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까? 말까?(31)] 종합비타민, 매일 섭취하면 장수 비결될까?

입력 : 2024.06.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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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립보건원, 20년 간 40만명의 성인 데이터 분석
  • 야채와 통곡물 또는 콩과 식물 식단 섭취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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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매일 섭취하는 종합비타민이 수명을 연장하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성인이 매일 섭취하는 종합비타민이 장수 효과는 별로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발표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abc뉴스, 경제 매체 포브스 등 다수 외신이 집중 보도했다.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정기적으로 종합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그팀은 20년 동안 약 40만명의 성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적인 의학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1.5세였고, 일반적으로 만성 질환의 병력 없이 건강했다.

 

종합비타민제를 매일 섭취하면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증거는 이 연구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원들은 "장수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비타민 사용은 지원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제를 매일 복용한 건강한 사람들은 비타민제를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연구 기간동안 사망할 가능성이 4%로 약간 더 높았다.

 

후속 연구 기간 동안 39만명의 초기 참가자 그룹 중에서 약 16만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기존의 비타민 결핍증이 있는 사람들의 데이터는 분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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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3명중 1명은 매일 종합비타민을 섭취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소아과 및 일반 예방의학 전문의인 제이드 A 코번 박사는 "이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종합비타민이 장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번 박사는 "가능하다면 보충제에 의존화기 보다는 야채와 통곡물 또는 콩과 식물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 섭취를 제한하는 는 등 식단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종합비타민은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편식으로 인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 항산화 작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종합 비타민은 필요 이상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A,D, E, K)은 제내에 축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특정 약물과 함께 종합비타민을 복용할 경우, 약효를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종합비타민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성은 기자 yuna@f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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