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휴전 지연 등 영향 상승반전

입력 : 2025.04.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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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I 배럴당 62달러대-브렌트유 66달러대
  • 국제금값, 미중간 관세협상 불투명성 등에 3거래일만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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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러시아 나호트카의 원유저장소 모습=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휴전 지연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52센트) 오른 배럴당 62.79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7%(43센트) 상승한 배럴당 6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정전협상 정체가 러시아산 원유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를 상승반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우크라이나공격을 "불필요하며 타이밍이 매우 나쁘다"고 비판하며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공격을) 멈춰라"라고 투고했다. 러시아군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우를 대규모 공격한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금리인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CBS에 출연해 "인내심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지표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금융정책을 판단해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6월까지 납득이 가는 지표가 얻어지고 (금리인상이든 인하든) 어느쪽으로 단행해야할지를 알게된다면 연준은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갖게 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투명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인 중국 상무부가 이날 "중국과 미국간 경제와 무역에 관한 협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미중간 협상소식을 부인했다.

 

전날까지 미국측이 협상 진전과 관세 인하를 시사했지만 미중간 무역분쟁을 완화시키는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시장에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저가 매수세와 미중간 관세협상 불투명성 등에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7%(54.5%) 오른 온스당 33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대 크게 급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미중간 관세협상도 여전히 불투명성이 지속되면서 금매수세가 강해졌다.

조정수 기자 hjcho@f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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