유출됐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떨어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따라가는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3.7%)의 경우 한은의 전망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시 상승할 우려가 있다. 금리 상승이 이자 부담을 증가시켜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서 부실 대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노무라증권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약간 회복되고 있지만, 소비의 부진함이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금통위원들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성장세와 물가상승률을 중기적 시계에서 점검할 계획이며, 금융안정도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금통위는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금융안정 리스크, 성장의 하방위험, 가계부채 증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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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로 6회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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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유럽 판매 신차 전기차로 전면 전환
- 내연기관 자동차의 세력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전기자동차로의 전환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국과 유럽이 전기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인 닛산뿐만 아니라 아우디, 포드 등도 앞으로 유럽에서의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닛산은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인 BBC와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닛산은 새로운 배터리 구동 자동차 디자인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닛산은 유럽 시장에서 론칭될 모든 신차에 대해서 전기차만 선보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닛산은 영국이 2030~2035년까지 신형 가솔린과 디젤 등 자동차 판매 금지 기한을 미루었음에도 기존 목표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은 고객과 지구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옳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이미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 닛산은 이 중 30%를 유럽에서 판매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27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9개 차종은 순수 전기자동차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2028년 회계 연도까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비용을 65% 절감하기 위한 코발트 무용 기술을 도입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연도까지 자체 전고체 배터리(ASSB)를 탑재한 신차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충전 시간을 3분의 2까지 단축이 기대된다는 것이 닛산 측의 설명이다. 그밖에 닛산 파트너인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 그리고 경쟁사인 미국 포드와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2030년까지 유럽의 승용차를 모두 전기자동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아우디의 경우 오는 2026년부터 출시하는 신모델을 전기자동차로만 구성한다. 포드 영국 지사의 부회장 리사 브랭킨(Lisa Brankin)은 최근, 영국 정부가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다소 늦춘 것에 대해 "전기차 전환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닛산은 곧 출시될 신형 전기차 중 일부를 영국의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보다 빠른 론칭을 준비 중이며,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새로운 차량도 준비하고 있다. 닛산의 우치다 사장은 최근 런던의 '닛산 디자인 유럽 스튜디오'에서 가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선덜랜드 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치다는 "선덜랜드는 닛산의 역사와 경쟁력을 자랑하는 주요 공장 중 하나로, 여기를 통해 우리의 전기차 전략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매우 도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일본의 도요타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 앞으로 신차 시장을 전기자동차로 완전 전환을 예고한 반면, 한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열기가 식어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까지 한국 순수전기자동차 판매량은 1만23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럽은 10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높은 가격, 부족한 충전 인프라, 그리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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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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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유럽 판매 신차 전기차로 전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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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반도체 회복에 2.2% 증가
- 8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 회복세에 힘입어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기상 악화 영향이 축소되면서 대면 업종 중심으로 개선돼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2월 2.3% 증가한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내구재·준내구재 판매 부진으로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전달 큰 폭으로 줄었던 기저효과 영향으로 반등했지만, 기계류·운송장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5.5%), 건설업(4.4%), 서비스업(0.3%), 공공행정(2.5%) 생산이 모두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2020년 6월(6.4%)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산업 생산을 구성하는 4개 부문 생산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22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반도체 생산이 전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 증가로 반도체 생산은 전달보다 13.4% 늘었다. 지난 3월(30.9%) 이후 최대폭 증가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8.3% 증가하며 지난해 7월(14.9%)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생산도 5.6%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대비 3.4%포인트(p) 상승한 73.4%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74.3%) 이후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전월대비 0.3%p 상승한 124.6%를 기록했다. 출하는 증가했지만 재고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기상 여건 개선에 따른 외부 활동 확대에 힘입어 예술·스포츠·여가(6.2%), 숙박·음식점(3.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3.6% 늘어 작년 8월(8.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9% 줄어들면서 전달(-11.2%)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과 비교해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기저효과 측면이 있다"며 "작년에 비해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0.3%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작년 4~7월 이후 약 1년만이다. 통신기기·컴퓨터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7.2%)의 소비가 모두 줄었다. 소매업태별 판매에서는 승용차와 연료소매점(1.3%)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7.0%), 면세점(-30%), 슈퍼마켓·잡화점(-4.2%),편의점(-6.5%), 백화점(-0.8%), 무점포소매(-0.1%). 대형마트(-0.1%)에서 판매가 즐어 감소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4.4% 증가했다. 건설 수주는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 높은 건설자재 가격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59.0%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2p 하락했다. 지난 6월(-0.2p), 7월(-0.5p)에 이어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과 같았다. 김보경 심의관은 "광공업 생산과 반도체 생산 증가 등으로 전산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소매 판매는 수입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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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반도체 회복에 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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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9월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
