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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뚫린 호르무즈"⋯파키스탄·인도 유조선, 이란 경계망 잇따라 통과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이 처음으로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파키스탄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선박의 안전 통항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군사적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파키스탄 유조선 '카라치'호, 호르무즈 해협 첫 통과 17일 로이터통신은 선박 운항정보 업체 머린트래픽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를 인용해, 파키스탄국영해운공사(PNSC) 소속 중형 유조선 '카라치'호가 지난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유조선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다스섬에서 원유를 적재한 뒤 해협을 빠져나와 이날 중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머린트래픽은 자사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통과는 일부 화물선이 협상을 통해 안전한 통항을 보장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 소식통도 로이터에 "해군이 이란 해군과 접촉했으며, 파키스탄 선박이었기 때문에 호위는 필요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파키스탄 해군과 외무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PNSC 소속 또 다른 유조선 '라호르'호도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항구 얀부에서 원유를 싣고 현재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으며, 현 항행 속도를 유지할 경우 3일 후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란 긴장 속 파키스탄의 줄타기 외교 파키스탄의 이번 움직임은 복잡한 외교 방정식 속에서 이뤄졌다. 파키스탄은 인접국 이란은 물론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모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나라다. 특히 사우디와는 지난해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더욱 첨예한 외교적 균형을 요구받고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주 자국 상선 호위를 포함한 항로안전작전에 돌입했으며, 재무부는 내달 중순까지 필요한 원유 수요량은 확보된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연료 수입처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인도와 중국, 이란의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미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도도 해군 호위 속 해협 통과…아시아 원유 수송 재개 가속 파키스탄뿐 아니라 인도도 자국 선박의 안전 통항에 나섰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은 전날 인도 국영 인도해운공사(SCI) 소속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시발릭'호와 '난다 데비'호가 인도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시발릭호는 이미 인도 서부 문드라항에 도착했으며, 난다 데비호는 17일 중 입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UAE에서 원유를 적재한 인도 유조선 '자그 라드키'호도 현재 인도로 항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의 해협 봉쇄에도 불구하고 외교 협상과 군사 호위를 앞세운 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수송 재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어 국제 에너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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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브라질 해군, '원자력 잠수함' 예산 10억 헤알 증액 요구
브라질 해군이 국가 전략 사업인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 '알바로 알베르토(Álvaro Alberto)' 호의 건조 중단을 막기 위해 2026년 예산에 10억 헤알(약 2800억 원) 규모의 추가 수혈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포데르360(Poder360)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브라질 국방의 숙원 사업인 '잠수함 개발 프로그램(Prosub)'의 동력을 유지하고, 갈수록 고조되는 남미 대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원자력 추진 체계 개발 '본궤도'…예산 부족 시 전문 인력 유출 우려 브라질 해군이 추진 중인 '알바로 알베르토' 프로젝트는 단순한 함정 건조를 넘어 원자력 추진 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국가적 야심작이다. 현재 리우데자네이루의 이타구아이(Itaguaí) 해군 복합단지와 원자력 발전 실험실(Labgene)에서는 핵심 기술인 원자력 추진 시스템 개발이 한창이다. 해군 수뇌부는 이번 예산 증액이 거부될 경우, 핵심 공정의 중단은 물론 물리·학·공학 분야의 고도로 숙련된 전문 인력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10억 헤알의 추가 예산은 프로젝트의 리듬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라며, "예산 확보가 지연될 경우 2037년으로 예정된 최종 완공 일정이 더욱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원자력 잠수함은 적의 해양 이용을 거부하는 '해양 거부(Sea Denial)'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브라질의 광활한 영해인 '블루 아마존'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 전력으로 꼽힌다. 