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3거래일 연속 떨어져 또 절하 재연

입력 : 2024.05.0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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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당 155엔중반 거래⋯전문가 "시장개입 엔저 저지 효과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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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가 8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해 155엔대에 거래됐다. 천엔과 달러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화가치가 8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해 155엔대에 거래됐다.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에도 여전히 엔저추세가 재연되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0.59% 하락한 달러당 155.6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치는 지난 3일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일시 151.86엔으로 절상됐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다는 인식에 따라 금리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가 다시 힘을 얻는 모양새다.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율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수준인 2%로 되돌리는데에는 미국 경제활동의 감속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UBS의 외환전략가 바리시셀레브리아코프는 "엔 케리트레이드에는 여전히 묘미가 있으며 시장은 달러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일본간 큰 금리차를 감안하면 일본당국이 엔 매수/달러 매도의 시장개입을 단행해도 엔저를 막는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달러지수는 이날 0.11% 오른 105.54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8% 내린 1.0745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는 0.1% 내린 1.24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잉글랜드은행은 9일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중앙은행이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했으며 올해 후반기에 앞으로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웨덴 크로나는 하락했다.

조정수 기자 hjcho@f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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