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숨고르기 속 혼조세…다우·S&P500 최고치 경신, 나스닥은 좌절

입력 : 2024.02.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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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장중 한때 시총 2조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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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글로브트로터의 마스코트 글로비가 2024년 2월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오전 거래 중 뉴욕증권거래소 바닥에서 트레이더 피트 지아치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2일 마감 후 상승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가 2023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높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9,000을 돌파하며 개장했다. 사진= 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엇갈린 흐름 속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 문턱에서 다시 좌절을 맛보았다.


다우·S&P500, 역사 새롭게 쓰다


다우지수는 62.42포인트(0.16%) 상승한 39,131.53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S&P500 지수는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두 지수 모두 올해 들어서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44.80포인트(0.28%) 하락한 15,996.82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힘을 잃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매물세가 나스닥 지수 상승을 막았다.


기술주 양대 업종, 하락세


기술주 양대 업종인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은 각각 0.27%, 0.21%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0.36% 상승에 그쳤다.


AMD는 2.94%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장중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2.79달러(0.36%) 상승한 788.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혼조로 돌아섰다.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금리 인하 기대는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연준 당국자들의 신중한 발언으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화되었다. 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점이 주가를 떠받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UBS는 올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200포인트 상향한 5,200으로 수정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경제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는 기업 이익에는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yuna@f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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