마두로 포획 이후 격변하는 南美…800억 헤알 현대화 계획 시동 이번 예산 증액 요구는 브라질 정부의 국방 정책 기조가 급변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최근 "방위력이 약화되면 외부의 침공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군 현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주도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체포되는 등 지역 정세가 요동치자, 브라질 내부에서도 자국 방어 역량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브라질 육·해·공군 사령관은 향후 15년간 8000억 헤알(약 220조 원) 규모의 대대적인 국방 투자 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원자력 잠수함 건조 사업은 이 현대화 계획의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원자력 잠수함 보유국 반열에 오를 경우 남미 대륙에서의 군사적 균형추가 브라질로 급격히 쏠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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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 '더파든의 스파이'(9회)
2 '더파든'의 장 '더파든'의 고양이(2) 고양이 '예나'와 '백설이'는 두 달 반 전 거의 같은 시기에 나타났다. 허민이 농장정원 '더파든'을 조성한 이래 평균적으로 십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살아왔다. 거의 전부가 '코리안 숏헤어'로 분류되는 고양이들이었다. 줄여서 '코숏'으로 불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색, 검정색, 호피무늬, 얼룩이 같은 녀석들이었다. 허민의 아내는 고양이들의 생김과 행동 양태에 따라 일일이 이름을 붙여 주었다.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의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를 연상시킨다고 '잭스패로', 노란 갈색이라고 '라니', 목과 배 부위가 유난히 하얗다고 '비앙카', 달의 여신을 떠올리게 한다고 '루나', 턱시도를 입은 것 같다고 '턱시', 온몸이 검다고 '올리브', '블래키'라는 이름들을 주었다. '야니'도 있었다. 대꾸 잘 하는 고양이 '야니'. 그녀가 "야옹" 하고 소리를 내면 "야아~아옹"이라고 대답했던 녀석. '내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의 구절이 있다. 그럼 '그녀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녀에게로 와서 더파든의 고양이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이것은 사건이었다. 두 달 반 전 어느 날, 허민이 정원에서 장미 오벨리스크를 손보고 있을 때였다. 산자락 쪽에 있는 식당사장의 텃밭 울타리를 넘어가는 하얀 짐승의 모습이 언뜻 눈에 들어왔다. "아니, 고양이인가? 우리나라 들판에 하얀색 고양이도 사나?" 그런데 고양이였다. 다음 날 '집게의 집'(소나무 열 그루가 있는 터에 지은 집, 집게가 짊어지고 다닐 만큼 작은 집이라고 허민이 붙인 이름)의 데크에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한국 고양이 '코숏'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 잡티 하나 없는 하얀색 긴 털에 약간 어두운 푸른빛이 도는 하늘색 눈을 갖고 있는 녀석. 그래서 사진을 찍어 전문가에게 문의하였다. "긴 하얀 털에 하늘색 눈동자. 영락없는 터키쉬 앙고라 종입니다. 그런데 들에서 발견되었다고요? 거 이상하네요. 국내에서는 매우 찾아보기 힘든 종이거든요. 집에서 기르던 개체가 탈출했다? 그런데 집이 거의 없는 한적한 들판에서 희귀 종이 발견되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는데요." 이 고양이는 '백설이'로 명명되었다. 사건은 연이어 발생했다. '백설이'가 오고 이틀 후 이번에는 고양이 '예나'가 '더파든'에 나타났다. 푸른색이 도는 회색 몸에 녹색의 눈동자를 가진 신비스러운 고양이. 몸집도 여느 고양이들보다 훨씬 커 위풍당당했다. 역시 전문가에게 물어보았다. "러시안 블루 종이 확실합니다. 푸른색이 도는 회색 몸통과 녹색 눈동자. 정확히 일치합니다. 아니? 또 거기 들판에서 발견되었다고요? 거 참! 저도 이해가 안 돼요. 국내에서는 키우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그 녀석이 거기 어떻게 갔는지 전들 알 수 있나요? 뭐 녀석의 태생이 러시아이니까 거기서 왔겠죠. 거 왜 러시아 블라디에서 오는 배 있잖아요? 킹크랩 싣고 속초로 오는 배요. 그 배에 몰래 승선하여 속초항으로 와서 백두대간 타고 강릉으로 왔겠죠. 뭐 선생께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수임무라도 수행하려는 걸까요? 하 하 하…" 그래서 이 녀석에게는 '예나'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러시아의 여자 황제 '예카테리나 2세'를 줄인 이름. '예카테리나'는 궁중 쿠데타를 일으켜 자기의 남편인 '표트르 3세'를 쫓아내고 러시아 제국의 제8대 차르에 오른 여걸이었다. 발견 당시 '예나'는 약간 초췌한 모습에 무언 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며칠 되지 않아 '더파든'의 최강자로 상황을 정리해버리는 정복자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괜히 '예카테리나'이겠는가? 이것이 우연일까? 고양이 전문가도 이해하기 어려운 희귀한 고양이 두 마리가 나타난 것, 그것도 거의 동시에 나타난 것. 우연이라면 얼마의 확률일까? 그리고 이것. 이 꿈. 이틀에 한번 꼴로 찾아오는 꿈. 꿈이 시작된 시점이 고양이 '백설이'와 '예나'가 나타난 때와 정확히 일치하는 힌두쿠시 전사의 꿈. 그날 저녁 허민은 그가 요즘 푹 빠져있는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기 위해 TV를 켰다. 독일에서 제작된 냉전시대의 동유럽을 무대로 하는 스파이 물 시리즈. 그런데 화면에 국내 공중파 방송의 뉴스 화면이 떴다. 그는 요즘 국내 공중파는 물론 종편 방송도 일절 보지 않는다. 열불을 지르는 것들을 굳이 가까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마침 그의 아내가 트롯 경연 프로를 보고나서 화면을 전환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파키스탄이었다.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지대에 있는 난민 캠프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세력 간에 충돌이 발생하여 마을들이 불타고 수백 명의 주민들이 무자비하게 학살되었으며 다수의 난민이 유입되고 있다는 보도였다. 그리고 카메라는 난민 캠프를 비추고 있었다. 순간 허민은 소름 끼치는 공포를 느꼈다. 스파이 생활 삼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공포. 그의 별명 허밍(Humming)을 한순간에 날려 버리는 공포. 고양이였다. 난민 캠프 철제 담장 위에 앉아있는 하얀 고양이. 그날 아침 '더파든'의 카페 앞 철제 담장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던 '백설이'를 닮은 고양이. 그의 꿈속에서 죽어가던 힌두쿠시 전사의 눈에 비쳤던 초승달을 닮은 푸른 눈을 가진 고양이. '더파든'의 고양이 '예나'와 '백설이'. 