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D램 등 세계 1위 품목 4개로 줄어…글로벌 경쟁력 하락

입력 : 2024.09.10 13:25
이메일 글자확대 글자축소 스크랩
  • 닛케이, 2023년 주요 산업 71개 분야 결과 발표
  • 삼성전자 스마트폰, 애플에 밀려 2위
  • HD현대중공업 조선, 중국CSSC 이어 2위
삼성 QD-OLED.jpg
닛케이가 발표한 2023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기업은 71개 조사 분야 가운데 D램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 TV 4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29일 영국 런던 포스트 프로덕션 '피니시 라인' 프리미엄 스튜디오에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기술이 적용된 모니터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 QD-OLED를 탑재한 레퍼런스 모니터가 설치돼 있는 '피니시 라인'의 영국 스튜디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한국 기업들이 작년 주요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자리를 차지한 품목은 4개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전했다.

 

닛케이가 발표한 2023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기업은 71개 조사 분야 가운데 D램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 TV 4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품목 모두 삼성전자가 2022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다만 한국 1위 품목은 2022년 조사 때 6개에서 2개가 줄어들면서 국가별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미국 애플에 밀렸고, 조선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에 밀려 각각 2위로 내려갔다.

 

미국은 지난해 전체 조사 분야의 3분의 1을 넘는 26개 분야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이 17개로 2위, 일본은 10개 분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은 2022년 조사에서는 한국과 함께 6개로 공동 3위였으나 작년에는 1위 분야를 4개 늘리며 단독 3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은 새로 조사 품목에 추가된 반도체 재료 5개 중 포토레지스트(감광제) 등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기차(테슬라)와 스마트폰·태블릿PC(애플), 생성형 인공지능(AI)(오픈AI)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기차 필수 부품인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CATL)와 이동통신 인프라(화웨이), 냉장고·세탁기(하이얼), 일본 기업은 자동차(도요타자동차)와 CMOS 이미지 센서(소니) 등이 1위를 차지했다.

  

닛케이는 "중국 기업들이 태양광 패널, 풍력 발전기 등 재생에너지 분야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으며, 전기차 분야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은 중국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끝내는 등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yuna@foeconomy.co.kr
© 포커스온경제 & foeconom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산업 많이 본 기사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 D램 등 세계 1위 품목 4개로 줄어…글로벌 경쟁력 하락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