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기전망, 31개월째 침체 지속…수출은 반등 조짐 속 투자 심리 악화

입력 : 2024.09.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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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협, 10월 BSI 전망치 96.2…제조업·비제조업 3개월 연속 동반 부진
  • 내수 침체, 고금리 장기화에 기업 체감 경기 31개월째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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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가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6.2로, 3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아 31개월 연속 침체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4년 9월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과 스페인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플랫폼인 사우스 서밋(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스타트업 50여개를 포함,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공지능(AI)·딥테크(Deep Tech) 쇼케이스,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 상담, 세미나 및 강연 등이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10월 경기 전망 지수가 내수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가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6.2로, 3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BSI는 100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부진…수출 개선 기대 속 투자 심리 '뚝'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 전망치는 각각 96.4와 96.0으로, 3개월 연속 동반 부진했다. 특히 제조업은 7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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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 추이. 출처=한경협

 

비제조업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14.3),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8.3), 전기·가스·수도(105.6) 업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정보통신(87.5)을 포함한 4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된다.


10월 조사 부문별 BSI는 수출(98.1), 내수(95.4), 채산성(95.9), 고용(95.6), 투자(90.2)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선을 밑돌았다. 특히 투자는 지난해 4월(88.6)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는 103.0으로 기준선을 넘어 재고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수출 BSI는 9월(94.5) 대비 3.6포인트(p) 상승하며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경협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내수 진작·투자 활성화 정책 필요"


한경협은 기업 기업·가계 대출 연체율 증가, 지정학적 분쟁 장기화,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수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소비 위축 등 길어지는 내수 침체로 4분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리 안정화와 함께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인수 기자 9tomato@f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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