힌두쿠시 전사의 꿈 속 고양이. 그리고 파키스탄 난민 캠프의 고양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인가? ■ <편집자주> 하이브리드 소설 『더파든의 스파이』는 은퇴한 스파이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다. 스파이는 대의의 깃발 아래 활동한다. 그 대의가 국가든 이념이든 정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느 날 대의의 깃발이 내려졌을 때 종종 스파이들은 버려진다. 때로는 제거되기도 한다. 영화나 소설에서는 총과 칼이 동원되지만 현실에서는 법이라는 도구가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대의의 깃발이 다시 올랐을 때, 스파이는 그들을 버렸던 세상의 싸움에 다시 나선다. 스파이의 숙명이다. 주인공 허민은 육십 대 초반 나이의 버려진 스파이다. 동해안의 소도시에 은거하여 정원을 가꾸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대의의 깃발이 올랐다. 신물질 마약의 탄생을 막아 세상을 구해야 한다. 종래의 마약이 인간의 정신을 파괴하였다면 신물질 마약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다. 신의 영역을 건드리는 일이다. 이야기는 강릉의 조그만 농장 정원 '더파든'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힌두쿠시산맥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다. 아프가니스탄 부족장의 딸 '자흐라', 전 CIA 부국장으로 비정부기구 STC(Save the Cat)의 집행위원인 '코르맥 오로크', 태양신 '라'의 현신으로 물리학 교수이며 STC의 설립자인 '엘리아스 워드' 그리고 고양이 머리를 한 이집트 신 '바스테트'의 눈인 세상의 수많은 고양이들이 스파이의 여정에 함께 한다. ■ 작가 프로필 김남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의 조지 메이슨 대학(GMU)에서 공부했다. 육군과 국가기관에서 31년간 국가의 업무에 봉직하였다. 은퇴 후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자문역으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있는 대학교에 강좌를 열고 본인이 태어난 마을이 바라보이는 강의실에서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테러리즘과 범죄정보에 대해 강의하였다. 지금은 아버지가 물려준 아담한 땅에 농장 정원 '더 파든'을 가꾸면서 가드닝 잡지에 정원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이제 하이브리드 스파이 소설을 시작한다. 이것저것 섞어 사실 같으면서 사실 아닌 이야기를 꾸미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이야기를 허구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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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대만에 두 번째 메모리 칩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대만 통루오 부지에 두 번째 반도체 제조시설을 건설한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올해 1월17일 체결한 인수의향서(LOI)에 따라 대만 미아오리현 통루오에 위치한 파워칩 반도체 제조회사(PSMC)의 P5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소유권을 확보했다. 마이크론은 연내 건설을 시작해 약 27만ft² 규모의 클린룸 공간을 추가할 예정이다. 마이크론 측은 "새로운 두 번째 시설은 미아오리현에 있는 기존 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새 시설은 마이크론의 대만 사업 운영을 보완하는 역할이다. 약 24km 떨어진 타이중 수직 통합형 메가 캠퍼스의 확장 시설로도 활용된다. 이 시설에는 약 30만ft² 규모의 300mm 클린룸 공간이 포함돼 있다. 마이크론은 새 시설이 2028년부터 기존 공장 생산 제품의 출하량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수요 증가에 맞춰 HBM을 포함한 DRAM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니쉬 바티아 글로벌 운영 부문 총괄 부사장은 "통루오 시설은 대만 사업을 보완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 계획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메모리는 AI 제품 성능을 좌우하는 자산이며 이번 시설 인수 및 생산량 증대는 우리 역량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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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인프라 확장위해 네비우스에 270억 달러 클라우드 계약
메타가 16일(현지시간)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클라우드 제공업체 네비우스(Nebius)와 27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비우스는 2027년 초부터 메타 전용 서버 자원을 120억달러 규모로 구축해 메타에 공급할 계획이다. 메타의 이번 계약은 회사가 체결한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블룸버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소유한 메타가 AI 제품 개발을 위한 컴퓨팅 용량 확대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네비우스는 2024년 러시아 인터넷 대기업 얀덱스에서 분사했다. 챗GPT와 같은 서비스 운영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네비우스는 엔비디아로부터 2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늘어나는 AI 데이터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주요 기술 기업은 2026년까지 데이터센터 구축과 인프라 확충에 약 6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도 AI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픈AI·구글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메타가 2028년까지 미국 인프라 프로젝트에 6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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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공급에 이어 새 추론 칩도 공급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추론 칩을 생산한다. AI 시장이 학습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에서 에이전틱 AI로 전환하면서 추론 칩이 각광받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이어 추론 칩 위탁 생산까지 맡으면서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개막한 ‘GTC 2026’에서 새 추론 언어처리장치(LPU) 칩인 ‘그록 3 LPU’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가 생산을 맡는다고 밝혔다. 