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4분기 영업이익 28% 증가…현금 보유액 역대 최고치 기록

입력 : 2024.02.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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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 54억2800만 달러 수익
  • 철도 사업, 14% 감소한 50억8700만 달러 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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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024년 2월 24일 토요일에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4억8100만 달러(약 11조3009억 원)를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4분기에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4억8100만 달러(약 11조3009억 원)를 기록하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보험 사업에서의 부진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철도와 유틸리티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현금 보유액이다. 4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676억 달러(약 223조 원)에 달하며, 이는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2023년 한 해 동안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17% 증가한 373억5000만 달러(약 49조76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Geico)는 2023년 54억2800만 달러(약 7조2328억 원)의 순 인수 수입을 기록하며 수익성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이는 보험료율 인상과 보험금 청구 건수 감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철도 사업은 14% 감소한 50억8700만 달러(약 6조778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철도 사업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4분기에 8억4800만 달러(약 1조129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한 보험 인수 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 수익을 견인했다.


투자 수익 또한 37% 증가한 27억5900만 달러(약 3조6763억 원)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4분기에는 철도와 유틸리티 및 에너지 부문의 영업 수익 감소가 나타났지만, 이는 전체적인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분기별 실적의 변동성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평가할 것을 강조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리더십 아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앞으로 어떤 굵직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김성은 기자 yuna@f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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