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대중규제에 올해 반도체제조장치 수입 사상 최고치

입력 : 2024.08.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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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월까지 260억 달러 수입⋯ASML 7월 대중수출 20억 달러 넘어서
  • 도쿄일렉트릭·ASML·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서 저가격대 장치 대거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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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국의 추가규제에 대비해 올해 1~7월 반도체제조장비 수입이 사상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SML의 반도체제조 노광장비. 사진=ASML 사이트 캡처

 

중국이 올해 1~7월 반도체제조장비 수입이 미국의 추가규제에 대비해 사상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 그 동맹국 들이 중국기업의 반도체제조장치 매입을 추가로 저지할 경우에 대비해 관련장비 수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중국세관총서는 이번주 발표한 관련 수입통계에서 중국기업의 반도체제조장치 수입액은 올해 1~7월까지 약 260억 달러(약 34조94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1년에 기록했던 사상최고액을 넘어선 액수다.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당국은 중국기업에 대한 규제강화에 공동대처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장치 대기업 도쿄일렉트릭과 네덜란드의 ASML홀딩스,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기업들로부터 중국의 제조장비 수입은 지난 1년동안 급증했다.  이 기간동안 중국은 저가격대의 장치를 매입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첨단기술에 대한 접근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의 대중 수출은 사상최고를 경신했으며 7월에는 사상 두번째인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ASML의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해 ASML 전체 매출액중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ASML은 최첨단반도체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장치의 세계 유일의 제조업체다. 

 

중국 최대 반도체생산업체인 SMIC는 ASML의 장치를 사용해 화웨이(華為)의 스마트폰용 첨단 프로세서를 제조했다는 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제반도체제조장치재료협의(SEMI)가 지난 6월에 발표한 전망에서 중국 반도체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은 2025년에 14% 증가해 월 생산 10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정수 기자 hjcho@f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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