출하 시기는 올해 3분기로 계획됐다. 황 CEO는 삼성전자가 최신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에 들어가는 최신 HBM ‘HBM4’ 공급과 함께 LPU 제조까지 맡게 된 점을 소개하면서 감사 뜻을 전했다. 그는 “베라 루빈을 포함해 우리를 위해 그록 3 LPU 생산을 맡아준 삼성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그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말 고맙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베라 루빈에 추론 LPU를 탑재해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추론용 칩은 엔비디아가 창립 역대 최대인 200억 달러(30조 원)에 그록을 우회 인수한 이후 내놓는 첫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핵심 기술과 인력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추론용 칩 개발사인 그록을 흡수해버렸다. 구글·아마존 등 경쟁사들이 추론에 특화된 자체 AI 칩을 개발한 상황에서 추론용 칩은 반전 카드가 될 수 있다. 현재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동시에 학습하는 병렬 처리에 적합한 반면 빠르게 순차적으로 명령을 처리해야 하는 추론 개발 시장에서는 약점이 있다. LPU는 초당 수천 개 토큰(AI가 질문·답변을 처리하는 단위)을 처리할 만큼 속도가 빠르고 칩 비용도 GPU 대비 저렴하지만 이같은 성능을 구현하려면 많은 칩이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GPU와 LPU를 모두 장악해 에이전틱 AI 시대에도 선두 주자 자리를 지키겠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 최신 GPU 루빈이 288기가바이트(GB)의 HBM4 메모리를 탑재한 반면 LPU는 메모리 용량이 500분의 1 수준인 500메가바이트(MB) 규모 S램을 쓴다. 대역폭은 루빈이 초당 22테라바이트(TB)인 반면 그록 3 LPU는 150TB로 크다. LPU를 여러개 결합하면 대역폭은 훨씬 늘어나 속도는 더 빨라진다. 삼성전자는 최신 HBM인 HBM4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베라 루빈 HBM 공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AI 추론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한 LPU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면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더 밀착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엔비디아 행사에서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첫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차세대 HBM인 'HBM4E'의 실물 칩과 적층용 칩인 '코어 다이' 웨이퍼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올 하반기 샘플 출하를 목표로 하는 HBM4E는 핀당 16Gbps(초당 기가비트) 전송 속도와 4.0TB/s(초당 테라바이트) 대역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양산 출하를 개시한 최신작 6세대 HBM4의 13Gbps 전송속도와 3.3TB/s 대역폭을 뛰어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HBM4의 양산을 통해 축적한 1c(10나노급 6세대) D램 공정 기반 기술 경쟁력과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의 4㎚(나노미터) 베이스 다이(HBM 맨 아래 탑재되는 핵심 부품)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HBM4E 개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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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자산 1조달러 돌파⋯MS‧알파벳‧메타 합산 금액 추월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2)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분기 처음으로 자산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마켓사이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이전 '페이스북'),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자산은 애플의 3배, 테슬라의 10배, 엔비디아의 20배에 달한다. 버핏이 이끄는 회사는 6월 말 기준으로 1조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으며, 이 중 3530억 달러가 주식 포트폴리오로, 애플 주식만 1780억 달러에 달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은 또한 1470억 달러의 현금과 국채를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크래프트 하인즈, 파일럿, 오시덴탈 페트롤리엄 등과 같은 기업들과의 지분 투자와 장비, 재고, 채권 등도 포함된다. 버핏의 거대한 대기업은 보험, 에너지, 철도, 부동산, 산업, 제조, 서비스, 소매업 등 수십 개 산업에 걸쳐 수많은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방대한 규모와 자산이 적은 무형적인 기술 대신 '실물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어떤 빅테크 기업보다 더 큰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2분기 말에 335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다. 이 중 1670억 달러가 현금, 유가증권 등 유동자산이었다. 아마존은 4630억 달러의 자산을 가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는 각각 2000억 달러에서 4000억 달러 사이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비슷한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전기 자동차 제조업 테슬라의 6월 말 자산은 910억 달러에 불과했다. 