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망원경, 은하수 너머 별 탄생 클러스터 관측

입력 : 2024.01.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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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79 별 탄생 복합체의 화려한 모습
  • 30 도라두스보다 젊고 활발한 별 형성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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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N79 이미지는 젊은 우주를 연구하고, 별 형성의 과정을 이해하고, 우주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별을 형성하는 복합체의 놀라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미 매체 폭스뉴스는 최근 제임스웹 망원경이 우리 은하계의 위성 은하인 대마젤란 성운(LMC) 내에서 별 형성 복합체 'N79'의 새로운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N79는 일반적으로 미개척 지역인 LMC에서 약 1630광년에 걸쳐 있는 거대한 별 형성 복합체다.

 

N79는 타란툴라 성운(Tarantula Nebula)으로도 알려진 또 다른 유사한 지역인 30도라두스의 젊은 버전이다. 천문학자들은 N79가 지난 50만 년 동안 30 도라두스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별을 형성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최신 이미지는 일련의 회절 스파이크가 있는 세 개의 거대한 분자 구름 복합체 중 하나를 둘러싼 화려한 별 폭발 패턴을 보여준다.

 

ESA는 이미지에서 눈에 띄는 별 폭발 스파이크는 웹의 18개 기본 거울(미러) 세그먼트가 육각형 대칭을 이루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스파이크는 모든 빛이 발산되는 밝고 작은 물체 주변에서 가장 잘 보인다.

 

제임스웹 망원경의 분할형 거울은 접힌 상태로 발사됐지만 지구에서 100만 마일 떨어진 궤도 지점에 도착한 후 펼쳐졌다.

 

최근 공개된 이미지는 중적외선 빛이 비추어주는 덕분에, 구름 깊숙이 일어나는 일을 드러내면서 이 영역의 빛나는 가스와 먼지를 보여준다. 제임스웹 망원경은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이 태어나는 영역을 들여다보기 위해 설계됐다.

 

천문학자들이 이 지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별 형성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의 젊은 우주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제임스웹 망원경은 허블 우주 망원경의 후속작이자 지금까지 우주로 발사된 망원경 중 가장 큰 망원경으로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과 유럽우주국이 공동 프로젝트로 제작했다. 1990년에 지구 저궤도로 발사된 허블 망원경은 천문학 역사상 중요하고 대중에게 인기 있는 망원경이다.

 

제임스웹의 주거울은 18장의 작은 거울 세그먼트로 구성됐으며, 거울 세그먼트는 금으로 코팅된 베릴륨 재질이다. 세그먼트가 하나로 모인 제임스웹의 주거울은 직경이 6.5미터에 달하여 2.4미터의 허블 우주 망원경의 주거울보다도 크다.

 

제임스웹은 적외선 천문 관측을 주목적으로 하는 우주 망원경으로 2021년 12월 25일 발사됐다. 웹의 거대한 거울과 절묘한 해상도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다양한 진화 단계에서 N79 영역의 별 형성 관찰을 비교하고 대조할 수 있었다.


제임스웹 망원경이 포착한 N79 이미지는 우주에서 별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이미지는 젊은 우주를 연구하고, 별 형성의 과정을 이해하고, 우주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희 기자 yjs@f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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