- 국내 9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일부 업종 업황이 회복되면서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8월에 비해 1p(포인트) 상승한 68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7∼8월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3개월 만에 반등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 미만으로 내려간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1p와 2p 상승했으나,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1p 나빠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요 감소와 가격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는 2p 하락했다. 그러나 기타 기계·장비와 1차 금속 지수는 각각 6p와 5p 높아졌다. 환율 상승으로 자동화 설비를 수출하는 업체의 실적이 개선됐고, 중국 철강 감산·부동산 부양책 등으로 1차 금속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반영된 영향이다. 석유정제·코크스(+13p)도 싱가포르 정제마진 스프레드 확대, 윤활유 부문 매출 증가로 인해 체감 경기가 나아졌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77)는 전월 대비 2p 올라 넉 달 만에 반등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공공부문 토목설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11p)이 개선됐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5p)과 건설업(+3p) 지수도 상승했다. 가을 야외 행사 증가, 이미 발주한 토목공사 착공에 따른 매출 증가 영향이다.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8p) 또한 가을철 골프 성수기 고객이 늘고 중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체감 경기가 나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업황 BSI는 9월 73으로, 8월 대비 2p 상승했다. 전산업 업황 BSI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10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73)는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67)이 2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77) 1p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3p 내린 92.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이 빠진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이달 조사는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이 가운데 2713개 기업(제조업 1607개, 비제조업 1106개)이 설문에 답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제조업 업황 전망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전자와 영상, 통신장비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 업황 전망이 대부분 안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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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9월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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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청소제품, 도 넘는 유해 화합물 방출
-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가정용 청소제품에서 수백 개의 유해 화합물을 방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환경 화학 저널 「케모스피어(Chemospher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인용, 가정용 청소제품은 수백 개의 유해 화합물을 방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화합물은 몇 달 동안 공기에 머무를 수 있으므로 친화경 제품과 무향 청소제를 구입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환경연구소(Environmental Working Group, EWG)의 과학자들은 일반적인 청소 제품과 친환경 '녹색' 제품을 포함한 30가지 일반적인 청소 제품 중에서 어떤 종류가 더 안전한지 평가하기 위해 향이 있는 제품과 무향 제품을 테스트했다. 연구자들은 하나의 방에 청소용품을 뿌린 뒤 4시간 동안 공기테스트를 통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의 잔류 여부를 확인했다. 환경연구소의 수석 독성학자 알렉시스 템킨(Alexis Temkin)은 “우리 연구는 VOCs의 유해한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중점적으로 제시하며, 특히 '친환경'과 '무향' 제품의 선택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30개 제품 중 530개의 고유한 VOCs를 감지했으며, 이 중 193개가 유해한 것으로 판명됐다. 유해한 유기 화합물은 천식, 암 위험 증가, 발육 부진과 생식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친화경' 제품에도 향이 있는 제품의 경우 평균적으로 유해한 물질이 4개 정도 방출했다. 일반적인 제품의 경우 15개 정도가 나왔다. 유기 화합물은 실내 공기를 실외 공기보다 2배에서 5배 더 오염시킨다.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오염치가 10배 더 높을 수 있다. 게다가 이들 유해 화학물질들은 몇 달 동안 집 안의 공기에 남아 있을 수 있다. EWG의 고문인 데이비드 앤드류스 박사는 'VOCs에 대한 명확한 안전 기준이나 노출 한도가 없으며, 청소 용품에서 방출되는 VOCs에 대한 건강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도 부재하다'고 데일리 메일에 전했다. 앤드류스 박사는 "VOCs 중 일부는 다른 것보다 훨씬 더 유해할 수 있지만, 어떤 VOC나 그 화합물이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 기준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전 연구에서는 이러한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중대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템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 실내 공기에 포함된 다양한 화학물질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소비자를 비롯해 연구자와 규제 관계자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알리는 경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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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청소제품, 도 넘는 유해 화합물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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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무장관, 경기 악화로 극단주의 득세 경고
-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불안정한 경제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극단주의가 득세할 가능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날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역내 생활비 위기로 인해 극단주의 정당의 성장에 대해 경고했다. 관계자들은 이 회의에 참석 중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 등 다른 참석자들도 극우정당 등이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독일의 경우, 중국 경제의 부진과 숙련 노동자 부족, 인플레이션에 따른 내수 침체 등으로 경제가 악화되면서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ECB가 지난 14일(현지시간)에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직후 열렸다. ECB는 지난 14일 인플레이션 완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는 연 4.0%로 각각 0.25%포인트씩 올렸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올해와 내년 유로 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독일 정부는 성장 둔화가 아닌 역성장을 반영해 올해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레네 티날리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유럽 경제가 예상보다 악화하면 "정치적 논쟁의 급진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내년 6월 유럽의회 선거로 인해 정치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ECB의 금리 인상 결정이 소비자 저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이날 회의에서 진행됐다. 시그리드 카그(Sigrid Kaag) 네덜란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고금리가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예금 금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서 은행이 막대한 이익을 얻는 점이 의문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여러 기관과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업과 가계에 가해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부족 사태 등 위기로 인한 지속적인 타격과 함께 미국이나 중국 기업에 비해 유럽 기업이 경쟁력을 잃을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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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무장관, 경기 악화로 극단주의 득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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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분기 기업 매출 4% 급감…반도체 부진 여파
