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긴장 고조에도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반전

입력 : 2024.04.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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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I 배럴당 85달러대⋯브렌트유 90달러대
  • 국제금값, 중동 리스크 고조 등에 하락 하루만dp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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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 저장시설 모습=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 고조에도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1.19달러)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2%(19센트) 내린 배럴당 90.2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급등했으나 이날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84만 배럴 증가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기 제기되면서 원유수요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는 유가하락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여름 석유수요가 견조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올해와 내년 전세계 석유수요 전망응 동결했다. 반면 OPEC 회원국을 제외한 산유국의 공급증가 전망은 올해와 내년 모두 지난번 에상치에서 하향수정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국리스크 고조 등에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0%(24.3달러) 오른 온스당 23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수요 이외에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개인 수요도 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정수 기자 hjcho@f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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