약 1조 2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고했던 엔비디아는 최근 집계에서 자산이 440억 달러에 불과해 버크셔 총자산의 1/20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는 월스트리트 최대 은행들보다는 훨씬 적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JP모건은 지난 분기에 3조9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고했다. 그 중 4690억 달러가 예금이고 1조3000억 달러가 대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1조 달러 돌파는 상당한 성과다. 버핏이 경영을 맡기 전인 1964년 버크셔는 약 3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수치는 30년 만인 1994년에 약 210억 달러로 늘어나 700배나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은 그 이후에도 48배나 증가했다. 이는 버핏이 CEO로 재임하는 동안 자산이 약 3만3000배나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럿 버핏의 투자목적 지주회사다. 1839년 섬유 제조회사로 출발했다. 1962년부터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해 경영권을 갖게 되었다. 1967년에는 보험 관련 사업에 진출했으며, 1985년 초기 사업 부문인 섬유업을 정리했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2007년 버크셔 해서웨이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보고서를 통해 후계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워런 버핏은 2021년 5월 1일 온라인 주주총회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후계자로 그렉 에이블을 공식적으로 지명했다. 그렉 에이블은 버크셔 해서웨이 비보험계열 총괄 부회장직과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사의 회장 겸 CEO직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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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자산 1조달러 돌파⋯MS‧알파벳‧메타 합산 금액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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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러시아 등 강대국이 달에서 채굴하려는 광물은?
- 최근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러시아가 47년만에 달 탐사선을 궤도에 진입시켜 우주 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러시아 국립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러시아의 달 탐사선인 루나 25호(Luna-25)가 지난 8월 16일 오전 11시 57분(GMT 08시57분)에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강대국들이 지구 유일의 자연 위성인 달 표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물질을 탐사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최근 47년 만에 처음으로 달 착륙 우주선을 발사한 것. 루나 25호는 지구의 유일무이한 위성인 달을 5일 정도 돌고난 뒤 8월 21일로 예정된 달 남극에 연착륙하기 위해 항로를 바꾼다. 소형차 정도의 크기인 루나 25호는 최근 몇 년 동안 마국 항공우주국(NASA)과 다른 나라 우주국의 과학자들이 분화구에서 얼어붙은 물의 흔적을 발견한 남극에서 1년 동안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러시아 달 탐사선, 47년만에 달 궤도 진입 최근 지오 뉴스(Geo News)에 따르면 러시아는 달 탐사선을 발사한 후 러시아와 중국의 공동 탐사선과 달 기지 건설 가능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우주 프로그램을 추적하는 러시아스페이스웹닷컴(RussianSpaceWeb.com)의 창시자이자 게시자인 아나톨리 작크(Anatoly Zak)에 따르면 소련은 1976년 달 탐사선인 루나 24(Luna-24) 이후 어떤 러시아 우주선도 달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미국의 나사(NASA)는 '달의 골드러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달 채굴의 잠재력을 탐구했다.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8월 말로 예정된 달 남극 착륙을 위해 이달 초 달 궤도에 진입했다.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유인 달 탐사선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중국 유인 우주국(CMSA)의 린 시창 부국장은 지우취안 위성 발사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의 달 착륙 단계가 시작됐다. 주요 목표는 2030년까지 중국 우주 비행사를 처음으로 달에 착륙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달 탐사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에서 38만4400km 떨어져 있는 달은 지구의 자전축 흔들림을 완화하여 보다 안정적인 기후를 보장한다. 또한 달은 전 세계 바다에 조수(지구·태양·달 사이의 인력 작용으로 해수면이 하루에 2회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것)를 일으킨다. 현재 학설에 따르면 달은 약 45억 년 전에 거대한 물체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돌로 인한 파편이 모여 달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 달 탐사선, 달 남극에 '물' 존재 확인 인도와 러시아 달 탐사선의 최종 목적지인 달 남극은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주요 우주 강대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 생명에 필수적인 물의 존재로 인해 인간이 행성에 더 오래 머물면서 달 자원을 채굴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달에는 물을 비롯해 헬륨-3,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금속이 있다. △ 물 나사에 따르면 달에서 물을 최초로 발견한 것은 인도 탐사선이다. 2008년 인도 탐사선 찬드라얀 1호가 달 표면에 퍼져 있고 극지방에 집중된 수산기 분자를 감지한 것이 결정적이다. 