-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지난 2분기(4∼6월) 국내 기업들의 성장 지표와 수익성 지표가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제조업 1만1604개·비제조업 1만1358개)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급감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4분기(-1.0%) 이후 처음이며 감소율은 2020년 2분기(-10.1%) 이후 가장 컸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 감소 폭(-6.9%)이 1분기(-2.1%)보다 더 벌어졌다. 세부 업종 가운데 석유화학(올해 1분기 -3.5%→2분기 -17.1%), 기계·전기전자(-14.3%→-15.4%) 업종의 매출 부진이 확대됐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IT(정보기술) 경기 침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언급됐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도 1분기 3.6%에서 2분기 –0.7%로 감소했다. 전기가스 업종은 1분기 19.8%에서 2분기 10.0%, 운수업은 1분기 –5.9%에서 2분기 –14.8%가 급감했다. 수익성 지표도 더욱 악화됐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3.6%)은 작년 2분기(7.1%) 대 절반을 겨우 넘었다. 세전 순이익률(6.0%)도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2%포인트(p) 하락해 7.2%였다. 영업 이익률은 비제조업(작년 2분기 5.1%→올해 2분기 4.6%)보다 제조업(8.6%→2.9%)의 더 많이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가운데 기계·전기전자(12.1%→-1.6%)와 서비스업 중 운수업(15.8%→8.7%), 건설업(6.5%→3.3%)의 이익률 하락세가 컸다. 한은은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해운 운임 하락, 건설현장 붕괴 재시공에 따른 영업손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를 보면, 전체 기업의 2분기 부채 비율(90.8%)이 1분기(95.0%)보다 줄었다. 차입금 의존도(26.0%)는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0.7%→20.8%)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비제조업(32.7%→33.1%)은 소폭 상승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25.0%→24.4%)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30.2%→32.8%) 상승했다. 이성환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부채 비율에 대해 "12월 결산법인은 미지급 배당금을 (장부상) 부채로 잡아놓기 때문에, 2분기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부채비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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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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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분기 기업 매출 4% 급감…반도체 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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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3개월 연속 흑자…유가 상승세 걸림돌
- 올해 7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동기 대비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서 흑자가 유지되는 '불황형 흑자'는 더 뚜렷해졌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8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를 통해 올해 7월의 경상수지가 35억8000만달러(약 4조781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7억9000만달러)의 적자 후 5월(+19억3000만달러)과 6월(+58억7000만달러)에 이어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5~7월 이후 1년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0억1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인 265억7000만달러에 비하면 약 77%의 급감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업들과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이동원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초부터 경상수지는 큰 적자 흐름을 보였으나 7월부터는 개선이 시작되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어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 중이며, 이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경상수지의 흑자 규모를 크게 제약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7월의 경상수지를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상품수지는 42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4월 이후 4개월 동안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총 50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 대비 14.8%인 87억9000만달러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작년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게 된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수출 항목 중에서는 석유제품이 통관 기준으로 41.8% 줄어들었고, 반도체는 33.8%, 화학공업 제품은 16.4%, 그리고 철강 제품은 12.6%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 방향으로의 수출이 25.1% 줄었고, 동남아는 20.9%, EU는 8.4%, 미국은 8.1%, 일본은 6.0%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승용차의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15.7% 증가한 반면, 수입은 총 46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7%나 135억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수출의 감소율과 금액 모두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원자재 수입이 전년 대비 35.7%나 급감한 것이다. 원자재별로 보면, 가스는 51.2%, 석탄은 46.3%, 원유는 45.8%, 석유제품은 40.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한, 반도체는 22.6%, 반도체 제조장비는 13.7%, 수송장비는 13.3%의 감소를 보였다. 이처럼 자본재 수입이 전체적으로 12.5% 감소한 가운데, 곡물은 20.3%, 승용차는 19.2% 감소하며 소비재 수입도 전체적으로 12.1%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이번 달에 25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는데, 6월의 적자(26억1천만달러)보다는 약간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동월의 적자(7000만달러)와 비교할 때 적자 규모가 대략 3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당소득 수지의 흑자 규모는 단 한 달 사이에 42억3000만달러에서 25억6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직접 투자의 부문에서,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24억2000만달러로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6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의 증가 규모인 69억달러는 지난해 5월 이후로 14개월 만에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동원 부장은 "7월에는 수출이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8월과 9월에는 감소 추세가 둔화될 것이며, 4분기에 들어설 때쯤에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러나 국제 유가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이로 인해 원유 관련 수입액이 증가하게 되어 상품수지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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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3개월 연속 흑자…유가 상승세 걸림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