물은 인간의 생명에 필수적이다. 또 수소와 산소의 원천이 될 수 있고 로켓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 헬륨-3 헬륨-3은 지구에서는 희귀한 헬륨의 동위원소다. 나사에 따르면 달에는 헬륨-3이 100만 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우주국에 따르면 이 동위원소는 핵융합로에서 핵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지만 방사능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한 폐기물을 생성하지 않는다고 한다. △ 희토류 금속 보잉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컴퓨터 및 첨단 기술에 사용되는 희토류 금속인 스칸듐, 이트륨 및 15란타나이드 등이 달에 존재한다. 그렇다면 달에서 희토류 등의 채굴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들 광물들을 채굴하려면 달에 일종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지구가 아닌 달의 환경에서는 로봇이 대부분의 힘든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달에 물이 있다는 것은 인간이 장기간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 특정 국가가 '달 주권' 주장할 수 있나? 지구의 법으로 어느 한 나라가 달 주권을 주장하기엔 아직 불명확하고 빈틈이 많다. 1966년 유엔의 우주 조약에 따르면 어떤 국가도 달이나 다른 천체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수 없으며 우주 탐사는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해 수행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법률가들은 민간 기업이 달의 일부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랜드(RAND Corporation)는 작년에 블로그에서 "우주 채굴은 잠재적으로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정책이나 거버넌스가 상대적으로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1979년 달 협정은 달의 어떤 부분도 "국가, 국제 정부 간 또는 비정부 기구, 국가 조직 또는 비정부 단체 또는 자연인의 재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주요 우주 강대국 중 어느 나라도 이 협정을 비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은 2020년 나사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그램의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협정 '을 발표해 달에 '안전 구역'을 설정함으로써 기존의 국제 우주법을 기반으로 법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은 이 협정에 가입하지 않아 향후 강대국간의 달 주권 다툼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19일 러시아 국립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러시아의 루나 25호가 착륙 전 궤도로의 이동을 준비하던 중 이날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혀 달 남극 탐사에 제동이 걸렸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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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러시아 등 강대국이 달에서 채굴하려는 광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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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바드 "암호화폐 구입하기 가장 좋은 요일 알려줘"
- 알파벳의 챗봇인 구글 바드(Google Bard)에게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가장 좋은 요일을 물어봤다. 이 챗봇은 구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LaMDA와 PaLM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검색 엔진 서비스로, 자연어로 된 질문에 대해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한 답변을 제공한다. 크립토포테이토라는 암호화폐 관련 매체는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에게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가장 좋은 요일을 질문했다. 그러자 바드는 암호화폐 가격이 가장 낮은 일요일이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제일 좋은 날이라고 추천했다. 구글 바드 "비트코인, 일요일에 사라" 바드는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구매하기 가장 좋은 요일은 일요일이고, 두 번째로 좋은 날은 토요일이다. 금요일이 암호화폐를 구매하기에 가장 비싼 날"이라고 답했다. 또한 바드는 비트코인을 판매하기 좋은 날은 화요일과 수요일이라고 추천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바드의 답변을 야후 파이낸스의 데이터와 비교해보니 꽤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야후 파이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의 일중 최고가가 가장 낮았던 날은 일요일이었다. 반면에 일중 최고가가 가장 높았던 날은 수요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대체코인,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를 말함)인 이더리움이나 리플 등의 요일별 가격도 비슷했다. 야후 "일요일 비트코인, 평균 보다 낮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일간 평균적으로 낮게 거래됐다. 과거 일일 가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가 암호화폐를 구매하기 가장 좋은 요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2년 8월 5일부터 2023년 8월 3일까지 비트코인의 요일별 일일 평균 최고가가 가장 낮았던 날은 일요일이었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일요일 평균 일중 최고가는 2만3595달러였고, 토요일에는 2만3480달러였다. 비트코인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요일은 수요일로 2만3850달러였다. 바드가 일요일이 암호화폐를 구매하기 가장 좋은 날로 추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주말에는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어 암호화폐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 또 주말에는 뉴스가 적고 변동성도 적어 암호화폐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일부 투자자는 가격이 비교적 비싼 금요일에 비트코인을 팔아서 차익 실현에 나서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에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물론 암호화폐 가격이 일요일에 항상 낮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가상 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거래되기 때문에 코인 가격은 언제든지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싶다면 일요일이 구매를 시작하기에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암호화폐 겨울’을 겪으면서 줄곧 하락세를 걷다가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월에 약 1만660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7월에는 3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비트코인은 올해 1월과 3월, 6월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BTC, 일요일 사고 수요일 팔면 수익은? 그렇다면 투자자가 실제로 일요일에 비트코인을 사고 수요일에 팔면 얼마나 수익을 냈을까. 2022년 8월 5일부터 2023년 8월 3일까지 일요일에 비트코인을 사고 수요일에 팔았다면, 총 1만2000달러의 이익을 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만약 투자자가 이 패턴을 따라서 매주 일요일에 비트코인을 사고 수요일에 팔았다면, 평균적으로 1% 정도의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관계자는 "시장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추천을 맹신하지 말고 자신의 판단과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특수 제작된 하드웨어(비트코인 채굴기)에서 아주 복잡한 수학 연산을 푸는 과정을 통해 채굴된다. 2009년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비트코인은 총 2100만개가 채굴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2023년 8월 18일 현재 비트코인은 이미 약 1900만개가 채굴됐다. 마지막 2100만번째 비트코인은 오는 2140년에 채굴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0.30달러에 거래되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약 6만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023년 1월1일 약 1만6600달러에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8월 17일 기준 약 2만8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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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바드 "암호화폐 구입하기 가장 좋은 요일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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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 스캔 '월드코인', 영국·독일 등 조사 직면...문제점은 무엇?
- 오픈AI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24일 출시한 홍채 스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영국 ,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 규제 기관의 조사에 직면했다. 월드코인은 알트먼이 독일 출신 알렉스 블라니아와 2019년 공동 창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범용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면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보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다. 홍채 인식을 통해 인간임을 증명하면 디지털 신분증명인 월드ID가 발급되고, 매주 월드코인 1개가 지급되는 구조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 규제 기관은 지난 7월 월드코인이 출시 직후 데이터 수집에서 홍채 스캔을 통해 사용자에게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방식에 주목해 월드코인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채 스캔 '월드코인' 프로젝트란?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핵심 서비스는 실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계정인 '월드 ID'다. 신원을 확인하고 월드 ID를 발급받기 위해 고객은 볼링공 크기의 은색 공인 '오브(orb)'를 사용해 직접 홍채 스캔을 신청해야 한다. 오브의 홍채 스캔을 통해 실제 사람임을 확인하면 월드 ID가 생성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망막 스캔을 제공하면 새로운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월드코인에서 만든 자체 암호화폐 WLD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는 시범 테스트에서 이미 2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지난 7월 말 출시와 함께 20개국 35개 도시에서 홍채 스캔을 위해 오브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월드코인 측은 인간과 매우 유사한 언어를 구사하는 챗GPT(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의 시대에는 월드 ID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트먼은 월드코인이 생성형 AI로 인해 경제가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코인 출시 직후 트위터 통해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목표는 인간성 증명(proof of personhood, PoP)을 통해 글로벌 금융 및 신분증명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일은 AI 시대에 특히 중요하며, 월드코인이 미래 AI 시스템의 접근권한, 혜택,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망막 스캔'으로 개인정보 노출...사기 악용 우려 그러나 월드코인의 홍채 스캔 방식은 개인 정보 유출과 사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데이터 규제 기관은 월드코인의 개인 데이터 수집 방식을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월드코인의 인증 시스템이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등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코인 측은 홍채 스캔 과정에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오브는 단지 실제 사람임을 확인하는 역할만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월드 ID는 온라인에서 실제 사람과 AI 봇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영국의 데이터 규제 당국인 정보위원회는 월드코인 출시 다음날 개인 데이터 수집이 의심스럽다면서 홍채 스캔 프로젝트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 심지어 아프리카 국가인 케냐도 월드코인의 홍채 스캔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또한 지난 7월 25일 새로 출시된 월드코인의 인증 시스템인 '인간성 증명(PoP)'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부테린은 "월드코인의 인증 시스템은 접근성, 개인 정보 보호, 보안 및 중앙 집중화와 관련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에 따르면 맞춤형 생체 인식 장치는 모든 개인이 접근할 수 없으며 동일한 장치의 적절한 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는 다른 사람이 월드 아이디 소지자의 홍채를 스캔하면 사기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전화 해킹 우려가 있고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월드코인은 인증 과정에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홍채 스캔은 단지 사용자가 봇이 아닌 사람인지 확인해 사기 행위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BayLDA)에서도 월드코인의 홍채 스캔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독일 바이에른 주 데이터 보호 감독청(BayLDA) 또한 홍채를 스캔하는 인간 신원 확인 프로젝트인 월드코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의 데이터 감시 기관은 민감한 생체 인식 데이터의 대규모 처리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작년 말부터 샘 알트먼의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조사해 왔다. 마이클 윌 BayLDA 청장은 "망막 스캔 데이터 기술이 금융 정보 전송에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월드코인 사용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 외에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한 아프리카 국가인 케냐도 지난 2일 공공 안전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이유로 월드코인의 현지 활동을 중단시켰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관련 보안, 금융 서비스 및 데이터 보호 기관이 앞서 언급한 활동의 진위 여부와 적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문의와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케냐 통신청과 데이터 보호 위원회는 월드코인의 운영에 대한 예비 검토 결과, 금전적 보상에 대한 대가로 소비자 동의를 얻는 것이 유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킨디키 장관은 정부가 월드코인의 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은 월드코인이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설명 없이 월드코인의 활동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2일 현재 35만 명 이상의 케냐인이 약 7000 케냐 실링(49달러) 상당의 무료 암호화폐 토큰을 받고 월드코인에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둔 월드코인 재단은 케냐 및 기타 국가에서 시행 중인 개인정보 보호 조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코인 재단은 성명에서 "월드코인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 포용적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탈중앙화된 진입로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지 규제 당국 및 기타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케냐에서 서비스를 재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코인의 암호화폐 WLD 코인 가격은? 한편, 월드코인의 WLD 토큰은 바이낸스와 OKX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지난 7월 24일 출시 직후 20% 이상 급등해 최고가인 3.3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각국의 규제 기관의 반대 등에 부딪혀 가격이 하락한 WLD 코인은 16일 현재 약 1.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는 빗썸과 코빗이 월드코인의 WLD 토큰을 상장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빗썸에선 한때 7000원까지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16일 현재는 글로벌 평균 수준인 2200원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는 인간 신원 확인을 위한 홍채 스캔과 코인 무료 제공을 결합한 월드코인이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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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 스캔 '월드코인', 영국·독일 등 조사 직면...문제점은 무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